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Love 아일랜드 4부 (4/25)

Love 아일랜드 4부

난 리카코씨가 말한대로 오늘 밤은 보트에서 지내자고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도 그러자고 동의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아니 밤이 찾아올 때까지 나는 불안감과 함께 기대감에 부풀었다.

대체 리카코씨가 무슨 일을 꾸미려고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이 날 더욱 궁금하게 했다.

밤이 찾아오고 보트의 갑판에서 낭만스럽게 식사를 하면서 포도주를 마시던 우리는 분위기에 취하기 시작했다.

리카코씨는 아내에게 자꾸 술을 마시게 했다. 처음 아내는 거부를 했지만 술이 자꾸 들어가자 적당히 취하기 시작했다.

아, 기분 좋다~

가영, 기분이 그렇게 좋아요?

예~ 마치 날아갈 것만 같아요. 이런 천국 같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좋겠어요~

난 리카코씨가 아내를 취하게 만든 뒤 나와 섹스를 하려는 심산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달리 리카코씨는 아내 대신 식기들을 치운 후 아내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모습에 나는 약간 맥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얼마 동안 홀로 갑판에서 밤바다를 구경하던 나는 내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던 그 때 내 귀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분명 벽너머에 있는 여자들 방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나는 벽에 귀를 가져가 자세히 듣기 시작했다.

'하아...아, 안 되요...리카코씨....'

'괜찮아요....가영씨....몸이 원하는 대로 맡기세요...할짝....'

'흐읍!....아아...이러면...안 되는데.....하아....'

약간 거칠어진 아내의 목소리. 분명 흥분에 겨워 내는 신음소리였다.

대체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당장이라도 안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될 것 같았기에 참고 또 참았다.

그렇게 얼마나 참았을까? 갑자기 아내의 목소리가 격해졌다.

'하악!...안 돼!...아흑!....참을 수가 없어!...하악!....'

내 인내심을 바닥이 나버렸다. 방에서 나온 나는 조심히 아내와 리카코씨가 있는 방 앞으로 다가가 살짝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경은 내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의 옆에서 풍만한 아내의 가슴에 솟아오른 유두 하나를 입에 넣고 자극을 주면서 아내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리카코씨, 그리고 그녀가 주는 쾌감에 겨워 몸을 움찔하는 아내. 아내의 다리는 리카코씨의 손가락을 환영이라도 하듯 활짝 벌려져 있어 내 눈으로 아내의 보지가 리카코씨의 손가락에 애무 당하는 모습이 들어왔다.

저건 농락이었다. 리카코씨는 지금 아내를 철저하게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하윽!...아아아!...리, 리카코씨!...리카코씨!...저...저....하아앙!....

리카코씨의 이름을 부르던 아내의 몸이 순간 굳으면서 놀라운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찌익! 찍! 찌익!

아내의 보지에서 애액이 마치 물총처럼 쏟아져 나왔다. 난 저런 것은 av에서만 보았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애액을 쏟아낸 아내는 그대로 기절을 하고 말았다.

나와 할 때도 기절을 한 적은 없었던 아내가 같은 여자에게 기절을 하다니. 남자로서 패배감을 느꼈다.

아내가 기절하자 리카코씨가 고개를 돌리더니 문 틈 사이로 훔쳐보고 있던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 내가 보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던 눈치였다.

리카코씨는 기절하여 잠든 아내를 두고 가운을 입은 뒤 내게로 왔다.

이쪽으로.

리카코씨는 문을 닫고 나를 갑판쪽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내 바지를 내리고 발기된 내 자지를 입에 담아 빨아들였다.

쭈웁..쭙..쭈웁...츠릅...쭈우웁...쭙....

크윽!

리카코씨의 펠라치오는 가히 예술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기무라 켄지, 그 양반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뜨거운 여자를 내버려두고 바람을 핀 것일까?

쭈우웁...우웁...웁....쭈웁...쥽....우웁...쭈우웁....

내 자지를 목구멍 쏙까지 집어넣고 빠는 리카코씨의 모습은 천상 요부였다.

이런 여자에게 지금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리카코씨는 자지를 빨던 것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입고 있던 가운을 벗으며 멋진 몸매를 과시했다.

어떤가요? 제 몸매가.

멋집니다.

후후, 고마워요.

리카코씨는 내 칭찬에 정말로 기분이 좋았는지 미소를 지었다. 리카코씨는 몸을 돌리더니 배의 난간에 상체를 기대며 엉덩이를 내게로 향했다. 그리고 손 하나를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자, 어서 형석씨의 자지를 제 보지에 넣어주세요.

그 말에 난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자지를 보지에 잇대었다.

아아, 뜨거워. 힘찬 열기가 느껴져요, 형석씨. 자, 어서 넣어주세요. 제 몸이 형석씨가 들어오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난 리카코씨의 말에 거침없이 보지에 자지를 쑤서넣고 강하게 움직였다.

철퍽! 철퍽! 철퍽!

