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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진화의 시작-357화 (35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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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삼중주(三重奏)

[일본은 일만 년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문명국가로서 지금껏 인류 발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주변국에 문명을 전하고 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등 언제나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부디 일본의 지난 공을 잊지 마시고 뜨거운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호소카와 총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만 떠들어대다 자화자찬의 끝을 보여주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괜히 봤어요. 귀 버리고, 눈 버렸어요.”

“면역력을 키웠다고 생각해.”

“면역력 두 번 키웠다가는 화병으로 쓰러지겠어요.”

“하하하하~”

강승원 국장이 넘겨준 자료를 받은 미국은 일본을 압박해 무기를 팔아먹었다. 공격헬기와 네이팜탄, 클러스터 폭탄을 팔아 30억 달러를 챙겼다.

또한, 모기 레드몬을 일본 밖으로 절대 유출시키지 않겠다는 각서와 함께 모기 레드몬으로 인해 미국인이 피해를 당할 경우 후쿠시마에 있는 731 생체병기 연구소를 폭격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미국이 짭짤한 이득을 챙길 때 러시아는 극동함대를 홋카이도 보내 일본을 군사적으로 압박했다.

연해주와 사할린에 모기 레드몬과 숙주가 건너올 수 있어 선제공격을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본은 이를 달래고자 20억 불을 러시아에 빌려줬다. 상환 기간은 20년 장기 저리로 거의 공짜나 다름없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미국과 러시아가 가져갔네. 젠장!’

호소카와 총리의 절절한 호소가 통했는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미에서 레드몬 사냥팀이 몰려들었다.

애초 기대했던 세계 10대 공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하루 만에 2,000명이 넘는 능력자가 도쿄로 몰리며 일본을 기쁘게 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들을 3개 부대로 편성해 삿포로와 도마코마이, 아사히카와로 올려 보냈다.

그 와중에도 가지고 있던 재래식 폭탄과 미국에서 수입한 네이팜탄, 클러스터 폭탄을 오비히로 시 서쪽 산악지대에 비처럼 쏟아 부으며, 레드몬의 움직임을 제어했다.

또한, 장갑차와 대공포를 잔뜩 실은 수송선을 오타로로 올려 보내 삿포로 시를 지키는 한편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니퍼!”

“네, 오빠?”

“책상다리하기 많이 힘들지?”

“다른 건 다 따라 하겠는데, 이것만은 마음대로 되질 않네요.”

“꼭 책상다리 아니어도 되니까 편한 자세를 취해봐. 명상은 누워서 해도 되고, 서서 해도 되고, 의자에 앉아서 해도 돼. 중요한 건 자세가 아니라 마음이야.”

“정말 그래도 돼요?”

“그럼. 자세는 최대한 편하게 취하고 알려준 요령대로 주변 사물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면 돼.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사물이 선명하게 느껴질 때가 있을 거야. 그럼 기감력을 터득할 수 있어.”

“알았어요. 열심히 할게요.”

의자에 익숙한 제니퍼는 책상다리가 몹시 불편한지 명상에 빠져들지 못하고 자꾸 몸을 꿈틀댔다.

마샤도 매우 힘들어하던 일로 제니퍼처럼 편한 자세를 취하라고 했지만, 상아·아영과 똑같이 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려 고생 끝에 지금은 책상다리로 자세를 잡았다.

그러나 마샤의 경우는 아주 드문 일로 평생 책상다리로 살아온 한국 사람도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다.

한국 사람도 힘든 일을 침대와 의자 문화에 길든 미국 사람에게 강요하는 건 불합리하고 고통만 주는 짓이었다.

“오빠!”

“응?”

“자세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

“응.”

“그럼 나도 누워서 명상해도 돼?”

“혼나고 싶냐?”

“제니퍼는 되고 나는 왜 안 돼?”

“제니퍼는 살아온 방식이 달라 그렇게 하는 것이고, 너는 누워서 자려고 하는 거잖아. 아니야?”

“헉! 어떻게 알았어.”

