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끝? 끝.
그 시각 겨우 자신의 집근처에 다다른 지훈은 서둘러 자신의 집으로 뛰어갔다.
도대체 그곳에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현준은 언제 자신의 방에 들어왔던 것일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들이 지훈을 향해 연신 불어닥치고 있었다.
하아.. 하아...
자신의 집까지 한달음에 뛰어들어온 지훈이 거실에 쓰러지며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있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지훈이 천천히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방문을 열고 한눈에 들어오는 자신의 침대롤 말없이 살펴보는 지훈이었다.
'도대체 뭐가 있다고 그런거야? 현준이형은.'
그렇게 생각하던 지훈이 천천히 자세를 낮추고 침대위에 걸터앉았다. 금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이런저런 생각에 겨우 눈을 붙이던 침대였다. 그래서 솔직히 자세히 관찰할 틈도 없었다.
아니 솔직히 침대에 관심같은 걸 기울일 생각은 평소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기본적인
본능을 해소해 주는 가장 기초적인 '물건'일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도 잠시 이내
침대위에 이불을 들쳐가며 천천히 침대위를 살피던 지훈의 눈에 생각지도 못한 그림이 들어왔다.
뭐.... 뭐야 이건...?
놀라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지훈은 자신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곳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어디에서 묻어나왔는지 알 수 없을 시뻘건 자국이었다. 그나마 벌써 시간이 조금 흐른탓에
색깔이 조금 바래져 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채리지 못할 정도로 지훈은 둔하지 않았다.
ㅍ... 피?
자신의 침대에 언제 묻었는지도 모를 그 혈흔의 자국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지훈이, 다시금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게 왜.. 내 침대에 .... 있는거야.... 혹시 잠자다가 긁혔나? 아니야. 긁힌 자국은 전혀
아닌걸. 도대체 이게....
그렇게 말하던 지훈이 혹시나 더 있을지 모를 '단서'를 찾기 위해 다시한번 침대를 살펴보았지만,
빨간 혈흔을 제외하곤, 더 이상의 이상한 흔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 결국, 현준이 형이 내게 하고 싶었던 말은...
그렇게 말을 잇던 현준이 다시한번 혈흔의 흔적쪽으로 다가가 천천히 바라봤다.도대체 알 수 없다.
아니.. 최소한 아직까지 여자경험이 없는 지훈으로썬 아무리 본다고 해도, 정확한 답을 구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그것이 여자의 첫 '흔적'이라는 사실따위를, 동정인 지훈이
알리가 없었다.
후우 도저히 모르겠어. 이게 도대체 어쨌다는 거야.
다시 생각에 잠긴 지훈이 현준에게 전화를 걸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고
탁상위의 시계를 쳐다봤다. 시계바늘이 5시를 넘어 30분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한 지훈이
잠시 이마위의 땀을 닦아내며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뭐... 일단 다시 학교로 가자. 이상한 것 투성이긴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지훈은 차마 침대위의 흔적에서 눈을 떼지 못한채 천천히 방을 나섰다.
하아... 하... 하아
지훈이 '확인'을 마치고 천천히 학교로 향할 무렵, 신성관 404호에서는 복도에 들릴듯 말듯한
야릇한 숨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 하아... 하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육체적인 쾌락 만큼은.. 너에게 있어 내가 최고인거지? 김현지?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현지의 귀를 살짝 깨물며 말했다. 이미 현준에 의해서 허리춤에 두르고있던
치마와 팬티는 차례대로 벗겨져 차가운 강의실 바닥에 흩뿌려져 있는 상태였다. 그저 야릇한
블라우스 차림으로 역시 현준에 의해 강의실 책상위에 '반쯤'걸쳐 있는 상태로 현준을 받아
들이고 있는 현지였다.
여태껏 동물적인 본능으로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면, 이번 만큼은 조금 세련되게 해줄게. 쪼옥 쪼옥
하아.. 하아
무언가를 단단히 결심한 현준이, 점심에 나눈 섹스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천천히 현지의 얼굴에
키스를 퍼붓고 있었다. 현지는 종류에 상관없이, 차츰 자신을 자극해 오는 현준의 손놀림에
늘 그랬듯 차츰 빠져들고 있었다.
