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로웨나 블루로즈-24화 (2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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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로웨나 블루로즈

김아흔

Part 2 - (8)

다음 날 나는 느지막이 일어났다. 이미 정신이 들었는데도 나는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다. 평소에는 토요일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 가곤 했지만 그럴 기분도 아니었다. 불현듯 호수를 산책하고 싶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긴 했지만, 그나마 낮에는 괜찮을 것 같았다. 목도리를 칭칭 동여매고 망토를 둘렀다. 나는 기숙사 휴게실 소파에 앉아 졸고 있는 질데로이를 지나 기숙사 밖으로 나왔다.

바람이 불어 다소 추운 날씨였다.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호숫가를 걸었다. 추위 때문인지 검은 호수 근처에는 사람들이 전혀 없었다. 나로서는 다행한 일이었다. 누군가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길을 따라 평소보다 더 멀리까지 걸어갔다. 이대로 호그와트를 떠나고 싶었다. 아빠와 동생들이 너무 그리웠다.

그 길의 끝에서 나는 블랙을 만났다. 그는 산책로와 약간 떨어진 잔디밭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그에게 다가갔다.

“반가워, 블랙.”

그의 옆에 서서 희미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블랙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물끄러미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를 보니 시리우스가 떠올랐기 때문에, 블랙을 보는 것이 이전만큼 편하지는 않았다. 나는 블랙의 시선을 피하며 근처에 앉았다. 조금 머뭇거리다가 말을 꺼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내가 뭔가 잘못한 것 같긴 했다. 그런데 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시리우스가 싫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라도 말해서 시리우스와 멀어지는 것이 나에게는 옳은 방법이 아니었나. 나는 다리를 접어 손으로 감싸고는 고개를 숙여버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다.

“널 보면 다른 블랙이 떠올라. 이상하지, 둘이 분위기가 닮았어.”

나는 블랙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블랙과 눈이 마주치면, 시리우스의 상처 입은 눈빛이 떠오를 것 같았다. 나는 머리를 휘휘 내저어 그 기억을 지우려 노력했다.

“난 그가 싫어."

블랙은 얌전히 앉아 내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어. 나의 상황 따위 이해하지 못하겠지. 키득키득 웃고 다니면서 장난치는 것도 싫어. 머글 연구 시간에 수업도 듣지 않는 주제에 대답 잘하는 거 보면 얄미워. 내가 세 시간이고 네 시간이고 생각해야 할 문제를 한 번에 풀어내는 걸 보면 얼마나 화가 나는 줄 알아? 집안이 좋아서 아무 행동이나 해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도 싫어. 그는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다 갖췄어.”

나는 억지로 그의 싫은 점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면 조금이나마 나를 괴롭히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시리우스를 비난하면서도 계속 그의 장점이 떠올랐다. 손을 다친 나를 위해 책을 들어주기도 했고,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발표를 준비해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저녁을 거른 나를 챙겨주기도 했다. 그가 부러우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었고, 애써 밀어내면서도 고맙다는 마음을 가졌다.

사실 나는, 더 이상 그를 비난할 수 없었다.

“맞아. 나는 그를 미워하지 않아. 오히려 말한다면, 그는 좋은 사람이야. 그에게 말할 순 없지만, 가끔 따뜻함을 느껴. 그런 것도 사실 너랑 비슷하다?”

그렇게 말하며 나는 블랙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저 블랙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죄책감이 일어, 무엇인가 변명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알아, 내가 비겁한 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시리우스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왜? 그와 친하게 지냄으로써 사람들이 나에게 가지게 될 시선을 두려워하는 걸까? 나는 그게 무서워서 그로부터 도망친 걸까? 뭔가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아차리기가 어려웠다.

“내가 스스로 관계를 망쳐버렸어. 이제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거야. 자초한 일인걸.”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블랙은 미동 없이 내 옆에 앉아 있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입을 다물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조용하게 호수만 바라보았다.

며칠 뒤 나는 연회장 앞에서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마주쳤다. 제임스가 해맑게 웃으며 인사했지만, 나는 고개만 살짝 숙이며 묵례하고 지나갔다. 우리가 서로 싸하게 지나치자, 제임스가 시리우스에게 나와 싸웠느냐고 묻는 것이 들렸다. 그는 대답이 없었다. 나는 짐짓 못 들은 척 그냥 지나왔을 뿐이었다. 우리는 이제 서로에게 아는 척조차 하지 않았다.

머글 연구 시간은 학기 초와 같아졌다. 내가 먼저 들어와서 책을 읽고 있으면, 시리우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와서 자리에 앉았다. 그는 나에게 한 마디도 걸지 않았다. 나는 이제야 진짜 평화가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 * *

최근 필리다와 조금 더 친해졌다. 연일 악재만 겹치는 도중에 그나마 나에게 위안이 되었다. 그녀는 래번클로 여학생들에게서 느껴지는 나에 대한 반감의 기류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게 나에 대한 친절인 것인지, 정말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재치 있고 쾌활했기 때문에 필리다와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웠다.

