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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진화의 시작-227화 (22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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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미래 2공대 인원 30명(피지컬리스트 23명, 멘탈리스트 7명 / 남자15명, 여자15명)

미래 2공대 교관 조은영

1조 : 멘탈리스트 3명 + 피지컬리스트 7명

조장 1. 오슬기(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민첩형

2. 최대치(1975 남) 하급 멘탈리스트 : 착시

3. 정은영(1975 여) 최하급 멘탈리스트 : 암흑

4. 정은이(1975 여) 최하급 멘탈리스트 : 암흑

5. 정예은(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민첩형

6. 김영하(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근접형

7. 이우현(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근접형

8. 조인성(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9. 최태욱(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10. 이동일(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2조 : 멘탈리스트 2명 + 피지컬리스트 8명

조장 1. 한설영(1975 여) 최하급 멘탈리스트 : 마비

2. 박초롱(1975 여) 최하급 멘탈리스트 : 파이어볼

3. 최지연(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민첩형

4. 김가은(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근접형

5. 김몽이(1974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6. 박서준(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근접형

7. 김수현(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근접형

8. 장동운(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9. 표영정(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10. 박영송(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3조 : 멘탈리스트 2명 + 피지컬리스트 8명

조장 1. 강종용(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근접형

2. 이아윤(1974 여) 최하급 멘탈리스트 : 스톤피스트

3. 정오연(1975 남) 최하급 멘탈리스트 : 바람의 칼날

4. 정은지(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민첩형

5 김남주(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6. 정혜숙(1975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7. 박오영(1974 여)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근접형

8. 이서진(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9. 이민호(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체력형

10. 안성일(1974 남) 최하급 피지컬리스트 : 민첩형

3일간 면접과 실전테스트를 거쳐 44명 중 30명을 미래 2공대원으로 선발했다. 애초 계획 20명보다 10명이나 많은 인원으로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뽑자는 은비의 요구를 받아들여 30명을 뽑게 됐다.

“남녀 비율이 정확히 5:5네요. 커플 맺어주면 딱 맞겠는데요.”

“어림없는 소리 하지도 마.”

“왜요?”

“15명 중 9명이 미래사랑 팬클럽 회원이야. 누구 때문에 팬클럽에 가입했겠어?”

“당연히 오빠 때문이죠.”

“더 황당한 건 나머지 6명도 입회원서를 조만간 낼 거란 것과 더욱더 황당한 건 15명 전원이 오빠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미래 2공대 모집에 지원했다는 거야.”

“헐!”

“19, 20살의 피 끓는 소녀들이 눈에 콩깍지가 씌었는데, 오빠보다 한~참 모자라는 남자애들이 눈에 들어오겠어? 아 맞다. 너랑 상아도 올해 19살이잖아. 그 마음 잘 알겠네.”

“잘 알다마다요. 다른 남자는 보이지도 않아요. 오직 오빠뿐이죠. 헤헤헤~”

“누군 좋겠어. 아리따운 소녀 15명이 옆에 있게 돼서.”

“그러게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던데, 이 기회에 열 명 채우시죠.”

“컥!”

은비와 아영의 합동공격에 재빨리 침실을 벗어나 서재로 자리를 옮겼다. 방을 나서는 순간까지 칼날 같은 시선이 등을 후벼 파 피가 날 것 같았다.

“합격명단은 언제 발표할 거야?”

“내일까진 마음 편히 관광할 수 있게 모레 아침에 발표하자.”

탈락한 14명 중 8명은 인성 문제로, 4명은 심약한 성격 탓으로, 나머지 2명은 전투 감각 결여, 다시 말해 운동 신경 부족으로 탈락했다.

사냥은 운동신경과 전투감각이 필수로 이것들은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탑재된 프로그램이라 능력자로 각성해도 바뀌지 않았다.

능력자라 잘 뛰어다니긴 하겠지만, 빨리 뛰고 힘세다고 공 잘 차고, 농구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잘 뛰기만 하고, 힘만 센 거지 발재간 손재간이 없어 차면 개발이고, 던지면 삑사리였다.

