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로그인하는 천마님-63화 (63/275)

제63화

태산과 인호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유저들을 진두지휘(陣頭指揮)하고 있었다.

“달려!! 절대로 멈추지 마!!”

“우와아아!!!!!”

태산의 우레와 같은 외침 소리에 유저들은 일사불란하게 달려 나갔다.

붉은색 안광을 뿜어내며 성난 들소처럼 마주 달려오는 오크들을 향해서 말이다.

태산은 선두에서 달려 나가다 오크들과 50m 정도로 거리가 좁혀지자 홀로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그리고는 공중에서 몸을 휘적휘적하며 자세를 가다듬더니 주먹에 거대한 힘을 담아갔다.

“개걸폭렬권! 일 초식!”

쾅-

발권과 함께 쏘아진 기운은 순식간에 오크들을 덮쳤다.

그와 동시에 오크들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더니 여기저기서 터져나갔다.

제법 많은 수의 오크들이 개걸폭렬권 일 초식에 죽어버리자 달려오던 오크들이 주춤하며 멈췄다.

태산은 몸을 돌려 허공을 박차고는 오크들의 선두를 향해 쏘아져 내려갔다.

“스매시!!”

쾅-

두 주먹을 움켜쥐고 찍어가는 태산의 스킬이었다.

덕분에 앞쪽에 멈추어 서 있던 오크들은 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사방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뒤이어 달려온 오크들이 태산을 순식간에 에워쌌다.

방금 보여준 두 스킬로 인해 태산이 얼마나 위험한 유저인지 파악한 거였다.

쉴 틈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였으나 태산은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개걸폭렬권! 이 초식!”

번쩍 치켜든 오른 다리에 힘을 가득 담고는 수직으로 내려찍었다.

쾅-

태산을 중심으로 사방에 거미줄이 퍼져나가듯 땅거죽이 쩍쩍 갈라졌다.

그렇게 주변에 있는 오크들이 중심을 잃고 비틀대자 태산이 입을 열었다.

“흡!”

콰과과곽-

갈라지던 땅거죽이 순식간에 땅으로 파고들듯 가라앉았다.

그 위에 있던 오크들 또한 거대하고 육중한 무언가에 짓눌려 납작해지며 고통스러워했다.

몇몇 오크들은 그 충격에 견디지 못하고 사라져갔다.

단 세 번의 공격에 오크 선발대 중앙에 구멍이 뻥 뚫렸다.

그러자 뒤따라 달려오던 유저들이 발걸음에 박차를 가했다.

그 모습에 태산은 전방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그대로 달려!! 전방 본진을 향해!!”

“우와아아아!!!”

그렇게 태산이 이끄는 유저 선발대가 오크 선발대를 지나치자 오크 선발대는 유저들을 뒤쫓기 위해 등을 돌렸다.

그때 한스텔 마을 쪽에서 인호의 외침이 울렸다.

“투신검각권! 풍(風)!”

후아앙-

인호의 외침과 동시에 거대한 회오리 네 개가 오크 선발대를 덮쳐갔다.

오크들은 다리에 힘을 주고 버텨보려 했지만, 잡초가 뽑히듯 가볍게 뽑혀 날아올랐다.

오크 선발대 대부분이 회오리에 집어 삼켜져 날아다니자 인호가 외쳤다.

“지금!!”

쿠앙-쿠앙-

인호의 외침에 주변에 있는 유저들이 일제히 스킬을 사용했다.

다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원거리 스킬들을 미친 듯이 쏟아냈다.

푸른 하늘을 가득 메울 정도로 날아가는 수많은 스킬들은 곧 폭격처럼 오크 선발대를 덮쳤다.

펑-퍼벙-

“크라라락!!”

소리만 들어도 그 피해를 알 수 있을 만큼 오크들의 비명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선두에서는 태산이 이끄는 유저들이 오크들을 섬멸하고 뒤에는 인호가 이끄는 유저들이 백업을 하는 전술이었다.

시후는 성벽 위에서 그런 전장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자신이 가르쳐준 개걸폭렬권과 천투검각권의 숙련도는 Lv. Max로 보였다.

그런 둘의 모습에 흡족한 미소를 띠던 그때 옆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대단하군! 그대 수하들의 능력은 엄청나!”

