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아일랜드 12부

칼은 한 손에 술 병을 들고 있었는데 그걸 들어올렸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미스터 최에게 큰 실례를 범했더군요. 사죄의 의미로 같이 술 한 잔 마셨으면 하는데 어떠십니까?

그래요. 우리가 잘못했어요.

미안하다는 스미스 부부의 사과를 난 받아주었다.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리카코는 안주를 내왔고 우리는 마루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칼이 들고 온 술은 상당히 비싼 술이었다. 그의 말로는 이 섬에서의 마지막 날에 마시기로 하고 아껴두었던 것인데 내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따버리기로 했던 것이다.

미세스 한은 어디 있나요?

피곤해서 안에서 자고 있습니다. 깨워서 데려올 까요?

아뇨, 아뇨. 피곤하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갑자기 찾아온 우리 잘못이니.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면서 감정은 풀어졌다. 대화를 나누다가 스미스 부부는 이 섬에 오기 전에 부부관계가 상당히 소원해졌었다고 한다. 서로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그렇게 됐는데 그걸 어떻게든 해보기 위해 이 섬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뭐 결과적으로는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는 했으니 다행인 셈이다. 기분도 좋고 비싼 술까지 들어가자 브레이크가 쉽게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술을 더 가져와 마셨고 점점 취하기 시작했다.

하하, 미스터 최는 정말 행운아입니다. 미세스 한도 굉장한 미인인데 이제는 미세스 기무라까지 얻었으니.

그렇죠. 그녀가 그러더군요. 그 때 내가 눈에 띄지 않았다면 칼 아니면 대영씨에게 안겼을 거라고요.

오우?! 지져스! 그런 행운이 제게 오지 않았다니.

칼의 오버에 우리는 크게 웃었다. 우리는 술 때문인지 점점 대담해졌다.

그나 저나 미세스 기무라.

리카코라고 부르세요. 솔직히 이제 기무라라는 성으로 불리는 것은 별로 탐탁치가 않네요.

그렇군요.그럼 리카코. 미스터 최가 그렇게 잘 해줍니까?

물론이죠. 나나 가영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녹초가 될 지경이에요.

스미스 부부는 나보고 대단하다며 엄지 손가락을 내밀었다. 거기에 나도 크게 웃어버렸다.

우리는 이곳에서 이럴 것이 아니라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이야기를 계속하자는 레베카의 의견에 함께 노래방으로 가기로 했다. 방을 나서기 전 아내에게 가보았다. 아내는 너무 피곤하고 술까지 마셔서인지 아직도 곤히 자고 있었다. 난 아내의 뺨에 살짝 키스를 해준 뒤 노래방으로 향했다. 노래방으로 내려와 아무 방이나 골랐는데 공교롭게도 그 방은 전에 스미스 부부와 대영 부부가 스와핑을 즐겼던 그 방이었다는 사실을 리카코에게서 들었다.

우리는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면서 즐겼다. 그러다가 잔잔한 음악이 나오자 함께 브루스를 추기 시작했다.

나는 리카코를 안으며 춤을 췄는데 음악이 끝나자 한 곡 더 추자는 레베카의 말에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레베카가 리카코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얘기를 하나 했더니 레베카가 내게 와서 안기고 리카코가 칼에게 가서 안겼다.

우리는 서로 파트너를 바꾸어서 춤을 췄다. 내 가슴에 닿는 레베카의 큰 가슴에 나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렇게 큰 가슴은 AV에 나오는 여자를 제외하고는 처음이었다. 레베카가 마치 나를 유혹하듯 대담하게 내게 꼬옥 안겨온다. 나도 레베카의 허리에 손을 감아 안았다. 그러면서 레베카의 가슴의 감촉이 더욱 내 가슴에 느껴지자 나도 모르게 자지가 발기했다. 난 살짝 허리를 뒤로 뺐는데 레베카는 내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짓더니 내 엉덩이로 손을 가져와 당겼다.

레베카...

괜찮아요, 형석.

이제 레베카는 나를 미스터 최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 불렀다. 나도 이제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그

렇게 레베카와 춤을 추면서 한쪽에서 칼과 리카코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둘도 나와 레베카처럼 꼭 붙은 상태로 춤을 추고 있었는데 어느새 칼의 손이 리카코의 엉덩이에 닿아있었다. 그

것도 그냥 닿아있는 것이 아니라 손을 움직여 매만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리카코는 거부하지 않고 칼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어 계속 춤을 추고 있었는데 그 모습에 나는 머리가 조금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혹시 이 자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렇게 되도 좀 전과는 달리 이 상황은 내가 바라던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리카코 본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레베카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가 매만졌다. 레베카는 내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아니 그녀는 오히려 더 대담하게도 손 하나를 내 바지 위로 솟아오른 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 놀라 레베카를 보았다. 레베카는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고 난 그 기대에 대답을 하고 싶어 고개를 살짝 내려 그녀와 키스를 했다. 짧은 키스지만 레베카는 만족하는 듯 미소를 지었다.