하아...하....
쪽 .. 쪽... 이렇게 느리게 해주는게 더 좋아? 쪽.. 쪽...
연신 현진의 얼굴을 핥듯 애무하던 현준이 고개를 내려 아무것도 걸쳐지지 않은 현지의 하반신을
쳐다봤을 때였다.
큭큭.. 이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벌려주네.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천천히 자신을 애무하던 현준의 키스에, 더 크게 젖어들었는지 현지의
다리가 본능적으로 벌어져 있던 것이었다.
알았어.. 알았어.. 이걸 원하는 거지?
그렇게 현지의 귓가에 속삭이며 키스를 하던 현준이, 자신의 기다랗게 뻗은 왼손의 중지를
서서히 현지의 보지쪽으로 가져다 대고 있었다.
하아... 하... 하
숨소리가 커지네. 역시 만족도가 높은가봐. 이쪽은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이내 현지의 보지속으로 손가락을 쑥 집어넣었다. 갑작스럽지만 '예고된'
현준의 방문에, 현지는 낮은 신음을 토해낼 뿐이었다.
후우... 역시 엄청나. 너의 쪼임이란. 최고야. 말로 표현할 수 없어. 그저 손가락일 뿐인대도
이렇게 꽉꽉 '물어'대니. 후우. 너도 잘 들어봐. 너의 민감한 몸이 반응하는 소리
그렇게 현지에게 속삭이던 현준이 조금은 빠른 템포로 현지의 보지안에 들어있던 자신의 손가락을
휘젓기 시작했다.
쑤컥.. 쑤컥..찍찍찍찍.. 쑤컥
하아..그.. 하....제.. 하아...
현준이 현지의 보지에 손을 넣고 흔들어 대면 흔들어 댈수록, 현지의 민감한 몸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유희를 즐기는 두 남녀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천천히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아.... 그... 그만... 하아...
왜... 가버릴것 같아? 몸이 반응하는거야?
그.. 그만해.. 하아...
짧은 신음을 공기속에 토해내던 현지가 점차 강하게 흔들어대던 현준의 팔을 이내 꼭 잡으며,
허공속에서 자신의 절륜한 허리가 한번 크게 꺾여졌다.
아하... 아... 아
기분 좋지?... 응? 말해줘... 듣고 싶으니까.
현지의 귀에 여전히 나지막하게 속삭이던 현준이 현지의 상기된 표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대답을 재촉했다.
하아.. 하.. 기... 기분...
뭐라고? 잘 안들려. 들리게 말해줘야지. 뭐라고?
기... 기분... 조...좋아...
그래... 잘했어...그거야.
언제나 그렇듯, 어쩌면 당연하게도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듣고야 만 현준은 애써 흥분을
자제하며 천천히 현지의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
쭙... 쭈웁.. 쪽...
현지와 얼마간의 농밀한 키스를 나눈 현준은 천천히 현지에게서 떨어지며, 현지의 가슴을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는 블라우스를 천천히 응시했다. 도대체 어디까지 일까? 어떤 옷을
어떻게 입혀놓느냐에 따라 시각적으로 엄청난 흥분을 제공하는 최고의 여자라고 현준은
생각했다. 잘록한 허리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풍만한 가슴은 이내 다 감싸지 못하고
터질듯 부풀어 있는 블라우스의 형상은, 점심의 은밀했던 하얀색 타이즈 만큼이나 요염한
자태를 내뿜고 있었다.
후우... 아까처럼 빨아달라고 하고 싶지만, 이제 그것도 너무 잘해서 한번에 가버릴까봐
무서워 졌단 말이지..
블라우스에 가려 더욱더 크게 팽창된 현지의 가슴과 현지의 축축히 젖어있는 보지를 연신
만져대며 현준이 현지에게 속삭였다. 뭐랄까, 새로운 쾌감을 원하고 있는 현준이었다. 물론
지금도 엄청난 쾌락에 주체할 수 없긴 했지만, 마음속으로 계획한 무언가를 위해서 '강력한
한방'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현준이었다.