어느새 올라왔는지 한스텔 마을의 영주인 레오나르도 디카가 다가왔다.

시후는 상당히 흥분한 듯한 디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네가 쓸데없는 짓만 하지 않았어도 저리 날뛰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야?”

“크, 크흠, 그 부분은 내 미안하게 생각하네.”

한스텔 마을 영주가 이렇게 시후에게 사과하는 이유가 있었다.

시후가 로그인을 하자 이미 사건은 벌어져 있었다.

어수선한 한스텔 마을의 분위기에 시후는 의아했었다.

그러다 스테이터스 창에 메시지 알람이 깜빡이는 것을 보고는 메시지 목록을 열었다.

- 후 님!! 어디십니까?!!

- 후 님!! 큰일 났습니다!!

- 후 님!! 연락 좀 받아라!!

- 후!! 야!! 인마!!

- …….

꽤 많은 메시지가 와 있었다.

모든 발신인은 퀘스트 여관 마스터였다.

“뭘 이리 날 찾아대?”

시후는 자신을 찾는 마스터의 메시지를 처음부터 읽기보다는 가장 최근 것 하나만 열었다.

처음부터 육두문자로 시작하는 메시지였지만 긴박하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 …영주가 오크 부족장을 도발했다고!!

시후는 메시지 마지막 부분을 읽자마자 성벽으로 몸을 날렸다.

빠르게 날아갔음에도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다.

가볍게 성벽 위에 착지한 시후의 눈에는 지평선 대신에 즐비해 있는 오크 떼들이 보였다.

분명 오크들이 한스텔 마을에 가까이 오기까지는 며칠이 남아 있었다.

시후가 판을 벌인 오크 부족의 침략은 [한스텔 마을을 지켜라]라는 퀘스트로 널리 알려졌다.

오랜만에 일어난 오크 님비 현상이었기도 하지만 근래 한스텔 마을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일들로 주목을 받은 거였다.

S.W SOFT는 이때다 싶어 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해 광고해댔다.

덕분에 퀘스트 분석가들까지 나섰고 그들은 퀘스트가 시작하는 시점까지 유추해냈다.

시후도 그 방송을 보았었기에 분명 며칠이 남았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오크들은 한스텔 마을을 이미 포위한 상태였다.

오크들과의 거리는 1km 정도였지만 시후의 눈에는 오크들의 표정이 똑똑히 보였다.

잔뜩 성난 모습이 당장이라도 쳐들어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시후가 그렇게 동태를 살피는 사이 태산과 인호가 다가왔다.

“뭐야? 뭐가 저리 많아?”

“장난 아닌데? 분명 3개 부족이 모여서 1천 마리 정도라 하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 눈에 보이는 오크들의 숫자는 어림잡아 2천 마리는 되어 보였다.

그것도 시후가 서 있는 남쪽 입구 쪽만 해서 말이다.

시후는 이 사태에 관해 설명해줄 인물을 찾았다.

스테이터스 창을 열어 친구 목록에 있는 ‘유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어디?

다소 성의 없어 보이는 간단한 메시지에도 조민은 바로 답장을 했다.

- 오빠야말로 어디세요?

되레 자신을 찾는 말에 시후는 남쪽 입구 성벽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잠시 후 먼지구름까지 일으키며 조민이 달려왔다.

“오빠!!”

성벽에 오른 조민은 대뜸 시후에게 앙칼지게 소리를 질렀다.

반면 시후는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손을 휘휘 저었다.

“빠르게 본론만 이야기하자. 여기 왜 이렇게 된 거냐?”

손가락을 들어 오크들을 가리키자 조민이 분을 가라앉혔다.

시후에게 따지고 들어봐야 괜한 시간만 낭비하리라는 것을 아는 거였다.

“후…. 이 모든 게 멍청한 디카 영주 때문이에요.”

“영주가 왜?”

“오빠가 오크 부족장을 만나고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영주 직속 기사들을 오크 부족장에게 보냈었어요.”

“멍청하긴.”

거기까지만 들어도 충분히 짐작되었다.

오크 부족장에게 인사나 하자고 갔던 것을 진지춘이 영상을 촬영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유포했다.

그것을 많은 유저들이 보았으니 한스텔 마을에 돌아다니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탔을 거였다.

