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33)

xxx

"언니~!"

우리가 마을 분수대로 향하자 역시 디모나님이 먼저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먼저 발견하곤 쑥쓰러움을 참아가며 여자같은 말투로 그녀를 불렀다.

"아, 연아야~!"

-와락!

디모나님은 나를 발견하자마자 당장 내게 달려와서 나의 얼굴을 자신의 풍만한 가슴에 안아주었다.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솟은 그녀의 유방이 탄력적으로 흔들렸다.

"보고싶었어. 단 하루만에 보는데도 너무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

-쪼옥!

우리 둘은 서로 만나자마자 여자끼리라는 것도 무시하곤 서로 딥키스를 나누었다.

당연히 분수대 주위에서 그걸 지켜보던 게이머들은 "우와~!"하며 탄성을 내질렀다.

"대박이다!"

"만나자마자 여자끼리 저렇게 진한 스킨쉽이라니! 설마 레즈?"

"오오~! 여자끼리 애인사이인가? 짱이다!" 

"역시 백합 게이머들의 천국, LD&LD+!"

디모나님은 그런 유저들을 무시하곤 나를 더욱 품안에 꼬옥 안으면서 말했다.

"아아, 역시 연아의 몸은 짱 좋아. 안심이 돼."

게임 상에서 서로 느끼는 감촉이 너무 부드러워 나 역시 감격했다.

(역시 여자의 몸으로 느끼는 맛은 또다른 감각이구나.)

게임상에서 나의 신체는 여성인데다 디모나님만큼이나 큰 성인의 몸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디모나님과 비슷한 눈높이에서 그녀를 껴안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뭔가 대등한 느낌이랄까.

(아무리 신경 안 쓰려해도 내가 혜선이 누나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어쩔 수 없어.)

현실에선 키 차이부터 많이 나서 그야말로 아이같은 느낌을 받는지라 열등감이 많이 든다. 

하지만 게임상에선 키부터 대등해지는 터라, 그런 열등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기분이 좋다.

(물론 그러려면 여자로 플레이해야 해서 안타깝지만...)

하지만 그것마저도 디모나님을 위한 것이니 감수해낼 자신이 있었다.

레즈비언인 디모나님을 위해서라면 그런 희생쯤이야.

나는 그걸 해줄 용의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엔 이렇게 여자의 몸으로 부둥켜 안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말야...)

   

한성이 녀석이 알았다면 죽을때까지 약올렸을테지만, 디모나님을 위해 한번 인정하기 시작하자 여자의 몸으로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어왔다.

"으음~, 이제 연아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했으니 퀘스트나 깨러 가기로 하자."

디모나님은 한동안 나를 껴안더니 뭔가 충전을 한 듯한 기분으로 말했다.

이보세요. 제가 무슨 충전기입니까?

뭐 그래도 디모나님이 힘이 생긴 듯 보이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기분이었다.

"네, 알았어요. 산적들의 아지트는 제가 알고 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

나는 디모나님과 함께 도서관장의 책찾기 퀘스트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 일행의 길안내를 시작했다.

산적들의 아지트 내부.

"이얍!"

전사계열인 디모나님이 합세를 하자 퀘스트의 진행은 무척이나 쉬워졌다.

안그래도 전에 잠입을 할 때 거의 다 초토화를 시켜놓은 상태였기에 산적들의 아지트를 습격하는 것은 간단했다.

"연아야, 좀 더 힘내도록 해!"

"소울가디언은 MP를 좀 더 빨리 모아서 불덩이를 뱉어내고!"

디모나님은 연신 우리 둘에게 명령을 하며 검을 휘둘렀다.

-휘익! 서걱!

그녀의 직업은 소드 커맨더.

전사인 동시에 지휘관인 독특한 2차 전직이었다.

전사로서의 능력은 일반적인 전사들보단 떨어지지만 집단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직업군이랄까. 

수많은 격려와 버프 스킬로 동료들에게 힘을 부여해주는 직업이었다.

