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로웨나 블루로즈-110화 (110/115)

0110 / 0115 ----------------------------------------------

개인지 공지 및 질의응답 (+시리루트 엔딩 일부 공개)

드디어 개인지 공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완결 이후 쭉 개인지 생각만 했네요. 힘들고 복잡할 게 눈에 보여서 아주 길게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개인지 작업이라는 가시밭길에 뛰어들기로요. 그래도.....

사실 마음먹고 나니까 진짜 좋아여! 제가! 개인지를! 만들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일이! 저에게 생겼어요!!! 여러분 축하해주세여! 제가! 개인지를! 어? 작년 이맘 때 이런거 생각도 못했어! 물론 내가 작가라고 불릴 것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깨방정 그만떨고ㅋㅋㅋㅋㅋㅋㅋㅋ 결정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책 사양 : 하드커버, 총 3권 (권당 450-550P 예정)

* 책 가격 : 58,000원 (3권 1set 총 55,000원 + 배송비 3,000원)

* 입금기한 : 02월 14일 - 03월 10일

* 관련공지 : http://blog.naver.com/90_kim  (‘90_김’이에요!)

* 입금자 발송정보 : http://me2.do/xj4T8UgC

※ 개인지에 대한 모든 사항은 네이버 블로그 관련 공지를 참조해주세요!

※ 저는 개인지 구매하신 분들과만 서로이웃을 맺고 있습니다. 혹시 서로이웃 신청하신 분들 계시면 이웃신청 다시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서로이웃 신청하시면 저는 수락 혹은 거절밖에 할 수 없어요ㅎㅎ

- 권당 페이지수가 일반 책에 비해 많습니다. 많이 두꺼울 것 같아요. 거기다가 하드커버니까요. 4권을 할까 고민하다가.. 가격 문제로 3권으로 낙찰보았습니다.

- 표지는 핼포 패러디 개인지 표지 제작에 경험이 있으신 '아이'님이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원서 느낌으로 심플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타이틀이 영어(Rowena Bluerose)인 것은 물론 제 이름도 김아흔이 아니라 Ninety Kim 정도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 말하면서도 웃기지만 어쩔 수 없다!

- 내부 일러스트는 없습니다.

- 물론 개인지에는 퇴고 후의 모든 웹 게재분이 실리구요,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개인지 특전이 들어갑니다 :

* 시리루트 엔딩

ㅡ 97화 (Part 6 마지막 볼밍아웃) 이후부터 Part 7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웹에 공개된 리들엔딩 분량만큼 나와요.

* 리들 외전

ㅡ 리들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하지만 시리 외전만큼 길지는 않을 것 같아요.

* 리들루트 엔딩 이후 에피소드 (각 20KB 분량, 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더 넘을 수도 있어여)

ㅡ 에피소드 1. 리들로웨나 그 이후. 리들이 어떻게 애정표현을 하는지 보여드림당ㅎㅎ

ㅡ 에피소드 2. 여러가지 옵션 중 고민중입니다. 추후 가이드라인이 잡히면 한 번 더 언급할게요.

* 92회차 (로웨나 방에서 리들) 수정 전 원본

ㅡ 웹 분량에서는 브라이턴에서 다녀온 시리와 로웨나는 런던의 로웨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나기에 맞딱뜨리고, 시리우스가 춥다고 로웨나에게 옷을 벗어줍니다. 개인지에 실릴 원본에서도 비가 옵니다. 하지만 로웨나가 비에 맞습니다. 흰 블라우스를 입은 상태라 젖으면 안이 다 비치겠죠. 시리가 이를 보고... 여기서부터 달라집니다. 리들의 대사와 행동도 다를겁니다. 수위는 아슬아슬하게 조절해서 19금까지는 되지 않습니다만, 근접합니다.

* 19금 외전

ㅡ 개인지에 같이 집어넣고 성인본으로 만드려고 했는데, 개인지 작업에 대한 부분을 부모님께 오픈해버려서 힘들 것 같네요. 제 망상의 산물을 한 집에서 아침밥 먹는 분들께 보여드린다는 게 아무리 제가 필리다같아도 참 그래요...ㅎ.. 그래서 19금 외전은 구매하신 분들 중 성인에 한해 소책자 발송/웹게재 등의 방식으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ㅡ 리들/시리 중 아직 고민 중...

+ 덧붙여,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 후기 + 개인지 분량에 대한 후기도 따로 파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플러스(++++)

* 배드엔딩 (들어갈지 말지 ‘미정’입니다!!)

