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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진화의 시작-85화 (8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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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침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아영이 은비의 물음에 크게 대답하며 거실로 돌아왔다. 언제나 청바지와 티셔츠로 온몸을 꼭꼭 감싸던 아영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옷차림이 변해있었다.

아영의 실내복은 소연, 은비와 같은 차림으로 검은색 민소매에 엉덩이를 반쯤 감싼 검은색 팬티 한 장이 전부였다.

민소매는 짧고 타이트한 스타일로 앙증맞은 배꼽이 다보였고, 브래지어도 뺏는지 작은 유두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누가 코치했을지 뻔한 일로 언니들과 색깔만 바꿔 나름 멋을 부리고 있었다.

“오빠! 저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응! 아주 좋아!”

“헤헤헤~ 신경 좀 썼는데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에요.”

아영의 모습은 그냥 예쁜 게 아니라 눈부시도록 예뻤다. 검은 속옷이 하얀 피부와 대비돼 더욱 피부를 하얗게 돋보이며 섹시함과 청순함을 동시에 어필했다.

더구나 긴 갈색 머리카락과 한 쌍인 갈색 눈동자, 작지만 봉긋한 가슴, 쭉 뻗은 하얀 다리는 당장에라도 끌어안고 몸을 더듬고 싶은 욕망을 부채질했다.

「처음 만났을 땐 그냥 평범한 눈동자였는데, 능력자로 각성하며 갈색으로 변했네. 각성하면 신체만 변하는 게 아니라 눈동자 색깔도 변하나 보네.」

“동생들은?”

“모두 잠들었어요. 시간이 12시가 넘었잖아요.”

“그거 말고. 자기들끼리만 잔다고 무서워하지 않아?”

“안 그래요. 어려도 혼자 자는 걸 겁내거나 그러진 않아요. 오히려 제가 오빠랑 함께 살게 됐다고 동생들이 좋아서 난리에요. 헤헤헤~”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손을 잡아 품에 안았다. 살짝 수줍어하는 모습이 정말로 예뻐 품에 꼭 안고 볼에 입을 맞추었다.

“아영아!”

“네! 오빠!”

“법이 바뀌면 그때 다 같이 결혼식을 올릴 거야. 그때까진 드레스를 입혀줄 수 없어. 이해해줘!”

“전 그런 거 상관없어요. 오빠 곁에만 있으면 그걸로 만족해요.”

“고마워! 그리고 미안한데... 우리 첫날밤은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하자. 너에겐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야. 지금은 안정을 취하며 훈련에 매진해야지 다른 것에 빠지면 안 돼. 그러니 성인이 될 때까지만 참자. 알았지?”

“그건 오빠 뜻대로 하세요. 대신 저 나가라고 하면 안 돼요. 아셨죠?”

“그런 일은 없어. 난 내 절대 여자 안 버려. 싫다고 해도 평생 데리고 살 거야.”

“고마워요, 오빠!”

“얘기 끝났으니 이제 내 차례네. 아영아! 재밌는 거 보여줄까? 아니지! 재밌는 게 아니라 열라 무서운 거 보여줄까?”

“그게 뭔데요?”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해. 놀라 자빠질 수도 있어.”

“저 웬만해선 안 놀래요. 걱정하지 말고 보여주세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짜잔!!!”

“헉!!!”

은비가 내 가운을 젖히는 순간 화가 간 고추가 용수철처럼 확 튀어나왔다. 그 모습에 아영이 헛바람을 들이켜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 이게 뭐예요?”

“오빠 고추!”

“오... 오빠! 사...사람. 사람 아니죠? 괴물이죠?”

“하하하하하~”

“키키키키키~”

아영의 말에 소연과 은비가 배꼽을 잡고 쓰러졌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어 긴 한숨만 내쉬며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그랬고, 언니도 그랬고, 아영이도 그러잖아. 고추가 얼마나 비정상적이면 이런 한결같은 반응을 보이겠어.”

“언니! 저게 몸에 들어가요?”

“응! 들어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대신 아파 죽어! 몸이 찢어지는 것 같거든!!”

“헉!!!”

또다시 은비가 놀리자 아영의 얼굴이 울상이 됐다. 보는 것만으로도 겁이 나는데 은비가 아파 죽는다고 하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아영아!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어. 강릉에서 먹은 산삼 때문에 이렇게 커진 거야.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아우~ 지겨워. 레퍼토리 좀 바꿔. 몇 년째 같은 소리만 하고 있어.”

“그럼 뭐라고 그래? 사실대로 말한 게 잘못이야?”

“잘못이지. 누가 이렇게 만들래.”

“내가 그런 게 아니잖아.”

“그럼 누가 그랬어? 내가 그랬어? 오빠가 먹고 그런 거잖아. 이제 산삼 핑계는 그만 좀 돼. 산삼이 무슨 잘못이야. 먹어달라고 그랬어? 아니잖아.”

“하아~”

“기분 풀어. 내가 맛있게 빨아줄게. 우쭈쭈쭈~”

양손으로 고추를 꽉 움켜진 은비가 혀를 사용해 고추를 핥자 소연이 옆에 다가와 반대쪽을 혀로 핥았다.

언제나 자상하고 깔끔한 모습만 보이던 소연과 은비가 상상하지도 못할 관능적인 모습을 보이자 아영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이리와!”

은비가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부르자 아영이 멈칫멈칫하며 옆으로 다가왔다. 아영이 옆에 다가오자 은비가 손을 잡아 고추로 이끌었다.

떨리는 손이 뜨거운 고추에 닿자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있었다. 은비가 씩 웃더니 아영의 손을 위에서 덮어 고추를 움켜쥐었다.

“어때? 부드럽지?”