여왕님처럼 명령하는 것이 어울리는 그녀다운 직업.

"파워소드!"

-콰앙~!

디모나님은 전사용 스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파워소드를 사용해서 산적 한마리를 또 없애버린 뒤 검을 수납했다.

(강하다..!)

나는 너무나 늠름해보이는 디모나님의 모습에 감탄을 했다.

그동안 확실한 어택커가 없어서 애를 먹었는데, 고렙인 디모나님이 합세하자 퀘스트가 너무나 쉬워졌다.

중앙돌파를 해도 적들을 압도할 정도였으니 할 말이 없다.

게다가 그녀의 직업은 소드커맨더. 

나의 스킬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버프들이 많았다.

덕분에 우리 파티는 데미지를 거의 받지도 않은 상태로 최단기간 산적두목의 방 앞에 설 수가 있었다.

"이제 조심하세요. 이 문을 열자마자 바로 치명적인 기습공격이 들어오니까요."

나는 이미 경험을 해본 탓에 일행에게 주의를 주었다.

-끼이이익~!

우리가 보스의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이전처럼 3명의 졸병들이 나를 목표로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휘익!

이미 그 공격을 대비하고 있던터라 나는 더욱 방어에 집중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역시...또 새로운 가디언을 데리고 있어...!)

그러자 이전처럼 매트리스로 보이는 침대 위에 털복숭이에게 안긴 체 실컷 즐기고 있는 레보투스의 모습이 보였다.

(가디언은 새로운 사람으로 보이는데, 또 털복숭이네...)

아무래도 레보투스는 털복숭이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거친 남자에게 안겨서 마치 강간당하듯이 당하는 걸 즐기는걸까?

그녀의 그런 모습은 조금 이상했다.

(멀리서 보면 완전 연약한 여자 같은데. 꼭 거친 남자에게 당하는 모습이네. 실제로 보면 레보투스도 만만치 않게 근육질인데 말이지...)

레보투스는 보기와는 다르게 탄탄한 몸매를 가진 근육질의 여자다.

보디빌더처럼 탄탄한 근육을 가진 탓에 데미지도 엄청나게 높다.

그런 그녀의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맞으면서 죽어본 경험이 있는 나로선 그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경험자로서의 확신이랄까.

-화끈!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자 나는 다시금 엉덩이가 뜨거워지는 걸 느껴서 얼굴을 붉혔다.

(이런...또 생각나버렸잖아...)

하지만 지금은 전투에 집중을 해야 하는 때!

[퐈이야~!!]

이전처럼 확실하게 불덩이를 내뱉은 소울가디언의 공격에 3명의 산적들은 그대로 재가 되어 사라졌다.

"호오, 전에 봤던 아기 고양이잖아? 다시는 내 아지트에 쳐들어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그새 잊어버린건가?"

레보투스는 자신의 가디언 중 3명이 사라지자, 그제야 섹스를 하던 걸 멈추고는 말을 했다.

"아니면 내게 얻어맞은 엉덩이의 맛을 잊지 못해 온 것일까나?"

그녀는 내가 다시 오자 흥미가 동한 듯, 나른한 목소리로 혀를 핥으면서 물어보았다.

"으윽...!"

나는 그녀의 나긋 나긋하고 나른한 목소리에 유혹의 향기를 느껴 인상을 찌푸렸다.

치욕스러웠던 게임오버가 생각나 부끄러움에 몸이 화끈거려왔다.

"흥, 그런 일은 다시 없을거야. 오늘 이 애가 온 것은 바로 복수때문이니까."

내가 수치심에 몸을 부들 부들 떨며 나서지를 못하자 디모나님이 대신 나서주며 대답했다.

"흐응, 이거 왠지 조교할 맛이 날 것 같은 도도한 여자네. 설마 도우미인가?"

레보투스는 깔깔 웃더니 자신의 옷을 주섬 주섬 입으며 자신의 털복숭이 가디언에게 전투준비를 지시했다.

