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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로웨나 블루로즈
김아흔
Part 3 - (1)
대연회장에서 아빠에게 온 편지의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계속 미루고 있었던 일이었다. 시험이 있어 답이 늦었다고 변명한 다음, 조금 고민하다가 12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썼다. 아빠가 어떤 남자냐고 집요하게 캐물으실 테지만, 그래도 지금 말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나중에 알게 되면 서운해할지도 모른다.
아이작이 선뜻 셰벗을 빌려주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대연회장에서 점심을 먹으며 편하게 편지를 쓸 수 있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부엉이장에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빴다. 오늘 아침 아이작이 도착했었을 때도, 나는 그가 짐을 옮기는 것만 대충 도와주고 바로 도서관에 향했을 정도였다. 열람실까지 직접 찾아온 그가 저녁을 먹자고 조르지 않았다면 나는 계속 도서관에 계속 머물렀을 것이다.
“한 달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려던 아이작이 반쯤 경악에 차 물었다. 그의 시선은 그리핀도르 테이블의 제임스 포터에게 꽂혀 있었다. 제임스는 장미 꽃다발을 들고 릴리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파트너 신청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는 이제 일상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릴리의 일관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는 포기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그녀에게 들이댔다. 하지만 오늘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릴리가 진저리를 치며 제임스를 못 본 척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아이작 입장에서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서로 잡아먹을 듯 비난하던 두 사람이 파트너 신청을 할 정도로 친밀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뭐, 사실상 제임스의 일방적 구애나 마찬가지였지만. 나 또한 그들 사이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었으므로, 어깨를 으쓱하며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시리우스에게 물어봐야지. 나는 엘리자베스 선배가 이야기해준 포터의 대연회장 프로포즈 사건을 간간이 그에게 들려주며 아빠에게 쓰던 편지를 대충 마무리했다.
“제임스 포터가 릴리를 따라다니다니. 사람 일은 모를 일이야.”
아이작은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중얼거렸다.
“뭐 어때. 계속 보다 보면 익숙해져.”
내가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했다. 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릴리에게 제임스가 졸졸 따라가 꽃다발을 안겼다. 릴리는 꽃다발을 깃펜 더미로 변신시켜 제임스에게 다시 돌려주었다. “이런 거 할 시간에 변신술 공부나 더 해, 포터.” 지팡이를 한 번 휘두르는 것으로 꽃을 모조리 깃펜으로 바꾼 릴리의 변신술에 제임스를 제외한 마루더즈들이 낄낄거리면서 환호했고, 제임스는 과장되게 절망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작과 나는 마치 희곡이라도 관람하듯 그들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다.
멀리서 스테이시가 반가운 표정으로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아이작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아온 것 같았다.
“아이작!”
아이작의 등을 살짝 치며, 그녀는 호들갑스럽게 그에게 물었다.
“돌아왔구나, 덤스트랭은 어땠어?”
“잘 지냈어, 스테이시? 나야 추위에 덜덜 떨다 왔지, 뭐.”
그가 반갑게 인사하며 농담을 던졌다. 스테이시가 나에게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안 그래도 네 편지 재밌더라. 거기 엄청 춥다며? 겨울옷은 제대로 챙겨간 거야?”
스테이시와도 편지를 주고받았었구나. 그녀는 이전보다 더 아이작에게 친근하게 구는 것 같았다. 나는 아빠에게 쓴 편지를 마치 검토라도 하는 듯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그 둘의 대화를 엿들었다. 끼여서는 안 될 것 같기도 했고, 둘의 대화에 끼고 싶지도 않았다. 스테이시는 한참을 덤스트랭 학생들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간간이 나를 대화의 소재거리로 삼았다.
“너 없으니까 로웨나가 많이 심심해하던데, 금방 다녀와서 다행이야.”
마치 우리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녀가 나를 언급했다. 조금 가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시의 말에 아이작이 빙긋 미소 지으며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나를 쳐다보았다.
“정말? 로웨나, 나 없이 잘 지냈다더니.”
“난 잘 지냈어.”
내 목소리에서 기분 나쁜 기색이 살짝 드러났기 때문에 나에게 장난을 치려고 했던 아이작이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눈치를 봤다. 스테이시가 만면에 미소를 띠며 우리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어머, 맞아. 아이작. 로웨나 잘 지냈어. 무슨 로웨나가 너 없으면 호그와트 생활이라도 못 하는 줄 알구!”
나는 지금이라도 당장 일어나 그녀에게 지팡이를 겨누고 싶은 욕구를 내리눌렀다. 그녀는 마치 나를 감싸주는 척 비꼬고 있었다. 나는 애써 그쪽을 쳐다보지 않으려 노력하며 양피지를 봉했다. 다행히도 내가 셰벗에게 편지를 건네는 동안 둘의 대화는 대충 마무리 지어졌다. 스테이시는 한눈에 봐도 정다운 기색으로 아이작과 인사하고 가버렸다.
