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아일랜드 17부
혜진씨가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 그녀가 나와 레베카가 섹스를 하는 소리를 듣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레베카의 말대로 혜진씨는 누가 엎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이 들어있었다. 레베카는 내게 키스를 해준 뒤 섹스로 인해 피곤해진 몸을 쉬었다.
난 마른 나뭇가지를 모닥불에 넣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조금 전 나는 레베카가 먼저 원했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남편인 칼을 속이고 그녀와 섹스를 했다. 외도를 한 공범인 것이다. 시작은 칼과 혜진씨가 먼저 했다지만 너도 했으니 나도 하겠다는 식의 행동은 옳지 못하다. 저번에는 리카코가 있었기 때문에 자제를 할 수 있었건만 이번에는 아내도 리카코도 없었고 결국 난 레베카의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 세속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자고는 했지만 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 식당에서 아내와 마이클의 경우 이미 내가 허락을 하고 선택의 몫을 아내와 리카코에게 주었으니 외도라고 볼 수는 없었다. 숨기려고 한 것은 괘씸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펜션에서 걱정하고 아내와 리카코, 레베카의 남편 칼을 속이고 섹스를 했다. 허락을 받지도 않은 상태로 다른 사람을 속이고 섹스를 했으니 외도인 셈이다. 규칙을 깨고 대영과 레베카 몰래 칼과 혜진이 섹스를 한 것처럼 말이다.
생각해보니 레베카에게 노래방에서 애무를 받았을 때 난 그 사실을 아내와 리카코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런 주제에 아내가 식당에서의 일을 숨겼을 때 괘씸하다고 생각하다니. 아무튼 이건 아내와 리카코를 배신한 행위이기에 나는 돌아가면 솔직하게 말하고 그녀들에게 용서를 구할 생각이다.
그렇게 다짐한 지 다음 날, 비바람은 여전히 거셌다. 일단 무전으로 상황을 파악해본 결과 뉴스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거라는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무전으로 들리는 아내와 리카코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걱정이 담겨있었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이 들렸다. 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냐고 물은 다음 아내와 리카코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노래방에서 레베카와 있었던 일과 동굴에서 머무는 동안 레베카와 섹스를 했다는 말을 하자 잠시 무전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하지만 곧 그녀들은 괜찮다 자신들 또한 밝히기는 했지만 전적이 있으니 이걸로 무마하자,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해도 좋다, 애초에 그러기로 했지 않느냐고 답했다.
난 조금 안심이 되어 레베카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내와 리카코는 놀라는 목소리로 정말 칼과 혜진이 그랬냐며 되물었고 난 되도록 비밀로 하라고 당부했다. 알겠다고 대답한 아내와 리카코는 부디 몸조심하라고 했고 그걸 끝으로 우리는 무전을 마쳤다. 아내와 리카코가 이해해준 것이 고맙기도 했지만 그녀들도 나처럼 다른 사람과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
난 아내와 리카코가 나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다면 과연 그 남자가 누구일까 생각해보았다.
대영도 있고 칼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마이클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노래방과 식당에서의 일을 떠올리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아내와 리카코가 마이클과 섹스를 하는 것을 상상하자 마음속에서 질투심과 함께 배덕감이 주는 흥분감으로 인해 자지가 우뚝 섰다.
무전을 마치고 레베카와 혜진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그녀들에게 무전으로 들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말에 그녀들은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하긴 문명인인 그녀들이 이런 동굴에서 원시 생활을 해야하니 우울해질 만도 했다. 다만 레베카는 그리 우울한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나와 섹스를 할 기회가 더 늘어났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그 증거로 잠시 할 일이 없어 잠을 청한 혜진씨를 뒤로 하고 레베카는 동굴 깊숙한 곳으로 날 끌고와 섹스를 청했고 결국 그녀와 3시간 동안 섹스를 했다. 내 위에서 보지에 자지를 받아들인 레베카는 정말 정열적으로 요분질을 하며 쾌락의 신음을 내뱉었다.
자궁 안으로 내 정액을 수없이 받아내고 입으로 빨고 삼켜버리는 그녀의 모습은 섹스의 화신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그렇게 우리는 태풍이 몰아치는 시간동안 미칠 듯이 서로를 탐했다. 물론 혜진씨 몰래 했기 때문에 그녀는 우리 관계를 눈치 채지 못했다.