"어디 한번 즐겨보자구. 대신 내가 이기게 되면 네년들을 조교해서 두고 두고 우리 산적패의 노리개로 써주마!"

레보투스는 자신만만하게 나서며 소리쳤다.

"킥! 과연 그럴 수 있으면 그래보던가."

디모나님은 그런 레보투스를 비웃으며 맞받아쳤다.

"너 말야. 정말 말투가 마음에 안 드는군. 제일 먼저 네년의 그 시건방진 말투부터 고쳐주도록 하지. 타앗!"

레보투스는 그렇게 사사건건 말대꾸를 하는 디모나님이 못마땅한 듯, 그녀를 목표로 공격을 해왔다.

"훗, 걸렸군."

하지만 그녀는 몰랐으리라.

디모나님이 고렙의 유저라는 걸.

그리고 그녀가 비록 공격력이 약한 소드 커맨더이긴 하지만, 아이템빨이 장난아닌데다 지휘관의 특성상 지략에도 무척 밝다는 것까지 말이다.

"소울가디언! 그리고 연아야! 레보투스의 가디언을 유인하도록 해! 보스는 내가 맡도록 할께!"

디모나님은 그렇게 소리를 치며, 레보투스를 향해 쇄도해갔다.

[롸져~!]

"네, 언니!"

우리 둘은 이미 작전을 짠 대로, 레보투스의 가디언을 공격해 선빵을 날린 뒤, 녀석의 시선을 우리쪽으로 고정이 되자 멀찍히 전장에 벗어났다.

"좋았어!"

그러자 디모나님은 씨익 승리의 미소를 지은 뒤, 자신의 검에 뭔가를 바르기 시작했다.

-파앗!

(뭐지?)

나는 그게 뭔지를 몰라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자, 이걸 받아봐라. 네년이 연아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아니 그보다 더 지독한 마비독이다!"

디모나님은 마비독을 한병가득 부은 검을 들고는 레보투스를 베어갔다.

"뭐라고? 아앗?!"

레보투스는 허를 찔린 탓에 황급히 뒤로 물러서려 했으나, 그보다 디모나님의 검이 더 빨랐다.

-서걱!

안그래도 레벨차가 크게 나는데, 비겁하게 마비독까지 쓴 디모나님의 일격을 레보투스 따위가 막을 수 있을리 만무했다.

"크으으...이럴수가..."

디모나님은 너무 어이없게, 그야말로 단번에 레보투스를 제압하였다.

"네 이년...."

그녀는 이를 갈며 디모나님을 노려보았다.

그리곤 서둘러 자신의 가디언을 불러들이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그동안 힘을 합친 소울가디언과 나의 합작품에 믿었던 그녀의 새로운 가디언은 재가 된지 오래였다.

뭐 HP도 만빵인데다 버프까지 잔뜩 받은 우리들의 공격을 전보다 더 약해진 가디언이 이길 수 있을리 만무했으니까 말이다.

"제기랄..."

제압을 당한 레보투스는 디모나님께 사로잡혀 아이처럼 그녀의 무릎에 얹혀졌는데, 디모나님은 그런 레보투스의 옷을 하나 둘 해체시켜갔다.

"으윽..."

그러자 레보투스는 곧 호피무늬의 팬티와 브래지어만 남기고는 완전 벗겨졌다.

"후후, 기분이 어때?" 

"제,제기랄...이 내가...이런 꼴을 당하다니...!"

레보투스는 믿기지 않는 듯 이를 갈며 분해했다.

자신의 수법에 그대로 당한 탓에 그녀는 분노와 치욕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아아, 이거 보면 볼수록 정말 멋진 근육인 걸?"

디모나님은 옷을 벗긴 레보투스의 모습을 천천히 감상하기 시작했다.

레보투스는 산적 두목답게 갈색의 근육을 가진 근육질의 여성 보디빌더같은 모습이었다.

