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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진화의 시작-268화 (268/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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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변종 모스키토

“뽀뽀.”

“쪽~”

“으응~”

뽀뽀와 함께 허리에 손을 감으며 진하게 입을 맞추자 귀엽게 콧소리를 냈다. 농밀하게 타액을 섞어주며 침대에 몸을 눕혔다.

헐렁한 티셔츠 속에 손을 넣어 복숭아 같은 예쁜 가슴을 애무하며 혀를 빨자 아리의 숨이 거칠어졌다.

“하악~ 하악~”

젖꼭지를 괴롭히던 손이 탄탄한 배를 지나 반바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키스와 가슴 애무만으로도 흥분했는지 아리의 꽃잎에 미끈한 체액이 흘러나와 팬티가 축축이 젖어있었다.

“잠은 잘 잤어?”

“응? 으음~ 응. 잘 잤어.”

“못 잤구나. 왜 못 잤어?”

“음... 네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었어.”

밤새 나를 기다렸을 아리를 생각하자 미안한 마음에 얼굴이 빨개졌다. 아리가 애타게 나를 기다리고 있던 시간 난 소연과 은비, 서인, 한숙을 오가며 원정으로 쌓였던 욕구를 마음껏 해소했다.

저녁 9시부터 시작된 광란의 섹스파티는 새벽 2시까지 쉬지 않고 이어져 피곤한 아내들을 초주검으로 만들었다.

‘와~ 진짜 내가 생각해도 너무하다. 몸을 그렇게 주물러 대놓고 잘 잤을 거라 생각했으니... 인면수심 따로 없네. 나쁜 새끼!’

“난 그런 것도 모르고 아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미안해!”

“아니야. 이렇게 왔잖아. 그럼 됐어.”

“아리야!”

“응?”

“이제부터 평생 같이 있자. 밤에 잘 때도, 아침에 눈을 뜰 때도, 밥을 먹고, 사냥할 때도 떨어지지 말고 항상 함께 있자. 알았지?”

“으응!”

반바지를 내리자 음부만 살짝 가린 손바닥만 한 팬티가 나왔다. 내가 엉덩이를 쓰다듬는 걸 좋아해 작년부터 아내들이 입기 시작한 끈 팬티였다.

내 취향을 알고 아리도 바꿨는지 모양만 살짝 다를 뿐 형태는 비슷했다. 앙증맞은 팬티를 벗기고 다리를 활짝 벌렸다.

은은한 장미향이 풍기는 다리 사이로 들어가 핑크빛 꽃잎에 얼굴을 묻고 혀로 부드럽게 핥았다.

“하응~”

비음에 맞춰 꽃잎을 탐험하듯 구석구석 핥아주고, 마지막으로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자극했다.

“하으윽~”

강렬한 자극에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흐느꼈다. 쾌감이 점점 강해지자 몸을 비틀며 달아나려 했다.

도망가지 못하게 가슴을 양손으로 꽉 움켜쥐고 더욱 집요하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하악~~~”

절정과 함께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는 아리의 꽃잎에서 미끈미끈한 체액이 흘러나왔다. 가슴을 맞대며 입을 맞추자 아기처럼 매달리며 격렬하게 입술을 빨아댔다.

“기분 좋았어?”

“응. 이런 느낌 처음이야.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몸이 붕 떠올랐다가 떨어지는 것 같았어.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 히잉~”

“지금부턴 많이 아플 거야. 그래도 참아야 해. 알았지?”

“응.”

타액과 미끈한 체액에 젖은 아리의 꽃잎에 코브라처럼 바짝 독이 올라 고개를 쳐든 성기를 잇대었다.

커다란 귀두를 살살 문질러 체액을 묻힌 후 꽃잎을 벌리고 살짝 밀어 넣었다. 미끈거리는 체액 덕분에 귀두까진 무리 없이 잘 들어갔다.

하지만 첫 경험에 구멍도 유난히 작았고, 성기도 너무 커 더 들어가질 않았다. 허리를 천천히 움직여 조금씩 구멍을 넓혔다.

“아악~”

“괜찮아?”

“으응. 참을 수 있어.”

“미안! 조금만 더 참아.”

“응!”

귀두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며 조금 더 꽃잎을 자극하다 한 번에 강하게 밀어붙이자 좁은 통로가 입을 벌리며 길을 열어주었다.

