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1화 (31/33)

덕후는 그런 남자아이들의 공모를 훔쳐들으며 킬킬 웃었다.

"흥....바보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마."

나는 그런 남자아이들의 허접한 음모따위 무시하며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할 뿐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이제 한성이가 아닌, 덕후 너 뿐이니까...."

나는 나의 진심을 이해시켜주고 싶어서 봉사에 열중했다.

-쭈웁,쭈웁,쭈웁~!

"응...응...응...."

혀를 긴 고기 장대에 휘감아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자 덕후는, 나의 머리를 감싸안으며 쾌감의 신음을 흘렸다.

"으윽~!"

(곧 사정할 것 같나봐.)

사정의 전조를 느낀 나는 더욱 열심히 머리를 움직여서 그의 사정을 도왔다.

-팔딱! 팔딱!

기쁘게 하고 싶은 나의 진심을 느낀 것일까.

덕후의 페니스가 입안에서 더욱 맥동하며 튀었다.

-울컥 울컥 울컥!

그리고 끝내 사정.

"으읍~!"

황색의 끈적한 액이 입안에 분출되어왔다.

지독한 악취가 나는 혐오스러운 느낌의 액체였지만, 나는 사랑스럽게 입안에 머금고는 뱉어내질 않았다.

타액과 뒤섞인 백탁액이 목 안에 느껴져 진동을 하였다.

다 담지 못하고 입술 밖으로 새어나온 덕후의 정액이 흰 자국을 그리며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흐읍...흐읍..."

입안 가득 덕후의 정액을 느낀 나는, 천천히 목저울을 울리며 그의 정액을 삼켜갔다.

-꿀꺽, 꿀꺽~

"...!!"

한번도 그렇게까지 해준 적이 없었기에 덕후는 놀라는 표정이었다.

같은 남자였던 사람의 정액을 삼킨다는 것. 꽤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었지만 나는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억지로 삼켜갔다.

"후아...후아..."

구토감을 참아가며 간신히 삼켜가자 겨우 신선한 공기를 흡입할 수 있어졌다.

입과 비강 구석 구석까지 남아있는 역겨운 정액의 향기가 코안 가득 남아있어서, 내 몸 안쪽 전부 정액으로 잠겨버린 기분이었다.

"괘..괜찮아...?"

"응..."

내가 무리한 것을 알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온 덕후에게, 나는 눈물을 살짝 글썽인 얼굴 그대로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하지만 정말 괜찮겠어?"

덕후는 남자아이들의 대화를 언급하며 내게 물어보았다.

"응, 정말로 괜찮아. 그리고 그런 녀석들의 말, 신경쓰지마."

"하지만...너와 한성이는...."

한성이와 나는 오랜 소꼽친구이자, 절친이었다.

덕후는 한성이와 비교되는지 자신없는 투로 말 끝을 흐렸고, 불안해하는 듯 얼굴빛을 흐렸다.

" 괜찮대두. 난 이제...덕후, 너의 여자인 걸...남들이 뭐라하던, 그 녀석들이 하는 말엔 귀 기울이지 마."

나는 덕후의 커다란 몸을 안아주며 달래주었다.

"정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내가 다시는 한성이의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마구 괴롭혀줘."

천천히 남장을 한 것 같은 교복 바지를 내리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여자 팬티를 끌어내리며 내가 속삭였다.

"마구 괴롭혀서 너만을 생각하도록 만들어줘. 그럴 수 있지...?"

나는 그러면서 하얗게 드러난 나의 엉덩이를 좌변식 변기 위에 앉아있는 덕후의 허벅지 위에 얹으며 다짐을 받았다.

"응...!!!"

유혹하듯이 그의 몸 위에 걸터앉는 내 모습에, 다시금 힘을 되찾은 페니스를 단단히 발기시키며 기쁜 듯 덕후가 함박웃음을 피워댔다.

결국 그날 나는 오후 수업을 빼먹고는 남자화장실에서 수업이 다 끝날 때까지 덕후의 정액을 받아야 했다.

 "믿을 수가 없구나. 연아, 너 같은 모범생이 수업을 무단으로 결석할 줄이야..."

오후 수업을 전부 떙땡이치는 바람에 교무실에 불려가게 된 난, 담임선생님께 1시간 넘게 주의를 받았다.

담임선생님은 체육담당으로 근육질의 마초 선생으로 유명했다. 화내면 무지 무서운 호랑이 선생으로 악명이 자자해서 아이들이 기피하는 공포대상 1위였다.

