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6)

ContrastiveAngels

남자의 욕망에 몸이 더렵혀 졌다해도 마음만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주지 않는다.

그 결심만이 나를 지탱해주는 것…

디드릿트가를 몸을 의탁한 요새 책임자면서, 판의 행방을 쥐고 있다고 생각되는 남자. 그의 이름은 로울.

남자의 주의를 끌기 위한 디드의 계획대로, 그 남자는 창녀로 가장한 디드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명목뿐인 예속을 맹세하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몸을 로울에게 바쳤다.

그 모든 것은 판을 구해내기 위해서였다.

매일처럼 행해지는 로울의 능욕도, 하이엘프로써의 프라이드를 짓밟는 치욕에도, 그 생각으로 견뎌냈다.

「오오, 왔는가…」

로울이 매끄러운 새틴제 이브닝 드레스를 몸에 걸치고, 디드는 침소에 발을 내딛었다.

그때까지 디드와 같은 입장에 있었던 여자들을 전부 팔아 치우고, 로울은 완전히 디드의 매력에 포로가 되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에 취향을 바꾸면서 디드를 안고, 굴욕과 치욕과 함께 농밀한 쾌락을 주었다.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부끄러움과 색기가 뒤섞인 웃음을 띄우며 디드는 로울을 발치에 무릎을 꿇었다.

그 목에는 예속의 증거인, 가죽제의 목걸이가 디드가 가는 목덜미를 덮고 있었다.

그리고 로울의 잠옷 앞을 열고, 언제나 처럼 봉사를 시작한다.

잠옷 사이로 튀어나온 로울의 자지는, 이미 왕성한 기세로 우뚝솟아 있었고 눈앞으로 튀어나온 그것에 디드는 저도 모르게 볼을 붉혔다.

판을 위해서라고는 해도, 창녀의 생활에 익숙해진 디드 안에 있는 여자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 봉사…해 드리겠습니다…」

디드는 작게 숨을 들이마시고, 얇은 분홍색 입술을 열어, 혀를 늘이기 시작했다.

흉악하다고 할 정도로 부풀어 오른 귀두에서부터 줄기로 혀를 놀리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자극하면서 정성들여 타액을 칠한다.

혈관이 부풀어 올라 추악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로울의 자지를, 디드는 넋을 잃은 눈으로 바라보면서 주인을 기쁘게 해주었다.

「읍………으읍 ………츠읍……」

남자들에게 끊임없이 봉사를 계속했었던 디드.

그 움직임에 깃든 열의는 결코 연기에 의한 것 만은 아니었다.

여자로써의 희열과, 주인에게 복종한다는 희열에 눈을 뜬 디드는, 결심과는 별개로, 순수하게 남자를 요구하는 일면이 있었다.

단단한 팔에 굴복되어, 그 단단한 물건에 꿰뚤리는 것에 무자비한 열락을 느껴 버렸다.

자신의 음란한 일면에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디드는 욕망의 외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응 ………하아 ………츠읍…… 츠읍 ……」

로울의 자지를 침 범벅으로 만들고 나자, 디드는 그 늠름한 물건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훑어준다.

손바닥 안에서 고동치고 있는 남자를, 그 사랑스럽고 얇은 입술은 열어 디드는 끄트머리부터 천천히 삼캐갔다.

입안에 다 들여다 놓지 못할 정도의 대물을, 목구멍 안에 닿을 때 까지 삼키고, 입 안에서 혀로 그 귀두를 휘감는다.

그리고 혀를 교묘하게 놀리면서, 디드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읍…… 읍…… 쯔읍……」

가늘게 긴 금발을 흔들며, 로울의 물건을 열심히 빨고 있는 디드.

로울은 기분 좋은 얼굴로 디드에게 몸을 맏기고 그녀의 입술과 혀가 주는 촉감을 기분좋게 즐겼다.

그런 로울의 표정을 고개를 숙인 채 눈만 올려다 보면서, 창녀로서 사는 동안 몸에 붙은 기술을 총동원 해, 마치 연인에게 하는 듯 디드는 뜨거운 봉사를 한다.

자기자신도 흥분이 되는 듯, 손을 뻗어 이브닝 드레스 옷단을 걷어 올리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 넣는다.

그리고 촉감 좋은 비단제 속옷의 위에서, 이미 물을 흘리고 있는 보지를 손가락으로 지분거린다.

 「크흐흐흐흐…」

가늘게 뜬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로울은 손을 뻗어 디드의 가늘고 긴 귀를 만졌다.

인간 이상으로 민감한 그 부분에 손이 닫자 긴 귀는 가늘게 떨린다.

「사실은...너를 찾는 손님이 옆방에서 기다리고 있다.]

「………… 예…?」

타액의 실을 끌면서 입술을 뗀 디드는, 의아한 표정그로 로울을 올려다 본다.

로울은 의미있는 웃음을 얼굴 가득 띄우며, 「다음에 소개해 주지」라고만 디드에게 말했다.

마음이 술렁거리는 것 같 은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디드는 말없이 로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로울은 턱의 움직임만으로 디드를 재촉하고는  봉사를 멈추고 그 자리에 서게 한다.

「자 보여줘」

「…… 예… 주인님…」

디드는 드레스의 옷단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주저주저하면서 무릎까지 속옷을 내려, 천천히 옷단을 들어올려 간다.

로울의 눈앞에 드러난 하복부는, 머리칼과 같은 색의 치모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음란하게 벌어진 음순 깊은 곳에서 배어나온 꿀물이 허벅지로 떨어진다.

그것을 본 로울이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이자 디드는 한쪽 다리만 속옷에서 빼내어, 침대에 걸터앉은 로울을 올라탄다.

상반신을 로울의 몸에 맡기고, 한손으로 음순을 좌우로 열어, 다른 한 손으로 로울의 자지를 잡고 디드는 천천히 허리를 떨어뜨렸다.

「… 으응…………」

들릴듯 말듯한 물소리를 내면서, 디드의 보지는 수없이 받아들였던 로울의 물건을 삼킨다.

그 단단한 물건이 보지를 밀어 젖히고, 좁은 질벽을 마찰하는 감촉에 디드의 입에서는 애달픈 신음이 새어나온다.

삽입에 의한 쾌감에 눈썹을 모으고, 그 긴 속눈썹을 떨면서 무언가를 참는 것 같은 표정의 디드.

질안에 로울의 물건을 모두 받아들여, 그 감촉에 몸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디드는 허리를 들어 올려갔다.

「앗………으응………으응………」

등으로 흘러내린 긴 금발을 흔들면서 디드는 일정한 리듬으로 전신을 아래위로 움직인다.

긴 드레스의 옷단에 가려져 있지만, 그 안에서 부드러운 디드의 보지가 확실히 로울의 물건을 조여주고 있었다.

흘러 넘치기 시작한 꿀물을 로울의 하복부에까지 떨어뜨려면서, 디드는 자신의 몸을 사용해 봉사한다.

 「으흑...! 응...응...하아악!」

전신을 사용한 봉사라고 하지만, 그 행위는 디드에게 절묘한 쾌감을 안겨준다.

점차로 허리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면서, 디드는 로울의 목에 양손을 돌려, 갸름한 얼굴을 마주해 입술을 요구했다.

