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59 삼중주(三重奏) =========================================================================
359.
1분도 지나지 않아 사정감이 몰려왔다. 상아의 꽃잎 속에 레드몬이라도 들었는지 물고 뜯고 빨아대는 통에 참을 수가 없었다.
이를 악물고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마샤와 아영의 클리토리스를 매섭게 공략했다.
“아흑~ 흐응~ 흐응~”
“오빠! 너무 강해요. 하응~ ”
갑자기 빨리진 애무에 마샤와 아영이 거친 숨을 뱉어내며 팔에 매달려 몸을 떨어댔다.
‘미안하다. 나도 어쩔 수 없어. 내가 먼저 죽게 생겼다.’
혀를 깨물며 마샤와 아영에게 집중했지만, 사정없이 물어뜯는 상아의 꽃잎에 3분을 못 버티고 백기를 들었다.
“상아야!”
“네?”
“너 때문에 오빠 죽을 뻔했다.”
“연속으로 해서 힘들어서 그런 거죠? 어지럽거나 메스껍지 않으세요?”
“그런 건 아니야.”
“그럼 어디가 아픈 거예요?”
“아픈 게 아니라 참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참을 수가 없어서 죽는 줄 알았어. 혀를 깨물고, 애국가를 부르고, 온갖 신을 다 찾아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
“왜 참아요? 정액 나오면 기분 좋잖아요.”
“내가 토끼도 아니고 시작하자마자 바로 끝낼 순 없잖아. 그리고 금방 끝나면 나만 좋지 너는 하나도 안 좋아.”
“전 오빠만 기분 좋으면 돼요.”
“처음이라 그렇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시작하자마자 끝내면 싫어할 거야.”
“저는 오빠 품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그런 건 상관없어요.”
“너라면 그럴 수 있지. 그래도 이왕이면 기분 좋은 게 좋잖아. 그리고 혼자만 좋은 것보다 같이 좋은 게 더 기준 좋아.”
“저는 앞으로도 오빠만 좋으면 돼요. 그런데 왜 참지 못한 거예요?”
“상아의 요기가 고추를 물고 늘어져서 참을 수가 없었어.”
“네에?”
“소연과 제니퍼가 최강인 줄 알았는데, 네가 최고다. 이런 느낌 처음이야.”
“다 똑같은 거 아니에요?”
“꽃잎 모양이 다 똑같아?”
“아니요.”
“모양이 다르듯 조이는 힘도 여자마다 다 달라.”
“좋다는 뜻이죠?”
“응. 아주~ 좋아.”
“그럼 됐어요. 오빠가 좋으면 저도 좋아요. 헤헷~”
아영의 성화에 4단계 정화수를 들이키자, 상아가 은행 열매를 입에 넣어줬다. 그것으로도 안심이 안 되는지 마샤가 익수영진고와 호그질라의 쓸개까지 넣어줘 삼켜야 했다.
“이런 거 안 먹어도 나 펄펄해.”
“알고 있어요. 그래도 드세요. 그래야 저희 마음이 불안하지 않죠.”
“알았어.”
처음이라 내가 쓰러지면 어쩌나 마음을 졸이는 내 사랑스러운 천사들을 위해 보약을 든든히 챙겨 먹고 다시 고추를 세웠다.
마샤는 다른 자세로 하고 싶었는지 나를 앉게 하고 그 위에 올라왔다. 마샤가 원한 자세는 서로 마주 보고 앉는 자세로 누운 자세에서 올라타는 것보다 밀착감이 훨씬 뛰어났다.
“아이~ 나도 저 자세로 할 걸.”
“나도! 오빠 품에 꼭 안길 수 있었는데. 아오~”
상아와 아영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은 마샤가 엉덩이를 위아래로 살살 움직이자 커다란 귀두가 조금씩 먀사의 꽃잎을 파고들었다.
미모와 몸매를 따지면 마샤를 따라올 아내가 없었다. 완벽한 미모와 몸매를 갖춘 소연과 상아조차 볼륨감에서 마샤에게 밀렸다.