ㅡ 본편 이야기 중간에서 살짝 비틀어져, 지금보다도 리들에 의해 더 굴러진 로웨나가 결국 정신적으로 버티지 못해 자살하게 되고, 이 로웨나의 시체를 바로 앞에서 마주하게 된 리들과 그 후의 이야기. 독자님의 코멘트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써보고 싶네요.

- 아시죠.. 저 적기 시작하면 양이 많아지는거... 시리 외전은 8편 안에 쓰기 위해 한 회차를 40키바 넘게 썼는데 결국 9편으로 끝난걸 보면 권당 550P보다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더 많아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 후... 제가 책임지고 있는 힘껏 구겨 넣거나 아니면 소책자를 만들거나 수를 내겠습니다. 한 권 더 하는 건 너무 비싸져서 힘들 것 같아요.

- 개인지에 들어가는 모든 외전들 및 진행은 제 소설의 유독 조회수/추천수/코멘수가 높았던 회차처럼 최대한 심쿵하게 쓸 예정입니다. 사심을 담아.

- 맞다!! 여러분 그리고 또 있어요. 추후 개인지 수령 후 뜰/블로그 안부게시판 등에 서평 작성해 주시면 리들로웨나 외전 파일을 메일로 추가 발송해드립니다. 미공개 RB외전05겠네요. 7KB 분량의 로웨나/리들 완결 이후 비하인드 짧은 외전입니다.

- 엄청 빵빵하지 않나여?_? ... 나만 그래?... 개인지 표지 디자인하시는 분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당황하셨다고...

- 지금 본편분량 퇴고작업 및 외전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지 외전 및 특전에 욕심이 많아서, 최대한 많이 뽑아내고 싶습니다. 완성은 아마 최대 두 달 가량 걸릴 것 같으며, 입금은 하신다 하더라도 실수령은 3월 말, 늦으면 ★☆4월 중순(중요!!!!!)☆★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완전히 잊으실 때 쯤 받으실 것 같아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 저는 개인지 작업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모든 책을 꺼내서 폰트가 어느정도인지, 어느 정도의 장평과 자간을 유지해야 가독성이 좋은지 비교해봤습니다. 각 책들을 한 장 한 장 찢어서 전부요. 출간물들마다 그렇게 다 자간 및 장평, 상하좌우 여백이 미묘하게 다른지 처음 알았어요. 왜 나는 이렇게 다 다른데도 아무 생각 없이 읽었을까..? ㄷㄷㄷ

- 처음이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고, 조금 시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완성도가 높은 소장본으로 뽑아내기 위한 과정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 백 부 정도가 달성되어야 제가 사비를 털지 않고 개인지 작업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구매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미루지 말고 얼른 입금 부탁해요. 그래야 제가 맘이 편하고, 제 맘이 편해야 양질의 외전이 나온다요!!  그렇다요!!!

- 입금이 끝나신 분은 저와 블로그 서로이웃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지에 들어갈 외전에 관한 사항 및 진행과정이 서로이웃 게시물로 꾸준히 공개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조아라에서 공개하지 않은 유령플롯, 스핀오프 외전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해외 거주자 분들 중 구매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따로 메일 부탁드리겠습니다. 해외 배송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비용 문제 등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해요 ^0^!!

- 작품 후기에 시리루트 일부가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용!

* 질의응답

Q. 이벤트 때 특정 독자들에게 배포한 외전들은 개인지에 들어가나요?

A. 이벤트 외전은 개인지에 실리지 않습니다. 연재 때 함께 달려오신 분들을 위한 외전이기 때문에, 더는 웹 배포/게재도 하지 않아요^^; 쪽지로 달라고 요청하셔도 배포하지 않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로의 영역 같은 경우는 조금 기다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 끝을 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개인지 일이 더 급한 이유로...!