결국, 디카 영주의 귀에까지 들어갔을 것이고 멍청한 디카 영주는 오크 부족장 델루의 역량을 잘못 판단한 거였다.

“델루의 실력이 고작 그 정도가 아닐 텐데, 쯧.”

멍청한 영주의 판단에 혀를 차는 시후를 보며 조민도 한스럽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당연하겠지만, 영주 직속 기사들은 모두 전멸했어요, 문제는 꼬리가 붙었다는 거예요.”

“그랬겠지, 그래서 결국 정찰을 당했고 이 지경이 되었다는 거지?”

“맞아요.”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수성전을 위한 완벽한 요새가 될 수 있었던 한스텔 마을이었다.

마을 입구를 봉쇄할 철문 네 개가 곧 완성되니 말이다.

육중한 무게 때문에 아직 거치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것을 들킨 거였다.

전후 사정을 듣자 당장 달려들지 않는 오크들이 더 이상했다.

그때 1km나 떨어진 오크 부족에서 무언가가 번쩍이며 빠르게 날아왔다.

“오빠!!”

어느새 지척까지 날아온 것에 시후가 아무 반응이 없자 조민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시후는 이미 그것이 번쩍이는 순간 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 크기가 3m에 달할 뿐.

그리고 그것을 누가 던졌는지도 똑똑히 보았다.

오크 부족장 델루.

마치 [너를 기다렸다]라는 말을 대신하듯 빠르게 날아온 창을 어찌할까 고민했다.

그러다 조민의 외침에 결정을 내린 시후는 손을 슬쩍 들어 코앞까지 다가온 창에 가져갔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온 창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창을 휘감아갔다.

그리고는 방향을 틀어 던진 놈에게 되돌려 보냈다.

지척에 있던 조민조차 방금 시후의 동작을 보지 못했다.

그저 오크 부족에서 무언가 번쩍였고 시후 앞에 다다르자 다시 번쩍이며 돌아간 것만 보았다.

“오~ 시후 완전 대박!”

“저게 이화접목의 수법인가 봐?”

“방금 그게 보였어요?”

태산과 인호가 시후의 움직임에 감탄하자 조민은 살짝 놀랐다.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을 둘이 봤다는 것에 놀란 거였다.

아무래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태산과 인호의 실력이 상당한 것 같았다.

이곳이 게임 속이라지만 시후를 밖에서 만나본 조민에게는 태산과 인호 또한 무인이었다.

그것도 방금 시후의 움직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갖춘 무인.

앞으로는 시후뿐만 아니라 이 둘에게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후는 인호의 말대로 이화접목의 수법으로 창을 되돌려 주었다.

정확히 이쪽을 보며 실실 웃고 있는 델루에게 말이다.

델루는 저번에 보았을 때와는 다르게 온몸에 문신이 가득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온 창을 벌레를 쫓듯 툭 쳐서 막아냈다.

그 동작만으로도 델루가 저번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 Safety World는 엄청 재미있겠어.’

그때 오크 부족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시후는 조민에게 신호를 보냈다.

“애들 온다, 준비하자.”

“네? 아직 안 되는데?”

오크부족이 공격해 올 거라는 시후의 말에 조민은 화들짝 놀랐다.

“왜? 문제 있어?”

“아직 문을 못 달았어요.”

조민의 말에 성벽을 내려다보니 입구 앞에 유저들이 즐비해 있었다.

모두 생산직 유저들로, 거대한 철문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다른 입구들도 모두 비슷한 상황이에요.”

저대로 입구가 없는 상태에서 오크들이 들이닥치게 되면 한스텔 마을은 순식간에 함락당할 터였다.

시후는 시간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태산과 인호를 바라봤다.

“너희가 선발대가 되어서 좀 휘저어 줘야겠다.”

“휘저어?”

“그래, 조민이 배치해준 유저들을 데리고 가서 최대한 소란스럽게 한바탕하고 돌아와.”

“진짜? 최대한 소란스럽게?!”

태산이 마치 확답이라도 들을 기세로 물어보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둘에게 무공 사용을 자제하라고 일렀던 것을 봉인 해제하는 셈이었다.

둘에게 가르쳐준 무공은 엄청난 위력에 맞게 상당한 흔적을 남겼다.

