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 미스 리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지 두 달만에 러브 호텔이 개업했다. 개
업하기 전 카메라 설치를 끝낸 것은 물론이다. 이제 고광수는
텔레비전을 틀기만 하면 301호를 볼 수 있다. 침실과 욕실을
모두 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고광수는 우유 배달을 마치자 마자 텔레비전을 켰다. 어서
빨리 그 이상하고 야릇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무
도 없다. 볼륨을 높여도 사람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젠장!"
고광수는 욕을 뱉으며 라면을 후루룩 빨아 들였다. 라면에는
마늘과 파가 들어가야 제 맛이다. 시집간 누나가 라면은 잘 끓
였는데 고광수의 누나는 고광수가 중학교 다닐 때 시집을 갔다.
시집간 누가가 첫날밤을 어떻게 보낼까 몹시 궁금했지만 제주도
로 신혼여행간 누나를 훔쳐볼 수는 없었다. 누나는 아프다고
했을까? 좋다고 했을까?
그때 301호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광수는 눈이 번쩍 뜨여 라면 그릇을 밀치고 모니터를 들여
다봤다.
<301호>
김 사장이 오늘 데리고 온 여자는 자신의 비서 미스이다. 미
시 이와는 이미 두번의 경험이 있었던 터라 그렇게 어색하지도
조심스럽지도 않다.
깔끔한 정복 차림의 2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가 긴 생머리
를 하고서 물수건과 생수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90도 각도로 인
사를 한 후 밖으로 나갔다.
"아..... 덥다. 벌써 여름인가? 아직 오전인데 무지 덥구만..."
"사장님도 덥긴 뭐가 덥다고 그러세요? 괜히 마음이 급하니
까 그렇지."
"그런가?"
미스 리가 김 사장 무릎에 앉는다. 미스 리는 김 사장이 배
려해 준 덕에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풍요로움과 아직은 늙지 않
은 김 사장의 힘은 미스 리를 불만족스럽게 하지는 않았기 때문
에 미스 또한 김 사장과의 이런 밀회를 원했고 김 사장은 미스
이의 젊은 육체를 소유할 수 있어서 좋았기 때문에 서로가 만족
그 이상이었다.
미스 리가 김 사장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감으며 속삭였다.
"사장님... 아침에 사장님 전화 받고 샤워하고 왔어요."
"별걸 다 신경 쓰는군...... 아무려면 어때서"
김 사장의 손은 이미 치마 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가 즐기는 섹스 스타일이다. 씻고 다듬고 침대에 올라가서
기다렸다가 벌이는 일은 딱 질색이다. 앉은자리에서 옷 입은
채로 하나 하나 시작하는 섹스, 김 사장은 그 묘미를 이미 터득
한 뒤였다.
미스 리는 단추 구멍 사이로 브래지어를 밀쳐 올려 유두를 꺼
내 김 사장 볼에 문질렀다. 김 사장은 어린아이가 엄마 젖을 찾
듯 더듬어 여자의 유두를 찾는다. 스물 스물 더듬어 올라가는
손길은 어느새 미스 리의 가랑이에 닫았고 조금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드러난 언덕 아래 촉촉한 습지가 있었다. 김 사장은 팬
티를 밀치고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미스 리는 부드러운 손가락이 아랫 부분을 간지럽히자 오줌이
마려웠다. 미스 리는 항상 흥분하면 오줌이 마렵다.
"사장님 나 쉬마려......."
미스 리가 찡그리며 미안한 표정으로 입술을 오물거리며 속삭
였다.
'쉬가 마렵다?'
김 사장은 어이없기도 하고 미스 리가 귀엽기도 했다.
김 사장은 장난기 어린 눈으로 '젊은 여자의 오줌 줄기는 얼
마나 쎌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 하지만 이제 막 달아오르려 하는데 놓아주기는 아
까운걸? 어때 여기서 일보는 게 마침 여기 물 컵도 있군....."
김 사장은 물 컵을 들어 보이며 미스 리를 보았다.
"아이 창피하게 무슨 짓이에요. 얼른 갔다 올께요."
미스 리가 김 사장을 뿌리치고 일어나려 했지만 이미 김 사장
은 미스 리의 팬티를 벗기고 있었다.
"어허 내 말대로 해.... 우리 사이에 챙피 할건 뭐고 부끄러울
건 또 뭐야......"
소파에 반쯤 걸터앉은 미스 리 그 밑에서 컵을 받쳐든 김 사
장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을 지켜보는 눈
이 있다는 사실을 가득하게 모른 채 창피함과 흥분됨의 묘한 감
정 놀이에 치우쳐 있을 뿐이다.
김 사장이 어린아이 다루듯 '쉬-'소리를 내며 미스 김이 오줌
눋기를 종용? 했지만 미스 리는 좀처럼 오줌이 나오지 않았다.
