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6)

One Night Slave

「예?」

손에 들고 있던 레이피어에게서 고개를 돌린 디드는 눈 앞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판이… 마모에게 사로잡힌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슬레인은 냉정함을 잃지 않은 말투로 충격적인 사실을 반복해 말했다.

까강…

손에 들고 있던 레이피어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런… 판이………)

멍한 눈동자로 디드는 슬레인을 바라보지만, 슬레인은 침묵 속에 시선을 피해 버렸다.

그런 그의 모습이, 좀전에 들린 말이 현실이란 것을 알려주었다.

「구, 구하러 가야해…!」

겨우 정신을 차린 디드는 황급히 일어섰지만, 슬레인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녀를 멈춰세웠다.

「어디로… 구하러 간다는 것입니까」

「아……」

그 말에 디드는 다시 슬레인을 되돌아봤지만, 슬레인은 말없이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그런… 어디에 갇혀있는지 모른다는 거에요!」

하이엘프 답지 않는 감정적인 목소리리였다.

슬레인은 침묵으로 대답했다.

「그런… 그런……… 판………!!」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에, 디드는 힘 없이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판이 마모에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후 디도는 넋이 나간 것 처럼 표정이 없어졌다.

레일리아와 다른 사람들이 위로하려고 필사적으로 말을 걸어 보았지만 디드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적의 손아귀에 들어가 그 생사조차 모르는 데도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디도는 슬프고 허무하게 했다.

(판………)

판의 소재만 밝혀지면, 디드는 혼자 서라도 구하러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넓은 로도스 섬에서, 아무런 실마리 없이 판을 찾는 것은 불가능했다.

알아낸 정보라고는  우연히 만난 마모의 특수부대와 싸우다가 붇잡혔다는 것 뿐이었다.

(………)

초조하면서도 무기력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디드의 정신은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초에 정보가 들어오길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은 디드에게는 무리한 일이었다.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찾아나서면 된다.

그렇게 결론이 날 때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하지말라고 헤도 소용없겠죠.]

「응」

디드의 표정을 바라보던 슬레인은, 로도스 전체를 뒤져서라도 정보를 모으겠다는 디드를 말리는 것을 포기했다.

가능하면 자신도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지금의 슬레인의 입장으로서는 그것도 불가능했다.

최소한의 짐을 꾸린 디드는 슬레인과 레일리아에게만 인사를 하고, 혼자서 잭슨 마을을 뒤로 했다.

판을 찾기 위해.

잭슨을 떠난지 한달 정도 지난 때였다.

그때까지 지나온 작은 마을들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지만, 겨우 흔적을 더듬어 찾아간 이 마을이라면 하고 디드의 가슴엔 작은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그 기대는, 기대했던 대로의 결과가 되어 디드 앞에 나타났다.

「그게 정말인가요!?」

길드에서 소개받은 정보상은 판과 비슷한 인물을 보았다고 했다.

디드는 덤벼들 것 같은 기세로 정보상을 추궁했다.

하지만, 정보상도 장사도구인 정보를 공짜로 제공할 리가 없었다.

「아, 돈이라면…」

「그런 물건은 안돼」

「에………」

품에서 금화를 꺼내려 던 디드의 손은 남자의 말에 멈췄다.

어리둥절해 하며 정보상을 되돌아보던 디드를 남자는 혀로 입술을 핥으며 뜨거운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겨우 디드도, 그 눈동자의 의미를 이해했다.

「………………… 알았어요…」

굴욕적인 요구이기는 했지만, 지금의 디드로서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순순히 남자의 요구를 따르는 수 밖에 없었다.

「교섭 성립이군, 이리로 와…」

발걸음을 돌려 어두침침한 안쪽 방으로 향하는 남자, 디드는 마음을 다잡은 뒤 그 뒤를 따랐다.

「한번이라도 좋으니 엘프랑 해보고 싶었지.  … 못참겠다… 이 살결」

남자의 혀가 디드의 볼을 핥았다..

「크으……」

혐오감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디드는 남자가 하는 대로 몸을 맡겼다.

「아침까지 시간은 충분해…… 천천히 즐기자고…」

남자는 디드의 몸을 끌어 안고 귓전에 속삭이며 그대로 간이 침대위로 그 가느다란 몸을 밀어넘어뜨렸다.

어두침침한 방 안에서 옷이 벗겨진 디드의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흐으으…………읍!!, ……아학 ……」

좀 작지만 형태가 갖춰진 유방을 문지르면서 남자는 계속해서 디드의 입술을 탐했다.

하얀 디드의 피부는 엷은 분홍색으로 물들고, 숨결에는 달짝지근한 향기가 담겨나오기 시작했다.

남자는 처음 맛보는 하이엘프의 피부의 감촉을 즐기면서, 디드의 피부를 자신의 침으로 적셔갔다.

「생각대로 최고야… 이 매끄러움… 촉감… 손가락에 착 감겨 오는 것 같 아」

양손으로 쥐어짜듯이 가련한 유방을 문지르면서, 그 끝의 돌기 주위에 혀를 움직인다.

입안에 넣고 빨아 들이고, 혀끝으로 튕기고, 깨문다. 가슴 끝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자극에 디드는 참지 못하고 꿈틀거렸다.