Q. 성인 외전에 대한 성인 인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일단 두 가지 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제가 직접 나이제한을 둔 네이버 카페를 개설하고, 이에 가입하면서 인증하는 방법

2) 생년월일이 적혀져 있는 주민등록증 or 운전면허증 or 학생증을 찍어서 제 메일로 보내주시는 방법

아마도 두 가지 중 하나의 방식으로 인증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의 신상정보가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시는 독자님이 계실지도 몰라서 두 가지 방식을 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증 작업은 3월부터 시작할 것 같네요 :)

Q. 저 미성년자인데, 성인이 되면 외전을 따로 보내주시나요?

A. 넵^^! 저 어디 안 사라집니다^^;; 미성년자 분들은 따로 저에게 미리 말씀해주세요. 성인이 되실 때 즈음하여 파일을 발송해드리거나, 혹은 만약 소책자로 만들게 된다면(이쪽이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서류봉투에 넣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국내에 한해 우편비는 제가 부담합니다:)

Q. 빠른 생일인데 ㅜㅜㅜㅜㅜ

A. 저도 빠른 생일입니다... 그것도 아주 늦은, 빠른 생일.... 그래서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난 성인인데 왜 나 때문에 술집을 못 가는 거져?ㅎㅎ  유도리있게 잘 해결해보도록 해요.

Q. 소장본 구매자 배포용 19금 외전은 누구로 결정났나요?

A. 아이작은 어렵구요, 리들과 시리 둘 다 쓸 것 같아요. 킵미웜을 쪄주신 리들러님께서 리들 썰을 잔뜩 쌓았다가 건네주셔서... 이 썰들을 얼른 활자로 만들어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네요. 제 생각에 리들은 반드시 두 편 이상 쓰게 될 듯싶습니다. 파일이든 소책자든 소장본 내에 들어가지 않는 부분들은 블로그 서로이웃으로 공개하도록 할게요.

Q. 3권 합쳐서 오만 오천원 맞죠?

A. 넵! 한 3권 한셋트 가격입니다.

Q. 아이작은요? 외전없나요?

A. 저는 하나인데 남주 셋에게 골고루 애정을 주려고 하니까 참... 마치 아들 셋에게 고루 관심을 주지 못하는 엄마가 된 기분이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작에 관련된 외전은 따로 없습니다. 왜 저 맘 약해지게 그래여... 자꾸 막 이것저것 요구하면 더 넣고 싶고 그럼 전 시간이 없어서 괴롭고 괴로워서 잠을 못 자고 잠을 못 자면... 제가 잠 제대로 못 잘 때 썼던 Part 4(비밀의 방)처럼 피폐물이 나올 거에요... 여튼... 이 질문 받는데 아이작 루트 지지하는 독자님한테도 죄송스러우면서, 뭔가 아이작한테도 미안해지는..!!

Q. 웹 공개외전 더 없나여 ㅠㅠㅠㅠ

A. Keep me warm은 설날 기념 외전이기도 했지만, 제가 쓰는 수위있는 외전은 아마 이런 뉘앙스일 겁니다, 정도의 맛보기였어요. 앞으로 쓸 외전들은 책으로든 웹으로든 개인지 독자님들을 위한 것들이 우선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의 독자층 연령대를 고려할 때, 개인지에 5만원 넘게 쓰실 생각을 하신 게 어려운 결정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더 많이 해드리고 싶은 것이 제 마음입니다. 제가 몸이 여러 개라서 이것도 저것도 많이 써낸 다음 이건 공개하고 이건 일부 사람들만 공개하고 그러면 참 좋을텐데.. 저도 아쉽습니다.

Q. 외전/ 추가본 분량만 따로 살 수 없나여?

A. 죄송합니다 T_T 힘들 것 같아요.

Q. 파일본으로 판매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 이것도 역시 어렵다는 말씀밖엔 드릴 게 없네요ㅎㅎ

Q. 재판?

A. 재판은 계획에 없습니다^^; 재판 때 백 분이나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Q. 배드엔딩 너무 보고싶어여 소장본에 꼭 넣어주세여 ㅜㅜㅜ

A. 분량 상 개인지에 포함이 안되면 개인지 구매하신 분들게 블로그 서로이웃을 통해 공개하든가 할게요. 사실... 전 혼자 내버려두면 잘 안해여. 여러분과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치약 짜내듯 짜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원하는 걸 얻고 싶으면 저에게 약속받으시면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합니다.

Q. 습작하실 예정이세요?

A. 습작 될 확률이 높아요. 완결 난 소설이라는 것에 느끼는 양가적 심리를 어떻게 설명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별한 남친같아요. 페북을 끊을 것인가 말 것인가... 얘의 근황이 궁금하긴 한데, 어떻게 사는지 구경하는 게 스트레스이기도 하고... 제가 로웨나를 보는 마음이 그래요. 그래서 사실 개인지 진행을 하면서도 습작 욕구가 무럭무럭 솟는답니다.