로울은 그 요구에 응해 입술을 겹치며, 손을 뻗쳐 드레스의 옷단을 넘겨 올렸다.

그리고 양손으로 디드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피스톤질의 속력을 올렸다.

「앗, 앗, 앗, 주인님…… 그러시면……아아앗…!!」

옷단을 넘겨 올려져 드러난 결합부에서는 포말이 일정도로 로울의 단단한 물건이 거칠게 꽃히고 있었다.

조금은 작은 것 같은 디드의 비소가 한계까지 벌려진 그 모습은 참혹함마저 느끼게 했다.

하지만 고통같은 것을 느끼는 낌새는 전혀 없고, 오히려 난폭하게 겁탈당하는 환희의 소리만 커져갔다.

시끄러운 점액질 소리를 내면서, 로울의 자지는 격렬하게 디드의 질안을 비벼올린다.

「으으응…학……하으윽...응, 응. 으으응…!!」

처음에는 그 지나친 난폭함에 괴로워하던 디드도 얼마 있지않아 받아들인 그것을 쾌감으로 바꾸고 있었다.

로울의 몸에 상반신을 밀착시키듯 끌어안고, 격렬하게 오르내리는 하반신의 움직임을 매끄러운 허리로 느낀다.

그 교성이 연기라고 한다해도 그 누구하나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달짝지근한 신음을 흘리며, 쾌감에 소리치며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어 로울을 탐한다.

흰 살결을 핑크색으로 물든 엘프의 흐트러진 모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선정적이었고, 그 곳의 공기마저 바꿔버리는 것 같았다.

「아앗...안돼...느껴버립니다...주인니임....!]

이 마을에 와 창녀로 생활하고 나서 부터, 몇 배나 민감해진 디드의 신체.

그 신체는 언제나처럼, 로울보다 먼저 절정을 맞이해 버린다.

「앗, 앗, 아앗! 아학 하악……!!」

평소라면, 디드가 몇 번 가버리던 상관없이 그만두지 않을 로울이었지만, 그 날은 어쩐지 디드가 싸는 것과 동시에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비열한 웃음을 지으면서 디드의 머리를 돌려 뒤돌아 보게 했다.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일까.

어둠을 생각나게 만드는 검은 피부와 그 어둠사이로 떠오르는 달 같은 은색의 머리칼. 그리고 머리 좌우로 보이는 뾰족하고 긴 귀.

작은 크기의 가죽 옷과 부츠로 몸을 감싼 여자가, 비웃는 눈으로 디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피… 필로테스……」

놀란 동시에, 디드의 표정이 얼어 붙는다.

「못볼걸 봤군…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남자를 요구하는 요구하는 하이엘프라니…… 한심하군」

「… 그 …… 그런…… 어째서……」

도무지 알수 없다는 표정으로 필로테스를 바라보는 디드에게 귓속말로 로울이 말한다.

「내가 여자에게 속을 남자라고 생각했나? 너의 계략같은 건… 미리 간파하고 있었다」

디드의 계획을 로울은 미리 간파하고, 비밀스럽게 필로테스에게 밀사를 보냈던 것이다.

로울의 그 말에, 당황한 디드는 그 자리에 달아나려했다.

하지만 하반신은 아직 로울과 붙은 채였고, 절정의 여운에 힘이 빠진 팔다리는 생각한 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후후후… 제법이군. 로울. 감옥의 그 남자와 함께… 이 아가씨는 내가 맏기로 하지.]

그 말은, 판과 디드가 마모 본토로 옮겨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바다를 건너가버린다면 판을 구출하는 일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고생이 수포로 돌아가 버리는 현실에, 디드는 아연해 저주의 말을 웅얼거렸다.

「……어째서 이런…………」

「도중에… 내 부하들을 실컷 맛보게 해주지.]

의기 양양한 웃음을 띄우고, 필로테스는 디드에게 한발짝씩 접근해 간다.

가죽 부츠가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디드는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필로테스가 디드의 뒤로 다가와 손을 뻗으려는 순간, 로울은 뜻밖의 말을 했다.

「… 그렇게 간단하게는 내드릴 순 없습니다만.]

「……… 뭐라고?」

「내 직속 상사는 바그나드님입니다. 레이디에게 알려드리긴 했습니다만… 이 아가씨를 넘겨드린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로울… 너 이 자식……」

날카로운 시선으로 로울을 매섭게 노려보는 필로테스.

로울은 뻔뻔스럽게 시선을 받아 넘기면서, 디드를 무릎의 위에 안은 채 음탕한 웃음을 띄운다.

그 웃음의 의미를 파악조차 하지 못한, 필로테스는 노여움으로 빛나는 두눈에 의심스러운 빛을 더했다.

「…좀 전에 마신 포도주……맛이 이상하지 않았나?」

「뭐 …… 너… 뭔가 넣언군!」

「뭐, 대단한 약은 아닙니다만, 슬슬 약효가 나타날 때군요.]

본노로 이성을 잃은 필로테스가 허리에 찬 레이피어를 잡으려했지만, 갑자기 눈이 어지러워지면서 그 자리에 무릎을 꿇어버린다.

뺨에는 아련하게 땀방울이 솟아오르고, 그 호흡은 눈에 띄게 빨라진다.

로울이 말한 약의 효과 때문일까, 좀 전까지 분노로 불타고 있던 눈에서는 총기가 사라지고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바닥을 손으로 집는다.

그 광경에 로울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필로테스에게 소리쳤다.

「후하하하하!, 전부터 시건방진 다크엘프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 너도 내 노예로 만들어주마.]

급박하게 변화는 상황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디드는 가민히 로울의 빈틈을 였보고 있었다.

그리고 로울이 디드를 침대에고 던져버리고, 바닥에 엎드린 필로테스에게 접근하는 순간, 디드는 맥이 빠진 다리를 재촉해 문을 향해 뛰었다.

하지만 로울은 태연히 문으로 달려가는 디드의 등을 향해, 가만히 입안으로 뭔가를 중얼거렸다.

「《정지》」

로울의 입에서 내뱉어진 고대어.

그것을 들은 순간, 디드의 양다리가 멈췄다.

「네가 하고 있는 그 목걸이가 보통 목걸이라고 생각했나?」

의기 양양하게 웃으면서, 당황한 디드의 등을 향해 말했다.

예속의 증거로 걸고있는 가죽제 목걸이.

그 목걸이 목 뒤 부분에는 작은 은판이 끼워져 있었다. 거기에는 고대어로 <계약의 목걸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마법 왕국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일까. 그것을 걸고 있는 사람은 걸어준 상대에게 마음과 몸을 지배당하는  가공할 마법의 목걸이였던 것이다.

「너는 영원히 내게서 달아날 수 없다. … 후하하하하」

「……그 …… 그런……」

힘을 모아 발을 움직이려고 하지만, 그 아름다운 각선미를 자랑하는 다리는,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바닥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목걸이를 벗으려 해도, 마법의 힘으로 고정된 목걸이는 조금도 움직여지지 않는다.

너무나도 무참한, 디드의 마음 안에서는 체념에 가까운 감정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자…… 네게도 같은 목걸이를 걸어주지.]

 「이, 이런  짓을 하고도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로울은 필로테스의 말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필로테서의 머리칼을 잡아 난폭하게 들어 올렸다 .