"여자가 이렇게 보디빌더처럼 아름다운 근육을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멋져. 이런 근육을 숨기고서 저렙의 유저들을 속여오다니 정말 너무한 걸?"

디모나님은 레보투스를 희롱하듯 천천히 그녀의 몸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으득, 네 이 녀석...!"

레보투스는 그런 디모나님에게 분하듯이 이를 갈아댔고, 그런 그녀의 건방진 태도에 디모나님은 차갑게 눈을 빛내더니 손바닥을 치켜올렸다.

"아무래도 넌 아까 네 말처럼 조금 말투를 교육받을 필요가 있겠는걸?"

-휘익~, 파앙!

"꺄악~!"

가차없는 사나운 손바닥 맴매!

손바닥을 이용해서 호피 무늬 팬티 위를 두들긴 디모나님은 다시금 손바닥을 치켜세웠다.

"흥, 이 포동포동한 엉덩이, 정말 음란해보이는 엉덩이네."

"히익~! 아, 아냐, 난...!"

레보투스는 뭔가 변명을 하려 했지만 다시금 내려쳐지는 엉덩이 세례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팡! 팡!

"아니긴! 아까 털복숭이에게 안겨서 좋아하던걸 보면 음란한 게 맞는데."

"크윽, 그, 그만둬!"

레보투스는 자신이 때린 적은 많지만 이렇게 연속적으로 남에게 맞아본 적이 없어서 마구 화를 냈다.

"제길! 마비가 풀리기만 해봐라! 그럼 네년이 지금 하는 것처럼 내가 마구 때려주지!!"

"흥, 그럴 수 있으면 그러든가."

-팡!

"아악!"

"하지만 이렇게 두드릴 때마다 엉덩이가 떨리는 것이 애처롭네. 더 원하는거야? 그럼 사양할 것 없어. "

"하윽!"

레보투스는 엉덩이를 맞을때마다 움찔거렸다.

호피 무늬 팬티 위로 맞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충격이 강한 듯 연신 엉덩이를 이리저리 피하며 고통을 완화하려 노력하였다.

"감히 네년따위가 나의 귀여운 연아에게 엉덩이찜질을 하다니!"

-팡! 팡!

"아욱! 우아아!"

"알아? 연아는 내꺼야. 나만의 것이라고. 고작 네년따위가 함부로 건들어선 안되는 소중한 아이라구!"

-팡! 팡! 팡!

"꺄아아...아, 아파...! 그, 그만..."

"흥, 겉으로는 S인 것 같지만, 역시 너는 M이야. 봐라, 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아우으으...아니야...난..."

레보투스는 디모나님의 말에 항변하듯 중얼거렸다.

"아직 모르나 보군? 그럼 내가 잘 가르쳐 주도록 할께."

-팡~!

"꺄악!"

디모나님의 손바닥이  한층 더 강하게 레보투스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그러자 레보투스는 비명을 지르는 한편, 뭔가 야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호호호! 정말 귀여운 소리를 내는군. 자 ,  좀더 들려주지 않겠어?"

"시, 싫어..."

점점 체벌이 강해질수록 레보투스가 흘리는 야한 신음소리는 강해졌다.

"아아...뭐, 뭐야? 엉덩이가, 뜨거워...!"

레보투스는 인정하기 힘들다는 듯 안타까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엉덩이가 땀을 흘리고 있네. 이러면 민감해져서 좋아." 

디모나님은 그런 레보투스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아,  싫어. 이제 그만두어!"

-팡!

"우아아앗!"

"아아 ,  뜨거워! 엉덩이가, 찌잉하고 울려!"

레보투스는 더이상 참지 못하겠는듯 울부짖었다.

한계를 벗어난 타격에 엉덩이가 불에 타듯 화끈거리나 보다.

"하하, 다리 사이가 조금 젖었네?"

"거짓말...조금 얻어맞았을 뿐인데.., 어째서!"