하아... 아.... 아..
현준에게 가슴과 아래쪽 여성을 모두 내맡긴 현지가 책상에 걸터앉은채로, 연신 엉덩이를 들썩이며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현지를 바라보던 현준이 현지의 육감적인 허벅지에 자신의 자지를
가져다대며 조금씩 비벼댔다.
후우.. 뭘하지? 뭐 솔직히 지금도 엄청나게 흥분되긴 하지만, 뭘 하면 좋을까?
하아... 하... 하아..
아무 말도 없이 한참을 신음만 내뱉던 현지는, 자신의 허벅지쪽에 뜨거운 무언가가 달라붙어
연신 움직이자, 조금씩 눈을 뜨며 현준의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다.
왜? 역시 '서비스' 해주길 바라는거야? 지금도 손가락으로 충분히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
역시 그걸론 만족이 안되는거야?
.....하......
말없이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현준을 바라보던 현지는 가쁘게 내쉬던 호흡을 조금 바로 잡을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현지의 보지속에 손가락을 넣고 휘젓던 현준은 천천히 손가락을 빼어냈다.
그러자 자신의 중지에 현지의 물이 잔뜩 묻어나오고 있었다.
역시 물이 많은 여자야 넌. 물론 그걸 먼저 깨우쳐 준건 나지만..
나지막히 소리치던 현준이 양손을 현지의 허벅지에 올려놓고 천천히 현지를 응시했다.
동시에 현지의 왼쪽 허벅지에 뜨겁게 올려져 있던 자신의 자지를 서서히 떼어내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이번에도 방해받을까 몰라 미리 말해두겠는데, 혹시라도 관계중에 서지훈이한테서 전화가 오면,
받을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해. 아니다 아니다. 그러지 말고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마. 걸리적 거린단
말이야. 만약 조금이라도 휴대폰을 받으려고 몸을 움직이거나 한다면 쾌락이고 뭐고 없어. 바로
빼버리고 난 가버릴테니까? 알아들어?
......후우... 후우...
현지에게 있어 현준의 애무는 이미 절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의 섬세한 터치 하나 하나에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현지는, 현준의 강요섞인 질문에 천천히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이는
것으로 자신의 의사를 대신했다.
그래.. 좋았어. 항상 이 순간만큼은 고분고분 말 잘 듣네. 평소에도 좀 그러면 좋으련만
현지의 애액이 묻어있던 자신의 오른손을 현지의 얼굴에 가져다대며 짧은 키스를 퍼붓던 현준이
이내 현지를 책상위에 눕히며, 현지의 부족한 절정을 채워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그저 눕혔을 뿐이야. 큭큭. 그렇게까지 반응하지 말아.
책상위에 눕혀진채 눈을 질끈 감아버린 현지를 바라보며, 현준이 반쯤 놀리듯 말했다.
책상위에 블라우스 차림으로 상체만 눕혀지고, 엉덩이부터 이어지는 나머지 하체는 적나라하게
벗겨진채 책상아래로 축 늘어져있는 현지의 자태는 애써 진정하던 현준의 본능을 빠르게
불러내고 있었다.
후우.. 꿀꺽.
벌써 몇번을 안아 보았지만, 늘 자신의 본능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극하는
현지의 요염한 자태에 다시한번 침을 삼키게 되는 현준이었다.
아 맞다.. 입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 이 그림에서 어울릴만한게 하나 떠올랐어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현지에게 다가가 오른손을 부여잡고, 그 손을 현지의 보지쪽으로 천천히
가져다 댔다.
하아... 왜.. 왜?
후우. 다른 종류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서 그래. 내가 아까 손가락으로 해줬듯이, 이번엔
니가 스스로 한번 해봐
그렇게 말하던 현준은 현지의 손가락을 보지에 얹어놓은채 자신의 손을 떼어냈다.
어.. 어떻게 그런...
또 그런다. 하지만 결국엔 다 해내던 너였잖아. 뭘 새삼스럽게 그래? 여기서 끝낼까?