이틀 후 비바람은 계속 되고 있었고 도저히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이제는 무전조차 되지 않은데다가 모아놓은 과일들도 떨어져 갔다. 이러다가 굶게 될 것 같아 난 레베카와 혜진씨에게 위험하더라도 펜션으로 돌아가자고 제의했다. 위험하지 않냐며 불안한 목소리로 묻는 그녀들에게 난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사실대로 말했다.
내 얘기를 들은 그녀들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모험을 해보자고 했다. 문명인인 그녀들이 이런 동굴에서 원시인 생활을 하는 것도 지겨웠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펜션으로 향했다.
그나마 이전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첫날은 시야조차 확보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라 조금 무리를 해서 이동을 했다. 중간에 혜진씨가 바람에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다쳤지만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이동 속도가 조금 느려지기는 했지만 결국 3시간만에 펜션으로 도착한 우리는 기쁨에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기뻐하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아내는 내 품에 안겨 울었고 리카코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먼저 몸을 씻고 아내와 리카코가 차려준 식사를 먹었다.
동굴 속에서 과일만 먹다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니 그제 서야 살 것만 같았다.
푸하! 이제야 살 것 같네.
호호호! 맛있게 먹었어요?
맛있었지. 당신들이 차려준 거라 더 맛있었어.
호호! 그래, 동굴 속에서 원시인처럼 살다가 온 기분이 어때요?
아내는 궁금하다며 동굴에서 살 때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동굴 탐험하고 과일로 배를 채우고 잠만 잤으니 별다른 할 말이 없었지만 정작 아내와 리카코가 듣고 싶었던 것은 그게 아니라 레베카와 섹스를 한 일이었다.
이제 이런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하게 되어 뭔가 생소하면서도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난 미국에서는 남편 칼과 함께 공동 ceo로서 여성 사업가인 레베카가 섹스를 할 때 얼마나 정열적인 여자로 변하는지 말해주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점점 흥분감이 든 우리는 서로 자위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아내와 리카코는 보지를 손가락으로 매만지고 휘저으면서, 나는 자지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자위를 했다. 상대가 자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위를 하는 기분은 생소하고 흥분되었다. 레베카가 내 위에서 마치 짐승처럼 요분질을 하던 모습을 상상하며 아내와 리카코에게 말해주었고 아내와 리카코는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자위를 하며 내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흥분한 우리들은 침대 위에서 진한 섹스를 나눈 뒤 잠이 들고 말았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떠 창문을 보니 이미 주위는 어두워져 있었다. 아내와 리카코가 깨지 않게 조심히 침대에서 내려온 나는 약간 허기가 지는 것을 느끼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나는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내가 내린 곳은 식당이 있는 층이 아니었다. 버튼을 잘못 누른 것이다.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식당으로 내려가려던 그 때 복도 끝에서 두 인영이 보였다. 그들은 칼과 혜진씨였다.
난 재빨리 몸을 숨기고 그들을 지켜 보았다. 칼이 혜진씨의 손을 잡고 빈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동굴 속에서 레베카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규칙을 어기고 둘이서만 섹스를 나누고 있었다더니.
방으로 들어간 둘을 보고 난 어찌 해야할 지 고민했다. 이대로 레베카와 대영에게 알려야만 할까?
난 잠시 고민을 하다가 문득 호기심이 들었다. 해서 그들이 들어간 방으로 몰래 다가갔다.
문은 잠기지 않았다. 어차피 빈 방은 많으니 둘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 리도 없거니와 무엇보다 둘이 너무 급했었던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혜진씨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조심히 안쪽으로 들어가자 혜진씨가 소파 등받이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있었고 칼은 그녀의 뒤에서 자지를 보지 속으로 쑤셔넣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철퍽! 철퍽!
하으응!....칼!...아아앙!....
오오~ 혜진...내가 그동안 얼마나 당신을 안고 싶었는지 알아?
하악!...하악!...겨우 며칠 가지고...흐흑!...하지만...나도 칼이 너무 그리웠어요...흐으응!....
내 페니스가 그리웠던 거겠지! 후욱! 후욱!
허억!...헉!...헉!...그, 그래요!...당신의 그 말자지가 그리웠어요!...하아앙!...칼의 자지가...내 보지를 쑤셔주길 원했어요!...하응!..하응!...아아앙!...
대영과는 하지 않은 거야?
하악!..하악!...그냥 피곤하다고 일찍 자고 싶다고 했어요...흐윽!...아흑!...그 바보 같은 인간...내가 그렇게 말했다고...허억!...정말로 나하고 자빠져 자는 거 있죠?...하악!..하악!...