"거짓말 같아? 그럼 좀만 더 두들기면,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사악하게 미소짓는 디모나님의 얼굴을 본 레보투스의 표정에선 드디어 두려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였다.

"싫어, 제발 이제 그만둬...내게 더이상의 수치를 주지마."

"흥, 네가 연아에게 한 것에 비하면 이런 건 약과에 불과해."

-파앙!

"꺄앗!"

레보투스는 다시금 시작된 구타에 엉덩이를 감싸안으며 비명을 질렀다.

"아아...싫어...하..항복..항복할테니 제발...제발 더이상 내 엉덩이를 때리지 마..."

-팡! 팡!

"하으윽! 아파...엉덩이가 불에 데인 것처럼 아파..."

눈물을 글썽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레보투스의 모습이 애처로웠다.

하지만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녀의 팬티는 뭔지 모를 습기로 푹 젖어가고 있었다.

"아아! 우우, 뭐야... 지금의 그건...!?"

레보투스는 자신의 팬티 안으로부터 뭔가 넘쳐흐르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었는지 놀라워했다.

"후후후,  이제 확실히 알았겠지? 지금 넌 내 손에 스팽킹이 되면서 완전히 젖고 있어."

"그런...그런 일이 있을리가...! 이 내가..!"

레보투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떨리는 시선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안보여도 알고 있겠지? 이렇게 크게 스며들어선 네 보지 형태까지 팬티 너머로 확실하게 보일정도니."

"그, 그만둬! 보지마!"

기가 드센 레보투스는 악을 지르며 소리쳤다.

-팡!

"어디서 감히 명령이야?"

"아윽!"

"엉덩이를 얻어맞으면서 느끼다니...완전 암퇘지잖아?"

-파앙!

"꺄악!"

"호호호, 울부짖는게 귀여워. 암퇘지라고 하는 것보다  암캐라고 하는 편이 더 잘 어울리는 비명소리야."

-파앙! 파앙!

"아욱! 크어억~!"

레보투스는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손바닥을 피하려 하였다.

"아아,  안돼...목소리가 절로 나와버리고 있어...! 이렇게 수치스럽게 얻어맞고 있는데...기분이 너무 좋아...!"

허벅지 안쪽을 비비면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그녀의 모습은 개가 꼬리를 흔드는 모양새와 닮아있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는지 알아채지 못한 듯, 레보투스는 연신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아아...! 엉덩이...엉덩이..."

-파앙!

"아앙!"

이젠 완전히 아픔이 아닌 기쁨의 비명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아아,  참지 않으면 안되는데...!"

엉덩이를 우물쭈물 흔들면서 기뻐하는 레보투스는 얼굴이 붉히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파앙! 파앙!

"아앗! 후와아앗! 그, 그만둬,  그 이상, 두드리면...나...!"

온몸의 근육을 부들 부들 떨면서 레보투스는 힘겨워했다.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

"아,  안됏... 엉덩이가, 저려...! 힘이, 빠져버린다...이, 이대로는..."

하지만 디모나님은 그렇게 애원하는 레보투스에게 잔인하게 선언했다.

"자, 마무리다. 이것으로 천국을 맛보는거야!"

"아앗! 시, 싫어,  그만둬! 싫어어~~! 아아아앗...!"

-파앙~~!!!

"꺄아아아~~~!!!!"

엉덩이가 튀어오르는 것 같은 강렬한 일격이 쏟아지고, 순간 세상이 경직되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잠시 후... 

"아앗..! 안돼엣...!  새어버린다..! 오줌이...우우우~!"

-쪼르르륵~!

"아...아앗...아아아아아!"

레보투스는 팬티를 입은 상태로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아아···나오고 있어···나 오줌,  흘리고 있어..."

망가진 라디오처럼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엔 허탈함이 가득 배어있었다.

"따뜻해.... 기분이 좋아..."

정말로 기분이 좋았던 것일까?

근육질의 여자 산적두목은 완전히 근육을 이완한 체 절정을 맛봤다.