나도 솔직히 조금은 아쉬울 듯 하지만, 지금 얼굴만 봐도 누구 쪽이 더 아쉬울지는 뻔히
보이는걸.. 아쉽다면 시키는대로 해..
그렇게 말하면서 현준이 현지의 허벅지에 다시금 손을 얹고, 잠시 후 펼쳐질 은밀한 서비스를
지켜보기 위해 현지의 보지에 시선을 내리 꽂았다.
후우.. 빨리 했으면 하는데. 여전히 미그적 미그적이네? 빨리 좀 움직여봐
현지 앞에서 계속 재촉하던 현준을 차마 볼 수 없어, 현지는 눈을 꼭 감은채 현준이 원하는
서비스를 차츰 벌여나가기 시작했다
질퍽... 질퍽., 쓰윽.. .스윽
하아.. 하... 후... 하
그래. 언제나 이렇게 할거면서 늘 빼기는. 자위는 처음이야?
........
그저 아무말없이 자신의 보지를 만져 나가던 현지는 현준을 향해 다시한번 살짝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후우.. 그랬군. 하긴 그토록 조신한 김현지와 자위라니. 딱히 어울리진 않긴해.
그렇게 말하던 현준을 앞에 두고 이윽고 몰려오는 흥분을 참지못한 현지의 손놀림이 점차
빨리지기 시작했다.
호오. 제법인데? 보는 것만으로 흥분되긴 또 처음이다.
현지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연신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광경'에 모든 신경을
뺏겨 버린 현준은 현지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지자 미칠듯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치곤.... 처음하는 자위치곤 제법...
하아... ?..하아..
어떤 식으로든 느끼는 거야?. 후우.. 어쩔 수 없지. 더 기분좋아지도록 내가 도와줄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이미 흥분되어 버린 현준이 보지에서 격렬하게 움직이던 현지의 손가락을
치워내고 천천히 자신의 혀를 내밀었다.
쭈룹... 쭙.. 쭈룹.. 쭈욱
하아.. 하... 아~
평소보다도 더 빠르고 더 강렬하고 더 거친 애무였다. 이미 젖을 대로 젖어버린 현지의 보지를
자신의 입술을 이용해서 강렬하게 빨아대는 현준이었다.
쭙... 쭈웁... 후우...
한참을 빨아대던 현준이 자신의 힘껏 발기한 자지를 밀어넣을 준비를 하며 말했다.
역시 아직까진 손가락보단, 내 입이 좋은거지? 후우.. 그럼 슬슬 절정으로 가자.
책상아래로 축 늘어진 현지의 하체쪽으로 손을 올린 현준이 현지의 허벅지를 꽉 잡고선
책상의 끝쪽에 현지의 보지가 맞춰지게끔 자세를 고쳤다.
아무래도 이런쪽이 좀 더 수월할 것 같아서 말야.
후우... 후우
현준의 말에도 대꾸조차 하지 못하고 혀준이 이끄는 대로 그저 몸을 내맡기는 현지였다.
그럼 딱 맞게 된것 같으니까 슬슬..
한참을 버티던 현준이 자신의 뜨거운 자지를 현지의 보지에 한번에 밀어넣었다.
앙... 아... 아.. 이렇게 한번에... 아..
뭐 어짜피 상관없잖아 이제?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 졌을 거라 생각한다만.
그렇게 대꾸하던 현준이 책상위에 늘어진 현지의 상체로 손을 옮기며 늘 그렇듯 자신만의
'의식'을 천천히 시작했다.
하악.. 하아.. 보...보지에 박아줄 때 이렇게 만져주면.. 미.. 미친듯이 더 좋아지는거지?
아... 악.. 하아...
일정한 속도로 현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던 현준이 블라우스를 찢어버릴 듯 봉긋하게 솟아버린
현지의 젖가슴을 거칠게 만져대며 익숙한 '의식'이 불러오는 최고의 쾌락을 음미하고 있었다.
퍽.. 퍼억... 퍽... 퍽... 퍽
이젠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뭉툭한 파열음이 조용한 강의실에 울려퍼지자, 격렬한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 현지와 현준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준을 흥분하게 만드는 건 책상위에
여기저기 흩뿌려진 현지의 긴 머리카락과 그사이로 빨갛게 물들어 버린 현지의 얼굴이었다.