“찰싹~”

“아얏~”

“오늘 좀 맞자. 그동안 오냐오냐했더니 너무~ 버릇이 없어졌어. 오늘 볼기짝에 불나도록 맞아야 한동안이라도 정신을 차리지.”

“찰싹~ 찰싹~ 찰싹~”

“아아아악~~~”

비명을 질러대는 은비를 무릎에 엎어놓고 반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내려치자 경쾌한 소리가 건물 옥상에 울려 퍼졌다.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모두 그러려니 하고 기감력을 터득하지 못한 사람은 기감력을 터득하기 위해, 기감력을 터득한 사람은 기감력을 높이기 위해 명상에 집중했다.

“오빠!”

“응?”

“오늘 저녁인 거 잊지 않았죠?”

“그걸 어떻게 잊어. 평생 단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날인데.”

“기대 많이 했어요?”

“그럼~“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오빠를 기쁘게 해드릴까 해요. 첫날은 언제나 오빠가 리드했잖아요.”

“그렇지.”

“오늘은 우리 셋이 할게요. 오빠는 가만히 누워만 계세요.”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할 텐데. 그리고 처음이라 마음처럼 움직여지지도 않을 거고.”

“몸에 넣지만 않았지 빨고 만져준 게 몇 년인데 그래요. 옆에서 언니들 하는 거 본 것만 해도 수천 번이 넘어요. 오빠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누워만 계세요.”

“알았어.”

한 명도 아니고 한꺼번에 세 명과 첫날밤을 치르는 역사적인 날이라 마음이 설레 아침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런데 한술 더 떠 자기들이 알아서 해준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찌릿찌릿해 미칠 것 같았다.

‘이론과 실전은 많이 다른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훈련까지 모두 마치고 침실로 올라가 옷을 벗고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훈련이 끝나자 잽싸게 사라져 어디 갔나 했더니 야한 수영복을 입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우~ 멋진데.”

“괜찮죠?”

“죽인다.”

상아와 아영, 마샤가 입은 비키니는 일명 마이크로 비키니로 끈을 빼면 유두와 음부를 간신히 가린 눈곱만한 천이 전부였다.

이건 벗길 것도 없는 수영복으로 남자의 성욕을 자극하기 위해 살짝 걸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더군다나 더욱 섹시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색상도 물이 젖으면 비치는 흰색으로 셋 다 통일해 입었다.

178cm의 큰 키에 커다란 눈, 오뚝한 코, 아름다운 금발, 완벽한 몸매로 잡지에서 방금 튀어나온 엘프 같은 마샤는 가슴이 75D로 셋 중 단연 발군이었다.

170cm까지 자란 상아는 파란빛이 도는 머릿결과 신비로운 파란 눈동자,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담아 놓은 것 초롱초롱한 눈, 늘씬한 몸매, 75B의 예쁜 가슴까지 볼륨감은 마샤보다 떨어졌지만, 아름다움은 쌍벽을 이뤘다.

비쩍 마르고 작았던 아영은 키가 169cm까지 자라며, 이제는 누가 봐도 예쁘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몰라보게 달라졌다.

동그란 눈과 갈색 눈동자, 갈색 머리카락이 조화를 이뤘고, 작은 입과 코는 귀여움을 더했다.

셋 중 가슴이 가장 작은 75A였지만, 하늘을 향해 봉긋 솟은 가슴은 볼륨감은 조금 떨어져도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만지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못 참겠다.”

“오늘은 가만히 있기로 약속했잖아요.”

“맞아요. 오늘은 우리 셋이 알아서 할 거예요.”

“그만 더듬고 씻기부터 하세요.”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을 수 없어 가린 것 같지도 않은 마이크로 비키니 위로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자 셋이 합동으로 몰아붙였다.

샤워기 밑으로 끌려가 몸을 맡기자 타올 대신 비누 거품을 잔뜩 묻힌 고운 손으로 부드럽게 몸을 쓰다듬자 짜릿함에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얘 이러다 터지는 거 아니야?”