“네! 부드럽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해요.”

“힘을 잃으면 더 부드러워져. 만지는 건 지금보다 부드러워졌을 때가 더 좋아.”

“자주 만지세요?”

“자주? 종일 만지지.”

“네에?”

“나도 처음엔 너처럼 그랬어. 어떻게 남자 고추를 만지냐고. 근데 하룻밤 지나니까 자연스럽게 만지게 되더라. 빨아주는 것도 이상하지 않고.”

“정말요?”

“절대 안 그럴 것 같은 소연 언니도 밤새 오빠 고추 만지면서 자는데 뭘 그래. 나보다 더 좋아해.”

“소연 언니가요?”

“여자들은 다 그래. 낮엔 조신하게 밤은 음탕하게. 남자들이 바라는 거야.”

대다수 여자에게 남자의 성기는 잘 때 만지는 장난감이었다. 남자는 여자의 성기보다 가슴을 만지는 걸 더 좋아했고, 여자는 남자의 성기와 고환을 주물럭거리는 걸 좋아했다.

더구나 남자들이 한두 번 만지작거리다가 잠이 드는데 반해 여자 중엔 밤새 조몰락거리며 붙자고 자는 여자도 있었다.

“당분간 몸으로 못하니까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빨아주는 것만 해. 보여줄 테니까 잘 보고 배워.”

은비는 성교육강사라도 되는 양 아영에게 혀를 사용하는 방법부터 입에 넣고 깊숙이 삽입하는 방법, 내가 좋아하는 부위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렇게 혓바닥을 이용해 귀두를 문질러 주면 좋아해. 입술은 꼭 다물어 강하게 빨아주며 빨리 움직이는 것도 좋아하고. 가장 좋아하는 건 목젖에 닿도록 깊숙이 넣어주는 거야.”

“목젖에 닿으면 구역질도 나고 많이 아플 텐데요?”

“오빠가 좋아하는 거잖아. 당연히 참아야지.”

“아! 맞아요. 오빠가 좋아하면 뭐든 할 수 있어요.”

소연도 은비의 성교육이 꽤 유익한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눈을 크게 뜨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내가 성교육 자료야? 마루타도 아니고 너무들 하네. 그래도 기분은 끝내주네. 아! 좋다. 흐흐흐~」

“자 이젠 몸으로 하는 거야. 1년 6개월이 길 것 같지만, 금방 오니까 잘 보고 배워둬.”

“네!”

팬티를 벗은 은비가 소파에 기댄 내 위로 올라왔다. 침이 묻어 빤짝거리는 귀두를 미끈거리는 자신의 체액에 살살 문지르곤 엉덩이를 서서히 내리눌렀다.

작은 꽃잎이 찢어질 듯 벌어지며 고추를 받아들이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 어깨를 잡고 서서히 율동을 타기 시작했다.

“아흑~ 이렇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야. 그러면서 꽃잎에 힘을 줘. 그럼 오빠가 더 좋아해. 흑~”

“윽~”

짜릿한 쾌감에 신음 토하자 소연과 아영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은비의 율동에 집중했다.

“자세를 자주 바꿔주면 좋아하니까 한 자세만 계속하면 안 돼!”

이번엔 나를 등지고 앉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였다. 자세가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고추를 자극하는 위치가 달라지며 또 다른 쾌감이 몰려왔다.

또한, 예쁜 엉덩이의 움직임과 일자로 쭉 뻗은 깊게 파인 등골 라인 그리고 잘록한 허리가 너무도 아름다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응~ 이전에 오빠가 해줘!”

“알았어.”

은비가 소파에 무릎을 꿇고 앉자 뒤로 돌아가 분홍색 꽃잎에 고추를 맞대고 힘껏 밀어 넣었다.

“아흑~ 너무 많이 들어왔어. 배 아파.”

“미안!”

지금 자세가 세 자세 중 삽입도가 가장 깊고, 은비의 아름다운 뒤태가 돋보이는 자세라 너무 흥분한 나머지 깊게 찔러넣고 말았다.

“탁~ 탁~ 탁”

은비의 상체를 세워 가슴을 만지며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엉덩이와 골반이 부딪치는 소리가 경쾌하다 못해 짜릿하게 들렸다.

“윽~ 하악~”

“하응~ 아응~ 기분 좋아!!!”

사정의 여운을 충분히 즐기고 고추를 빼내자 자궁을 가득 메운 정액이 쏟아져 나와 바닥을 흥건히 적셨다.

많은 양의 정액을 뽑았지만, 고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하늘을 항해 고개를 까닥거리고 있었다.

“이번엔 언니가 보여줘!”

“내가?”

“응!”

은비의 주문에 당황한 소연이 얼굴이 빨개졌다. 함께 살기로 했어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은비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목욕하고 평생 한 남자와 같이 살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어 부끄러운 줄 몰랐지만, 다른 사람과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창피함과 어색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난 다음에 하면 안 될까?”

“알몸 보여주는 게 부끄러워?”

“알몸은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는데, 다른 건 아직... 하루만 시간을 줘!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언니! 부담 갖지 마세요. 그리고 저도 떨려서 더는 못 보겠어요. 마음이 쿵쾅거려 미칠 것 같아요.”

“언니! 나도 창피한 거 참고 한 거야. 나라도 이렇게 해야 어색함이 빨리 사라지지. 언니가 우리 집 안방마님이잖아.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있을 텐데 그때마다 언니가 부끄러워하면 안 되잖아.”

“다음부턴 안 그럴게. 미안!”

“이건 어떻게 할 거야? 오빠 아직 멀었는데. 힘이 그대로란 말이야.”

“흐흐흐~ 은비야~”

“이씨~

============================ 작품 후기 ============================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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