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2 Game No. 12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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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르르르르릉!!!!!!
“으...”
난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시계 소리에 부스스 눈을 떴다.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연습. 연습을 해야 한다.
주말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잠을 줄여서 연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알람시계를 끄자 자취방이 적막에 휩싸였다. 아직 주변은 어두웠다.
현재 시간은 6시.
확실히 이른 시간이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난 히죽 웃었다. 꿈을 꾸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주 좋은 꿈이란 건 확실했다.
오늘 하루 기분 좋게 시작하겠군!
난 잠을 깨기 위해 찬물로 급하게 세수를 했다.
말 그대로 비몽사몽. 다리가 조금씩 휘청거리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깔끔하게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
“뭐야 이게?”
내가 아직 꿈에서 덜 깼나?
눈앞엔 알 수 없는 창이 떠있었다. 신들의 전쟁 매니저? 내가 그 동안 무리를 했나보다. 헛것이 다 보이는 걸 보니...
[신들의 전쟁 매니저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유저의 신체능력과 정신능력을 분석합니다.]
이젠 헛소리까지 들리는구나.
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다시 세수를 했다. 그럼에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창은 사라지지 않았다.
[분석이 완료되었습니다. 분석 결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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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속도 : 56
지상 유닛 컨트롤 : 44
공중 유닛 컨트롤 : 25
생산력 : 50
공격력 : 35
수비력 : 33
시야 : 10
밸런스 : 15
반응속도 : 40
체력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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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뭐야?
내가 놀라기도 전 다시 한 번 헛소리가 들려왔다.
[유저의 피지컬 내용입니다. 속도는 손 빠르기를 의미합니다. 스탯을 올릴 시 apm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상 유닛 컨트롤과 공중 유닛 컨트롤은 이름 그대로 스탯이 올라갈 시 해당 유닛의 컨트롤에 영향을 줍니다. 생산력 스탯이 올라갈 시 전보다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듣자 하니 신들의 전쟁에서 필요한 능력들이다.
꿈인지 환상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
[공격력과 수비력은 해당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스탯입니다. 체력이 높으면 경기가 장기전이 되어도 처음과 같은 능력을 보여줍니다. 만약 체력이 50%이하로 떨어지면 다른 능력치까지 떨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시야가 높으면 경기 중 미세한 것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는 피지컬과 멘탈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지나치게 낮을 경우 아무리 피지컬이 뛰어나도 멘탈이 무너져 경기를 그르칠 수 있습니다.]
피지컬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도 전 다시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유저의 멘탈에 관련 된 스탯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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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집중력 : 30
판단력 : 10
정신력 : 35
컨디션 : 80%
육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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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보단 한결 깔끔한 상태창.
능력치 또한 4개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집중력이 높으면 보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판단력이 높으면 보다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정신력이 높으면 쉽게 멘탈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정신력은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컨디션이 낮으면 능력치가 하락합니다. 육감이 높으면 상대방의 빌드를 알아차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적은 능력 숫자만큼 설명 또한 간결했다.
난 처음 1군 진출 소식을 들었을 때 처럼 볼을 손으로 꼬집어보았다.
젠장. 너무 세게 꼬집었다. 거울을 통해 보니 시뻘겋게 자국이 남았다. 아프다 아파. 난 볼을 손으로 마구 비볐다.
“일단 꿈은 아니라는 소리인데?”
그럼 내가 미친 건가?
힘들어서 헛소리가 들릴 정도로??
내 기분이 어떻든 신들의 전쟁 매니저는 계속 할 말을 이어갔다.
[이 밖에 종족별 능력치가 있습니다. 해당 종족전의 능력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능력치와 연관 된 종족전을 잘하게 됩니다. 만약 VS 용족전의 능력치가 20이고 VS 환국전의 능력치가 30이라면 같은 능력치, 같은 체력, 같은 컨디션일 때 용족전보다 환국전을 더 잘하게 됩니다.]
갑자기 새로운 창이 떴다.
방금 설명을 마친 종족전에 관한 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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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용족전 50
VS 환국전 65
VS 마수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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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기하네?”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가장 잘하는 환국전의 수치가 가장 높았다. 나름 흥미가 생겼다. 너무 피곤해서 본 환상이든 뭐든 상관없다. 난 이해하려는 걸 포기하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엔 몇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레벨업을 통해 주어지는 3개의 스탯 포인트를 통해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레벨업은 경기 경험 혹은 퀘스트 달성시 얻는 경험치로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오직 피지컬 능력치를 상승시키는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습이나 실전 경기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능력치가 영구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멘탈 능력치 역시 상승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상태(이상/버프)를 통해 능력치가 증감 될 수 있습니다.]
이거 아주 게임이구만. 게임.
어릴 적부터 신들의 전쟁을 해오긴 했지만 모든 시간을 신들의 전쟁에 투자한 건 아니다.
가끔 친구들과 MMORPG 게임도 했었다.
지금 설명을 보면 딱 그때 했던 게임 같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때는 성장의 대상이 게임 케릭터였다면 지금은 나라는 것 정도?
이러다 스킬도 있을 기세네.
[위에 언급한 건 기본적인 능력치이고 추가적으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스킬이 주어집니다.]
이 녀석 내 마음을 읽었나?
정말 있네? 그래. 내가 시간을 할애해서 다 들어준다.
[유저와 가장 어울리는 스킬을 하나 추천 드리겠습니다.]
잠시. 위잉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싸늘하다. 날카로운 빌드가 날아와 꽂힌다.]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빌드 장착. 사용 시 높은 확률로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스킬의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피해의 정도가 늘어납니다. 스킬의 숙련도는 스킬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들의 전쟁 매니저 초급자 모드 발동.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1달간 유저의 능력치는 떨어지지 않으며 스킬 횟수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연달아 창이 떠올랐다.
난 멍하니 창에 나온 정보를 하나씩 바라보았다.
내가 집중을 하면 해당창이 커다랗게 변했다. 그러니까 피지컬창에 집중하면 다른 창들은 모두 사라지고 피지컬창만 남았고 스킬창에 집중하면 스킬창만 남았다. 그리고 사라지라고 생각하면 모든 창이 한 번에 사라졌다. 물론 다시 떠올리는 것으로 언제든지 해당 창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이 것 참 신기하네.
그나저나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병원 문 안 열겠지?
가까운 병원이 어디 있는지 찾아봐야겠네.
============================ 작품 후기 ============================
재미있으셨다면 추천 1방 부탁드립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