습작 전에 미리 공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게 독자님들을 위한 예의라는 걸 알지만, 습작은 제가 감정적으로 하는 것에 가까워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네요. 제가 페북을 끊을지 안 끊을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ㅎ..ㅎ.. 물론 페북 끊기 전에 공지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개인지 작업이 끝나면 갑자기 습작되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꾸벅)

Q. 저! 해외! 해외!

A. 지금까지 해외러들 중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신 분들이 몇 분 계세요.

1) 일단 잠깐 해외로 나갔다가 귀국하시는 분들은, 발송을 조금 늦춰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말씀해 주시면 입국 후 발송해드리도록 할게요.

2) 해외로 배송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아마 우체국 EMS를 이용해서 갈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장 저렴하고 배송물 분실의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판단했어요. 아직 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3권 합해서 최대 3-3.5kg 나올지도 모릅니다. 우체국 EMS 홈페이지 들어가면 저 정도의 무게를 가진 수화물을 거주하시는 국가로 배송하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배송비가 어느 정도 들지 심적 준비를 하시고 메일 보내주시면 발송 작업 정도야 흔쾌히 합니다. 제 소장본이 바다 건너로 건너간다면 저야 행복하니까요. 혹시 우체국 EMS 이외에 페덱스, DHL등 선호하시는 배송업체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개인지 관련 문의》

[email protected] (로웨나블루로즈@지메일닷컴)

[email protected] (90_김@네이버닷컴)

blog.naver.com/90_kim

주소는 코멘트 및 공지사항에도 올라갑니다.

아마 오늘부터는 개인지 퇴고작업 때문에 조아라에 들어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연락은 메일로 부탁드려요. 매일 밤 12시 확인 후 답장 드립니다.

일주일 후에 개인지에만 실릴 에피소드 외전 검사 맡으러 돌아오겠습니다 :-)

============================ 작품 후기 ============================

여러분_이것은_길디긴_시리루트의_일부일_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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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로 덤블도어 교수님에게 매달리듯 애원했다.

“시리우스를 살려주세요, 교수님.”

헐떡이는 숨을 참으며, 나는 겨우 말을 이었다.

“제발…… 리들 교수가 시리우스를 죽일지도 몰라요.”

나에게는 앞 뒤의 사정도 없었다. 더 이상 내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남아있지 않았다. 내 편은 아무도 없었으니까. 너무 두려워서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시리우스가 했던 말이 모두 맞아요. 리들 교수는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가 맞아요. 그는… 나를 협박했어요. 그리고 시리우스를 저렇게 만든 것도 리들 교수일거에요. 교수님, 제발요…”

“로웨나, 조금만 안정을 취하는 게 좋겠구나.”

덤블도어 교수님이 내 어깨를 조심스레 감싸더니 나를 의자에 앉혔다.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나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ㅡ 시리우스는 병동에 안전하게 있단다.”

그리고 성 뭉고 병원에서 치료사도 방금 도착했지. 네가 걱정할 만한 일은 없을거야. 덤블도어 교수님은 온통 눈물에 젖은 나에게 개구리 초콜릿을 내밀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겨우 그가 건넨 초콜릿을 받았다.

덤블도어 교수님이 나와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그럼 천천히 네 얘기를 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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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진짜… 내가 얼마나…….”

시리우스는 말을 채 잊지도 못하고 그대로 나를 와락 껴안았다. 마치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듯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었고, 나는 그가 품어 내는 열기에 그대로 휩싸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나는 말없이 그의 가슴이 얼굴을 묻었다.

이 안온함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나는 손을 들어 조심스럽게 그의 허리를 뒤로 감싸듯 쥐었다. 내 손이 그에게 닿자, 시리우스는 마치 무엇인가에 데인 것처럼 살짝 몸을 움찔했다.

“이거 꿈 아닌거 맞지?”

나를 안은 상태에서, 그가 확인이라도 하듯 내게 물었다.

“네. 지극히 현실이에요.”

“꿈 같아…….”

시리우스가 나를 품에서 조금 풀어내고는 살며시 내려다보았다. 그 상태에서 그는 한손을 들더니, 조심스레 내 볼을 감쌌다. 그의 행동이 귀엽게 느껴져서, 나는 눈 끝을 휘며 살짝 웃었다. 그의 은회안에 살짝 무게감이 얹힌다 싶은 순간, 그는 다시금 고개를 숙여 나에게 입술을 맞댔다.

이번에는 방금 전과 달랐다. 더욱이 농밀하고 짙은 느낌이었다. 마치 그가 나를 온전히 소유한다는 의미의 낙인이라도 찍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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