“그렇게. 평소보다 더 단단하네.”

“오빠 많이 힘든 것 같으니까 일단 입으로 조금만 달래주자.”

“그래야겠다. 이대로 두면 피 쏠려서 오빠 쓰러지겠다.”

‘오예~’

깨끗한 물로 비누 거품을 제거한 상아와 아영, 마샤가 나란히 쪼그리고 앉아 잔뜩 화가 난 고추를 잡았다.

손이 여섯 개가 달라붙고도 커다란 귀두가 남은 고추를 돌아가며 입에 넣고 혀를 굴렸다.

맛을 음미하자 이번엔 상아와 마샤가 입을 맞추듯 좌우로 빨며, 앞에선 아영이 커다란 귀두를 입에 물고 입술과 혀로 강하게 자극했다.

“윽~”

셋이 동시에 가해오는 까칠한 혀와 부드러운 입술, 강한 흡입력에 몸이 부들부들 떨려와 서 있기도 힘들었다.

강한 쾌감이 몸을 떨자 악동으로 변한 천사들이 애무 속도를 늦추고 혀로 살살 핥았다.

“하아~ 나 오늘 죽이려고 그러지?”

“오빠는 저희에게 매일 이러잖아요.”

“맞아요. 세게 빨았다가 약하게 빨았다가 해서 밤마다 죽는 줄 알았어요.”

“그건 너희 기분 좋으라고 강약 조절한 거야.”

“저희도 그러는 거예요.”

“이건 강약조절이 아니라 고문이야.”

“히히히히~”

죽을상을 짓자 계속 장난치면 내가 짐승으로 돌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돌아가면서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깊숙이 삽입했다.

마음 같아서 머리를 잡고 허리를 튕기고 싶었지만, 고문을 넘어 살인행위라는 것을 알고 있어 최대한 자제했다.

그러나 오늘은 강한 자극에 나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그러자 상아가 방울을 움켜잡고, 아영과 마샤가 엉덩이를 꽉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곤 내가 만족할 수 있게 빠르고 거칠게 머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상아와 아영, 마샤의 입을 번갈아 오가자 머리가 하얗게 변하며 정액이 쏟아졌다.

“윽~ 윽~ 하아~”

아찔한 사정의 쾌감에 잠시 정신을 놓은 사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정액을 상아와 아영, 마샤가 번갈아가며 입에 넣고 삼켰다.

정액은 몹시 비리고 역겨워 여자들이 입에 넣는 것조차 꺼렸다. 좋아하는 여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색깔도 그렇고, 미끈거려 싫어했다.

그런데 아내들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엔 기분을 맞춰주려 그런지 알았는데, 기이한 산삼과 보약의 영향인지 비리지도 역겹지도 않아 거부감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좋아해 먹는 것이지 맛이 있어 먹는 건 아니었다. 변태 남편을 둬 고생하는 아내들에게 정말 미안했지만, 그런 모습에 나는 큰 만족감을 느꼈다.

남들은 이런 모습을 변태성욕이라 말하겠지만, 사람마다 쾌락을 추구하는 방법이 살짝 다를 뿐 크게 이상할 것은 아니었다.

예전엔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가 성행위를 하는 것만으로 마녀라 칭했다. 성기를 빨아주는 것, 다양한 자세 등 바르게 누운 여자 위에서 남자가 성행위를 하는 것 이외엔 모두 이단이었다.

이런 것들은 결국 각각의 성생활을 규제하는 것으로 혼자만의 쾌락을 얻고자 상대를 때리고 고문하는 것이 아니면 누구도 간섭해선 안 된다.

“이제 탕으로 들어가세요.”

“응.”

아영이 정화한 탕에 들어가자 뭉쳤던 근육이 풀리며 나른함이 밀려왔다.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자 내 사랑스러운 천사들이 다가왔다.

소환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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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미호 : 박지홍

2. 현무 : 민소연

3. 딩고 : 손상아

4. 비사 : 최은비

5. 설표 : 정아영

6. 퓨마 : 김아리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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