그리고 볼에서부터 턱까지 손가락끝으로 쓰다듬으면서, 디드가 하고 있는 물건과 같은 에 걸쳐를 손끝에서(로) 위를 덧쓰도록(듯이) 어루만지면, 품에서(부터) 디드가 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목걸이를 품안에서 꺼냈다.

  

「하이엘프와 다크엘프를 동시에 안는 남자라...흐흐흐.]

「너 이 자식……… 각오해 둬……」

저항할 힘도 없는 필로테스의 말에 코웃음치면서, 로울은 필로테스의 목에 목걸이를 감았다.

이브닝 드레스를 허리까지 넘김 올려진 자세로, 침대의 위에 엎드린 디드.

속옷은 이미 벗겨졌고, 아직 젖어있는 보지가 노출되어있다.

그 옆에는 가죽 옷으로 몸을 감싼 필로테스가, 같은 자세로 침대의 위에 엎드려 있었다.

필로테스의 옷은 기장이 짧기 때문에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도 속옷이 드러났다.

두 사람 모두, 목걸이의 구속력때문에 로울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고, 명령하는 대로 나란히 엉덩이를 로울에게 돌리고 있는 것이다.

「후후후… 좋은 경치로군…」

「크윽……!」

수치로 붉게 물든 볼과, 노여움에 불타는 눈동자로 굴욕을 참고 있는 필로테스.

로울은 그 광경을 유쾌한 듯 바라보며, 필로테스에게 손을 뻗어 속옷을 허버직 중간까지 끌어내렸다.

머리칼과 같은 은색으로 반짝이는 치모와, 굳게 닫혀있는 보지가 드러났고  필로테스의 표정은 치욕으로 일그러진다.

「목걸이의 힘이라면 너희들을 음란한 암캐로 만들 수 도 있지만. 그래봐야 무슨 재미가 있겠나…」

로울은 침대의 옆에 있는 책상의 서랍을 열어, 작은 용기를 꺼집어 냈다.

그리고 그 뚜껑을 열어, 안에 있는 녹색 연고 같은 것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찍어 낸다.

「이건 말이지… 대륙에서 온 상인에게서 산 물건이야…… 이것을 바르면, 숫처녀라도 남자를 원하게 만든다고 하지 …」

다양한 약초와 약품을 조합해 만들어진 그것은, 노예 상인과 창녀집의 주인들이 여자를 조련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로울 자신도 몇 번이나 그 효과를 확인했고, 그것을 비소에 바르면 어떤 여자라도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잠시, 그 약을 누구에게 사용할까 궁리하고 있던 로울이엇지만, 그동안 실컷 즐긴 디드 대신  새로운 노예인 필로테스로 하기로 정했다.

「머… 멈춰…!」

「자… 그 콧대가 언제까지 갈지,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 크윽!」

녹색 연고를 바른 손가락을 필로테스의 하복부로 뻗어, 딱 다문 보지위로 돌출한 돌기에서 음순까지 로울은 정성들여 칠했다.

그 손가락의 감촉에 혐오감을 느끼며고, 입술을 깨문 채로 굴욕감을 견디고 있는 필로테스.

옆에 있는 디드는 그 모습을 자신의 일처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자, 효과는 어떻게 나올까나…」

연고를 다 바른 로울은 손가락을 침대 보에 닦으면서, 필로테스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길 기다렸다.

그리고 그것은, 금방이었다.

필로테스의 신체가 가늘게 떨리기 시작하고, 닫혀 있던 보지가 조금씩 벌어져 간다.

그리고 피부와는 대조적인 핑크색 보지 안에서 투명한 꿀굴이 배어나오기 시작핬다.

「… 흐으 ……… 으윽………」

뺨에는 옥같은 땀을 흘리며 필로테스는 자기의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를 필사적으로 억누른다.

하지만 노여움에 불타는 마음과는 정반대로, 몸안에서 잠자고 있던 관능은 약에 의해 억지로 깨워지고 있었다.

하복부를 중심으로 체온이 올라가고 벌어지기 시작하는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꿀은 매순간 그 양이 늘어만 간다.

「흐음 …… 별로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색깔은 예쁘군 그래.]

로울은 엎드린 채 움직이지 못하는 필로테스의 뒤에서 들여다 보다가, 젖은 음순을 손끝으로 좌우로 벌렸다.

순간 질안에 고여있던 꿀물이 흘러내려, 갈색의 피부를 타고 흘러내린다 .

오로지 한 남자에게 밖에 보인 적이 없는 구멍을 보여버린 필로테스의 볼은 더욱 더 수치로 붉어진다.

로울은 흘러내린 꿀을 손끝으로 훔치며 미미하게 꿈틀거리고 있는 질안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는다.

「하아윽…!!, 응………크흐흑………!」

「조이는 감촉도 좋군…… 좋은 물건이야…… 재미있을 것 같군… 후후후」

손끝으로 필로테스의 질안의 감촉을 감상하며, 로울은 좀전까지 디드의 질안에 담겨있던 자신의 물건을 꺼내 필로테스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목표를 잡았다.

필로테스는 입술을 깨물며 그 치욕에 찬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하지만, 로울의 허리가 움직이며 자지 끄트머리가 들어오기 시작한 순간, 그 표정은 당황함으로 확 바뀌어 버렸다.

(뭐…… 뭐지…… 이건………!?)

로울의 물건이 들어오는 매 순간마다 지릿한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그리고 로울의 자지가 뿌리까지 삽입되자, 필로테스는 그것만으로 작은 절정을 맞아 버렸다.

약에 의해 성감이 극도로 높아진 필로테스의 육체는, 예상을 크게 초월한 쾌감을 느껴버린 것이다.

  

천천히 로울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방금 전까지의 분노는 잊어 버리고 압도하는 쾌감에 헐떡이기 시작한다.

「앗, 아아앙!, 흑, 흐흑, 흐아악!!」

그 쾌감에 젖어버린 소리를 듣고, 로울은 단숨에 속도를 올린다.

침대가 비명을 지를 정도로 기세 좋게 필로테스를 찔러대고, 부풀어 오른 물건으로 젖은 질벽을 마구 휘젖는다.

그 광경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던 디드는, 필로테스의 갑작스런 변화에 놀라는 동시에, 그 모습에다 자기 자신을 겹치고 있었다.

(…… 저런 약에 당하면…… 이젠………)

이전보다 훨씬 민감하게 되버린 디드의 신체.

거기에다 약물까지 사용한다면, 틀림없이 디드는 완전히 쾌락에 빠져버릴 것이다.

그것은, 완전히 로울의 성노가 된다는 것을 뜻했다.

「흐으윽……으응… 으아앙!, … 이… 이런 것…… 처음이야 ……굉장해 …!!」

미래의 자기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디드의 옆에서, 로울은 마음 껏 욕망을 채우고 있었다.

필로테스가 흘린 꿀물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로 거칠게 박아댄다.

디드보다 풍만한 유방을 앞뒤로 흔들면서, 필로테스는 자기자신을 잊어버리고 교성을 지른다.

「아앗, 좋아, 좋아요…!, 더… 더 세게 ……!!」

「그렇게 내 물건이 좋은가!, …… 후하하하하하하!」

야심한 침실에 로울이 음탕한 웃음이 크게 울려퍼진다.

