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드문 진화의 시작-303화 (303/505)

00303  하반기 원정  =========================================================================

303.

“저놈은 전혀~ 도움이 안 되네.”

“지금 내 비사에게 하는 말이야?”

“그럼 누구겠어?”

“비사가 왜?”

“다른 소환수들은 전기뱀장어 찾는다고 온종일 진흙탕과 하늘을 맴돌며 고생하는데, 실뱀은 주인 어깨 위에 앉아 종일 잠만 처자잖아. 그럴 바엔 집어넣어. 포스 아깝게 뭐하러 데리고 있어.”

“졸긴 누가 존다는 거야? 우리 비사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위험한 동물과 독사, 곤충은 다 잡고 있어.”

“포효 한 방이면 끝날 일을 독 레이저를 사용해? 고작 벌레 잡는 일에. 대체 왜 그래야 하는데?”

“멋있잖아.”

“컥! 이런...”

주인 곁을 30m 이상 벗어나지 않는 비사는 자기가 코알라라고 생각하는지 하루 반나절은 은비의 머리 위에서 앉아 꾸벅꾸벅 졸며 지냈다.

나 같으면 포스 소모가 아까워 집으로 돌려보낼 텐데, 은비는 비사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한지 잘 때도 머리맡에 놓고 잤다.

이렇게 소환수를 꺼내놓는 건 포스 소모가 많아 비효율적인 일이긴 했지만, 그릇을 키운다는 측면에선 아주 바람직했다.

그릇을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것처럼 포스를 계속 소모하고 새로 채우면 그만큼 포스를 채울 그릇도 커져 빠르게 포스를 늘릴 수 있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포스를 소모할 순 없었다. 포스를 빠르게 채울 방법과 도구가 있어야 이런 방법도 효과를 보는 것이지, 그런 방법도 없이 무턱대고 포스를 소모하는 건 몸만 축나는 일이었다.

강해지고 싶다고 온종일 몸을 혹사하면 당장은 효과를 보지만 골병이 들어 평생 골골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었다.

늪지대 중 마르고 단단한 땅을 골라 사방 30m를 깔끔하게 밀어버리고 나무를 잘라 바닥에 쭉 깐 다음 대패로 밀 듯 반듯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그 위에 나무 기둥을 세워 방 5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만든 후 천막을 덮어씌웠다.

다시 그 위에 커다란 바나나 잎을 잘라와 촘촘히 덮자 순식간에 멋진 정글 하우스가 완성됐다.

“오빠?”

“왜?”

“전 언제쯤 상아와 아영이처럼 훈련할 수 있죠?”

“몸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훈련을 하지.”

“그게 언제인데요?”

“빨라도 올해는 지나야 해.”

“내년 1월부턴 저도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건가요?”

“주는 거 잘 먹고, 말 잘 들으면.”

“알았어요. 말 잘 듣고 시키는 건 뭐든지 할게요.”

정글 하우스 마당에 앉아 쏟아지는 별을 보고 있자 마샤가 다가와 옆에 앉아 훈련에 관해 물어왔다.

오랜 도피 생활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망가진 마샤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에 무리하게 훈련하면 몸 상태가 더욱 악화해 발전이 아니라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게 된다.

이를 바로잡고자 익수영진고, 은행 열매, 레드몬 심장, 천연 벌꿀 등 몸에 좋은 것만 골라 먹이며, 달리기와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 명상 등으로 손실된 체력 회복에 주력했다.

그런 자신과는 달리 언니들은 힘든 훈련을 소화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하자 마음이 초조한지 언제 훈련을 시작해도 되는지 물어왔다.

“오빠?”

“왜?”

“제가 싫으세요?”

“아니.”

“근데 왜 저에게 쌀쌀맞게 구세요.”

“그럼 상아와 아영이처럼 매일 더듬고, 안고, 뽀뽀라도 해야 하는 거야?”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그럼 뭘 바라는 거야?”

“친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에 여자는 딱 두 종류야. 내 여자. 남의 여자. 그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여자와 남자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건 미국식이고. 여긴 한국이야. 그리고 이곳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라도 달라질 건 없어.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것만도 벅차니까.”

“.......”

열흘간 푹푹 찌는 밀림 속을 떠나지 않고 전기뱀장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지만, 이사라도 갔는지 놈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젠장! 나오라는 놈은 안 나오고 짜증만 잔뜩 밀려오네.’

해외 원정 전 엘리트 레드몬 사냥에 나서면 섹스를 멀리했지만, 장기 원장이 시작되며 사냥 당일과 전날만 방사(房事)를 피하고 다른 날은 아내들의 육체를 마음껏 탐했다.

그러지 않으면 들끓는 욕정을 참을 수 없었고, 억지로 욕정을 참으면 짜증을 참을 수 없어 전투에 집중할 수 없었다.

산삼은 나를 상급 능력자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천형처럼 하루도 여자 없인 살 수 없는 육체를 선물했다.

밀림에 들어오며 아내들만 같이 왔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됐다. 마샤와 스텔라, 셀리나, 루나 세쌍둥이까지 따라오며 욕정을 풀지 못해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소희는 어차피 내 것이었고, 알게 모르게 아내들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훔쳐보며 그러려니 해 문제가 될 게 없지만, 마샤, 스텔라, 셀리나, 루나 앞에선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마음이야 이미 내 것으로 점찍었지만, 그렇다고 부부의 연을 맺기도 전에 아내들과 질펀한 정사 장면을 보여줄 순 없었다.

“많이 힘들지?”

“괜찮아.”

“마나우스에 가서 며칠 쉬고 오는 게 어떨까?”

“안 돼. 이제 겨우 숲에 동화됐는데,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냄새 때문에 놈이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어.”