미스 리의 꽃잎을 바라보며 '쉬'소리를 내던 김 사장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미스 이의 가랭이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걷어 올려진 스커트에 김 사장 머리카락이 구겨지고 날름거리는
혀가 미스 리의 꽃잎을 찾아 더듬자 미스 리는 뜨거운 숨을 몰
아쉬었다. 발가락 끝에서 스물 거리는 신경 조직망.... 그것은 꽃
잎을 핥는 혀의 놀림에서 오는 것이다. 가슴이 조여들고 목이
마른다. 뭔가를 먹고 싶다. 아니 빨고 싶다는 욕구가 미스 리를
미치게 했다. 미스 이는 다리를 더 크게 벌려 꽃잎 깊숙한 곳
을 더듬도록 했다.
그러나 능숙한 김 사장은 쉽게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
스 이의 벗겨지지 않은 스타킹을 한겹 한겹 말아 벗기기 시작했
다. 그 손길이 어찌나 부드럽고 감미로운지 미스 이의 흥분은
더했다.
"아---
아---
사장님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어떻게 좀 해주세요.
답답해요, 답답해요. 옷을.... 옷을.... "
미스 리가 가슴을 쥐어짰다. 이미 조금전 단추 구멍 사이로
뾰족이 내민 젖꼭지는 성이 날 때로 나서 김 사장을 쏘아보고
있었다. 김 사장의 능글능글한 눈을 찌를 것처럼....
김 사장은 미스 리의 애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머지 한쪽
의 스타킹을 벗긴 후에야 미스 이의 상의를 벗기기 시작했다.
투피스 재킷은 급하게 벗겼다.
금방이라도 삽입을 할 것처럼 벗기더니 이내 남방에 이르러서
는 귓볼에서부터 목과 가슴을 쓰다듬고 내려 와서야 겨우 단추
하나를 풀고 다시 손길은 앞가슴과 목을 타고 올라가 귓볼을 더
듬었다.
긴장한 신경조직들... 그것들은 손가락이 귓볼에서부터 목덜미
를 핥아 앞가슴을 지나고 단추 구명에 이를 때에 절정에 이르러
목과 허리는 활처럼 휘게 만들었다.
미스 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김 사장을 밀어 재꼈다. 김
사장은 밀쳐져서 탁자 위에 앉았고 미스 리는 훌훌 옷을 벗어
던지며 김 사장의 손가락을 자신의 꽃잎 속으로 밀어 넣었다.
시원함........... 아- 발음도 아니고 하- 발음도 아닌 이상한 소
리를 미스 리가 토해 내자 김 사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손
가락을 약간 구부려 갈퀴처럼 자궁을 훑어 내듯 천천히 빼냈다.
미스 리는 소리를 질렀다. 어찌나 크게 지르던지 몰래 카메
라를 지켜보던 고광수가 깜짝 놀라 볼륨을 줄일 정도였다. 한
번의 태풍..... 그러자 이제는 미스 리의 꽃잎에서 소나기 쏟아지
듯 미끈한 액이 흘러 내렸다. 김 사장은 그것을 받아 마신다.
날름거리는 혓바닥 다시 바싹 움츠리는 미스 리의 나 신.... 미스
이는 김 사장의 혓바닥을 엇 비끼듯 피하며 김 사장의 혁대를
풀기 시작했다.
미스 리가 김 사장의 혁대를 풀자 김 사장은 웃옷을 천천히
벗었다. 넥타이를 풀고 단추를 끄르고 그사이 미스 리는 김 사
장의 둔탁한 물건을 꺼냈다. 물건은 앞부분이 둥글고 둔탁하며
뒤로 갈수록 작아지는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미스 이는 지난
두번의 경험을 떠올렸다. 자궁 안을 꽉 채우고도 남을 것 같은
압박감이 이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더없이 사랑스럽게 느껴
졌다. 미스 이는 <환상의 테크닉>이라는 잡지에서 봤다. 남자
의 정액이 나오는 부분과 송이버섯 모양의 귀두라고 하는 부분
이 제일 예민한 성감대라고 하는 것을......
미스 리는 이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이제는 김 사장을 애먹일
작정으로 혀를 내밀어 귀두를 마사지했다. 미처 상상치 못했던
미스 리의 서비스에 김 사장은 고마울 뿐이다. 따로 보답을 해
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미스 리의 혀는 김 사장의 그것을 이리저리 굴리며 혀끝으로
남자의 정액이 나오는 부분을 간지럽혔다. 이제 김 사장이 식
은땀을 흘린다. 가파른 호흡 목마름.... 김 사장은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미스 리가 김 사장을 놔주지 않았다. 김
사장은 다시 소파 위에 앉혀지고 천장 향해 곧게 솟은 그것을
움켜쥐고서 자신의 가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혓바닥 보다 부드럽지는 못하지만 미스 리의 탄력 있는 가슴
을 문지르는 그 느낌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반면 미스 리
또한 흥분할 대로 흥분한 터라 남자의 물건을 빠는 것도 좋고
김 사장이 못 견뎌 하는 것도 쾌감스럽다. 이제 답답한 가슴을
그것으로 문지르자 자지러 질 것 같았다.