이제는 아예 소파 위로 올라가 섹스를 하는 칼과 혜진씨였다. 혜진씨는 소파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보지를 쑤시는 칼의 허리 움직임에 맞추어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었다. 칼은 그런 혜진씨의 허리를 잡고 보지를 쑤시고 말이다.
혜진씨는 답답했는지 옷을 다 벗어버린다. 적당하게 부풀어오른 혜진씨의 가슴이 칼이 보지를 쑤실 때마다 출렁인다. 한참을 혜진씨의 뒤에서 보지를 쑤시던 칼이 소파에 눕자 혜진씨는 소파 등받이를 오른 손으로 잡아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 상태로 몸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칼에게 등을 돌린 상태로 그의 자지를 보지에 받아들이면서 요분질을 하는 혜진씨의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그녀의 엉덩이와 칼의 하반신이 부딪히면서 철퍼덕하는 음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철퍽! 철퍽!
오우! 혜진, 역시 당신의 보지는 아주 죽여줘.
하악!..하악!...칼, 당신의 자지도..하악!...아주 좋아요!...아아...남편과는 비교할 수 없어!...아앙!...너무 좋아!...하윽!...이 자지...내 거죠? 그렇죠? 칼....앞으로도 이 자지로...흐윽!...내 보지 쑤셔줄 거죠?...하악!...하악!..
물론이지.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하악!..하악!..하악!....나 이제 당신 없으면....아앙!...못 살 것 같아!...하악!..하악!...
말로만 듣다가 이렇게 실제로 칼과 혜진씨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니 묘한 흥분감이 들다가도 혜진씨의 말을 듣고 대영이 불쌍해졌다. 혜진씨의 첫인상은 발랄하고 활동적인 여자였다.
그런 그녀가 마음에 들어 친하게 지냈었는데 저런 면이 있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처음 레베카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럴 수도 있거니와 레베카가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닐까 생각도 했었는데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혹시 아내와 리카코가 마이클과 섹스하게 되면 저렇게 변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까지 되었다.
철퍽! 철퍽!
아아아!...칼...당신의 자지는 언제나 날 미치게 만들어!...하악!..하악!...나 칼 자지 먹어볼래!....하암...쭈웁!...쭙!...쭈웁!...
혜진씨는 미친 듯이 칼의 위에 요분질을 하다가 자지를 빼고 앉아 그의 자지를 입으로 빨았다.
칼의 그 큰 자지가 뿌리 부분까지 모조리 그녀의 입안으로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칼도 혜진씨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면서 애액을 긁어내고 있다. 둘의 모습을 지켜본 나는 갑자기 대영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자신의 아내가 저런 모습이 될 줄 그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처음 스와핑을 했을 때 레베카 같은 외국 미인과 섹스를 하게 되어 아주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레베카에 빠져 있을 때 정작 자신의 아내도 저렇게 변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을 것이다. 난 그 방에서 빠져 나와 내 방으로 돌아왔다.
어느새 깼는지 아내와 리카코가 TV를 보고 있었다. 난 그녀들에게 내가 조금 전 보고 온 것들에 대해 말해주었다.
세상에! 정말 바람을 피고 있었군요.
하아~
아내는 놀라워 했고 리카코는 자신도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이해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난 이 일을 어찌 해야 할까 물었다.
어차피 그들 부부에게 남은 건 배드 엔딩 뿐이에요. 레베카와 대영에게 말해주면 크게 싸움이 나고 귀국해서 결국 이혼하게 되겠죠. 말해주지 않고 모른 척 한다고 해도 바람은 핀 사실은 사라지지 않아요. 이혼하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서로를 속이면서 살아가게 될 것에요. 게다가 이미 레베카는 알고 있다면서요.
그렇지. 하지만 지금 혜진씨와 칼이 섹스를 하고 있다는 건 모르는 것 같아.
알게 되면 지금 당장 사단이 나고 있겠죠. 가영도 조심해요.
내, 내가 뭘요?
요즘 마이클과 심상치 않잖아요. 마음까지 변하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이에요.
전 절대 그럴 일 없어요! 제가 어떻게 우리 남편하고 결혼했는데요. 전 우리 부모님에게 절연까지 당해가며 결혼했어요. 그만큼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요. 그런 제가 마음이 변할 리가 없잖아요.
장담은 금물이에요. 그 사람들은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겠어요?
혜진씨는 혜진씨고 전 달라요. 전 절대 이 사람하고 헤어지지 않을 거에요. 그러는 언니야말로 조심해요. 언니도 마이클하고 심상치 않잖아요.
전 이미 남편이 바람핀 것 때문에 이혼하기로 결심한 사람이에요. 그런 기분을 이 사람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겠어요?