“그건 알지만 네가 너무 힘들어하잖아.”

정글 하우스를 만들며 숙소별로 칸막이를 쳐 찐한 사랑을 나눠도 눈엔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부스럭대는 작은 소리도 알아듣는 능력자들을 옆에 두고 쾌락에 찬 신음을 토해내며 사랑을 나누는 건 들으라는 것과 같은 뜻으로 힘들어도 참는 것 외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참을 수 있어.”

“열흘 동안 참은 적 있었어?”

“아니.”

“삼일도 못 참는데, 열흘을 참고 사냥을 한다고? 그러다 다칠 수도 있어.”

“이번 기회에 인내심도 기르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법도 배워야지. 앞으로 수없이 많은 난관을 이겨내야 하는데, 이 정도도 이겨내지 못해야 어디다 쓰겠어? 안 그래?”

“그렇긴 하지만...”

걱정하는 소연을 달래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했다. 하지만 마음은 소연을 무릎에 앉히고 목구멍으로 튀어나오도록 깊숙이 성기를 밀어 넣고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알고 있는 소연은 발만 동동 굴렀고, 내 마음을 족집게처럼 읽어내는 상아도 방법을 찾지 못해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었다.

이런 마음은 아내들은 모두 아는 것으로 전기뱀장어를 잡으러 왔다가 나를 잡는 게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대론 안 되겠어. 다치거나 죽는 것보단 쪽팔린 게 낫겠어.”

“어쩌려고?”

“소연 언니! 아리 언니하고, 서인 언니 데리고 스텔라, 셀리나, 루나 언니 맡아. 상아는 마샤 맡고. 아영이와 소희는 망 좀 봐.”

“지금 하게?”

“그럼 어쩌겠어. 그렇게라도 해야 오빠를 정상으로 돌려놓지. 이 상태로 전기뱀장어와 싸우다 실수라도 하면 우리 모두 같이 죽는 거야. 그러고 싶어?”

명령을 받은 아내들이 일사불란하게 1:1 전담마크에 들어가자 은비가 가운을 열어젖혀 딱딱하다 못해 쇠몽둥이로 변한 성기 위에 물었다.

“윽!”

“참아! 소리 내면 안 돼.”

“하아~ 알았어.”

“츄웁~ 츄웁~”

귀두를 입에 물고 혀를 굴려 침을 흥건히 묻힌 다음 무릎 위에 올라왔다. 성기를 빠는 사이 은비도 흥분했는지 꽃잎이 촉촉이 젖어 커다란 귀두가 한 번에 작은 꽃잎 속으로 사라졌다.

“흑!”

좁은 은비의 꽃잎에 열흘을 굶은 성기가 들어가자 짜릿한 쾌감이 나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윽~”

소리를 내지 말라던 은비도 작은 꽃잎을 뚫고 성기가 깊숙이 밀려들어 가자 쾌감을 참기 힘든지 내 어깨를 물며 억지로 신음을 죽였다.

“삐걱삐걱~”

의자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삐걱거리자 재빨리 은비를 안고 의자에서 일어나 바닥에 누웠다.

단단한 나무 위에 몸을 눕히자 은비가 가슴을 짚고 빠르게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미니스커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은비의 탄력 넘치는 엉덩이가 빠르게 움직이자 1분도 되지 않아 정액이 분수처럼 솟구쳤다.

“윽!”

“하응~ 하응~~~”

정액이 뿜어져 나와 자궁을 가뜩 채우자 등줄기를 훑는 강렬한 쾌감에 은비가 참지 못하고 격한 신음을 토해냈다.

가슴에 엎드려 30초간 몸을 떨어대며 신음을 토해내자 그제야 정신이 드는지 얼굴이 빨개졌다.

“다 들었겠지?”

“소리가 장난 아니게 컸어. 100m 밖에서 들릴 만큼.”

“아오~ 창피해.”

“얼굴 팔린 거 계속하자.”

“잠깐만. 나만 팔릴 순 없잖아.”

은비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크기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성기가 빠져나오며 하얀 정액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재빨리 물수건으로 정액을 닦은 은비가 밖으로 나가 소연을 불러왔다. 옆방에서 스텔라, 셀리나, 루나와 수다를 떨다 은비의 쾌락에 젖은 신음에 얼굴이 빨개져 홍당무가 된 소연이 은비를 대신해 들어왔다.

“올라가.”

“나도?”

“그럼 나만 창피당해야 해?”

“하아~ 알았어.”

바통을 터치한 은비가 옆방으로 사라지자 반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소연이 정액과 체액이 묻어 번들거리는 성기를 잡아 자신의 꽃잎에 가져다 대고 지그시 엉덩이를 눌렀다.

“하윽~”

“윽!”

소연도 많이 굶주렸는지 성기를 품자 걷잡을 수 없이 쾌감에 빠져들며 커다란 신음을 토해냈다.

남성 피지컬리스트만큼은 아니라도 여성 능력자도 일반 여성보다 성욕이 몇 배 강했고, 내게 길들며 더욱 성욕이 강해져 열흘은 아내들도 슬슬 짜증이 밀려오던 시기였다.

“하앙~ 하앙~”

“으윽~”

정액이 꽃잎을 가득 채우자 소연은 은비보다 더 크게 신음을 토해내며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어댔다.

소연이 다리를 후들거리며 밖으로 나가자 서인이 들어왔다. 서인도 평소보다 배는 크게 소리친 후 아리에게 바통을 넘겼다.

상아와 아영까지 입으로 성기를 달랬지만, 그거로도 모자라 한 바퀴를 더 돈 다음에야 간신히 싸였던 욕구가 해소됐다.

============================ 작품 후기 ============================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__)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