나는 짜증스러운 기분을 드러내기 싫어 괜히 기분이 좋은 척했다. 그러면서 관심도 없는 소재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셰벗이 말을 참 잘 듣는 부엉이라 부럽다는 이야기 같은 거였다. 아이작에게 부엉이를 언제 샀는지, 어디서 샀는지 시시콜콜 질문하며 셰벗의 신상을 캐물었다. 그래도 그런 잡다한 이야기나마 하고 있으니 스테이시의 등장으로 저하되었던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도서관을 향했다. 아이작은 대연회장에서 도서관으로 통하는 호그와트의 넓은 복도가 너무 그리웠다고 감회에 젖어 말했다. 나는 누가 보면 10년은 떠나 있던 사람인 줄 알겠다며 그의 과장된 태도를 놀려댔다. 우리가 걸어가며 대화를 하는 사이 복도 반대편에서 루카스 랭포드 선배가 다가왔다. 나와 아이작이 고개를 살짝 숙여 그에게 인사했다.
“안녕, 로웨나.”
그는 아이작은 본체만체하며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랭포드 선배.”
나 또한 그의 인사를 살갑게 받아주었다. 옆에서 아이작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음에도 여전히 루카스는 나에게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래번클로 퀴디치 팀의 에이스 수색꾼인 그는 항상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지만, 오늘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러 아이작을 무시한다기보다는 그를 아예 못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루카스가 다소 작위적인 말투로 나에게 말했다.
“오늘 날씨 좋지? 도서관에만 박혀 있기는 조금 그렇지 않아?”
“음, 그러네요. 적당히… 춥구요.”
사실 오늘 날씨는 말도 안 되게 추웠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는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도 뭔가 의아했다. 나를 불러 세운 그는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날씨나 수업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적당히 응대하고 있었지만 이 사람이 왜 이러지? 라는 생각만 들었다. 대화가 지루해진다 싶을 무렵, 그가 약간 주저하는 기색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데, 이번에 혹시 크리스마스 파티 말이야.”
“파티요?”
아. 나는 이 얘기를 꺼내려고 그렇게 서두가 길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조금 부끄러워하면서 나와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참 편하고 좋다는 말을 두서없이 쏟아냈다. 나는 방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고마워요, 랭포드 선배. 근데 전 이미 같이 가기로 한 사람이 있어요.”
“아, 그래? 이미 있어?”
어쩐지 그가 무안해할까 봐 나는 ‘먼저 말씀하셨으면 승낙했을 텐데, 아쉽네요.’하고 덧붙였다. 그 말이 그에게는 굉장히 기뻤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그랬겠지?’ 그는 더 일찍 신청할 걸 그랬다며 약간 후회하는 기색을 보였다. 루카스는 도서관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와 함께 걸으며 크리스마스 이야기나 퀴디치 이야기를 신나게 하다가, 도서관에 도착해서야 열람실 쪽으로 들어갔다.
루카스가 자리를 뜨자마자 아이작은 기다렸다는 듯 물었다.
“너 크리스마스 파티 가?”
“어? 응.”
“왜 나한테는 말을 안 해주냐.”
그는 서운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나는 아직 아무에게도 말을 꺼낸 적이 없다며 둘러댔다.
“근데 누구랑 가는데?”
사실 이 질문에 대답하기가 싫어서 애초에 말하지 않았던 거였는데. 나는 그렇게 한마디 던지고 싶은 것을 삼켰다. 아이작은 궁금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나는 우물쭈물 대답을 못 하고 그의 눈을 피했다. 사실을 말했다간 아이작이 싫어할 것이 뻔했다. 그렇다고 해서 금방 밝혀질 거짓말을 하는 것도 싫었다. 내가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자, 아이작은 눈을 가늘게 뜨며 먼저 물었다.
“혹시 시리우스 블랙이야?”
나는 아이작의 말에 깜짝 놀라 되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아무에게도 이야기 한 적이 없는데. 나는 진심으로 놀랐다. 시리우스 또한 나와 파티에 참석한다고 이리저리 이야기하고 다닐 타입은 아니었다. 더욱이 아이작은 오늘 호그와트에 도착해서 쭉 나와 함께 했었기 때문에 그런 얘길 들을 여유도 없었다. 그는 나의 호들갑스러운 반응에 팔짱을 끼며 무심히 대꾸했다.
“네가 그렇게 대답 못 할 사람이 블랙 말고 더 있냐.”
“미안해. 아이작.”
아이작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아냐. 네가 미안해할 일은 아니지. 그런데 너 같이 파티 갈 정도로 블랙과 친해진 거야?”
아이작은 은근슬쩍 나에게 물었다. 마치 그 뉘앙스가, 둘이 사귀기라도 하는 건가? 하고 떠보는 느낌이라서 나는 극구 부정했다.
“막 그렇게 친한 건 아니고, 음, 그래. 이전보단 친해진 것 같은데 뭐 별건 없어. 블랙은 내가 편한 것 같아. 다른 여자들처럼 귀찮게 굴지 않을 것 같다고.”