필리다와 래번클로 휴게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요한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더니 물었다.

“로웨나,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학교에 남아 있는 거야?”

그는 기숙사 내부에 붙어 있던 공지를 보고 물은 것 같았다. 연휴 동안 학교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명단이었다. 이번 연휴 때 돌아가지 못한다는 나의 편지에 아빠는 눈에 띄게 서운해했지만, 급하게 끝내야 할 과제가 있다면서 둘러대었다. 다음 부활절 연휴 때 돌아가면 집 밖에 나가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 약속했다.

“응. 뭐, 학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내가 가볍게 둘러대자 요한은 그게 어째서 재미있는지 설명이라도 요구할 눈치였다. 누가 래번클로 아니랄까 봐. 그의 입장에서는 아무도 없는 호그와트에 남아 있는 것이 이상해 보이는 것이 당연했다. 보통 O.W.L 혹은 N.E.W.T를 준비하는 5학년 이상의 학생들은 연휴 때에도 호그와트에서 공부하곤 했지만, 급할 것 없는 4학년이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은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절대 새해를 학교에서 보내지 못할 거야…….”

필리다가 진저리를 치며 말했다. 그녀는 아무도 없는 호그와트에서 목이 달랑달랑한 닉과 술래잡기라도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표했다. 나는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도서관에 있는 책을 좀 집중적으로 읽어보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대충 둘러댔다.

당연히 자세한 내막은 말할 수 없었다.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와 하루 종일 함께해야 할지도 몰라. 그렇게 말하면 요한과 필리다는 기절하겠지.

우리는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무엇을 할지 한참을 떠들었다. 그러다가 필리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 이야기를 꺼냈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파티 있는 거 알지?”

“크리스마스 파티?”

내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내가 1학년 때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차피 1학년인 나는 참석할 수 없었으므로 그 당시 나는 별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중간시험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파티가 어땠는지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파티를 전후로 학교에 뭔가 묘한 기류가 흘렀던 기억은 남아있다. 그게 아마도 파트너를 동반해야 해서, 5학년 학생들 사이에 미묘한 눈치 전이 벌어졌었던 것 같다.

“응. 이번 해에 열린다던데. 5학년 선배들이 난리던데.”

어쩐지. 요즘 래번클로 5학년 학생들이 무리 지어서 떠들어대는 것이 눈에 띄긴 했었다.

“남자 선배들도 요즘 분위기가 장난 아니야.”

요한이 래번클로에서 나름 미녀로 인정받는 몇 명의 여학생들을 거론하면서 벌써부터 그녀들에게 파트너 신청을 하려고 생각 중인 남자 선배들이 많은 것 같다고 귀띔해 주었다. 필리다와 요한은 이미 어떤 선배들이 누구에게 관심이 있는지 다 파악하고 있었다. 둘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경쟁적으로 꺼내며, 누가 누구에게 파트너를 신청할지에 대해 추측하기 시작했다.

“다이애나 선배가 에디 히긴스 선배 좋아하잖아.”

“진짜?”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공공연하게 떠도는 소문인 것 같았다. 필리다는 심술궂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에디 선배는 이소벨 선배를 사모하고 있지.”

그건 진짜 놀라운 사실이었다! 내가 필리다에게 어디서 그런 얘길 들었느냐며 캐물었다. 그녀는 휴게실에서 남자 선배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치 않게 들은 모양이었다. 에디 선배는 조금 입이 가벼운 감이 있었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가 흥미로워하는 기색을 보이자, 요한과 필리다는 래번클로 선배들 간의 애정관계 전선에 대해 하나하나 읊어주기 시작했다. 머글 세계의 멜로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나는 오랜만에 우울감을 잊고 그 둘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 * *

이미 오클러먼시 교습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들 교수가 계속 나를 부르는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오늘도 나는 가기 싫은 몸을 억지로 끌고 리들 교수의 연구실 도착했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책상에 앉아 교수업무를 보고 있었다. 나는 천칭이 도는 것을 바라보며 그가 일을 끝내길 기다렸다. 한참을 깃펜을 휘갈기던 그가 양피지에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겠지?”

공부라니. 나는 다소 당황해서 멀뚱히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내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제 와서 교수 역할이라도 하고 싶은 건가?

“네, 뭐… 평소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나는 차분히 대답했다. 어느 정도 오클러먼시가 익숙해지자 나는 내 속내를 조금이나마 숨길 수 있게 되었다

오클러먼시를 배우냐 배우지 않느냐의 가장 큰 차이는, 상대방이 지금 내 마음을 읽고 있는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오클러먼시를 배우지 않은 마법사는 상대방이 레질리먼시를 시전하고 있는지를 느낌으로 알 수 없다. 하지만 오클러먼시를 배우고 나면 상대방이 레질리먼시를 시도할 때, 그가 고의적으로 내 정신에 침입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안다. 그래서 오클러먼시를 얕게나마 터득한 사람은 기억을 완벽하게 방어하지 못해도, 이 자가 지금 어떤 것을 읽고 있느냐 정도는 알아낼 수 있다.

