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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진화의 시작-205화 (205/505)

00205  사냥 협정  =========================================================================

205.

“내일쯤 언론에 정화수 얘기가 흘러들어 가면 오늘 기자회견은 까맣게 잊히겠네요. 한동안 엄청나게 시끄럽겠어요.”

“그게 우리가 바라는 거잖아.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정화수에 쏠리는 것. 그래야 잡음이 줄어들지.”

“내일부터 정화수는 누가 만들었는지, 3단계 정화수가 있는 건지, 언제부터 판매하는지 정화수 관련 질문으로 온종일 기자들이 따라다니겠네요.”

“귀찮으면 집에 있으면 되잖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집에 있어요?”

“그냥 하루 쉬어.”

“하루 쉬면 일이 더 많아져요. 귀찮아도 나가서 일하는 게 나아요.”

발표 직후 정화수를 공개한 건 8개국을 뺀 나머지 국가들의 불만을 정화수로 돌리기 위해서였다.

정화수의 출현은 사냥 패턴을 일순간에 바꾸는 혁명으로 정화수를 미리 마시고 레드몬을 사냥하면 사망자와 부상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또한, 상태 이상 공격만 막아내면 찢기고 긁힌 상처는 회복력과 재생력이 뛰어나 부상 축에도 끼지 못했다.

이건 전투력과 사냥일수를 몇 배 끌어 올리는 것으로 100명으로 하루 100마리의 레드몬를 잡았다면 정화수만 충분하면 하루 200마리, 300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레드몬을 많이 잡는다는 건 그만큼 인류의 안전이 확보된다는 뜻이었고, 그건 곧 방어 경비와 줄어들고, 사용할 수 있는 땅도 넓어진다는 의미였다.

더불어 원자재 공급도 늘어나 산업이 발달해 경제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런 시너지 효과는 증기기관이 발명돼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처럼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수 있었다.

이건 당장 눈앞에 위험이 엘리트 레드몬을 잡는 것보다 더욱 큰 사건이었다. 달랑 사냥팀 하나로 엘리트 레드몬을 잡아봐야 숫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에 반해 레드몬 사냥팀 전체에 정화수가 공급되면 그 효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저것들 시간이 몇 신데 아직도 저러고 있어. 잠도 없나?”

“열 받아서 잠이 안 오나 보지.”

“8개국에 포함시켜 주지 않았다고 열 받아?”

“가져다 받친 게 있어 아까워서 그럴 거야.”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준 게 그렇게 배가 아픈 거야? 자기 것도 아니고 엄연히 우리나라 것인데.”

“도둑놈에게 물어봐. 훔친 물건 빼앗기면 기분이 어떤지.”

“힘들게 훔쳤는데 다시 빼앗기면 기분이 엿 같겠네. 크크크~”

“두 배로 기분이 나쁠 거야.”

중국, 일본과 함께 프랑스가 열을 내는 건 협정 국가에 100% 포함될 거라 자신하다 개망신을 당하며 오만한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과 외규장각 도서 유일본 20권을 선물로 돌려준 게 배가 아파서였다.

프랑스는 영원한 앙숙이자 경쟁자인 영국과 독일이 우리와 계약을 맺은 것만으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캐나다와 브라질, 터키, 인도까지 계약을 따내자 미테랑 대통령은 꼭지가 돌아버렸다.

미테랑 대통령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외규장각 도서 유일본 20권을 선물로 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두 자신의 치적을 쌓기 위한 행위였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미개한 아시아에 머리를 숙이는 희생이라 선전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테랑 대통령과 프랑스 생각이었지 우리 생각은 아니었다.

외규장각 도서는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로 약탈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반환해야 마땅했다.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며 돌려주지 않던 것을 선물이란 이름으로 내게 보내온 것뿐이었다.

외규장각은 1781년 정조(正祖)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치한 도서관으로 왕립 도서관 규장각(奎章閣)의 부속 도서관이었다.

설치 후 왕실과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의궤(儀軌)를 비롯해 총 1,000여 권의 중용한 서적을 보관했다.

그러다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해 일부 서적을 약탈하고, 건물에 불을 질러 나머지 서적은 모두 소실됐다.

프랑스군이 이때 약탈해간 도서 중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도서는 191종 279권에 달했고, 이 중엔 필사본이 없는 63권의 유일본도 포함되어 있었다.

프랑스군은 외규장각 도서를 모두 훔쳐갈 수 없자 건물에 불을 질러 귀중한 남에 문화재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런 행동은 프랑스가 야만적이고 악질적인 민족임을 보여주는 행위로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었다.

“악~ 아파! 살살 좀 만져. 젖꼭지 떨어지겠다.”

“미안!”

프랑스 생각에 열이 받아 유두를 비틀자 은비가 인상을 찡그렸다. 삐죽 튀어나온 입술에 입을 맞춘 다음 팬티에 손을 넣어 미끈거리는 꽃잎을 더듬었다.

심각한 얘기 중에도 부드럽게 가슴을 애무하자 기분이 좋았는지 팬티까지 젖어있었다.

“중국과 일본은 아직도 우리를 속국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그렇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과 중국의 동북공정처럼 조작된 역사 교육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를 평등한 관계로 보진 않을 거야.”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은 4~6세기 왜국이 한반도 남부 가야지역에 통치기구를 세워 남부 지방 일부를 다스렸다는 학설로 스에마쓰 야스카즈가 주장했다.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동북 3성에서 일어난 과거 역사와 그로 인해 파생된 현대사 모두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작업이었다.

“둘 다 말도 안 되는 조작인데 그걸 믿는 사람이 있어?”