이런 능력자는 레드몬 사냥팀에선 군대 고문관이나 마찬가지라 있으면 팀을 위험에 빠뜨려 인성이 아무리 좋아도 뽑을 수가 없었다.

“그럼 계약은 발표와 함께 바로 하는 게 낫겠네?”

“그렇지. 합격자 모아서 바로 계약해야 잡음이 없지.”

“훈련은 언제부터 시작할 거야?”

“밤이 길면 생각도 많아진다고, 시간이 많으면 머리 복잡해지고, 파리도 꼬일 수 있어. 계약하고 하루 구경 좀 시켜주고 다음 날 집에서 하룻밤 재우고 바로 훈련소에 입소시켜.”

“준비할 시간은 줘야지.”

“일 년 동안 쉬지 않고 굴려야 하는데 하루 이틀 쉰다고 준비가 돼? 마음만 더 복잡해지지. 그럴 바엔 정신없을 때 훈련소 집어넣고 굴리는 게 서로에게 이득이야.”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수습 기간인 3년 동안은 월 1,000만 원, 4년 차부턴 2,000만 원, 6년 차 3,000만 원, 8년 차 5,000만 원을 월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처음 1년간은 훈련소에서 단체 생활로 밖에 나올 수 없고, 훈련이 끝나면 초동에 전원주택을 한 채씩 지급하기로 했다.

업무는 훈련이 끝나면 방어벽 근무와 함께 수준에 따라 레드몬 사냥에도 투입할 계획이었다.

휴가는 연 30일, 근무는 교대 근무, 기밀 누설 금지 등 기본규칙만 지키면 사생활은 간섭하지 않았다.

계약 조건을 본 합격자들은 월급이 조금 적다는 것을 빼면 스킬 전수, 훈련, 전원주택 등 매우 후한 조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단, 훈련 기간 중 외출외박 등 훈련소를 벗어날 수 없다는 조항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했다.

“이건 너무하잖아요. 요즘 군대도 이러진 않아요. 조금만 봐주세요. 오빵~”

“맞아요. 적어도 한 달에 2~3일은 외출·외박을 허락해주셔야 해요. 제발용~”

“필요한 물건 사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게 해주셔야 해요. 그렇게 해주실 수 있죵?”

여자들의 강경한 태도에 어쩔 수 없이 2주일에 24시간 외출, 외박을 허락했다. 내가 여자들의 애교에 무너지자 소연의 눈빛이 곱지 않았다.

“남자들이 요구했어도 들어줬을까?”

“미쳤어. 시커먼 놈들 부탁 들어주게.”

“그러니까 사람들이 뭐라 하는 거야. 편파적이라고.”

“같은 여자로서 너무하는 거 아니야? 여자들이 힘든 훈련소에서 지낼 걸 생각하면 네가 나서서 옹호해줘야지.”

“네가 가만있으면 어련히 그렇게 하겠어. 입이 헤벌쭉해서 실실거리니까 내가 인색해지는 거야.”

“내가 그랬어?”

“그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보기 안 좋았어.”

“크크크~ 질투하는 거야?”

“난 질투 안 해. 네가 하는 건 뭐든 이해할 거야.”

뾰로통한 소연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품에 안고 입술을 마구 비벼대자 기분이 풀리는지 부은 볼이 가라앉았다.

아내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여성 신입 공대원에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그녀들의 요구를 들어준 건 여성이란 특수성 때문이지 사심은 절대 없었다.

그녀들보다 100배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두 명이나 주위를 맴도는데 다른 곳에 정신을 팔 이유가 없었다.

탈락한 14명은 발표와 함께 서울로 돌아갔고, 합격한 30명은 계약이 끝난 후 슈퍼요트에 태워 비파도의 레드씨오터와 한창 공사 중인 선봉군, 번포, 두만강까지 두루 구경시켰다.

그렇게 꿈같은 요트 관광이 끝난 다음 날 오후 에어버스 A300-300 전용기로 집에 돌아간 합격자들은 간단한 짐만 싸들고 다음 날 오후 훈련소에 입소했다.