"흥, 추잡한 년."

디모나님은 그런 레보투스를 바닥에 내던지며 혀를 찼다.

"아하, 아하하하..."

엉덩이를 실룩실룩 하며 완전히 가버린 레보투스는 시원하게 계속 오줌을 싸댔다.

"이것으로 잘 알았겠지? 너는 최고의 암캐야, 레보투스."

디모나님은 차가운 눈으로 레보투스에게 그렇게 선언했다.

"너는 자신이 S인 줄 알았겠지만, 실은 거친 털복숭이의 남자에게 안기는 걸 즐기는 진성의 M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내게 엉덩이를 맞으며 암캐의 본성을 깨달은거고."

"아아아...."

레보투스는 디모나님의 말을 멍하니 들으면서 절정에 다달아 있었다.

하지만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자신의 본성을 끝내 인정하고 말아버린 것 같았다.

"네...맞아요..저는....암캐예요...천박한 암캐...."

"흥!"

"아아..여왕님..."

-두근 두근!

(우와아...이럴수가...)

나는 디모나님이 완벽하게 레보투스를 능욕하는 걸 보곤 온몸이 오싹해졌다.

두려움이 절로 드는 완벽한 조교!

(꿀꺽, 아니 그보다...)

레보투스의 황홀해하는 표정을 보자 내가 전에 그녀에게 맞아 절정에 이르렀던 것이 오버랩이 되어 하복부가 쑤셔왔다.

(으윽...설마 나도 전에 저렇게 맞으면서 저런 야한 표정을 지었던 거야...?)

내가 맞지도 않았음에도 엉덩이가 절로 화끈거려왔다.

저렇게 기뻐서 오줌을 싸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져 왔다.

(너무 에로해보여...저렇게 군침을 흘리면서 기뻐하다니...)

나는 젖꼭지가 단단해진 걸 느끼곤 가슴을 부둥켜 안았다.

오줌까지 질질 흘리면서도 더 때려달라는 듯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레보투스의 모습은 마치 암캐같았다.

(말도 안돼...그 강인하던 레보투스가 저 정도까지 망가지다니...)

솔직히 믿기지가 않았다. 

그리고 디모나님이 고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까지 강할 줄이야. 

아니 강한 것도 강한거지만 저렇게 능숙하게 조교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야 M의 본성이란 이상한 스킬덕분에 맞으면서 느낀다지만, 그저 스팽킹 하나로 레보투스를 저 정도까지 망가뜨려버리다니...)

무서웠다.

디모나님은 정말 완벽한 여왕님이었다.

과연 내가 저런 디모나님의 손길을 내가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 절대 못하리라.

"자, 연아야, 이제 이년의 제압이 끝났으니 이리로 오도록 해."

디모나님은 레보투스가 복종을 해서 완전히 얌전해지자 나를 불렀다.

"에, 왜요, 언니?"

나의 목소리는 절로 떨려왔고 언니라는 호칭은 더욱 입에 달라붙었다.

"이제 복수를 해야지."

"보,복수요?"

저 정도까지 했으면 됐지, 또 무슨 복수를 하겠다고?

"그래, 복수. 네가 전에 이년에게 엉덩이를 맞으며 치욕스런 죽음을 당했으니 너도 똑같이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해줘야지."

"그, 그런...!"

나는 디모나님의 말에 놀라 비명을 닮은 외마디 소리를 흘렸다.

"왜, 싫어?"

디모나님은 그런 내가 이상하다는 듯 레보투스의 머리를 움켜쥐어 끌어당기며 물었다.

"그건 아니지만..."

복수야 하고 싶었기에 나는 말끝을 흐렸다.

"그럼, 복수를 시작하도록 하자."

"후에...?"

레보투스는 디모나님께 머리채가 끌어당겨져 험하게 끌려왔음에도 멍한 표정으로 끌려왔다.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져 강제로 내 앞에 끌려왔음에도 그녀는 상관없다는 복종의 표정이었다.