얼마 전 S.W SOFT 직원을 만난 이후로 괜히 꼬리가 붙는 게 신경 쓰였던 시후가 둘에게 조심하라고 귀띔했다.

그것을 지금 풀어주자 태산과 인호는 놀이터로 뛰어나가는 어린아이처럼 성벽을 뛰어 내려갔다.

그런 둘의 모습에 시후는 피식 웃고는 조민을 바라봤다.

“저 둘과 함께 소란 피울 선발대 골라서 내보내고, 동쪽은 비천대와 진지춘에게 맡겨. 서쪽은 프랑시스에게 맡기고, 북쪽은 타란에게 맡겨서 시간을 벌라고 해.”

“알겠어요.”

시후의 말에 조민은 빠르게 메시지를 보냈다.

환락탑에서 대기 중인 비천대와 진지춘에게 보낸 거였다.

그렇게 동서남북 네 개의 입구에 문을 달 시간을 벌기 위한 첫 전투가 벌어졌다.

그리고 지금처럼 태산과 인호는 거침없이 개걸폭렬권과 천투검각권을 펼쳐 선발대의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다.

덕분에 오크 부족장 델루는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남쪽에 자리했다.

그리고 육중한 성문이 달리자 디카가 나타났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한 대 쥐어박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여기서 괜히 디카를 쥐어팼다가는 오크들의 사기만 올려주는 꼴이 될 테니까 말이다.

다행히 디카 또한 자신의 잘못을 알고는 있는지 겸연쩍어했다.

“이제 모두 돌아오라고 해.”

시후의 말에 조민은 후퇴 명령을 내렸다.

그렇게 첫 전투에서 큰 성과를 이루고 유저들이 돌아오자 드디어 메인 퀘스트 알람이 나타났다.

[오크 부족의 침략 퀘스트.]

[오크 부족에게서 한스텔 마을을 지켜라.]

[클리어 조건 : 수성전 1주일 버티기 or 오크 부족이 물러날 때까지 버티기 or 오크 부족장 척결.]

클리어 조건 3가지 중 하나만 달성해도 성공인 미션이었다.

다들 똑같은 메시지들을 받았는지 유저들을 저마다 클리어 조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시후는 유저들이 수군대는 소리를 귀담아들었다.

대부분이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 버티면 되겠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시후의 주위에 모인 이들은 흠칫했다.

시후의 표정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암시하고 있어서였다.

유저들의 대화 소리를 귀담아듣던 시후가 한숨을 내쉬더니 무언가 결심한 듯 한쪽 입꼬리만 올려 웃었다.

분명 저런 미소를 보일 때의 시후는 남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고수했고 그 길은 결코 편안한 길이 아니었다.

역시나 시후는 가장 어려운 선택을 했다.

“우리는 델루를 친다. 미리 준비했던 대로 태산, 인호, 비천대는 나를 따른다.”

시후에게 호명된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결의에 찬 표정을 보였다.

그때 옆에 있던 진지춘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했다.

“그럼, 다녀오십시오~ 여기는 제가 단단히 지키고 있겠습니다!”

누가 보아도 진지춘의 말은 ‘자신은 남게 되어 좋다’라고 들렸다.

그런데 신나게 웃던 진지춘이 갑자기 웃음을 뚝 멈췄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후의 눈빛이 어째서인지 이상했다.

“도련님? 왜 그렇게 보십니까?”

“왜라니? 너는 당연히 가야 하기에 부르지 않은 건데?”

“네에?!! 제가요? 왜요? 힐러인 제가 별동대를 따라가 봐야 뭐 합니까?”

진지춘의 말도 일리는 있었지만 시후의 생각은 달랐다.

“아주 큰~ 역할이 있지! 그러니 헛소리 그만하고 준비해라.”

“아~ 왜요~! 저는 여기서 유저들에게 힐 뿌리고 있을게요.”

“그보다 큰 역할이다, 뭣하면 재워서 데리고 가도 된다만?”

“히익! 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암요!”

시후가 손을 슬쩍 들어 올리자 진지춘은 후다닥 비천대에게로 달려갔다.

그런 진지춘의 모습에 다들 실소를 흘렸다.

그리고 다들 시후가 왜 진지춘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겼는지는 오크 부족 한복판에 들어가서야 알 수 있었다.

(다음 편에서 계속)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