대조적인 두 엘프를 손에 넣고, 마음 껏 유린할 수 있다는 기쁨에 로울은 치밀어 오르는 웃음을 억누를 수 없다.

「이제부턴 너도 내 것이다…… 그 증거를 받아!」

「아앗, 앗 안돼...되요...되요오오!]

로울이 기세 좋게 필로테스의 질안에 정액을 분출하자  필로테스는 단숨에 절정으로 치닫는다.

결합 부에서 흘러 넘치는 로울의 백탁액이, 갈색 피부에 방울져 흘러내린다.

최후의 한 방울까지 쥐어짜내려는듯 질안에서 자지가 맥동쳤고, 로울은 만족한듯 쇠약해진 물건을 뽑아 냈다.

「오늘밤은 아침까지 실컷 귀여워 해 주지…… 입으로 깨끗하게 해주지 않겠나 디드릿트」

이 저택에 오고 처음으로 진짜 이름을 불린 디드에게, 로울의 말에 거역할 방법은 없었다.

「…… 예」

이 날, 두 대조적인 엘프의 교성이, 아침까지 침실안에 울려퍼졌다.

<계속 >

각자를 상징하는 듯한 순백의 드레스와 칠흙의 드레스.

다채로운 장식을 한 드레스를 몸에 감고 있는, 들여다 보이는 것 같은 하얀 피부를 가진 하이엘프와, 어두움을 생각나게 하는 갈색 피부를 가진 다크엘프.

모습을 보는 일조차 드문 그 두명이, 한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주인님……」

「… 주인님 …」

각성해버린 자신의 『여자』에게 내몰려, 쾌락을 탐하는 것을 멈출 수 없게되버린 디드릿트.

스스로의 욕망에 충실하게, 주어지는 쾌락에 기뻐하며 떨고있는 필로테스.

그리고, 그 두 사람을 노예로 만들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남자 로울.

매일 밤, 대륙에서 구입한 음약을 두명에게 줘, 그 아름다운 몸뚱아리를 마음껏 유린한다.

게다가 로울이 채운 목걸이의 마력때문에, 두 명의 마음은 점차 예속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처항 상황도 마음에 새겨진 연인의 모습도 잊은 채, 두 사람은 음란한 모습을 드러내고있었다.

「자, 오늘 밤은 어느쪽부터 즐겨볼까…」

두 사람을 내려다 보고 있던 로울는, 감정하는 듯한 시선을 좌우로 움직인다.

목걸이의 마력에 예속되어 있는 두 사람에겐 그 시선마저도 관능의 불을 지핀다.

그리고 로울이 쇠약해진 자지를 꺼내, 두 사람의 눈앞에 드러냈다.

「나를 만족 시킨 쪽 부터 귀여워해주지.」

로울의 말과 동시에, 두 사람은 경쟁하듯이 좌우에서 로울의 자지로 얼굴을 가져갔다.

두 사람의 가늘고 나긋나긋한 손가락이 쇠약해진 로울의 물건을 들어 올리고, 대조적인 서로의 피부색과는 다른, 핑크색 혀를 내밀어 휘감는다.

입술로 물고 빨며, 혀로 핥아 올린다.

로울은 만족한듯 둘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하반신으로 피가 몰리는 것을 느꼈다.

「아흐으응, 츠읍. 쯔읍]

「… 응 …으읍… 쯔읍 쯔읍…」

점차 힘을 되찾아 가는 자지를 경쟁하듯이 탐닉하는 디드릿트와 필로테스.

순식간에 로울의 자지는 두 엘프의 타액으로 젖어, 방안의 불빛에 둔중하게 빛난다.

적극적으로 입안으로 삼키려는 필로테스와, 혀를 늘려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사랑스럽게 핥고 있는 디드릿트.

로울은 두 타락해버린 엘프의 봉사를 받으면서, 손을 뻗어 2개의 긴 귀를 손가락으로 건드린다.

「흐음, 오늘밤은 필로테스부터 귀여워 해줄까…」

「아아 …… 기뻐요 …… 주인님…」

로울의 말을 받은 필로테스는 일어서서, 로울의 목에 양손을 휘감고, 드레스에 가려진 그 몸을 밀착 시킨다.

디드보다 육감적인 신체의 감촉에 로울은 손을 필로테스의 허리에 두른 뒤그대로 밑으로 더듬어내린다.

풍만하고 팽팽한 엉덩이를 움켜쥐기도 하고, 약간 난폭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혼자  남겨진 디드는, 뒤쳐진 것을 만회하려는 듯이, 양손으로 로울의 물건을 잡고 깊이 빨아들이며, 혀로 휘감고 격렬하게 머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

「디드릿트도, 그렇게 내게 귀염받고 싶은 건가 후하하하하」

「읍…… 예…… 이 주인님의 커다란 물건으로… 귀여워해 주세요…… 읍…츠읍, 쯔읍…」

목걸이와 약의 효과로, 마음의 깊은 곳에서 부터 로울을 받아들여 버린 듯이, 디드의 말에서는 조금의 주저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필로테스도 마찬가지. 로울에게 아주 거칠게 엉덩이를 애무당하면서도 열심히 로울의 목덜미를 혀로 핥고 있다.

그 모습에서는 이전과 같은 거만함도, 로울을 깔보는 시선로 없었고, 순수한 기쁨만을 전신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좋아, 좋아, 디드릿트도 함께 귀여워 해주지」

「아…… 고맙습니다……」

머리 위에서 들려온 말에, 디드도 필로테스와 같게 일어선다.

그리고 시선이 시키는 대로 드레스의 옷단을 들어올리고, 부끄러운 듯 눈꺼풀을 내린다.

로울의 시선에 들어온 허벅지는, 흘러내린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리고, 봉사한다는 행위가 얼마나 디드에게 쾌감을 주고 있는 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며 만족한 듯 입언저리를 일그러뜨리며,  로울은 디드의 팔을 잡고 몸을 끌어당겼다.

「앗……」

로울은 양 겨드랑이에 두 사람의 엘프를 안고, 그 허리부터 둔부에 걸쳐 어루만지면서 침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디드도 필로테스도 로울의 몸에 착 달라붙어, 그 목덜미에 달짝지근 한 숨결을 세차게 내뿜으면서 로울을 따라 걸어간다.

침대 가장자리에 선 로울는, 그대로 양 겨드랑이의 두 사람을 침대에고 넘어뜨렸다.

「꺄앗…」

「아앙 ……」

제각각인 소리를 내며 침대로 쓰러진 둘은 목을 돌려 로울을 돌아봤다.

로울은 그 둘을 내려다보면서, 양손으로 둘의 드레스 옷단을 올려간다.

두 사람은 살포시 볼울 붉히면서도, 옷단을 넘겨 올려 드러난 엉덩이를 들어 올려, 로울을 유혹하려는 듯 내민다.

속옷같은 것은 걸치지 않은, 대조적인 피부색과는 달리, 두 사람의 연분홍색 음순을 로울의 시선앞에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살며시 벌어진 음순 사이로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이 향기나는 꿀물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자…… 우선은 필로테스 부터…」

로울은 필로테스의 뒤에 서서, 엉덩이와 보지를 동시에 양손으로 벌리고 아무런 전희 없이 그대로 허리를 밀어 붙였다.