하지만 그건 아주 미세한 차이로 능력자로 각성하면 전투에 적합하게 팔다리가 길어져 능력자치고 몸매가 아름답지 않은 남녀는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여성 능력자를 원하는 남자가 많았다. 아기 피부보다 더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하얀 피부, 물고 빨아도 항상 그대로인 예쁜 몸매, 남자들이 원하는 걸 다 갖춘 여성 능력자는 그 자체로 보물이었다.
그러나 연예인보다 더욱 귀한 몸으로 돈 많은 재벌이 아니면 여성 능력자와 만나기조차 쉽지 않았다.
재벌들이 만나는 여성 능력자도 대부분 몸을 파는 여자들로 끼리끼리 논다고 우리처럼 능력자끼리 만나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과 연애하는 여성 능력자는 거의 없었다.
반대로 남성 능력자는 일반 여성을 아주 좋아했다. 일반 여성 중에도 몸매가 좋은 여자는 수없이 많았고, 남성 능력자를 동경하는 젊은 여성도 많아 손쉽게 낚을 수 있었다.
또한, 남성 능력자와 하룻밤을 보낸 여자들은 물건의 크기와 힘에 매료돼 헤어나질 못했다.
이 때문에 남성 능력자들이 자주 출입하는 물 좋은 강남 나이트엔 화끈한 밤을 보내려는 여자들이 줄을 이었다.
“아아악~”
“잠시 이대로 있자.”
“이 정도 고통은 참을 수 있어요.”
“내가 참을 수 없어서 그래. 잠시만 이대로 있자.”
“네.”
마샤의 꽃잎을 뚫고 들어간 성기는 더 깊은 곳으로 밀고 들어가고 싶어 난리였지만, 피가 나도록 입술을 꽉 깨물고 있는 마샤를 보면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마샤를 꼭 끌어안고 손에 포스를 담아 등과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입술을 빨았다.
고통이 조금 가시자 상체를 뒤로 젖혀 고무공처럼 탄력 넘치는 커다란 가슴을 입에 물었다.
“아흑~ 흑~”
핑크빛 젖꼭지를 입에 물고 입술과 혀로 할짝할짝 핥다가 이빨로 살짝살짝 깨물자 아픔과 함께 야릇한 쾌감이 솟는지 우는 듯 한 소리를 냈다.
고통이 잦아들자 쪼그려 앉은 자세로 반쯤 일어난 마샤가 내 어깨를 짚고 빠르게 엉덩이를 들썩였다.
상아와 아영도 양옆에 달라붙어 마샤의 가슴을 애무하며 번갈아 내 입술을 빨자 성적 만족감이 두 배로 커지며 쾌감이 급격히 상승했다.
“윽~”
“하악~”
총알처럼 쏘아진 정액이 꽃잎을 가득 메우자 마샤도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지 가슴에 머리를 묻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하아~ 하아~ 왕후장상이 부럽지 않다는 말이 뭔가 했는데,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네. 꽃 같은 마누라가 11명에 몇 년 있으면 내 품에 안길 소희가 있고, 언제든 손만 내밀면 품에 안길 스텔라, 셀리나, 루나가 세쌍둥이에 언젠가는 보내야 하지만 아직은 내 것인 지영이, 연희, 민영이, 희은이, 은미, 선희, 진숙이도 있잖아. 그리고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아만다와 캐서린도 있고. 이 정도면 진시황이 부럽지 않네. 하하하하~’
“많이 힘들었나 보네. 눕자마자 잠들고.”
“첫 번째는 뭐든 힘들잖아. 그중에서도 첫 경험은 더욱 그렇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고 행복했지만, 긴장도 많이 해서 힘들었을 거야.”
샤워를 마치고 침대로 돌아온 상아와 아영, 마샤는 품에 매달린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잠이 들었다.
아기처럼 쌔근거리며 자는 모습이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워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소연이 건네준 시원한 맥주를 들고 정원으로 나왔다.
“처음 이 집 지었을 땐 정말 넓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좁게 느껴지네.”
“그럼 부수고 다시 지으면 되잖아.”
“이 집은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집이야. 절대 부술 수 없어. 한숙 언니, 은하 언니, 서인 언니, 아리, 제니퍼, 상아, 아영이, 마샤, 소희까지 모두 반대할 거야. 이곳에서 너와 함께한 시간을 영원토록 잊고 싶지 않을 테니까.”