레베카는 옆에서 칼과 리카코가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속삭였다.

'나 사실 미세스 한과 리카코가 부러워요.'

'뭐가요?'

'아까 달려가는 당신을 보고 당신이 어떤 남자인지 알 것만 같았어요. 당신은 미세스 한과 리카코를 얻은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하지만 난 당신 같은 남자에게 사랑받는 두 사람이 더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고마워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긴요. 아아,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도 당신의 사랑을 받고 싶어요.'

'레베카?'

'조용히. 남편이 듣겠어요.'

레베카는 갑자기 칼과 리카코에게서 등을 돌리더니 내 바지를 매만지고 있던 손으로 자크를 내려 자지를 꺼냈다.

'레베카?!'

'쉿! 나나 남편이나 오늘은 이럴 생각이 없었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요. 남편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할 테니 그냥 있어요.'

이건 서로의 합의하에 하는 스와핑이 아니라 바람이고 외도였다. 난 레베카를 말려보려고 했지만 레베카의 고집을 막을 수 없었다. 내 자지를 매만지던 레베카는 자지를 숙이더니 입고 있던 바지 자크를 내리고 팬티 앞을 살짝 벌려 그 안으로 내 자지를 집어넣었다. 내 자지로 레베카의 음모와 촉촉하게 젖은 보지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

'아아, 뜨거워요....형석씨는 이런 뜨거운 페니스를 가지고 있었군요....'

'칼의 것도 보통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아내와 리카코 말로는 말이라고 하던데.'

'음? 리카코라면 모를까 어떻게 미세스 한까지 알고 있는 거죠?'

난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카코가 스미스 부부에게 노래방에서 본 일에 대해 말은 했지만 아내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은 것이다. 리카코는 배려를 한 것인데 내가 그걸 망쳐버린 셈이다. 난 별 수 없이 그녀들에게서 들은 이야기 중 마이클에 관한 것만 빼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랬군요.'

'놀랐어요?'

'당연히 놀랐죠. 미세스 한도 알고 있었다니.'

레베카는 어찌 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엉덩이를 살짝 살짝 앞뒤로 움직이며 내 자지를 자극해나갔다.

부드러운 그녀의 피부와 부드러운 실크의 느낌이 내 자지를 자극하면서 난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다행히 칼과 리카코는 아직 내 상황을 모르는 듯 보였다. 여전히 칼의 손은 리카코의 엉덩이에 머물러있었다.

레베카 말로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하니 내가 기대하고 있던 일들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남편인 칼 모르게 내 자지를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고 애무를 해주고 있는 레베카,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고 있는 나. 칼도 리카코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레베카의 외도가 날 더 흥분에 빠지게 만들었다.

'아아, 당장 이 페니스를 내 안으로 집어넣고 싶어요.'

레베카는 유혹하듯 달콤한 목소리로 내게 속삭였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음악이 거의 끝날 때쯤이 되니 레베카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어서 싸세요. 어서....'

레베카는 다급하게 엉덩이를 살짝살짝 움직이면서 손으로 뿌리 부분을 잡아 흔들었다.

그 자극에 난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의 팬티 안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아아...따뜻해요....당신의 정액...방으로 돌아갈 때까지 담고 있을 거에요.'

레베카는 황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속삭였다. 레베카가 남편인 칼도 모르게 내 정액을 팬티에 담고 방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했다. 칼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레베카의 유혹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레베카는 내 자지를 빼내 바지 안으로 집어넣어주고 자크를 올려주었다. 손에 묻은 정액을 살짝 혀로 핥아 마신 레베카의 모습에 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었다. 음악이 끝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각자의 파트너에게 돌아간 우리들은 그 이후에도 노래를 부르며 술도 마시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후우~ 슬슬 돌아갈까요?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다는 것을 알고 슬슬 방으로 돌아가자 말하니 칼과 레베카도 그러자고 했다.

레베카는 우리와 헤어지기 전 나를 향해 묘한 미소를 지으며 칼과 함께 방으로 돌아갔다.

리카코도 노래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눈치다. 그녀와 함께 방으로 돌아와 취한 그녀를 소파에 눕혀주었다.

형석씨....저 많이 취했죠?

그래, 많이 취했어. 그러니 이제 편히 쉬어.

나 오늘 정말 기뻤어요....형석씨가 날 그렇게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서 너무 행복했어요.

이제라도 알았으면 다행이네.

키스 해줘요.

리카코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까지 보았던 그 매혹적인 미소가 아닌 정말로 기뻐하는 마음이 담긴 미소를 말이다. 난 리카코에게 키스를 해주고 이불을 가져와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리카코가 잠이 들자 나도 슬슬 잠을 잘까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어두워서 잘 보이않아 조심히 주위를 더듬어가면서 침대로 향했다. 침대에 도착하고 자리에 눕자 난 무언가 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고 있어야할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 시간에 어디 간거야?