"죄송합니다.선생님..."

그런 담임의 주의를 받으면서도 나는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아...빨리 안 끝나나...덕후가 기다릴텐데...)

만약 담임이 모법생이라 철썩같이 믿은 아이가 실은 오후수업 내내 남자화장실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섹스를 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놀라 기절할 것이다.

(우우...새어나오려 그래...)

아직도 덕후가 싸놓은 정액이 자궁과 질안 가득 남아있었다.

그때문에 남자교복바지 안에 입은 나의 팬티 안은 조금씩 흘러나오는 덕후의 정액으로 축축하게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덕후에게 선물로 받은 실크 팬티인데...)

여자용이긴 해도 너무 매끄럽고 부드러워서 계속 입고 싶어지는 팬티였다. 

어제 입었던 거랑 다르게 빨간 레이스로 수를 놓은 어른용이라서 야해서 그렇지 꽤 마음에 들었던건데...

이렇게 젖어버리면 정액 냄새가 배어서 다시는 입지 못할 것이다.

(그건 좀 아깝네...)

"어이, 진 연! 듣고 있는거냐!"

내 정신이 딴데 가 있다는 걸 눈치챘는지 호랑이선생이 버럭 성을 냈다.

"네에~~ 죄송해요~~ 다시는 안 그럴께요~~."

나는 나른해서 느슨한 목소리와 몸짓으로 미안하다고 하였고, 눈을 살며시 치켜떠서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조금 애교섞인 여성스러운 태도였다.

"흠...흠...아..알면 됐다..."

역시 그 작전이 주효했는지 나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담탱이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돌리고는 용서해주었다.

(후후, 역시 담탱이도 남자는 남자라는건가.)

안 그래도 겉으로 보기엔 완전 여성스러워져 보이는 나다. 

담임도 전부터 내 모습을 보며 얼굴을 붉히길 일쑤였다.

"...."

그런데 나른한 모습으로 서있자 그 모습이 야릇해보여서 아까부터 자지가 커져가는 것이 눈에 띄게 드러났었다.

(흥, 체육복바지가 부풀어 오른 모습 좀 보라지. 만약 우리 단둘이 있었다면 덮쳤을지도?)

교무실엔 담임말고도 다른 선생님들이 계셔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을테지.

"감사합니다. 선생님~♥"

나는 그런 선생님에게 마성의 미모라 불리는 나의 무기를 백배 활용해서 무한정 길어질 것 같은 담임의 설교에서 벗어났다.

꾸중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이렇게 어른인 선생님을 약올리는 것은 꽤 재밌을지도?

"그...그래..."

귓가에 속삭이듯이 고마움의 말을 해주자 화악 얼굴이 빨개진 선생님은 자신의 할 일을 찾는듯 허둥지둥 아무 책이나 펼쳐서 나를 외면하였다.

체육담당 답게 체육복을 입은 모습으로 자지가 발기되어서 텐트를 친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오늘 밤엔 야시시한 내 모습을 상상하며 자위나 할지도?

-주르륵~

그런 상상을 하는 동시에, 끝내 단단히 봉해두었던 덕후의 정액이 쏟아져나와 팬티와 허벅다리를 적시는 통에 나는 서둘러 인사를 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으으~ 전부 쏟아질려고 그래.)

나른하게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위태로운 자세로 비틀거리며 마치 설사가 마려운 사람처럼 아랫배를 움켜쥐고 지나가자, 아직 남아있던 학생들이 나의 그런 야릇한 모습을 보고 얼굴을 붉혔다.

-쏴아아~!

좌변기에 앉아 덕후가 싸질러 놓은 정액을 처리하고 서둘러 학교 뒤족의 후문으로 나선 나는,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덕후를 만나게 되었다.

"어서와, 연아야. 선생님께 많이 혼나지는 않았어?"

"응."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반갑게 그에게 안겼다.

같이 수업을 빼먹었는데 덕후는 혼이 나질 않았다. 워낙 괴롭힘을 많이 당하고 수업에도 빼먹게 되는데도 담탱이는 외면하고 있었다.

아니 아이들과 똑같이 덕후를 싫어한다랄까.

"어서 집에 가자. 배고파."

"흐흐흐, 아까 오후수업 내내 그렇게 아랫입에 우유를 많이 먹여주었는데도?"

덕후가 나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농을 쳤다. 

"바...바보...!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

나는 귀엽게 투정을 부리며 후끈한 땀냄새가 나는 덕후의 팔에 매달렸다.