「아학…!, 주인님…… 으아아앙!!」

두 엘프의 침으로 젖은 자지는 선명한 색깔의 보지 안으로 빠져들어간다.

허리가 들어오는 것에 맞춰 안에 고여있던 꿀을 밀어 넘치게 만들고, 로울의 욕망을 실체화 시킨 듯한 살덩어리는, 필로테스의 부드러운 살안으로 탐욕스럽게 전진한다.

종속의 목걸이와 대륙에서 건너온 약의 힘은  필로테스의 육체를 안에서 좀먹어 가며, 전신을 음란한 쾌감의 소용돌이속으로 밀어 넣는다.

「앗, 앗, 아앗!, 더 더…… 더 해주세요 …하아악!!」

보다 깊숙히 찔려지길 갈망하면서, 스스로 허리를 밀어 대며 음탕한 비명을 지르는 필로테스.

그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면서, 디드는 애타는 시선을 로울에게 보낸다.

말로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지만, 그 뜨겁게 젖은 눈동자가 무엇을 호소하고 있지는 명백했고, 그  시선을 느낀 로울의 입언저리가 일그러진다.

그리고 로울과 눈이 마주친 디드는 볼을 붉히고, 꿰뚤려  번민하는 필로테스에게서 침대에고 시선을 떨어뜨렸다.

로울은 기분 좋게 필로테스를 꿰뚫으면서, 드러난 디드의 하복부로 손을 뻗쳤다.

「앗…………」

매끄러운 엉덩이의 위를 스쳐가는 손의 감촉에 디드의 입에선 무의식중에 작은 신음소리를 새어오고 온 몸은 가늘게 떨린다.

로울의 손은 두 언덕을 넘어 골짜기로 더듬어 가고, 그 안에서 헐떡이고 있는 샘을 찾아 냈다.

손끝은 넘치기 시작한 꿀을 휘저으면서 젖어있는 보지를 열어 젖히고 약간은 난폭하게 질안으로 빠져든다.

「하아악…… 응… 으응…!」

로울은 필로테스를 유린하면서도 솜씨있게 손가락만으로 디드를 범해 간다.

손가락이 들락날락하면서  입구 부근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 자극 된, 디드는 전신이 녹아 버리는 것 같은 감미로운 자극에 휩싸인다.

바로 옆에서 관통당하고 있는 필로테스에게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 쾌감은 디드의 육체와 정신을 좀먹고, 고귀한 하이엘프를 음란한 한마리의 암컷으로 타락시킨다.

쾌감에 허덕이면서 허리를 흔들며 디드는 끊임없이 꿀을 흘리고 있다.

「앗, 하아악…응 ……하아 …하아………흐으윽っ…!」

「으아아 ! 앗 앗 크흑! 이 이젠 안돼……하아악… 아아아아아!!」

애달픈 얼굴로 번민하고 있는 디드릿트의 옆에서 필로테스도 절정으로 이르려 하고 있었다.

마치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듯이 등을 뒤로 젖히고, 그 빛나는 머리칼을  흩뜨리면서, 암흑의 엘프는 절정을 맞았다. .

만족한 표정으로 필로테스는 상반신을 침대에 맡기고, 힘을 잃은 하반신은 스르르 무너진다.

곁에서 그것을 알아차린 디드는, 기대로 가득 찬 눈동자로 등뒤의 로울을 돌아다 본다.

아직 끝을 보지 못한 채 계속 박아대고 있던 로울은, 전혀 쇠약해지지 않고 웅장함을 자랑하는 자지를 손으로 훑으면서 그 창끝을 디드에게 돌렸다.

「자, 기다리던 물건이다...맘껏 즐겨도 좋다.]

로울은 양 손으로 디드의 보지를 크게 좌우로 벌리고, 모습을 드러낸 채 꿈틀거리고 있는 질을 목표로 잡아, 필로테스의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단숨에 찔러넣었다.

그 순간, 뛰어오르는 듯이 디드의 등이 젖혀지고, 크게 요동친 머리칼이 등으로 떨어진다.

뿌리까지 깊이 삽입한 로울는, 손을 뻗어 디드의 귀여운 유방을 잡고, 부술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앗, 아앗, 앙, 아앙!, 윽…윽……하악!」

좀 작은 덕분에 더 민감한 유방을 마구 유린당하자, 약간의 아픔과 함께 그것을 훨씬 웃도는 쾌감이 디드를 덮친다.

백단 같이 희던 피부는 주사에 물든 것처럼 핑크색으로 빛나고, 그 말고 투명한 목소리는 멋진 선율로 요염한 노래를 부른다.

디드릿트라는 이름의 악기를 연주하는 로울는, 그 멋진 솜씨를 남김없이 발휘하며 침실안에 허덕이는 울려퍼지게 했다.

「아아앗, 굉장해요 ……굉장해요옷! 앗 아앙! 주………주인님 것이…… 들어왔어요…!!」

로울의 허리의 율동에 맞춰 전신을 앞뒤로 흔들면서, 필사적으로 양 팔로 상반신을 지탱하는 디드.

짐승처럼 사지를 붙인 자세로 뒤에서 범해지고, 그 타고난 자존심이 뭉개지는 일조차 지금의 디드에겐 쾌감으로 바뀐다.

순수한 한마리 암컷으로 변해, 로울에게 범해지는 기쁨만에 모든 것을 채우고 있었다.

인간보다도 조금은 작은 질을, 로울의 거대한 물건에 한계까지 벌려지고 있지만, 그래도 매끄럽게 자지가 출입하는 것은, 풍부한 윤활유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다.

남은 꿀물은 허벅지에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디드의 가련한 살단지는 다시금 깊숙히 로울을 받아들이려 그 질벽 한장한장이 음탕하게 꿈틀거린다.

그것은, 경험이 적은 남자라면 넣자마자 가버릴 정도의 두렵고도 강렬한 쾌감을 준다.

하지만, 로울은 강인한 정신과 탐욕스러운 정욕, 그리고 미리 마셔 두었던 정력제 덕분에 끝까지 참아내며 당당하게 디드를 계속 범했다.

「아앙, 아아앙! 싫어… 찢어져요 …!!, 아, 아앙 !, 으흐흥, 흐아아아악!」

옆에서 바닥에 쓰러져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던 필로테스도 애액이 튈 정도의 피스톤 질과, 방안을 울리는 디드의 허덕임에, 다시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바로 눈 앞에 두 사람의 결합부가 고스란히 보이고, 그것을 바라보는 필로테스의 손은 자연스럽게 하복부로 내려갔다.

그리고 좀전까지 로울의 물건이 들어가 있던 부위로 더듬어 가, 주저없이 손가락을 집어넣어 젖어있는 꿀단지를 부드럽게 휘젓는다.

그런 상태로 필로테스가 자위를 시작할 무렵, 디드릿트는 최초의 절정에로 치솟으려 하고 있었다.

「아, 아 앗!, 주인님…… 가요……가욧…아요옷……!!」

흐느끼는 것 같은 목소리로 외치면서, 디드는 몸안에서 뭔가가 빠른 속도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눈깜짝할 사이에 몸 전체로 확대되며 디드의 머리속을 하얀 빛으로 가득 채웠다.

