소설리스트

럭키 펀치 4권-기브 앤 테이크 (10/17)

신산대 병원 1층 카페는 24시간 운영되며, 개중 12시간은 내내 손님으로 붐볐다. 공기가 유독 쌀쌀한 목요일 아침에도 마찬가지였다. 무인 결제를 위한 키오스크 기기 앞에 세 명의 손님이 줄지어 섰다.

밝은 화면을 마주하며 선 이는 펑퍼짐한 원피스를 입은 여자였다. 한 손에는 카드를 들고 다른 한 손은 허공에 띄운 채, 그녀는 주문을 마치질 못하고 한참을 머뭇거렸다. 그 바람에 줄의 맨 뒤에 선 손님 하나가 혀를 차며 카운터로 걸음을 옮겼다.

여자 손님의 시선은 키오스크의 첫 페이지 화면에 멈춰 있었다.

석류에이드 출시!

임산부에게 강력 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