“있지. 그것도 아주 많이. 일본 우익단체들 봐봐.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찬양하고, 침략전쟁을 아시아 해방을 위한 대동아공영권 건설이라 떠들어 대잖아.”

“아~ 그래서 애들이 걸핏하면 머리띠 두르고 나와 헛소리 지껄이는구나?”

“그래서 역사교육이 중요한 거야. 한 번 잘못된 생각을 심어 놓으면 바꾸는 게 쉽지 않으니까.”

2차 대전의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독일이 중요하게 여긴 건 자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일에 대한 반성과 역사교육이었다.

독일은 나치가 저지른 범죄를 감추지 않고 아이들에게 그대로 가르쳐 다시는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독일과 정반대로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전쟁을 미화하고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역사를 왜곡해 일본군 강제위안부, 조선인 강제징용, 난징 대학살, 731부대 마루타 실험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만행을 은폐하려 했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른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초석이었다.

바른 역사를 모른다는 것은 뿌리를 잃는 것으로 뿌리를 잃은 민족은 결국 자멸에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아영아!”

“네.”

“정화수 하루에 얼마나 만들 수 있어?”

“1단계 정화수는 140병, 2단계 정화수는 35병, 3단계 정화수는 3병이요.”

“가시덩굴주얼을 사용하고도 그 정도밖에 안 돼?”

“아니요. 치유주얼만 사용했을 때 일일생산량이에요. 가시덩굴주얼과 연리지주얼의 효과를 모두 받으면 4배까지 늘릴 수 있어요. 그걸 기준으로 하면 한 달에 16,800병의 1단계 정화수를 생산할 수 있어요.”

“한 달 내내 정화수 생산에만 매달릴 순 없잖아. 적당량을 말해봐.”

“음... 5,000병 정도면 무난할 것 같아요.”

“그럼 당분간 한 달에 1단계 정화수 1,000병과 2단계 정화수 1,000병을 생산해.”

“3단계 정화수는요?”

“아직 세상에 공개하는 건 시기상조야. 당분간 1, 2단계만 판매할 거니까 우리 쓸 것만 만들어.”

“네!”

3단계 정화수는 은행나무를 잡을 때 아영이 온 힘을 쏟아 부어 만든 정화수로 2단계 정화수보다 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났지만, 아직 능력이 따라주지 않아 비용 대 효율은 매우 저조했다.

마시면 청량한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을 받는 3단계 정화수는 피로 물질을 50% 제거해주고, 활력을 50% 향상하며, 30분간 피로물질 생성을 억제했다.

B급 엘리트 레드몬의 독을 포함한 각종 상태 이상 공격을 치료하고, 마시면 30분간 이를 방어할 수 있었다.

또한, 죽어가는 세포를 건강하게 되살려 젊음을 찾아주고, 초기 암의 경우 2~3병이면 말끔하게 치료했다.

“오빠! 나 죽이려고 그러는 거지?”

“왜?”

“벌써 1시간째 애무만 하고 있잖아. 나 미치는 꼴 보고 싶어?”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고 말하면 되잖아.”

“그럴 틈을 줘야 말을 하지. 계속 심각한 얘기하는데 어떻게 말을 해.”

“흐흐흐~ 언제부터 우리 은비가 요조숙녀가 됐지?”

“계속 놀릴 거야?”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네가 올라오면 되잖아.”

“우쒸~”

흥분한 은비가 재빨리 팬티를 벗어 내리고 무릎 위에 올라타 부드러운 손으로 성기를 꽉 움켜쥐고 꽃잎에 귀두를 살살 문질렀다.

미끈거리는 체액이 귀두에 흠뻑 묻자 꽃잎에 귀두를 맞추고 천천히 엉덩이를 천천히 내리눌렀다.

“아흑~”

커다란 성기가 빨려 들어가듯 꽃잎 속으로 사라지자 아찔한 쾌감에 가슴을 꼭 끌어안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기분 좋아?”

“응! 이제 살 것 같아.”

“살 것 같아?”

“응, 이렇게 넣고만 있어도 오빠가 다 가진 것 같아 기분 좋아. 아주 뿌듯해. 히히히~”

“흐흐흐~”

작고 예쁜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은비가 엉덩이를 위아래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짜릿한 쾌감이 밀려오는지 입술을 빨아대며 점점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였다.

“넣고만 있어도 좋다며?”

“움직이면 더욱 좋지. 히히히~”

허리를 끌어안고 허리를 퉁겨 올리자 쾌감이 점점 강해지는 목에 매달려 끙끙대며 신음을 토해냈다.

“하응~ 하응~”

은비의 신음에 맞춰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빠르게 허리를 퉁겨 올리자 강력한 쾌감이 밀려왔다.

정액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고 은비를 침대에 일자로 엎드리게 했다. 눈처럼 하얀 엉덩이가 활짝 벌리자 분홍빛 꽃잎과 항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엉덩이를 최대한 벌리고 혀로 꽃잎과 항문을 살살 핥아주자 기분이 좋은지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타액과 체액으로 번들거리는 꽃잎에 성기를 깊숙이 밀어 넣으며 은비를 꼭 끌어안았다.

바닥을 찍듯 강하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자 달아오른 꽃잎이 성기를 물어뜯었다. 부풀어 오른 귀두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오자 온 세상이 하얗게 보였다.

「평생 아내들이나 탐하며 살면 좋겠다. 진작 이런 생각을 했으면 머리 아프게 일벌이지도 않았을 텐데... 젠장! 고생을 사서하네.」

============================ 작품 후기 ============================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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