하아.. 하아...아... 그래.. 이래서.. 바로 이 기분 때문에... 내가 너를 그렇게 갈망한거야.
음... 으음.. 하... 악...
연신 현지의 보지에 박아대던 현준이 차츰 속도를 낮추며 천천히 현지의 보지에서 자신의 자지를
뽑아냈다.
하아.. 하아... 하아..
마치 '왜?'라며 물어보는 듯이 갑작스러운 현준의 이탈에, 의아한듯 눈꺼풀을 힘겹게 올리는
현지를 바라보며 현준이 말했다.
자세좀 바꾸려고.. 우리 서로 좋아하는 자세라면 얼마든지 더 있잖아..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현지를 일으켜 세우며 천천히 자세를 바꾸었다. 잠시 몸이 일으켜진
현진은 이내 방금전 자신이 누웠던 책상위 모서리를 부여잡고 휑하게 뚫려버린 자신의 보지를
현준쪽으로 내보이며 서 있었다.
후우.. 그래.. 그래.. 바로 이거.. 이 자세로 절정까지 가자.
그렇게 말하면서 현지의 보지를 만져대던 현준이 잠시 현지의 곁에서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현준이 무얼하든, 신경쓰지 못하고 자신에게 찾아올 최고의 오르가즘을 한껏 기다리며
책상을 힘겹게 잡고 늘어져 있는 현지였다.
후우.. 그럼 이제 가 보자.. 절정으로
어느샌가 현지의 뒤쪽에 다가온 현준이 현지의 곁에 쓰러지며 말했다.
보.. 보지에다가 박아주고 싶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아. 여기말야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현지의 엉덩이를 벌리고선 이내 그토록 자신이 갈구했던 현지의 항문을
연신 어루만지며 말했다.
안... 안돼... 아까도 분명 안된다고...
알아. 아는데.. 진짜 잘 알겠는데... 후우... 후우... 못참겠다고..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이윽고 다시한번 현지의 항문에 자신의 자지를 가져다 댔다.
아.. 안된다니까. 아프다고. 아까 그렇게 말했잖아.
원래.. 처음엔 어디든 아파. 보지 뚫렸던 날 기억안나? 그때도 계속 아프다고 난리 쳤지만
지금의 니 모습을 봐. 지금은 그냥 만지기만 해도 좋아 죽잖아. 여기도 똑같애.
하아.. 하.. 하지마... 하지말라고.
씨.. 그럼 넣는다?
새로운 부분을 정복한다는 생각에 극도로 흥분되어버린 현준은 현지의 만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점심에 실패했던 그것을 천천히 다시 시도하고 있었다.
아... 아파!!!
하아.. 하아.. 엄청나다.. 엄청 쪼여와
이미 귀두를 지나, 자지의 삼분의 1가량이 현지의 항문에 박혀 들어갔다. 보지가 가져다 주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류의 행복감이 현준의 몸을 감싸왔다.
아파... 너무 아파...
너.... 너 이름이 뭐냐?
연신 아프다고 말하던 현지가 이내 눈물을 보이며 책상위로 쓰러졌다. 그런 현지를 보며 엉덩이를
천천히 주무르던 현준이 돌연 무슨 생각에서인지 뚱딴지 같은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무... 무슨 소리야.. 갑자기.. 아하.. 빨리 빼기나 해
시끄러.. 닥치고 이름이 뭐냐고..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퍼붓는 현준이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자신의 항문에 박힌 현준의 자지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에 안도해서인지, 바보같은 질문에 천천히 입을 여는 현지였다.
혀... 현지.... 현지..
후우.. 그래.. 후우.. 현지구나? 후우.. 근데 지금 뭐 하고 있는거야?
연신 의중을 알 수 없는 질문을 퍼붓는 현준이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항문에서 느껴지는
커다란 고통에 얼굴을 뒤로 돌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책상위에 쓰러져 있던 현지가
이어서 대답했다.