아아앙!...느껴져요!...형석씨의 자지가!...하아앙!....아아...멋져....단단하고 뜨거워!

처음이다. 결혼 후 아내 이외에 여자와 섹스를 나누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아내에 대한 죄책감은 없었다.

오로지 리카코라는 여자와 이 쾌락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기만을 원할 뿐.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주무르면서 보지를 자지로 쑤실 때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흘러내려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리카코씨도 이성의 끈을 놓았는지 크게 신음을 내지르며 스스로 그 풍만한 가슴을 잡아 주물렀다.

출렁이는 한쪽 가슴은 내 차지였다.

철퍽! 철퍽! 철퍽!

하악!...좋아!...너무 좋아!...남편과는 비교할 수 없는 힘이 느껴져요!...아아아!...형석씨!....좀 더 내 보지를 쑤셔줘요!...좀 더!....아아아!....기모찌이~...기모찌이~....

리카코씨는 내 앞에서 일본말을 사용한 적이 없다. 나와 아내를 위해 일부러 한국말만 쓰려고 했는데 지금 리카코씨는 일본말을 내뱉고 있다. 그만큼 그녀가 정말로 나와의 섹스로 강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이었다.

난 그것이 기뻐 더욱 힘차게 리카코씨의 보지를 쑤셨다.

철퍽! 철퍽! 철퍽!

하아악!.....스고이요!..혼토니 스고이!....아아아...와타시...칸지루요!....아아앙!

내 자지를 죄여오는 리카코씨의 보지는 정말 엄청난 수축력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질주름 하나 하나가 살아서 내 자지를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내 아내도 명기라고 생각했지만 리카코씨의 보지도 굉장한 명기였다.

자세를 바꾸어 바닥에 누운 내 위로 리카코씨가 쪼그려 앉은 자세로 올라와 스스로 내 자지를 보지로 이끌더니 이내 엉덩이를 내렸다. 그리고 천천히 엉덩이를 앞뒤좌우로 흔들면서 서서히 쾌감을 이끌어내더니 이내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철퍽!

하아앙!...형석상...기모찌이데스까?....와타시노 오망꼬....기모찌이데스까?...하으응!...와타시와 형석상노 페니스.....혼토니 기모찌이데스!....하으응!...아앙!...기모찌이!...

크윽!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잖아! 한국말로 하라고!

하아앙!....기분 좋아요?....내 보지 기분 좋아요?...하악!..하악!...전 형석씨의 자지가...정말 기분 좋아요!...아아아...

리카코씨는 내가 반말을 해도 상관하지 않고 다시 한국말로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섹스를 나누면서 리카코씨는 한국말과 일본말을 뒤섞으며 신음을 내질렀다. 그렇게 얼마나 우리 둘은 섹스를 나누었을까?

이미 미칠 것 같은 쾌락 속에서 시간 관념 따위는 멀리 던져 버린지 오래였다. 오로지 언제 사정하고 절정에 도달하는지가 우리에게 가장 큰 관심사였다. 그리고 그 절정이 다가오고 있었다.

철퍽! 철퍽!

아아아....나..나....갈 것 같아요!...아아...형석상! 와타시...이꾸!...이꾸!...아아아아아아!!!!!

크윽! 싼다!

마침내 난 리카코씨의 안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마음이 떠났다고는 하지만 다른 남자의 아내의 보지 안에 내 정액을 뿌린 것이다. 그 사실이 내게 정복감과 승리감을 맛보게 했다.

내 위에 쓰러진 리카코씨는 여운을 느끼면서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아아...형석씨....아이시떼마스...

저 말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리카코씨는 내게 그렇게 말했다.

그냥 형식상 해준 말이겠지만 난 그 말이 너무나도 기뻐 나도 똑같이 리카코씨에게 말해주며 키스를 했다.

여운이 끝나고 내 위에서 일어난 리카코씨가 보지를 벌리자 내 정액을 새어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형석씨. 우리...콘돔도 없이 해버렸네요.

헉!

설마 그녀는 위험한 날이었던가? 놀란 내 표정을 본 그녀는 재밌다는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호호호! 농담이에요. 그리 놀라지 말아요.

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내도 아직인데 다른 여자를 임신 시킬 수야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설령 임신한다고 해도 나 혼자 키우면 되니 형석씨는 상관하지 말고 얼마든지 내 안에 싸도 되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하지 마세요. 임신하면.......어떻게든 책임질게요.

내 말에 리카코씨는 조금 감동먹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렇다고 진짜로 임신하면 곤란하다.

일이 이렇게 되기는 했지만 내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으니까.

말이라도 고마워요. 그리고...

내게 다가온 리카코씨는 내 목에 팔을 두르고 살짝 입맞춤을 해준 뒤 내 귀에 속삭였다.

지금까지 그 어떤 남자와 할 때도 내 안에 사정하게 한 적이 없어요. 물론 남편도요. 형석씨가 내 안에 처음으로 씨를 뿌린 남자에요.

지, 진짭니까?

왜요? 믿기지 않아요?