"...그런데 왜 후문 쪽으로 나오라고 한 거야?"

"정문 쪽에는 한성이 녀석이 너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그래?"

(흐음~ 그렇게 나랑 화해하고 싶은건가.)

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 그랬니.

나는 한성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조금 신경이 쓰여서 교문을 쪽을 바라보았다.

"...."

그러자 덕후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아...!)

아무리 눈치가 없는 나라도,  덕후가 불안해하는지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바보...이제 내게는 한성이보다 그가 더 소중한데....)

나는 세심하지 못한 자기 자신을 탓하며 속으로 반성을 했다.

덕후가 자신감을 갖지 못하자 그를 안심시켜주기 위해 그를 재촉한 나는 서둘러 그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어서 집에 가자~."

물론 그 집이란... 이틀동안 내가 머무르며 사랑을 나누었던 나의 그이, 덕후의 집이었다....

xxx

"하아....하아...!!"

그 날 이후로 나는 덕후의 집에 자주 놀러가게 되었다. 

그리고 게임을 하고 난 뒤엔 마치 일과처럼 덕후의 방에서 자연스레 섹스를 하게 되었다.

"연아야...! 연아야...!!"

"헉...헉...!"

남자의 페니스에 익숙해져버린 나의 보지는 이제 홍수가 난 듯 애액이 분출되어, 굵은 육봉을 맛있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었다.

-꿀쩍! 꿀쩍!

완전히 덕후의 사이즈에 맞춰져버린 나의 질구멍은 그의 페니스에 맞게 알맞게 벌려져서 그의 육봉을 감쌌다.

(아아...기분좋아...)

나의 질 주름 하나 하나까지도 전부 덕후의 물건이 된 느낌....

"연아야...!"

-츄릅~

연신 나의 이름을 부르며 키스를 해오는 덕후의 행동에, 나는 완전히 그의 암컷이 된 표정으로 두눈을 감고 자연스럽게 그의 억지스런 키스를 받아들여주었다.

"으음...♡"

덕후의 키스는 언제 당해보아도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기분좋다.

질 구멍이 활용되는 동시에 윗 입술을 공략해서 해오는 감미로운 키스는 나의 뇌를 녹여서 아무 것도 생각나지 못하게 이성을 방해한다. 

(아아...계속 이러고 싶어...)

지금은 완전히 덕후의 여자가 되어버린 지 3달 째. 본격적인 여름방학의 도중이었다.

그동안 나에게는 많은 일이 생겼다.

우선 나는 덕후와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 바람에, 애인이었던 혜선이 누나와의 관계가 파탄이 났다.

혜선이 누나는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부모님께 들켜버렸다는 나의 거짓말에 얼굴을 흐리고는 알았다고 대답해주었다.

(정말 미안해요. 혜선이 누나.)

그리고 한성이와의 관계는 영원히 소원해지고 말았다.

죽마고우이자 절친이었던 녀석이었는데, 덕후가 그 녀석을 너무 싫어하는데다 말이라도 붙이며 불안해하기에 나부터 조심스럽게 그를 피했다.

한성이 녀석은 용서를 빌고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어하는 얼굴이었지만 덕후의 눈치를 봐야 하는 나로서는, 덕후의 의견이 더 소중했다.

(그러니 미안. 한성아. 난 이제 너보다 덕후가 더 소중해.)

내가 덕후의 여자가 된 바로 그날.

여동생이었던 소은이는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역시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천재!

하지만 녀석은 하나도 기쁘지 않은지 다시 만난 나의 얼굴을 보고는,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주저하다가 곧 한숨을 내쉬고는 모든 걸 포기한 표정으로 외면하였다.

(하아, 그 녀석...대체 그때 왜 그런 표정을 지은거지?)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한 얼굴. 하지만 녀석은 더이상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듯 포기를 한 표정이었다.

나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가끔 모든 걸 꽤뚫어보는 듯한 여동생의 시선에는 가슴이 뜨금거려 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때문에 이제는 소은이랑도 마주 대하기 껄끄러워졌어...)

뭐 그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경쓰였지만, 이제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이제 내게는 오직 덕후만 있으면 되니까.

"허억, 허억, 허억~~!"

열심히 나의 안을 유린하면서 허리를 흔들어대는 나만의 남자.

나는 덕후가 주는 쾌감에 몸을 떨면서 그의 목을 힘껏 껴안았다.

-부들 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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