나는 괜히 아이작에게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그에게 시리우스와 이성간의 사이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게 사실인데 뭐. 내 생각에는 시리우스가 나를 자신의 파트너로 찍은 가장 큰 이유는 ‘자기를 좋아할 것 같지 않아서’라는 쪽에 가장 가까운 것 같았다. 아니면 내가 불쌍했을 수도 있지. 그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은근히 사명감이나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니까.
“그래, 뭐. 네가 그렇다고 하면 뭐…….”
아이작은 서운해하긴 했으나 예전처럼 시리우스를 향한 강한 적의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조금 미안해졌다. 나라도 내가 싫다는 사람과 아이작이 기어코 친해지려고 하면 정말 화가 날 것이다. 스테이시라든가, 스테이시 같은. 생각해보니 화가 나네. 만약 아이작이 스테이시랑 같이 파티라도 간다고 하면 나는 시리우스고 뭐고 나랑 같이 가자고 졸라대겠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더욱이 내가 뭔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그는 나에게 시리우스와 어울리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한 적도 있었다. 그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내심의 속내까지 드러내며 꺼낸 말인데, 나는 그것을 그대로 묵살해버린 것이다. 순간 아이작에게 너무 미안해졌다. 나는 변명하듯 덧붙였다.
“사실은 일종의 계약관계야. 시리우스와 주고받을 게 있거든. 그 외에 다른 마음은 없어, 정말로.”
“괜찮아, 로웨나.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돼.”
아이작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씩 웃으며 그가 말했다.
“대신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서는 나랑 계속 있기다?”
그의 대답에 나는 미안하면서도 고마움을 느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이다. 자기가 좋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편하고 좋은 방향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 아이작은 내 편이었다. 마음이 절로 안정되는 것 같았다.
* * *
시리우스가 여기 웬일이지? 나는 도서관 입구 근처에 그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약간 놀랐다. 그가 공부를 목적으로 도서관에 온 것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시리우스는 도서관에 오래 앉아 있는 타입은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시리우스.”
그도 나를 발견한 듯 가볍게 한 손을 흔들어주었다. 조금 머뭇거리다가 나는 그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나, 궁금한 게 있어요.”
“뭔데.”
시리우스가 물어보라는 듯 고개를 까딱거렸다. 나는 입구 쪽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그를 끌고 가, 계속 의문이 생겼던 최근의 스캔들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제임스가, 릴리에게 관심이 있었던 거예요?”
“아니.”
시리우스가 단호하게 대답하길래 나는 눈을 깜빡거렸다. 아니라고?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란 말이야?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기색을 숨기지 않고 되물었다.
“요즘 제임스가 매일 릴리에게 파트너 신청하고 있잖아요.”
“그거, 내기한 거야. 우리끼리.”
“내기?”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 사람들이 또 무슨 장난을 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임스가 릴리와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에 리무스, 나, 그리고 피터 셋이 걸었거든.”
나는 다소 어이가 없어졌다.
“그럼 지금 제임스는 그 내기에서 이기려고 저렇게 난리를 치는 거예요?”
“그렇다고 볼 수 있지.”
나는 순간 제임스에 대한 반감이 생겼다. 그냥 조금 짓궂은 장난꾸러기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건 좀 심했다. 그럼 지금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릴리에게 진심인 양 파트너 신청을 하고 있는 걸까? 릴리가 학을 떼면서 제임스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나는 괜히 제임스가 미워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제임스가 릴리에게 마음이 있는 건 아닌 거예요?”
“글쎄, 그건 잘 모르겠는데.”
시리우스가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제임스가 저렇게 집요하게 구는 건 순전히 우리들의 내기 때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
시리우스는 본인도 의문스럽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시리우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또한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제임스가 릴리에게 매달리는 것이 단지 승부욕 때문일까? 제임스가 아무리 장난을 즐기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저렇게까지 공을 들이는 것에는 단순히 내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본인이 인지하든 못하든.
구석진 곳에 서서 제임스의 심리 상태에 관해 시리우스와 떠들고 있는데, 리들 교수가 복도를 지나갔다. 그는 유독 내가 시리우스와 있을 때 잘 마주치게 되는 것 같다. 나를 감시하고 있는 것일까. 어쩐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가책이 느껴졌다. 도서관에서 나오지 않고 공부만 해도 부족할 내가 밖에서 떠들고 있다니. 이러다가 중간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일었다. 나는 시리우스와의 대화를 대충 끝맺고 다시 도서관에 들어가 공부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저 일주일 일찍 돌아왔습니다. 할 일은 많지만 여러분이 너무 보고 싶어서.. 참지 못하고 와버렸음! 그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_^
소설을 쓰는 것은 초등학생 시절 유치한 스릴러를 인터넷에 연재했던 흑역사를 제외하고는 처음입니다. 이리 저리 실수도 많이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쓰기도 해요. 그래서 독자님들이 중간 중간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해주시는 게 엄청 고마워요. 너무 자주 지적당해서 이러다가 글쓴이-독자 합작 소설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art 3는 특히 제가 심혈을 기울인 (기)‘승’(전결)입니다. 사실 계속 고대했고 제일 신나게 썼어요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세요 ^_^
아참, 오는 12시에 한 번 더 업데이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