(레보투스의 표정...완전 야해...)

그녀는 완전히 맛이 간 흐리멍텅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는데, 쾌락에 정신줄을 반쯤 풀어버린 것 같았다.

"자, 레보투스. 또 한번 천국을 맛보고 싶다면 이 아이에게 엉덩이를 내밀도록 해."

"...."

디모나님은 그런 레보투스에게 명령을 했다.

"...네에."

그러자 놀랍게도 레보투스는 순순히 기어서 내 앞에 다가오더니 자신의 오줌으로 푹 젖은 팬티를 내린 뒤, 자신의 엉덩이를 내게 내밀기 시작했다.

"!"

나는 그 모습에 놀라서 소리도 못 내고 말았다.

-쿵쾅! 쿵쾅!

심장이 급격히 두근거려왔다.

설마 보스급 NPC인 레보투스가 스스로 쾌감을 원해 엉덩이를 까발려올 줄이야.

그것도 전에 자신에게 치욕을 당한 상대에게 똑같은 포즈를 취한 체로 말이다.

"자, 어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세요...."

-두근 두근!

나는 갈색의 건강해보이는 레보투스의 엉덩이를 보자 얼굴이 붉어졌다.

여자의 엉덩이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때려달라고 스스로 엉덩이를 내민 모습은 나의 일생을 통틀어 처음이었다.

"그, 그럼 진짜 때린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내게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레보투스의 맨살결을 때렸다.

-철썩!

살과 살이 맞부딪치며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꺄흥~!"

-부들 부들!

"아아...좀더..."

레보투스는 내게 엉덩이를 두들겨맞으면서도 황홀해했다.

-철썩!

"꺄악...!!"

-철썩!!

레보투스는 또다시 절정을 맛봤는지 엉덩이를 부들 부들 떨면서 기뻐했다.

(이 변태녀...! 이렇게 애액을 흘려대면서 좋아하다니...!)

나는 속으로 그녀를 매도하며 더욱 세게 손바닥으로 쳐댔다.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아아아...."

너무 맞아서 힘이 빠진 듯 추욱 늘어진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쓰러졌다.

"후아...후아..."

나 역시 지치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는 내가 때리는 입장이었음에도 완전히 녹초가 되어 거친 숨을 내쉬었다.

벌겋게 달아오른 나의 몸은 이미 알수 없는 흥분으로 가득 휩싸여 있었다.

"..."

세상에 여자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보내버리는 것이 이토록 재밌다니!

"헤에...아헤..."

레보투스는 기절했는지 혀를 쭈욱 내밀고 눈이 뒤집힌 체로 뻗어 있었다.

맞으면서 가버렸는지 그녀는 시벌개진 엉덩이를 연신 흔들면서 애액을 흘려댔다.

-쪼르르륵~!

그리고 그녀의 다리 사이에선 다시금 오줌줄기가 새어나오기 시작하였다.

완전히 기쁨에 쌓인 실금이었다.

"아우우...."

멈추지 않는 오줌줄기로 보아 그녀는 절정의 천국에 완전히 올라있는 모습이었다.

"하아, 하아...꿀꺽....!"

기뻐서 부들 부들 떨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나 역시도 아마 전에 저런 모습으로 게임오버를 당했을 거라 생각하며 흥건히 젖고 말았다.

파르르 떨리는 젖은 꽃잎은 투명한 애액으로 한껏 더럽혀져 있었다.

"어, 언니, 이제 어쩌지요?"

나는 레보투스가 완전히 뻗자 디모나님께 물어보았다.

산적두목인 레보투스는 제압했지만, 그녀는 사라지진 않았다. 

아무래도 나처럼 HP가 바닥이 나서 죽은 것이 아닌 구속을 당한 탓이 큰 것 같았다.

(퀘스트는 이제 거의 종료했는데, 뒷처리가 남았네...?)