머리 속을 채운 그 빛은 엄청난 광휘를 뿌리며, 기세좋게 디드를 단숨에 절정으로 밀어붙혔다.

몸안에서 퍼져나가는 빛에 삼켜지며, 아름답고도 음란한 절정에 이르는 디드.

「가요! 가요오! 앗 앗 아아아아앗!]

하지만, 로울은 아직도 쌀 기색 없이  가공할 지구력을 보이고 있었다.

절정의 파도와 여운으로 꿈틀거리고 있는 질 안을, 계속해서 힘있게 박아대면서, 로울은 침대에 쓰러지는 디드의 몸을 덮어씌운다.

디드는 전신을 가늘게 떨면서, 가라 앉고 있는 절정의 여운의 뒤에, 새로운  쾌감의 파도가 이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마치 밀려갔던 파도가 다시 밀어 닥쳐 오는 듯이, 전신의 피부에 거품이 일어나는 것 같은 쾌감이 밀어 닥쳐 온다.

허리만을 로울에게 떠받치는 밀어낸 자세로, 디드는 관능의 소용돌이에 삼켜졌다.

「하아 …하아 ……으응! 앗 아앙 아앙 아아앗...! ……그 그만 ……이제 그만…흐으윽!」

엄청난 쾌감에 디드의 헐떡임엔 점차 오열이 섞이기 시작하고, 흐느끼는 목소리가 되면서도 로울이 박아댈 때마다 끊어질듯한 헐떡임을 뱉어낸다.

옆에서 자위를 하고 있던 필로테스도, 이미 셀수 없을 정도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마음 속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주어지는 쾌락에 탐욕스레 빠져든다.

그것이 목걸이의 효력인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약의 힘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단 한가지 만은 확실했다.

대조적인 피부를 가진 두 엘프는, 육욕이라는 이름의 마약에, 그 몸도 마음도 완전하게 침식당하고 있었다.

로울은 마음 껏 두 엘프를 박아대고는, 둘을 바닥에 눕히고, 그 아름다운 전신에고 허연고 탁한 체액을 뿌렸다.

그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나는 체액을, 디드릿트와 필로테스는 황홀한 얼굴로 손바닥으로 받아 입으로 가져갔다.

「「주인님의…… 맛있어 ……」」

이구동성에 중얼거리는 두 사람의 뜨겁게 젖은 눈은 주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white dress

「후후후…… 오늘은 네 소원을 들어주도록 하지.」

「………예?」

로울에 정체를 들켜, 필로테스와 함께 완전한 포로가 되어버린 디드.

디드보다도 격렬하게 저항했던 필로테스는, 고블린과 오크등 하급 몬스터들에게 강간당해, 그 자존심은 물론 정신도 무너지고 있었다.

그런 필로테스의 모습을 보고서는  디드도 저항할 의사를 잃어 버렸다.

흰색과 검은 색. 상반되는 색깔의 두 엘프를 매일 밤 희롱하면서 로울은 음탕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속이 비칠 것 같이 하얀 피부를 가진 디드와, 어둠을 연상시키는 갈색의 피부의 필로테스를, 로울은 질리지도 않고 즐겼다.

목걸이의 구속력과, 음란한 비약으로 저 둘은 포로가 되었고,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다.

그런 어느 날의 일이었다.

취향을 바꾸어보려고 생각한 로울는, 디드에게 말했다.

디드는 그 말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말없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디드가 바라고 있는 일이라 하자면 오직 한가지. 그것을 로울이 들어 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로울은 심야가 되자 아무도 모르게 디드를 데리고, 경비가 삼엄한 요새의 던젼으로 찾아갔다.

주어진 흰 칵테일 드레스로 몸을 감싸고, 머리칼을 땋아 올린 디드릿트는 로울의 뒤를 따라 걸어가며, 점차로 차가워지는 공기에 가늘게 어깨를 떨었다.

(……설마...정말로……)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던젼의 차가워진 공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디드는 약간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한걸음 또 한걸은 안쪽으로 가까워질 때마다 그 기대감은 점차로 높아져 갔다.

그리고 그 기대는 디드를 배신하지 않고 눈 앞에 분명한 형태가 되어 나타났다.

「…… 판!!」

로울의 곁을 떠나, 벽에 쇠사슬로 묶여 있는 판의 앞으로 달려가는 디드.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에는 차갑고 녹슨 쇠로 된 창살이 가로막고 가까이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판!, 판!!」

「…… 역시 이 남자를 찾아 온 거냐……」

녹슨 쇠로 된 창살에 달라붙고, 울부짖듯이 사랑스러운 남자의 이름을 외치는 디드.

하지만, 판의 몸은 전혀 움직이질 않았고 디드의 가슴엔 안좋은 예감이 지나갔다.

당황한 표정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로울을 뒤돌아 보는 디드.

「걱정할 거 없다 … 깨어있으면 난폭하게 물것 같아서, 약으로 재워둔것 뿐이다.]

로울의 말에, 디드는 힐끗 봐도 알수 있을 정도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다시 감옥 안의 사로잡힌 판을 바라보고, 조용하게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런 디드에 로울은 차가운 말을 내던졌다.

「하지만, 살려 두어도 의미가 없지...아니 살려두면 나중에 화가 될 지도 모르지.]

「그, 그런…… 제 제발 죽이지 말아요....모 목숨만은……」

입언저리를 일그러뜨리고 바라보는 로울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매달리듯이 애원하는 디드.

로울은 디드를 차갑게 무시하면서, 살집 좋은 턱에 손을 얹고 고민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디드를 욕보이기 위한 연기일 뿐이었다.

하지만, 냉정함을 잃은 디드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눈물을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판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눈물 젖은 눈으로 로울을 올려다본다.

「좋아…… 네가 마음 밑바닥에서 부터 내 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도록 하지.]

「그, 그것은……」

한 번 창녀가 되어 끊민없이 남자들을 받은 디드지만, 판의 눈 앞에서 그런 맹세를 한다는 것은 죽는 것 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밖에 판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판의 생명은 그야말로 지금 막 끊어지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망설이는 디드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내려다 보고 있는 로울.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디드의 시선은 무참하게 변한 판의 모습과 대답을 기다리는 로울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리고 판의 입에서 미미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온 순간, 디드는 결정을 내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기쁘게  노예가 되겠는가…… 맹세하는 건가?」

「………… 예…… 제, 디드릿트는…… 몸도 마음도 모두 로울님에 바칩니다……」

「그럼, 가장 사랑함 남자의 눈 앞에서…마음에 들때까지 안아 주지.」

의식을 잃은 판이 사로잡힌 감욱 앞에서 디드는 그 모든 것을 바쳤다.

그것은, 판이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인지도 몰랐다.

사랑하는 판의 눈 앞에서, 그 판을 고문한 장본인에게 안긴다.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스스로 생명을 끊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디드의 찢어 질듯 괴로웠다.

(반드시…… 반드시 구출해 보이겠어...그러니까 지금, 지금만은…)

로울은 디드를 무릎 꿇게 하고, 쇠약해져있는 자지에 봉사를 명령했다.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을 필사적으로 추스르면서, 디드는 명령하는 대로 로울의 물건으로 손으로 잡고 입술을 가져간다.