아내와 리카코가 말싸움을 하려고 하자 난 재빨리 그녀들을 진정시켰다.
자자, 진정! 둘 다 진정해! 평소에는 내가 질투가 날 정도로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 왜 이래? 자, 어서 서로 사과해!
내가 중재를 하자 잠시 씩씩 거리던 아내와 리카코도 서로 너무 흥분한 것 같다며 사과를 했다.
그녀들이 미안하다며 서로를 껴안고 토닥이자 그제 서야 나도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리카코가 마이클과 심상치 않다는 아내의 말에 의아해한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물었다.
이틀 전에 뉴스에서 태풍이 더 길어질 거란 말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 그 무전으로 알려준 그 날?
예. 그 날 밤까지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이클이 우리가 걱정이 되었는지 방으로 찾아왔더라고요. 여자들끼리 있는 것이 걱정이 되서 찾아왔다고 했어요. 솔직히 좀 불안하기는 했어요. 당신도 걱정이 되고 태풍도 몰아쳐서 창문이 흔들리니까 더 무서웠었죠. 남자가 하나 있으니까 많이 안심이 되더라고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까지 마셨는데, 당신도 알잖아요. 저 술 약한 거. 해서 언니하고 마이클보다 먼저 잠이 들어버렸어요.
하긴 아내가 술이 좀 약하긴 하다. 아내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그렇게 잠이 들고 얼마나 지났는지 스르르 눈이 떠지더라고요. 그런데....
그런데?
눈을 뜨고 보니까 마이클이 소파 밑에서 소파에 앉아있는 언니의 보지를 핥아주고 있더라고요.
뭐?!
난 아내의 말이 사실인지 그리고 일이 어찌 된 것인지 리카코에게 물었다. 리카코는 조금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해주었다.
사실 그 날 술을 먹다가 정신이 조금 없었어요. 가영이 잠든 뒤로 술김에 마이클에게 가영과 식당에서의 일에 대해 물었죠. 처음에 마이클도 많이 놀라더라고요. 난 걱정말라며 있는 사실 그대로 말해달라고 했어요. 그러다가...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내가 소파에 앉아있고 그 앞에서 마이클에게 보지를 빨리고 있었어요. 말하려고 했는데 말할 기회가 없었어요, 미안해요.
뭐...나도 동굴에 있는 동안 레베카와 실컷 섹스를 했으니까, 내가 뭐라고 할 말은 없지. 그리고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어?
사실 별 다른 일은 없었어요. 보지를 빨리다가 마이클이 위로 올라오더니 제 셔츠와 브레지어를 벗겨 가슴을 주무르고 입으로 빨아주더라고요. 전 술과 마이클의 애무로 정신이 없었어요. 저도 마이클의 자지를 손으로 애무해주었고요. 그런데 그러다가 갑자기 마이클이 제 위에서 잠이 들어버리더라고요. 허무해져서 마이클을 그대로 소파에 눕힌 다음 바지를 입혀주었어요. 그 때 가영이 일어나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호호호! 정말 그 때 언니 모습을 당신도 꼭 봐야했어요. 평소에는 그렇게 차분하던 언니가 화들짝 놀라는 얼굴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가영!
리카코가 화들짝 놀라는 얼굴이라. 그건 나도 확실히 보고 싶다.
정말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어?
없기는요. 그 뒤로 몸이 달아오른 언니를 달래주느라 내가 얼마나 고생했다고요.
가영도 나와 마이클의 모습을 보고 자위하고 있었으면서.
결국 그 뒤로 아내와 리카코는 안방으로 들어가 실컷 레즈 섹스를 즐겼다고 한다.
그냥 마이클과 섹스해버리지 그랬어?
당신이 밖에서 그 고생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그래요? 게다가 술 때문에 그런 거지 맨 정신이 아니었잖아요. 저도 그렇고 가영도 아직은 준비가 안 됐어요. 게다가 그 다음 날 깨니까 아무 것도 기억 못하더라고요. 그런 사람을 데리고 무슨...
리카코의 말에 아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동굴에서 레베카와 실컷 섹스를 했었는데.
아내와 리카코가 실컷 하라고 하기는 했지만 이거 왠지 나만 즐긴 것 같아 그녀들에게 미안해진다. 일단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막상 그녀들 중 하나가 마이클과 섹스를 하게 되면 난 어떤 기분일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나 저나 이제 어쩔 생각인가요? 칼과 혜진씨요.
글쎄? 나도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결국 우리는 내일 아침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셋이서 다시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