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8 이서인2 =========================================================================
68.
“처음부터 몰아붙이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두 분은 소연과 은비만큼 훈련 강도를 높일 생각도 없습니다. 적당한 수준으로 맞춰드릴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게 어디 있어? 언니들도 똑같이 해야지.”
“똑같이 하는 게 좋지만, 내 사람도 아닌 사람에게 가혹하다는 말을 들으며 욕을 먹고 싶진 않아.”
쉽게 말해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만 끌어올려 이용하겠다는 말이었다. 소연과 은비처럼 최고가 될 수 있게 정성을 쏟진 않겠다는 뜻이었다.
“소연과 은비처럼 열심히 훈련하면 저도 문제점을 개선하고 좀 더 성장할 수 있겠죠?”
좀 전에 대답해준 게 미덥지 못했는지 이서인이 다시 물어왔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지금보다는 발전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저도 같은 수준으로 훈련하게 해주세요.”
“서인씨는 기초체력이 부실해 무리한 훈련은 상태를 악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보약으로 부실한 체력을 보완한 후 훈련에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아는 게 없어서 그런데 어떤 보약을 먹어야 효과를 볼까요?”
“언니도 우리처럼 익수영진고하고 레드몬 심장, 장기, 산삼, 영지, 석청 이런 거 먹으면 돼. 그럼 체력이 쑥쑥 올라.”
“하아~ 내가 그런 귀한 약을 어디서 구해. 시중에서 팔면 구하겠지만, 쉽게 나오지도 않고 나진시에 들어가면 구할 방법도 없잖아.”
“오빠에게 달라고 하면 되지 뭘 그렇게 고민을 해.”
“너하고 나는 처지가 다르잖아.”
“처지가 다르기 뭐가 달라?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 우리가 남이야?”
“.......”
“오빠! 서인 언니도 챙겨줄 거지?”
약은 절대 나눠 먹는 게 아니었다. 약방에서 지어주는 한약은 지어준 걸 모두 먹어야 효과를 본다는 뜻으로 다른 이에게 나눠주면 그만큼 용량이 줄어들어 효과가 떨어졌다.
평생 먹일 익수영진고도 다를 게 없었다. 좋은 약일수록 꾸준하게 먹어야 효과를 보는 것으로 귀한 약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익수영진고는 들어가는 약재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라서 내 식구가 아니면 나눠줄 생각도 없었다.
소연과 은비, 아영, 아정, 아솔, 아림, 할아버지와 아버님을 빼곤 다른 사람에겐 절대 주지 않았다.
여덟 명이 한 달 먹는 익수영진고가 무려 240알로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만들어야 하루에 한 알이 돌아갔다.
한 번 만드는데 3일 밤낮으로 중탕하고 하루 식혔다가 다시 하루 중탕하고 그렇게 꼬박 5일에 걸쳐 중탕하고 다시 배합한 후 숙성해야 익수영진고를 만들 수 있었다.
「받아먹기만 하니까 만드는 정성을 모르네. 너무 오냐오냐했어.」
이서인을 좋아하지만, 내 여자는 아니었다. 내 여자라면 온 산을 뒤져 매일 산삼을 먹이겠지만, 내 여자가 아닌 이상 지나친 호의를 베풀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은비가 말을 꺼낸 이상 모른척할 수도 없고, 한때 짝사랑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 있어 매몰차게 굴고 싶지도 않았다.
“내일부터 보양식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당분간 그걸로 체력을 기르고 상황을 봐서 훈련 일정을 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을게요.”
도와준다는 말에 머리가 땅에 닿을 듯 절을 해댔다. 절박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게 됐다는 안도감이 이서인의 눈에서 느껴졌다.
“은비야!”
“응! 왜?”
“다음 달부터 익수영진고 네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 소연이하고 아이들 것도 네가 만들고.”
“뭐? 그걸 내가 어떻게 만들어. 만드는 방법도 모르는데.”
“만드는 방법 알려줄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난 못해. 지난번에 오빠가 만드는 거 봤는데 너무 어려웠어. 네가 따라 할 수준이 아니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 다른 사람에게 준다고 그렇게 쉽게 말해? 난 약 만드는 게 즐거워서 만들어 주는 줄 알아?”
“난 그냥 서인 언니가 불쌍해서 그런 거지 오빠 고생시키려는 뜻은 아니었어. 그리고 오빠가 서인 언니 좋아하니까 걱정할까봐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거야.”
“과거에 좋아했다고 해도 내 사람이 아닌 이상 과한 친절은 오해를 낳을 수 있어.”
“미안해! 그것까진 생각 못 했어.”
“그렇게 불쌍하고 걱정되면 네가 먹을 익수영진고 서인씨께 양보하면 되겠네? 그렇지?”
“.......”
“한 번만 더 누구 주네 마네 말하면 다음부턴 국물도 없어. 알았어?”
“알았어. 다신 안 그럴게. 잘못했어.”
“그리고 또 하나. 승무도와 기감력에 관해선 입도 뻥긋하지 마. 그게 내 밑천이니까. 알았어?”
“응! 아무 말도 안 할게.”
귀가 꺾인 토끼처럼 풀이 죽은 은비가 시무룩하게 대답했다. 은비에게 화를 내고 싶진 않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야 했다.
무조건 오냐오냐하면 뒷날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 그걸 막으려면 그때그때 잘못을 지적해야 더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고 화를 내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면 매를 들어야 한다는 말처럼 때론 하기 싫은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있었다.