연분홍색 입술을 벌려지고, 그 안에서 축축한 혀가 뻗어나와 로울의 자지를 휘감는다.

디드는 정성들여 혀를 놀리면서, 입술도 함께 구사해 봉사해 간다.

창녀로써의 삶과 로울에게 사육되면서 배운 다양한 기술과, 판을 살리길 바라는 절실한 마음을, 그 입술과 혀에 담아 정성들여 봉사한다.

쇠약해져 있던 로울의 자지도 그 음란한 펠라에 점차로 솟아오르고, 디드의 입안에서 뜨겁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하아 ……으음…… 츠읍……츠읍……으응……」

어느샌가 디드의 표정은, 수개월동안 이곳에서 배운 창녀로써의 그것으로 바뀌었고, 늠름하게 우뚝솟은 로울의 자지를 녹여버릴 것 같은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육욕에 빠져 자신의 육체를 천박하게 굴리면서도, 점점 높아져 가는 정욕의 불꽃에 디드의 이성은 재가 되어 간다.

때때로, 머리 위의 로울의 얼굴을 치켜뜨는 눈으로 엿보면서, 정성들여 침을 발라가는  디드.

열심히 봉사하는 그 모습에서, 일전의 당당하고 고상한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

지금 하고 있는 행동 하나하나가 유혹이 숨겨져 있고, 그 표정도 음란함을 숨긴 채 빛나고 있었다.

「열심히 봉사하면, 한 만큼 이놈이 귀여워 해 줄거다.]

자신의 욕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물건을 가리켜 말하면서, 로울은 살을 출렁거리며 웃어 댄다.

입안에서 격렬하게 혀로 휘감고, 백금처럼 빛나는 머리칼을 흔들면서 격렬하게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고, 소리를 내며 격렬하게 빨아 들인다.

추악하게 느껴질 정도로 커진 로울의 물건에 매달려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하이엘프.

어느덧 땋아 올렸던 머리는 흐트러져 내리고, 마치 눈처럼 희고 투명한 볼은 붉게 물들어 요염한 색기를 자아내고, 고귀함과 요염함이 뒤섞인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었다.

「솜씨는 변함없구나…… 자, 그 입에고 싸주마…」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로울은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혈관이 터질듯이 디드의 입안에다 싸기 시작했다.

기세 좋게 쏟아지는 정액을 혀를 교묘히 놀려 받으면서 그것을 입안으로 가져간다.

로울이 작게 허리를 떨며 최후의 한 방울을 쥐어짜기 시작하자, 쇠약해지고 있는 물건에서 입을 뗀 디드는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로울을 올려다 보며 입안의 정액을 삼킨다.

너무나 많은 양에, 다 마시지 못한 것이 입언저리로 넘쳐  탁한 하얀색 방울이 되어 흘러 떨어진다.

그런 태도에 만족한 듯, 로울은 디드를 일어서게 해, 손으로 더러워진 디드의 입언저리를 닦는다.

「주인님……」

「그래, 내가 너의 주인이다 …… 몸도 마음도, 그 모든 것이 내것이다……」

「…………예 … 예에」

그 말이 판을 구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감정에 의해서인지는 디드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판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로울이 주는 쾌감에 몸뿐아니라 마음 한 구석도 그에 빠져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봉사하는 일에 정신적인 충만감을 느끼는 것도 분명하고 예속되어 있다하는 사실에 떨리는 것 같은 흥분을 느낀다.

「…… 보여다오 」

「예……」

로울의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 지 끝까지 듣지도 않고 디드는 칵테일 드레스의 옷단을 들어올려, 레이스가 붙은 속옷을 드러낸다.

드레스와 같은 비단제 속옷에는, 한창 봉사하면서 흘러넘친 꿀물의 얼룩이 넓게 퍼져 있었다.

로울은 손을 뻗어 손끝으로 그 습기를 확인하고,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며 웃음을 띄웠다.

그리고 디드에게 판이 같혀있는 감옥의 쇠창살을 붙잡게 하고, 자신을 향해 엉덩이를 돌리게 했다.

몸도 마음도 손에 넣게 위해, 최후에는 사랑하는 판의 모습을 보게 하면서 범하려는 것이었다.

「아, 저……」

「네 음탕한 모습을 보이게 해도 좋은 건가…… 크크크……」

「그 그런…… 아학 ………」

바닥에 닿을 것 같은 드레스 옷단을 들어올려, 이미 기능을 상실한 속옷을 단숨에 내리고, 로울은 사정없이 등뒤에서 찔러넣었다.

정신을 잃기는 했지만, 판을 눈 앞에 두고 범해진다는 것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디드지만, 로울의 단단한 물건이 부드러운 속살을 관통하는 순간, 선명한 쾌감에 전신을 질주한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가 된 듯, 몸 안에서 불타고 있던 육욕이라는 이름의 불꽃이 고삐가 풀린 것 처럼 단숨에 활활 타오른다.

「앗, 아학!! 괴…… 굉장해 …… 아, 아, 아, 아아앗!!」

인간의 여성과 비교하면 좀 작은 듯 한 질 안을, 평균보다 훨씬 큰 좆으로 휘젖는다.

질퍽하게 흘러넘치기 시작하는 애액의 도움이 없었다면, 들어가는 것 조차 어려울 정도의 좁은 동굴을 격렬하게 출입하는 성난 물건.

보통때 이상의 강렬한 쾌감이, 드레스로 감싼 디드의 신체를 용서 없이 덮친다.

「좋구나, 더 흔들어봐 ……모든 것을 잊어버려......내 것이 되라 ……!!」

거무스름하게 탄 뺨에 땀을 흘리며 거칠게 디드를 박아대고 있는 로울.

평소와는 달리 기교 부리는 일 없이, 오로지 힘뿐인 삽입이었지만, 그 때문인지 더 격렬한 쾌감을 디드는 느끼고 있었다.

겁탈당하는 동시에, 눈앞에 판이 있다는 상황이 디드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녀 자신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응...흐흥...! 앗 아앙, 아앙, 하학……!!」

필사적으로 녹슨 쇠창살을 붙잡으면서 뒤에서 박아대는 격렬함에 전신이 흔들린다.

촛점없이 열린 눈은 뜨겁게 젖어있고, 눈물로 흐릿한 시야에는 힘없이 머리를 늘이고 있는 판의 모습이 보인다.

눈 앞에 있으면서도 도울 수 없는 안타까움과, 사랑하는 남자의 눈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배덕감에 번민하는 마음.

그래도 민감한 몸은 마음대로 느껴 버리고, 쾌감의 외침을 지르는 자신을 혐오 하지만, 타오른 관능의 불꽃을 끄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점차로 그런 혐오감도 흩어져 없어지고, 오로지 배덕감에 증폭된 쾌감만이 전신을 지배하고, 이제는 마음까지 지배하려 잠식해 들어온다.

몸도 마음도 쾌락이라고 하는 이름의 악몽에 잠식되면서 디드는 한마리 암컷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하아 ………… 으으응…!!」

순백의 칵테일 드레스는 바닥에 흘려내려 어질려졌고, 2마리 짐승이 그 위에서 땀에 젖은 몸을 엉기고 있었다.