“읍~ 읍~”

반이나 들어간 성기 탓에 얼굴이 하얗게 변한 아리가 입술을 꽉 깨물며 고통을 참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힘겨워하는 아리를 위해 잠시 동작을 멈추고 머리를 쓰다듬고 입을 맞춰주며 고통이 가시기를 기다려줬다.

“많이 아프지?”

“아니. 하나도 안 아파. 기분 좋아.”

“우리 아리! 거짓말도 잘하네.”

“정말이야. 몸은 아플지 몰라도 마음은 정말 행복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야.”

“아리야!”

“응?”

“앞으로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는 일이 생겨도 참고 이해해줘.”

“한숙 언니와 서인 언니에게도 잘하고, 소연이에게도 잘하고, 은비, 상아, 아영이, 소희에게도 잘할게.”

“고마워.”

아리의 입술을 빨며 허리를 움직이자 꽃잎이 고추를 꽉 조이며 놓아주질 않았다. 짜릿한 쾌감에 아리의 다리를 양팔에 끼고 거칠게 밀어붙였다.

처음인 아리를 위해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꽉꽉 조여 오는 아리의 꽃잎에 정신없이 허리를 퉁겨댔다.

“윽! 하아~ 하아~”

짜릿한 사정감에 아리의 몸을 꼭 끌어안고 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진한 쾌감의 순간이 지나자 아리에게 너무 미안했다.

“나 평생 사랑해줄 거지?”

“싫다고 해도 영원히 놓아주지 않을 거야.”

“그럼 앞으로도 오늘처럼 격정적으로 사랑해줘. 의무감으로 안아주면 안 돼. 무슨 뜻인지 알지?”

“알았어. 평생 거칠고 뜨겁게 안아줄게.”

“지홍아! 사랑해!”

“나도 사랑해! 근데 아리야.”

“응?“

“미안한데... 나 또 해도 돼?”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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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모스키토가 활동하는 곳은 어디라고 했나?”

“731 생체병기 연구소가 있는 후쿠시마 시입니다.”

“몇 개나 파괴했나?”

“300마리 중 21마리를 회수하고, 199마리를 파괴했습니다.”

“그럼 80마리가 남았군?”

“수치상으론 그렇습니다.”

“피해가 얼마나 된다고 했지?”

“3만 명 정도가 죽고, 10만 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후쿠시마 시 절반이 부서져 재산 피해는 집계조차 안 될 지경입니다.”

“남의 것을 탐내면 어떻게 되는지 이제 똑똑히 기억할 수 있겠지. 하하하하~ 아니 그런가?”

“맞습니다.”

차오스 주석의 말에 올 2월 새롭게 국가안전부 부장 자리를 차지한 홍천명이 힘차게 대답했다.

류시앙이 죽자 차오스 주석은 비서인 홍천명을 국가안전부 부장에 앉히고 류시앙의 측근들을 모두 반역 행위로 엮어 목을 쳤다.

또한, 쩡칭훙 국가부주석도 부정부패와 내란죄를 뒤집어씌워 죽이고, 가족과 측근은 물론 그동안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반대파도 내란죄로 엮어 모조리 숙청했다.

무려 2,000명이 넘는 인원이 내란죄에 연루됐고, 이 중 30명이 죽고 나머지는 모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

“변종 모스키토가 또 다른 변종을 만들어낼까 걱정입니다. 변종이 생겨도 일본 내에서만 활동하다 사라지면 상관없지만, 외부로 유출될 경우 중국도 피해를 당할 수 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변이가 일어날 확률은 100% 없다고 황준지우 박사가 장담했네.”

“황준지우 박사를 믿지 못해 그러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레드몬의 생명력과 재생력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전임 국가안전부 부장인 류시앙과 짜고 모스키토를 빼돌리려 했던 일본이 다시 모스키토를 노릴 것을 염려한 중국은 허베이 성 바오딩에 있던 생물 무기 연구소를 장자커우로 은밀히 옮기며 실패한 변종 모스키토를 연구소에 남겨뒀다.

변종 모스키토는 바퀴벌레·개미·벼룩·파리 등 30종이 넘는 벌레의 DNA를 뽑아 원형에 주입해 만든 레드몬으로 원형의 모스키토와 외형적으론 차이가 없었다.