“그러면 별관이나 별장으로 사용하고 옆에 새로 지으면 되겠네. 생각해둔 집이 있어?”
“집과 랜드마크의 기능을 함께할 수 있게 캐나다 토론토의 CN 타워처럼 짓는 건 어떨까?”
“남산 타워 같은 거?”
“응.”
“공격받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그건 이 집도 마찬가지야. 아무도 접근할 수 없게 땅속 깊이 집을 만들면 모를까 어디에 있든 위험하긴 마찬가지야.”
“그렇긴 하지.”
“높이는 300m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안전이 걱정되면 본스틸 합금과 레드몬 가죽을 이용해 만들면 웬만한 미사일 공격엔 끄떡없을 거야.”
“멀리까지 보이고 나쁘진 않겠네.”
소연이 생각한 새로운 집은 기발하다 못해 까무러칠 만큼 기상천외했다. 보통 타워 하면 전망대를 생각했지 사람이 사는 집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고층 빌딩, 고층 아파트, 고층 호텔에 사는 사람은 많지만, 지상 300m 원형 타워에 사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즉흥적으로 생각한 게 아니었네?”
“응. 올해 초부터 생각했어.”
원형 기둥에 세워진 우주선을 담은 타워는 천천히 돌아가는 형태로 등대의 기능을 겸하고, 출동용 와이어와 헬기 착륙장도 있었다.
“이 상태로 내부설계만 하면 바로 공사 시작해도 되겠는데?”
“마음에 들어?”
“응, 아주 멋있어.”
“정원이 없어 좀 불편하지 않을까?”
“그럼 중앙 기둥 이외에 보조로 좌우에 기둥을 4개를 비스듬히 올려 크기를 키우면 되잖아. 축구장 두 배 정도면 되겠다. 그렇게 하면 절반은 돔 형태 강화유리를 씌워 공원을 만들고, 절반은 헬기착륙장과 다른 용도로 쓰면 되겠네.”
“축구장 두 배? 너무 크지 않아?”
“그 정도는 돼야 랜드마크지. 작게 만들면 이 집하고 다를 게 뭐가 있어? 그냥 여기서 살면 되지.”
“알았어. 가능한지 내일 한숙 언니에게 물어볼게.”
“골치 아프게 물어보지 말고 무조건 해달라고 해. 그러면 알아서 멋지게 만들 거야.”
“언니 바쁜데 괜한 일 만드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 집 지으면 한숙이는 같이 안 사는 거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리고 한숙이가 직접 설계해? 아니잖아. KM 건설에서 설계할 거 아니야. 넘겨주면 되는데 뭐가 문제야?”
“직접은 안 해도 계속 확인해야 하잖아. 그러면 또 일이 늘어나는 거고.”
“한숙이 능력자야. 일반인 아니야. 쓰러지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알았어.”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처음 이 집으로 옮겼을 때만 해도 유럽의 커다란 저택을 가진 것처럼 마음이 설랬다.
그러나 몇 달 지나자 특별하게 느껴졌던 집은 평범해졌고, 몇 년 지나자 작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 소연의 그림을 보자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러다 나도 속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왜?”
“그림 보니까 집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물질 만능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으로 당연한 일이야. 대신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는 말은 절대 잊으면 안 돼. 동생들에게 빠져 언니들에게 소홀하면 안 된다는 말이야. 무슨 뜻인지 알지?”
“알았어. 소외됐다고 느끼지 않게 더 잘할게.”
“고마워!”
소연은 내가 상아와 아영, 마샤를 품에 안는 즐거움에 빠져 한숙, 은하, 서인을 소홀히 대할까 걱정했다.
그러나 이건 나를 잘 몰라서 하는 말로 끊임없이 내 것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나이 몇 살 많다고 버려둘 생각이 없었다.
오죽하면 평생 탐할 생각으로 한숙을 능력자로 각성시켰겠는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낙은 내가 사랑하는 아내들을 지키고, 탐하고, 관리하는 것이었다.
이것만이 내가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힘이었다.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