“은비도 이번에 많이 깨달았을 거야. 한 번만 용서해줘!”
“.......”
“앞으론 그런 일 없게 내가 잘 타이를게.”
“그래!”
소연에게 끌려가 한바탕 잔소리를 듣고 온 은비는 시무룩하다 못해 기가 완전히 죽어 있었다.
“이리와!”
팔을 벌리자 쪼르르 달려와 품에 안겼다. 기가 죽은 모습에 안쓰러워 머리를 쓰다듬자 화가 풀린 걸 알고 바지 속에 손을 넣어 고추를 만지작거렸다.
아무래도 기가 죽은 모습은 연출인 것 같았다.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모른척하기로 했다.
“언니에게 많이 혼났어?”
“응! 열라 혼났어.”
“흐흐~ 다음부턴 그러지 마! 알았지?”
“응! 다시 안 그럴게. 내가 생각이 짧았어. 오빠가 힘들게 만들어준 걸 잊고 있었어. 미안해!”
“흐흐흐~ 철들었네.”
“오빠! 고추 빨아줄까?”
“하하하~”
내가 웃자 은비가 잽싸게 아래로 내려가 바지를 끌어내렸다. 은비의 손길에 커다랗게 자라난 고추를 밖으로 힘차게 튀어나왔다.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은 은비가 양손으로 고추를 꽉 잡고 살살 혀로 핥다가 입에 물고 혀로 귀두를 비벼댔다.
“음~”
나도 모르게 신음이 튀어나올 만큼 혀 놀림이 끝내줬다. 혀와 입술로 귀두를 자극하며 눈웃음을 살살 흘리더니 입을 힘껏 벌리고 고추를 목구멍까지 밀어 넣었다.
귀두가 목젖에 닿자 짜릿한 쾌감이 전신에 퍼져나갔다. 은비는 헛구역질을 억지로 참아 내며 날 기쁘게 해주기 위해 빠르게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만하고 올라와!”
“하아~ 하아~”
“목 안 아파?”
“아파. 그래도 참을 수 있어. 오빠가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난 뭐든 다 할 수 있어.”
“아까 화내서 미안해!”
“아니야. 내가 철이 없었어. 오빠는 날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는데 난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고 있었어. 앞으론 안 그럴게.”
“갑자기 어른이 됐네.”
“이렇게 말해놓고 까먹을지도 몰라.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니까 그땐 화내지 말고 차근차근 말해줘. 난 오빠가 화내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 무섭고 가슴이 조마조마해.”
“알았어. 다음부터 화내지 않고 조근조근 말할게.”
“아흑~ 기분 좋다.”
내가 말하는 사이 반바지를 잽싸게 벗어 던진 은비는 촉촉이 젖은 자기 꽃잎에 귀두를 문질러 체액을 묻힌 다음 단번에 엉덩이를 눌러 깊숙이 성기를 받아들였다.
“으음~”
“아응~ 오빠! 나 사랑해?”
“응!”
“얼마만큼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이 세상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히히히~ 나도 오빠를 우주만큼 사랑해!”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며 예쁜 엉덩이가 아래위로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했다.
은비의 작은 엉덩이가 움직일 때마다 물기 젖은 야릇한 소리와 뼈를 녹이는 강한 쾌감이 성기를 타고 온몸을 자극했다.
“하아~ 오늘따라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아. 오빠도 그래?”
“응! 나도 좋아.”
손을 뻗어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기 피부보다 더 부드러운 피부에 손끝이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
쾌감이 점점 강해지는지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이며 입술을 빨아왔다. 엉덩이를 살짝 움켜쥐고 허리를 튕겨 올렸다.
커다란 성기가 몸을 쪼갤 것 같은 강렬한 자극에 가슴에 매달려 앓는 소리를 토해냈다.
“아응~ 앙~ 앙~”
은비의 꽃잎에서 나온 끈적거리는 체액을 손가락에 묻혀 항문을 애무했다. 부드럽게 항문을 문지르다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이젠 적응이 제법 됐는지 혀로 핥거나 손가락을 넣어도 뭐라 타박하지 않았다. 중지를 끝까지 밀어 넣고 살살 휘저었다.
“으응~ 아흑~”
얇은 막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고추가 느껴졌다. 손가락을 휘저어 입구를 넓힌 후 약지까지 집어넣었다.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가자 조금 아픈지 아미가 살짝 찡그려졌다. 금세 표정이 풀어지는 것으로 보아 고통을 느끼는 것 같진 않았다.
손가락을 넣은 것만으로도 성적 흥분이 더하는지 사정감이 몰려왔다. 손가락을 깊이 박고 빠르게 허리를 퉁겨 올렸다.
“윽~ 하아~ 하아~”
“아흑~ 아~ 오빠 정액 나올 때 고추가 커지는 것도 좋고, 정액이 몸속에 들어오는 느낌도 좋아.”
꽃잎 속으로 정액이 분출되는 동안 절정에 닿은 은비의 입에서 끈적끈적한 신음이 계속해서 새어 나왔다.
“목소리 좀 낮춰. 밖에 들리겠다.”
“더 크게 소리 지르고 싶은 걸 이 만큼 참은 거야.”
“기분 좋은데 소리를 왜 질러? 그냥 느끼면 되지.”
“가슴속에서 불꽃이 터지는데 그걸 어떻게 참아! 꽥꽥 소리 지르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아 미칠 것 같단 말이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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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