원형과 비교해 능력치를 1.5배 끌어올려 성공이라 할 수도 있지만, 생명력 갈취가 심해 일반인은 이틀도 버티지 못하고 미라처럼 바짝 말라죽었다.

또한, 매우 난폭해 알에서 깨어나면 동족을 뺀 다른 생명체는 모두 적으로 인식해 다루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더구나 숙주로 삼은 동물과 사람도 난폭하게 변해 통제가 안 됐고, 모스키토의 영향을 받아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변종 모스키토가 생명이 다한 숙주와 함께 죽기 전 주먹만 알 한 개를 낳았다는 것이었다.

어미의 죽음과 함께 태어난 알은 12시간 후에 부화해 적당한 크기의 생물을 숙주로 삼고 숙주의 생명력을 갈취해 살다가 다시 알을 까고 죽는 일을 반복했다.

자연 번식이 안 되게 각종 안전장치를 걸어둔 황준지우 박사는 변종 모스키토의 위험성을 알고 즉각 폐기하려 했지만, 차오스 주석이 써먹을 곳이 있을 거라며 남겨둘 것을 지시했다.

그렇게 살아남은 변종 모스키토 알 300개가 냉동 보관된 채 일본 가미카제 공대의 손을 거쳐 731 생체병기 연구소가 있는 후쿠시마로 날아갔다.

“변종이 생기는 것도 재미있겠어. 그래야 일본이 더욱 힘들어지지.”

“변종이 생기면 중국도 위험해집니다.”

“그 전에 황준지우 박사가 확실한 대처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네. 그러니 자네는 그런 걱정은 집어치우고 가미카제 공대와 후쿠시마를 예의 주시하게. 가미카제 공대에 당한 것을 생각하면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날 지경이니까.”

“알겠습니다.”

일본 내각정보조사실에 심어둔 고위급 스파이의 보고로 가미카제 공대가 스키모토를 노리고 바오딩에 침투한다는 걸 알아낸 중국이 알게 됐다.

급히 중급 선인 30명과 하급 선인 300명을 동원해 가미카제 공대 생포 작전에 나섰다.

변종 스키모토를 이용해 일본에 혼란을 야기하는 것과 함께 아베 마사히코 회장의 자랑인 가미카제 공대를 사로잡아 힘을 약화시키는 한편 세뇌해 이용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중급 선인 7명 사망, 하급 선인 39명 사망, 하급 선인 27명 중태, 73명 부상 등 쥐를 잡으려다 크게 물려 손이 잘려나간 꼴이 됐다.

가미카제 공대도 중급 능력자 2명과 하급 멘탈리스트 7명이 죽고, 하급 멘탈리스트 3명이 포로로 붙잡히는 등 피해가 컸지만, 중국과 비교하면 아주 경미한 수준이었다.

“그놈 이름이 뭐라고 했지? 가미카제 공대 공대장인가 하는 그놈.”

“하야시 리스케입니다.”

“그놈에게 중급 선인이 5명과 하급 선인 25명이 죽었다고 했지?”

“네. 중태에 빠진 선인들 태반도 놈의 짓입니다.”

“놈이 상급 능력자라도 되나? 혼자서 어떻게 그 많은 선인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상급은 아니지만, 일본에선 가장 상급에 근접한 선인으로 민첩형 피지컬리스트입니다. 바람의 검이란 스킬을 사용해 상대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 목을 벤다고 알려진 쾌검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해도 100명이 넘는 멘탈리스트가 쏘아대는 스킬에 걸려들지 않는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하야시 리스케의 움직이는 속도가 워낙 빨라 맞추지도 못했지만, 민첩형 피지컬리스트는 스킬 저항력이 힘과 체력형 피지컬리스트보다 월등히 뛰어나 중급 멘탈리스트가 아니면 스킬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종한량과 민정을 보냈으면 이런 일이 없는 건데. 피해가 너무 컸어.”

“신장웨이우얼의 폭동을 진압하러 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테러분자들을 뿌리 뽑는 것도 중요했지만, 귀중한 인재를 잃지 않는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했네. 내가 너무 안일했어. 일본을 얕잡아 본 결과가 너무도 뼈아프군.”

“일승일패병가지상사(一勝一敗兵家之常事)라 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싸우는 사람에겐 늘 있는 일입니다. 마음 쓰지 마십시오.”

============================ 작품 후기 ============================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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