난 혹시나 해서 방 안을 구석구석 찾아보았지만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나와 리카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찾으러 나선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아내의 성격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다. 난 겉옷을 챙겨 입고 방을 나와 아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찾으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 지 몰라 무작정 돌아다녔다.

한참을 그렇게 아내를 찾으러 다니던 도중 목이 말라 왔다. 물이라도 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 식당으로 가자 주방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아...이, 이러지 말아요...아아....

분명 아내 가영의 목소리였다. 난 조심히 주방쪽으로 향했다. 주방 앞으로 가서 벽쪽에 몸을 붙이고 살짝 고개를 틀어 안쪽을 본 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주방에 구비된 테이블 위에 아내가 다리를 내민 채로 누워있었고 아내의 위에서 마이클이 아내의 옷 위로 가슴을 주무르며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던 것이다.

난 깜짝 놀라 입을 막은 후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아마도 나와 리카코가 보이지 않아 찾으러 나왔고 그러다가 식당으로 왔을 것이다. 싱크대에 식기들이 아직 있는 것을 보면 아내는 아마도 혼자서 식기를 씻고 있던 마이클을 도와주려고 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마이클이 아내를 덮쳤을 것이라 여겼다. 내 예상은 아내의 신음소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아...마이클...이러지 말아요....이러려고 도와준 것이 아니었는데....

가영...미안해요. 형석씨에게도 미안하지만 그 날 이후 가영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어요.

그런...하아...

내 예상대로 아내는 마이클을 도와주려다가 저렇게 된 것이었다. 난 가서 둘을 뗴어놓을까 고민되었다.

이 상황이 내가 바라던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결국 애초의 선택대로 아내에게 맡기기로 했다. 아내가 원한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한다.

나도 방금 전까지 레베카와 외도 아닌 외도를 즐기지 않았는가. 마이클은 아내의 얼굴과 목 주위에 키스를 하면서 손으로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드러냈다. 그리고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아내의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아아...제발...이러지 말아요...마이클...

아내는 저항을 했지만 그러고도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은 아내의 저항이 생각보다 거세지 않았고 무엇보다 아내의 목소리에서 묘한 열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마이클은 아내의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하더니 브레지어가 드러나자 단숨에 위로 올려 아내의 풍만한 맨 가슴을 노출시켰다. 그리고 얼굴을 아내의 가슴으로 가져가 혀를 내밀어 가슴 전체를 혀로 핥으면서 유륜을 자극하고 유두를 빨아올렸다. 그러자 아내의 허리가 들려진다.

하악!...아응!...이, 이러면....흐윽!....

유두를 자극하는 마이클의 애무에 아내는 크게 신음했다. 그렇게 계속 아내의 가슴을 애무하던 마이클이 속옷과 함께 바지를 벗자 커다란 자지가 드러났다. 이야기로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마이클의 자지는 정말 컸다.

그리고 아내의 팬티를 내려 발목까지 내려버렸다. 아내는 발목까지 팬티가 내려지자 기겁을 한다.

아, 안 돼요!...마이클...우리 이러지 말아요, 제발...

그럼 그 날 일은 어찌 된 겁니까? 가영도, 리카코도...

그건 술에 취한 것도 있고 혼자서 자위하는 마이클이 안쓰러워서....

제발 부탁드립니다. 내 시간이 끝나기 전에 가영 같은 여자와 사랑하는 연인처럼 지내고 싶어요.

예? 그게 무슨....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꽤나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내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라니. 조금 이상하게 들렸지만 나와 아내가 생각할 틈도 없이 마이클은 아내의 허리를 잡고 자신쪽으로 끌어 당겼다. 삽입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내는 손으로 마이클을 밀어내며 애원한다.

아, 안 돼요!...마이클!

아내는 내가 스와핑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내 또한 지금은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차피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는 건 마찬가진데 아내가 저리 반항하는 것은 내가 곁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즉 아내는 이 상황을 스와핑이 아닌 외도로 생각하고 저항을 하고 있는 것이라 여겼다. 거기까지 생각하니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재빨리 달려가 둘을 떼어놓으려고 준비를 하던 그 때 아내의 말이 날 멈춰세웠다.

이, 입으로 해줄게요! 그래요, 입으로요. 하지만 그 이상은 안 돼요.

아내의 말에 마이클도 멈추었다. 그도 억지로 아내를 안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아내가 스스로 해주는 것이라면 양심에 찔리는 일이 없다. 마이클은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아내의 말을 따르기로 했는지 아내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마이클이 떨어지자 아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테이블 위에서 내려왔다. 발목에 걸린 팬티는 아내가 테이블에서 내려오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브레지어와 셔츠를 고쳐 입은 아내는 마이클을 바라보다가 이내 포기를 한 표정으로 천천히 그의 앞에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았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그의 자지에 손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