하아.. 하아.. 세.... 섹... 섹스를.... 하고 있..다
후우.. 후우. 그렇구나. 꽤나 원색적인 표현이네? 또 흥분되. 그럼 누구랑 하고 있는 건데?
현준에게서 자꾸 이상한 질문이 흘러나오자 점차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지만, 그런 짜증의
강도보다는 자신의 항문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더욱 컸기에 이번에도 천천히 입을 여는 현지였다.
너...
너가 누군데?
후우.. 너... 라고. 너....
확실하게 얘기안해? 후우 에이
만족할만한 대답이 흘러나오지 않음에 돌연 현준이 잠시 정체되어 있던 자신의 자지를 다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 아... 알았어. 대답할게. 현준이다.. 현준.. 현준이랑 섹스하고 있다고.. 이제 됐냐? 이 자식아?
그렇게 말하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을 현준 쪽으로 돌리던 현지였다.
현지?
자신의 등 뒤에서 분명히, 아주 또렷하게 보이고 있는 연인의 얼굴. 자신의 휴대폰 액정에서
나지막하게 울려퍼지고 있는 지훈의 목소리. 그저 멀뚱히 자신의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는
현지의 시간은 갑자기 멈춘 듯 보였다.
혀... 현지야... 현....
후우... 안녕 서지훈?
반쯤 넋이 나간 현지의 표정을 뒤로한채, 자신의 오른손에 들려있던 현지의 휴대폰을 고쳐들고
자신의 얼굴을 비추는 현준이었다.
너... 너 ... 지금.. 무.. 무슨 짓을?
넌 잠깐 가만히 있어.
사색이 되어 현준을 바라보던 현지를 막아선채, 현준이 휴대폰속에서 얼어버린 지훈과
'영상통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해답은 잘 찾았어?
혀... 형.... 지금.. 이게... 무슨.....
갑작스럽게 찾아온 상황에 몸이 얼어버린것은 지훈또한 마찬가지였다.
후우.. 뭐 해답을 찾았는지 어땠는지는 딱히 중요해 보이지 않네 이젠. 어때? 눈으로 확인한
현지의 '고백' 괜찮았어?
이.... 이게.... 무... 무슨 일이냐고 묻잖아!!
전화기 너머에서 크게 울려퍼지는 지훈의 목소리에 현지의 몸은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었다.
최소한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의 항문에 박혀있는 지훈의 남성에 대한 고통따위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후우. 그냥 바보에 순둥인줄만 알았는데, 화도 낼줄 아네. 다시 봤어.
지훈을 조롱하듯 놀리던 현준이 다시 말을 이었다.
원래는 어제 준비한 씨디를 선물로 줄 생각이었는데, 아까 점심에 현지를 따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 아무래도 '라이브'가 주는 강렬함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서
아.... 아... 이.. 거짓... 거짓말
영상통화속으로 보여지는 화면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지훈이었다. 그제서야 아까
현준이 자신의 휴대폰을 보고 '커플폰'이냐고 물었던 것이 생각났다.
현지랑 같은폰을 쓰고 있길래... 당연히 영상통화가 될거라고 생각했지. 후우. 우린 꽤나
좋은 시대에 살고 있어. 큭큭. 아 일단 내가 지금 좀 바쁘니까, 나중에 학교에 오면 연락해
아마 나 말고 현지가 마중 나갈거야.. 쩔뚝 쩔뚝 거리면서.
다... 닥쳐! 거.. 거기 어디야!
극도의 절망감에 빠진 지훈이 다시한번 크게 소리쳤다.
뭐 나중에 와보면 알게 되겠지. 것보다 마지막으로 현지가 왜 쩔뚝거릴지 보여주고 통화를
마칠까해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휴대폰의 액정을 서서히 아래로 내렸다.
'아... 안돼... 찍..찍지마'
액정의 화면이 서서히 기울어지며, 현지의 항문에 반쯤 박혀버린 현준의 자지를 한동안 비추다
짧게 울려퍼지는 지훈의 괴성과 함께 이내 꺼져 버렸다.
너.. 이.. 이게 무.. 무슨...