디드가 책상다리하고 있는 로울에게 앉듯이 연결되어, 분홍색으로 물든 몸을 맡기고 있었다. 양팔로 로울의 등을 얼싸안고 미친 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로울은 꽃봉오리처럼 가련한 디드의 입술을 탐하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여 디드를 밀어 올리고 있었다.

그 움직임에 맞춰 스스로 허리를 놀리면서 디드는 로울이 원하는 대로 혀를 내밀었다.

「으음……으읍………하읍 ……… 쯔읍 ……」

느슨한 움직임에 맞춘 것 같은, 격렬하다고는 할 수 없는 자극이었지만, 그래도 쾌감은 착실하게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땋아 올려졌던 머리도 완전히 풀려버리고, 그 아름답게 빛나는 금발을 등으로 흘려내리고 있었다.

투명할 정도로 하얗던 피부도,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띈 연분홍색으로 물들고, 그 위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그리고 예속의 맹세가 본심으로 여겨질 만큼 황홀해 하는 표정으로 디드는 스스로 로울을 원하는 말을 뱉어낸다.

「……하아 ………흐으응……… 주인니임 ……… 으응……」

그 목소리엔 분명 교태가 섞여있고, 그 태도 마저도 남자를 찾는 창녀의 그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판의 소식을 찾고 있는 사이에 몸에 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일까, 아니면, 본심으로 로울에게 교태를 부리며 원하고 있는 것일까.

겹쳐진 입술도, 점차로 그 주도권이 로울에게서 디르로 옮겨지고, 적극적으로 입술을 눌러 혀를 밀어넣는다.

흘러드는 타액과 함께 서로의 혀를 탐하면서,  행위는 다시 열기를 띄기 시작한다.

「앗, 아앙, 으응, 앗아아아앗!]

「이제 내게서 떨어지지 못할 걸...네 몸은 이제 다른 남자에게선 만족을 얻지 못해.]

「예, 예옛……주인님……뿐입니다…… 으으응……!」

아래에서 밀어 올리는 움직임도 점점 격렬해 지고, 조금 작은 듯한 디드의 유방도 격렬하게 아래위로 흔들린다.

로울은 디드의 엉덩이를 안듯이 잡고, 애액이 포말이 되어 튈정도로 격렬하게 허리를 밀어올린다.

그 격렬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교묘하게 쾌감에고 전환시키는 디드.

「앗, 앗, 좋아요! ……아학, 하악 하아악 !!」

로울의 목을 끌어안고 몸을 지탱하며, 그 긴 귀를 떨고, 사랑스런 입술에선 끊임없이 신음이 새어나온다.

쾌감에 떨며 허덕이는 그 모습은 예속되는 것을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기뻐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아니, 분명히 그 몸뚱아리는 주어지는 쾌감을 받아들이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 쾌감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미, 마음은 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믿어 줄 순 있어도, 몸은 완전히 로울이 주는 육체의 쾌락이 빠져버렸다고 할 수 있었다.

「엄청 조여주는군…… 그렇게 내가 좋으냐?」

「앗, 아앙…… 굉장하 ……니다……으응……주인님이……보지 안에서 거칠게어……으아아앙!!」

수치로 얼굴을 붉게 물들이면서도, 디드는 질문에 순순하게 대답하며, 로울에게 교태를 부린다.

그것이 거짓이 아니란 것은, 좆을 휘감고 조아대는 질의 감촉으로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뜨겁게 젖은 질 안은 로울의 단단한 물건을 안으로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듯 꿈틀거리고, 윤활유같은 꿀물은 자꾸자꾸 넘쳐흐른다.

「아아 …… 주인니임 ……하아 ……하아 ……흐아아악…!!」

「좋아……더 음란해져라… 더 탐욕스러워져라 ……!」

「하으응!! 응, 응 으아앙, 주인님, 주인님,...저 전...이제에엔]

머리칼을 흩날리며 크게 머리를 좌우에 흔들고, 보지에 불이 붙을듯 허리를 움직이면서 디드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었다.

경련같은 질 안의 꿈틀거림은 한순간에 극에 달하고, 그 자체가 마치 별개의 생물인 것 처럼 격렬하게 로울의 물건을 조이고 비빈다.

한 번 디드의 입안에다 싸기는 했지만, 그 강렬한 자극에 로울도 소리를 지른다.

얼굴을 찡그리고 사정감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그래도 쾌감을 누르지는 않으면서 격렬하게 디드를 계속 밀어 올린다.

「……으윽…… 간다…… 애인 바로 앞에서……내게 범해져 가보는 거야 !」

「앗, 아, 하앙! 아 아아앗, 되………되요, 되요……… 앗, 앗, 앗, 아아아아앗!!!]

「……우오오옷!!」

로울이 기세 좋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 순간, 디드는 로울에 안긴 허리만을 지탱해 몸을 젖히면 절정에 이르고, 질 안 깊숙한 곳에서는 육봉이 튀어오를듯 경련을 일으키면서 대량의 백탁액을 쌌다.

대량으로 흘러든 정액은 좁은 질 안으로 다 들어가지 못하고 결합부에서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

바닥에 널려진 흰 드레스의 위로 애액과 체액이 뒤섞인 액체가 떨어져 천천히 번져나간다.

「하아...하아...하아...]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거친 호흡으로 가슴을 크게 들썩이고 있는 디드를 끌어 안고, 뺨에 대량의 땀을 흘리고 있는 로울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다.

음탕한 눈으로 바라보는 로울에게 디드는 그저 말없이 입술을 내밀었다.

반쯤 의식이 없는 가운데 하는 행동이었지만, 마치 로울에게 모든 것을 맏긴다는 예속의 맹세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럼, 돌아거서 필로테스도 함께 즐겨볼까…… 긋…… 크윽……!!」

디드의 눈 앞에서 갑자기 로울이 목을 움켜쥐면서 괴로운 듯 신음소리를 냈다.

자세히 보면 목에는 가는 실 같은 물건이 감겨져 있었고, 등 뒤에 선 누군가가 그것을 양손으로 잡고 로울의 목을 조이고 있었다.

「……!!」

「후후후…… 즐거움은 이제 끝이다…… 너무 방심했어]

거기에 서는 것은 필로테스였다.

로울이 준 드레스가 아니라, 이전 같이 경장으로 차려입고, 얼굴에는 분노와 경렬감이 강하게 띄고 있었다.

「흐으…… 흐으……」

이미 로울은 소리조차 낼 수 없었고, 피리를 부는 것 같은 바람빠지는 소리만이 목을 울릴 뿐이었다.

양손에 다시 힘을 주어 당기면서, 필로테스는 만족한 듯 죽음을 눈앞에 둔  로울에게 단언한다.

「나를 희롱한 보답은 받지 않으면 안돼지 ……… 죽어라!」

그 말을 최후로, 로울의 전신에서 단숨에 힘이 빠져나갔다.

완전하게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한 필로테스는 쓰러진 로울을 난폭하게 걷어찼다.

그러자, 품안에 있던 작의 열쇠 꾸러미가 떨어졌다.

그중에 판이 갇힌 감옥 열쇠가 있을 게 틀림없었다. 디드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처리할까요?」

갑자기 들린 필로테스 이외의 목소리에, 놀라 시선을 돌린 디드의 앞에는, 소리없이 나타난 다크엘프들이 서 있었다.

모두 손에 검은 빛의 단도를 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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