리들 교수는 교습 시간 외에는 내 생각을 거의 읽지 않았다.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그가 경계하는 범위의 사람에 내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번 학기에는 수석을 하도록 해.”

“네?”

나는 두 눈을 깜빡이며 되물었다. 이 사람이 지금 뭐라고 하는 거지? 그는 나의 반응에 쳐다보지도 않고 무심하게 대꾸했다.

“왜, 어렵나?”

나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아이작 본즈가 있는 한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 말을 하지 못해 나는 머뭇거리다가 겨우 한 마디 내뱉었다.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성적을 보니 어둠의 마법 방어술과 천문학이 많이 약하더군.”

내 성적까지 알고 있는 건가. 교수직이라서 알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내 머릿속을 읽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 약한 이유는 실전 위주의 수업이 많아서였다. 특히 나는 실습 시험 공포증 같은 것이 있어서 예상치 못한 것이 튀어나오면 거의 반쯤 정신이 붕괴된다. 작년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시험에서도, 책에서만 보던 보가트가 갑자기 내 앞에 뛰쳐나와 변신하자 나는 한참 동안 어쩔 줄 모르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지팡이를 쥔 손이 너무 떨려 주문을 시전할 수 없었다.

“다음 주부터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실습을 하도록 하지.”

“어둠의 마법 방어술요?”

리들 교수가 왜 이럴까? 나는 그의 말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여전히 양피지에 눈을 떼지 않은 상태로 말했다.

“너의 1차 목표는 이번 4학년 학년 수석을 하고, O.W.L.은 물론 N.E.W.T 에서도 모든 과목에 O(Outstanding, 특출함)를 받는 거다.”

그가 왜 갑자기 나에게 이러한 요구를 하는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그가 쓰던 양피지 한 장이 자동으로 날아올라 스스로 휘감겼다. 나는 양피지가 혼자 움직이는 것을 멍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너는 졸업하자마자 마법부의 마법사 법률 강제 집행부 산하 오러 사무국에 지원하겠지.”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오러 사무국? 한 번도 고려해보지 않은 장래였다. 오러라니. 나 같이 소심하고 용기없는 성격에 무슨 오러라는 거지? 거기다가 오러 사무국은 마법부에서도 들어가기 어려운 부서 중 하나였다.

“오러 사무국에서 일을 하다 보면 분명 기밀 조직인 불사조 기사단으로부터 일원이 되라는 제의가 들어올 거다. 너는 승낙할 테고.”

나는 굳은 얼굴로 리들 교수가 말하는 것만 듣고 있었다. 점차 그의 의중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너의 최종적인 목표는 불사조 기사단에서 요직을 맡게 되는 것이다. 알겠나?”

그는 마침내 깃펜을 손에서 떼고 고개를 들었다. 그의 검은 눈동자가 평소보다 더 서늘하게 느껴졌다. 리들 교수는 지팡이를 휘둘러 마지막 남은 양피지를 정리했다. 지팡이의 움직임에 따라 양피지들이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였다. 서류 업무를 마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네 머글 동생들은 많이 어려 보이더군.”

그가 지나가듯 내 동생을 언급했다. 이미 만나보기라도 한 것 같았다. 간담이 서늘해지며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미 ‘죽음을 먹는 자’가 우리 가족들의 집 앞에 배치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일었다. 나는 지팡이를 꽉 쥐었다.

“목표를 하나라도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네 머글 가족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다는 걸 유념하도록.”

그가 의도하는 바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나는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꼈다. 리들 교수는 나에게 일종의 첩자가 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의 목숨을 빌미로.

나는 그에게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연구실을 빠져나왔다. 기숙사로 가는 길이 너무 멀었다. 나는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안나가 싸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지만,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여력이 생기지는 않았다.

당장 오늘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이후는 생각해본 적 없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그를 향한 복종이 평생을 의미할 줄은 몰랐다. 그는 예언하듯 나의 인생을 읊었다. 나는 평생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의 종속물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의 존속과 그의 몰락을 동시에 바라며.

그날 밤 나는 늦게까지 잠이 들지 못했다. 아빠와 루카스, 미아의 얼굴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다.

============================ 작품 후기 ============================

1.

리들의 컨셉은 애초부터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수단으로 삼을 수 있는 개객끼’였습니다.

그래서 가끔 드물게 코멘트에서 리들이 좋다는 말이 나오면 저는 설렙니다...

저도 좋거든요......헤헿ㅎㅎㅎㅎㅎ

2.

로웨나는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맹했던 애가 인생 최초로 고난과 역경을 맞닥뜨리는 거라 어쩔 수 없어요ㅎ_ㅎ...

핼포 패러디 최초 욕먹는 여주가 될까봐 두렵습니다만

많이 부족해보여도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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