미칠듯한 당혹감과 절망감에 소리지를 생각도 잊어버린 현지가 여전히 고개를 돌려 울먹이며
현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걸로... 끝? 끝... 끝?
현지를 놀리듯 말하던 현준이 이윽고 자신의 손에서 휴대폰을 던져 버리며, 잠시 멈췄던
절정의 쾌락을 느끼기 위해, 현지의 항문에 박혀있던 자신의 자지를 다시 밀어넣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여.. 여기도 다 들어갔다...!
현지의 항문에 자신의 자지가 이내 다 박히자 다시 최고의 흥분감에 휩싸인 현준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자신의 자지를 연신 뻑뻑하게 쪼여대는 현진의 항문속을 빠른 속도로 정복하기 시작했다.
하아... 아.....
짧은 순간 스쳐지나간 악몽같은 순간에 잠시 전 자신의 항문을 타고 흐르던 지릿한 고통따위는
더 이상 느낄수 없는 현지였다. 그저 반쯤 정신이 나간채로 현준의 자지를 의무적으로 받아내고
있을뿐이었다.
아 ... 너무 꽉.. 쪼여.. 싸버린다... 아~!!
그렇게 말하던 현준이 빠르게 박아대던 자신의 자지를 현지의 항문 깊은 곳에 마지막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다시금 찾아온 쾌락에 강의실이 떠나갈듯 포효하며, 현지의 어깨위에 쓰러졌다.
후우... 이제야... 완벽해 졌네... 여러 의미로
현지의 등뒤에 쓰러진 현준을 어떻게든 밀어내고 싶었지만, 이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현지였다.
그저 이제야 자신의 항문에서 서서히 느껴지는 짜릿한 고통과,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며, 나지막히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흑... 아.... 흑....
울어? 울지마. 영상통화 보기보다 흐릿해서, 지훈인 아마 잘 안보였을 꺼야. 클클
현지의 등에 쓰러져, 끝까지 최고의 쾌락의 여운을 느끼던 현준이 현지의 귀에대고 말했다.
정당화하기 싫지만, 결국 나를 이렇게까지 내몬건 너희 둘이야. 결국 이렇게까지 되어버린건
조금 미안하다만...
배출해버린 정액과 함께 다시금 현준을 찾아온 이성이 현지에게 약간의 반성의 고백을 쏟아냈지만
이미 반쯤 넋이 나가버린 현지에게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마지막으로 힘을 내
자신의 등 뒤에 있는 현준을 보며 말할 뿐이었다.
즐길만큼 즐겼으면... 이제 그만 떨어져.
!
눈물을 흘리며 현준을 향해 말하는 현지를 바라보다, 천천히 현지의 항문에 박혀있던 자신의
자지와 함께 현지의 등 뒤에서 물러서는 현준이었다.
정액의 배출 이후 씁쓸하게 밀려오는 허망감 때문인지, 자신의 눈 앞에서 여전히 책상을
부여잡고 '휑하니' 뚫려버린 항문과 보지를 내놓고 있는 현지의 모습에, 방금전까지 자신을
그토록 흥분하게 만들었던 일말의 욕망과 희열은 더 이상 현준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 보였다.
겨우 정신을 차린 현지가 주춤거리며 책상위에 놓인 자신의 팬티를, 현준의 정액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못하고 천천히 올려 입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자신의 치부를 '훤하니' 드러내 보인 치부보다도,
현준에게 처음으로 당해버려 고통을 수반했던 자신의 항문을 타고, 이내 뒤늦은 쾌감이 스멀스멀 올라오자, 마음과는 늘 반대로 움직이는 자신의 몸을 그저 한탄스럽게 바라봤다.
그모습을 바라보던 현준도 천천히 바지를 입고 있었다.
팬티를 올려 입던 현지는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눈물의 의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지금 상황에선 '명백'한 듯 보였다.
'벌... 벌 받은거야 나. 그 욕심때문에... 흑'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현지였다. 그 와중에도 현준과 나눴던 정사중에 현준이
자신에게 외쳤던 말이 떠올랐다.
'이제 끝... 끝?....'
그말에 대한 대답을 찾던 현지가 스커트를 마저 입으며 천천히 대답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