아무리 그래도 남편도....

진짜에요. 남편은 물론 지금까지 잠자리를 함께 한 그 어떤 남자에게도 내 안에 사정하게 한 적이 없어요.

그럼 어째서 나한테는...

이런 말 믿을 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 사람은 형석씨가 처음이에요.

내 가슴은 지금 크게 물결치고 있다. 설령 그녀의 말이 거짓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리카코씨는 입으로 내 자지를 깨끗하게 해준 뒤 다시 가운을 입었다.

저 형석씨에게 솔직하게 말할 것이 있어요.

그게 뭔가요?

사실 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에요.

예?! 그게 무슨....

난 그녀의 입에서 전혀 믿겨지지 않는 충격적인 그녀의 과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릴 적 고아원에 버려진 그녀는 자라면서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왜 자신을 버렸는지 알고 싶어 갖은 노력을 하여 끝내 아버지가 있는 곳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것은..... 그녀의 부모님이 사실 친남매지간이었다는 것이다. 그 사실에 리카코씨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충격에 빠졌고 부모를 만날 생각조차 못했다고 한다. 그 뒤 리카코씨의 인생은 달라졌다.

가족없이 혼자서 살아가기 위해 무슨 일이든 했다고 한다. 심지어 롯뽄기에서 일한 적도 있다는 말에 난 그녀의 색기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이상한 생각했죠? 롯뽄기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잠시 일한 곳이에요. 몸을 판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아, 그, 그래요? 그런데 어디 대학을 나왔어요?

도쿄대 법학과 수석 졸업생이에요.

헉! 저, 정말인가요?

예. 졸업장도 있어요. 나중에 보여줄게요.

도쿄대라면 우리나라에서 최고 명문 대학인 서울대보다 더 수준이 높은 대학이다.

한국인으로서 분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사실지 않은가. 솔직히 리카코씨가 도쿄대 출신이란 사실이 너무나도 의외다. 도쿄대 법학과라면 엘리트가 아닌가. 그런 곳에서 수석 졸업이라니. 그녀라면 지금쯤 검사나 변호사를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난 그저 다른 사람들이 내가 고아라는 이유로 업신 여기지 못하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피나는 노력을 해서 도쿄대에 들어간 거죠. 거기 졸업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남자들이 줄을 짓더라고요. 아무도 절 무시하지 못했죠. 난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했다고 생각했어요.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게 무슨...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잊어보려고 해도 내 출생에 관한 것은 지워지지 않았어요. 알고 있나요? 친남매끼리 나은 자식은 유전자적으로 후세를 볼 수 없다는 거.

설마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도 체내사정을 못하게 한 건가요?

리카코씨는 내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 난 그게 무서웠어요. 혹시나 내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라는 것을 들킬까봐. 그럼 내 과거가 알려질까봐 두려웠어요.

난 리카코씨의 사정을 듣고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씁쓸해하는 내 얼굴을 보며 리카코씨는 오히려 내게 힘이 나게 해주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오히려 운이 좋은 편이에요. 다른 사람들 같은 경우 기형아로 태어나는 것이 대부분이거든요. 전 다행히 아이만 낳지 못할 뿐이지 그 이외에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요.

리카코씨.

그러니까 형석씨는 임신 걱정하지 말고 얼마든지 내 안에 싸도 되요. 후후~

강한 여자다. 나 따위보다 훨씬 강한 여자. 점점 더 그녀에게 빠져들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이 기무라 리카코라는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난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

다만 지금까지 아내가 독차지해왔던 사랑이 리카코라는 여자에게도 향하게 됐을 뿐이다.

리카코씨는 날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내 안에 사정하게 한 남자도, 내 과거를 알려준 사람도 형석씨가 처음이에요. 그러니 그 책임, 꼭 지게 만들거에요.

꼭 지게 만들어주십시오.

쿡쿡! 아내가 있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데요?

대한민국 사나이 최형석, 까짓거 여자 한 둘 정도 책임져 보이겠습니다.

가영씨가 어떻게 나올 줄 알고요?

으윽!

역시 아내가 가장 문제다. 아내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 난 몰래 리카코씨를 만나고 싶지 않다.

아내와 같이 당당히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 그런데 가장 큰 난관이 바로 아내 가영이다.

난감해 하는 날 보며 리카코씨가 말했다.

가영씨는 내가 설득해볼게요.

어떻게 말입니까?

여자들끼리 통하는 데가 있어요. 대신 형석씨도 며칠 동안 가영씨가 무심하게 대해도 섭섭해하지 말아요.

알았어요. 리카코씨 마음대로 하세요.

알았어요. 그리고 이제 리카코씨라고 부르지 말아요. 그냥 리카코라고 불러주세요. 말도 낮추고요.

대체 무슨 방법을 쓰려는 것인지 궁금함이 들어 물어보았지만 리카코는 미소만 지을 뿐 내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섬으로 돌아오고 이틀 후, 난 아내에게서 당분간 리카코와 같은 방에서 지내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