김 사장은 미스 리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손가락을
항문으로 가져갔다. 잔뜩 오므린 항문에 검지 손가락을 살짝
이 갔다 댔다. 입을 벌린 미스 리 아무말을 못하자 김 사장은
미스 리를 꼭 껴 앉고 일어섰다. 물론 손가락은 계속해서 미스
이의 항문을 문지르면서.... 미스 이는 김 사장이 항문을 만지자
억눌렀던 자지러짐이 일시에 폭발해 어떻게 할 줄을 몰랐다.
이성을 잃었다.
미스 리를 껴안고 일어선 김 사장은 미스 리를 침대에 엎드려
걸치게 했다. 두 다리는 벌리게 하고 벌어진 가랭이 사이에 김
사장이 서서 뭉툭한 자신의 그것을 미스 리의 꽃잎에 대고 문질
렀다. 미스 리는 침대에 고개를 처박고 소리 지리기 시작했다.
김 사장은 미스 리의 꽃잎에서 나오는 액으로 자신의 그것을 충
분히 묻혔다. 될 수 있는 한 미스 이의 몸속에 스므스 하게 삽
입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뭉툭한 자신의 것을 힘껏 밀어 넣
었다.
흥분할 대로 흥분한 미스 리의 꽃잎은 찢어졌다. 목구멍까지
치밀고 올라올 것 만 같은 그것은 미스 리의 자궁 전부를 뒤흔
드는 것 같다. 그러나 시원했다. 하늘에 별이 보이고 노란 반
점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이 좋았고 엉치의 뼈마디가 녹아
내리듯 자지러짐이 좋았다. 김 사장의 피스톤 운동은 계속 되
었다. 미스 리가 엎드려 있던 자세를 세워 팔로 침대를 집자
김 사장은 개구리처럼 미스 리의 허리를 감싸 앉은 채 더 깊이
더 격렬하게 데쉬해 들어왔고 미스 리는 그것의 때림에 자궁이
떨리고 질이 울려 그만 온몸에 맥이 풀어져 쓰러지고 말았다.
미스 리가 쓰러지자 침대에 걸치고 있던 미스 이의 몸이 침대
아래로 흘렸다. 예기치 못했던 김 사장은 자신의 그것을 미스
이의 몸에 꽃아 둔 채 미스를 앉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미스 리가 김 사장 위에 오르게 된 체위가 되어 버리자 미스
이는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깊숙이 박혀 버린 김 사장의 그것
이 너무 아프고 시원하게 했기 때문이다.
정신이 든 미스 리는 침대 시트를 붙잡고 엉덩방아를 찧기 시
작했다. 아까의 그 시원함을 위해서.....
아랫배를 드릴로 파듯 훑고 지나는 남자의 그것은 미스 리를
미치게 했다.
"........ 으.......... 으......... 으........."
김 사장은 사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스 리는 아직 아니
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답답한 뭔가가 확 풀어질 것
같았다.
'않..... 안돼......'
그러나 미스 리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김 사장
이 싫어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미스 리는 김 사장이 사정을 끝내자 몸을 일으켜 자신의 몸에
서 남자의 그것을 뺏다. 김 사장에게 자신이 아쉬워한다는 느
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미스 리는 김 사장의 그것을 빼내자
정액이 줄줄거리며 흘러내리자 김 사장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너무 좋았어요. 지금 씻고 올께요."
미스 리는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에 앉았다. 뭔가 답답
한 것을 쏟아 부어야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기에
정액을 흘러 내려도 답답함은 씻기기 않았다. 미스 이는 주위
를 둘러봤다. 일회용 칫솔과 얇은 수건 그리고 서랍 속에 콘
돔... 미스 리는 무슨 생각에선지 일회용 칫솔에 수건을 말아 물
을 적시고 그것에 콘돔을 끼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럴싸한 남
자의 물건이 됐다.
미스 리는 병기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아서는 자신의 꽃잎에
밀어 넣었다. 뒤로 재껴진 채 시작한 피스톤 운동 그것은 김 사
장에게서 느끼지 못한 격렬함이었고 아픔도 없었다. 몽롱한 시
간 의식의 나락을 잡고 이를 앙당 물었을 그때 손바닥이 손등
위로 뭔가가 찔끔거렸다. 오줌이었다. 미스 리는 연발했다.
"시원해.... 시원해...... 시원해....."
---다음은 <강간범>이 연재됩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