“저기 머리 삐죽삐죽 선 놈. 저놈 특히 많이 굴려주세요. 말더듬증 고칠 때까지 사정없이 돌리시면 됩니다.”

“이름이... 최대치 맞나요?”

“네.”

“거품 물고 쓰러질 때까지 돌릴게요.”

“다치는 건 신경 쓰지 마십시오. 힐러인 아리도 정화수도 있습니다. 죽지 않을 만큼만 돌려주세요. 강하게만 키워주시면 됩니다. 하하하~”

교관으로 임명된 조은영은 빨간 모자에 선글라스를 끼고 단상 위에 올라가 강렬한 카리스마로 훈련생들을 압도했다.

아무래도 교관이 체질인 듯 말하는 어투부터 행동 하나하나가 훈련병을 주눅 들게 했다.

“빨간 모자가 대체 몇 개야?”

“미래 레드포스에서 교관 60명을 차출했어.”

“훈련생보다 교관이 두 배나 많은 훈련소가 어디 있어?”

“그만큼 공을 들인다는 거지.”

“솔직히 말해. 들들 볶고 싶은 거지?”

“흐흐흐~ 이를 부득부득 갈게 만들어야지. 그래야 밥값과 월급이 아깝지 않지. 안 그래?”

“오늘따라 정말 사악해 보인다.”

“너도 이곳에서 훈련하고 싶어?”

“오늘따라 오빠가 더 멋있어 보이네. 으슥한데 가서 뽀뽀라도 한 번 할까?”

“흐흐흐~ 가자!”

훈련생들은 스킬을 전수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오늘부터 6개월 동안 훈련은 오직 체력 훈련밖에 없었다.

일인당 교관을 두 명이나 붙인 이유도 이 때문으로 포스 전문학교에서 놀고먹던 단물을 쫙 뺀 후 기본 스킬을 가르칠 계획이었다.

10년 가까이 학교에서 배운 건 이론과 쓸데없는 잡기로 30명 중 3~4명을 빼곤 능력치가 엉망이었다.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스킬과 전술을 교육해야지 바닥이 부실한 상태에서 가르쳐봐야 학교에서 배운 잡기와 다를 것이 없었다.

“모두 자신의 옆에 있는 조끼를 입습니다. 실시!”

“실시!”

“헉!”

100kg짜리 본스틸 조끼를 걸친 훈련생들이 무게에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기껏해야 모래주머니를 찬 게 전부였던 잠능자들에게 100kg 조끼는 어깨가 내려앉을 것 같은 무게였다.

“누가 소리 냅니까? 지금 이시간부로 개인행동이나 쓸데없는 소리를 내면 단체 얼차려를 받습니다. 자기 하나 때문에 동료 훈련생이 얼차려 받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알겠습니까?”

“네!”

“훈련병들은 지금부터 이름 대신 번호와 올빼미로 불립니다. 오수미 훈련생은 1조 1번이라 11번 올빼미, 한설영 훈련생은 2조 1번이라 21번 올빼미입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까?”

“네!”

“최대치 훈련생! 몇 번 올빼미입니까?”

“그.그.그게 저.저.저는 자.자.잘 모.모.모르겠습니다.”

“분명 조가 앞자리고 자신의 번호가 뒷자리라 설명했습니다. 최대치 훈련생! 몇 번입니까?”

“제.제.제가 며.며.몇조인지 자.자,잘 모.모.모르겠습니다.”

“최대치 훈련생! 말 더듬지 않습니다.”

“죄.죄.죄송합니다.”

“최대치 훈련생! 몇 번 올빼미입니까?”

“.......”

“모두 어깨동무 시행!”

“실시!”

“하나에 앉으면서 말을, 둘에 일어서며 더듬지 않는다. 하나!”

“말을!”

“둘~”

“더듬지 않는다~”

“오빠! 여기 삼청교육대 아니지?”

“그럼, 꿈과 미래가 있는 미래 훈련소잖아. 나진시를 지킬 간성들이 자라는 곳. 하하하하하~”

============================ 작품 후기 ============================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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