잊고 있었지만 LD&LD+는 성인게임.

상대를 잡았을 경우 원한다면 상대를 피니쉬 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이 주어진다.

그것이 능욕이든 아니면 조교를 시켜든 간에 말이다.

"음, 이년을 잡아다가 치안대에 넘기도록 하자. 아마 산적두목이니만큼 현상금이 붙어있을거야. 그리고 연아, 너는 이 년이 훔쳐간 아이템을 찾아야 하잖아?"

"아, 맞다. 도서관장의 책!"

"그럼 그것부터 찾도록 하자. 그전에 나는 이년을 결박하도록 할께."

우리 둘은 서로의 역할을 분담을 하곤, 각자 해야할 일에 몰두했다.

디모나님은 기절한 레보투스를 결박했는데, 왠지 어디선가 많이 보던 야한 결박술로 레보투스를 칭칭 동여맺다.

후에 나는 그게 귀갑묶기라는 걸 알았지만, 가슴과 음부가 노골적으로 강조되어 조여지는 그 모습에 다시한번 하복부가 쑤시는 기분을 맛봐야 했다.

"찾았다!"

나는 그러는 동안에도 열심히 레보투스의 보물들을 뒤져보았고, 한구석에 버려지듯 놓여있는 도서관장의 책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 그럼 이제 다시 마을로 돌아가도록 하자."

내가 퀘스트 아이템인 도서관장의 책을 찾자 디모나님은 호피 무늬 팬티와 브래지어를 한 체로 결박당한 레보투스를 개처럼 끌면서 다가왔다.

(...)

불쌍한 레보투스...

괜히 디모나님께 대들었다가 개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는 그녀를 보며 나는 속으로 동정심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나를 위해 화끈한 복수를 해준 디모나님이 너무나 믿음직스러워 더욱 그녀가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헤헤~!)

어쨌든 우리들은 퀘스트 아이템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고, 산적두목인 레보투스를 포로로 사로잡아 무사히 대도서관이 있는 요크트 마을로 귀환을 했다.

레보투스를 사로잡아서 마을로 귀환한 우리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무래도 여성 유저 둘이서 또다른 여성을, 그것도 근육질의 여성 산적을 결박해서 가는 모습은 매우 묘해보였기 때문이다.

그 뿐이랴. 

레보투스는 현재 호피무늬 속옷차림의 반나체였다.

더불어 귀갑묶기라는 가슴와 사타구니를 잔뜩 조이는 야한 모습이니 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웅성 웅성!

"그런데 이상하게 마을 안에 사람들이 많네요?"

내가 이상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디모나님이 광장과 벽 쪽을 바라보다가 대답을 해줬다.

"아무래도 오늘부터 서커스 공연이 시작되나봐."

과연 그녀의 말처럼 벽에는 서커스 공연을 알리는 벽보가 많이 붙어있었다.

(오오! 정말이네? 오늘부터 서커스 공연이 있나봐. 게임 상에서 서커스 관람이라니 꽤 재밌겠는걸?)

나는 약간 흥미가 생겨서 벽보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를 본 디모나님께서 싱긋 웃어보이더니 물어보았다.

"왜? 구경가고 싶니?"

-뜨끔!

"아, 아니에요...!"

나는 디모나님의 말에 화들짝 놀라서 아니라고 변명을 하였다.

하지만 호기심에 잔뜩 물들은 내 얼굴을 보면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건 쉽게 알 수 있으리라.

"후훗, 아니긴. 마침 시간도 비니까 퀘스트 완료하고 레보투스도 경비대에 인도를 하면 같이 서커스 구경이나 가자."

디모나님은 그런 나의 의중을 알아차리셨는지 단번에 그렇게 약속을 했고, 나는 너무 기뻐서 큰소리로 '네~!!' 하면서 좋아했다.

"그럼, 어서 가요. 얼른요!!"

그렇게 우리들은 레보투스를 데리고서 도서관장이 기다리고 있을 대도서관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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