「아안 ……흐아앗…!!」

오랜만에 느끼는 지릿한 쾌감과 인간의 체온, 마음과는 정반대로 디드의 육체는 반응했다.

몸 안에서 솟아 오르는 끊임없는 충동.

(안돼…… 참을 수 가 없어………)

「헤헤… 감도도 아주 좋군」

남자의 말에 볼을 불히며 얼굴을 뒤로 젖히는 디드. 남자는 그 옆에 얼굴을 갖다대고 귓가에 속삭이듯이 말을 건다.

「어떻든 오늘 밤만이야 … 즐기자구]

그렇게 말하며 검지와 엄지로 젖꼭지를 따올리듯 만지고, 침으로 번들거리는 혀끝으로 디드의 볼을 핥는다.

혐오스런 감촉이었지만, 디드는 그 이상으로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쾌감을 느꼈다.

「아무도 알 수 없어 …… 솔직해 지라구」

남자가 뱉어난 달콤한 말에, 계속 누르고 있던 충동이 넘치기 시작했다.

디드의 위에 올라타 혀를 내미는 남자. 디드는 잠시 머뭇거리다 혀끝을 뻗어 한 그것을 받아들였다.

두개의 혀가 엉키고, 서로의 입에서 침이 흘러 떨어졌다.

「응…… 으으응……」

남자의 손은 디드의 무릎을 벌리고 들어가, 얇은 고의 아래로 빠져들어갔다.

수풀의 안에서 헐떡이는 샘을 찾아내, 두개의 손가락으로 물기가 스며들기 시작한 샘을 헤집고 들어갔다.

점성이 적은 디드의 꿀을 손에 묻히면서 남자는 격렬하게 손가락을 출입 시켰다.

「앗, 앗, 앗, 하아앙!!」

무의식중에 디드는 남자의 팔을 잡고, 매끄러운 머리칼을 흐트러뜨리며 머리를 흔들어 단콤한 비명을 질렀다.

손과 혀와 입술로 유방을 계속 애무하면서, 남자의 손끝은 거칠게 디드의 꿀단지를 유린했다.

디드를 배려하는 판의 다정한 애무와는 전혀 다른, 남자의 거칠고 여자의 급소를 정확하게 공격하는 애무에, 디드의 이성이 날아가 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난폭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남자의 손가락 놀림에, 자연스럽게 디드의 허리가 떠올라갔다.

「야아아아아! 학! 아학!!!」

어린 풀 같은 둔덕 아래에서, 남자의 손목까지 적실 정도의 꿀을 흘리면서 디드는 음탕하게 허리를 휘었다.

방안에서 남자의 숨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디드의 교성이 울려퍼졌다.

「좋은 목소리로 우는 군…… 여길 해주니까 좋지?」

디드의 반응으로 찾아 낸 질안의 약점을, 남자는 손가락을 구부려 긁어내듯  자극한다.

그 순간, 디드의 신체가 부르르 떨리며, 가벼운 절정을 맞았다.

(이젠 ……안돼겠어……!!)

「흐앙……!!, 으아아아앙!!」

사지를 벌리고 침대에 누워, 거친 숨소리로 가슴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디드.

남자는 디드의 발목으로 옮겨, 가늘고 아름다운 양쪽 다리를 M 자처럼 벌려 들어올렸다.

디드의 꿀 단지가 남자의 눈앞에 드러나고, 주르륵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가벼운 절정의 여운에 찌릿찌릿한 그곳은, 마치 숨쉬고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남자를 유혹했다.

「이것이 엘프의…… 귀여운데…」

남자가 손끝으로 음순을 벌리자, 안에 고여있던 애액이 흘러나왔다.

디드는 자신의 유방 너머로, 그 광경을 흐릿한 의식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요염한 모습에 잠깐 넋이 나갔던 남자는 수치로 붉게 물든 디드의 얼굴을 힐끗 보고선, 혀끝을 가늘게 해 질안으로 밀어넣어갔다.

남자의 혀가 들어오는 감촉에, 마치 전류가 흐르는 듯한 쾌감이 디드의 등줄기를 타고 지나갔다.

"앗....흐윽...으응!"

질벽 한장한장을 정성스레 핥고 빨면서 마치 진주같은 돌리를 침투성이로 만들며 굴렸다.

좀 전의 거친 애무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혀놀림이었다.

청결과는 거리가 먼 시트를 구기면서, 그 쾌감의 파도는 디드의 몸을 삼켜갔다.

[ 역시 엘프도 여기가 제일 민감한 곳이지?]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콩같은 돌기를 집중적으로 애무한다.

(거긴……느껴버려 …… 굉장해 ……!)

손끝으로 포피를 벗겨 드러내고, 침투성이로 만들면서 혀끝으로 희롱했다.

[하악…!, 으응!, 안돼…… 해줘유 …… 이제 해줘요……!」

스스로 천하다고 여기면서도, 남자의 능숙한 애무에 한계까지 다다른 디드는 볼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애원한다.

「제, 제발……더이상 애태우지 말아요…」

또다시 습격해오는 작은 절정의 파도에 몸을 떨면서, 물기젖은 눈으로 남자를 바라본다.

남자는 디드의 요구에 응하려는 듯, 디드의 하반신을 놔주고 자신의 옷으로 손을 가져갔다.

허술한 의복의 밑에서, 잘 단련된 육체가 드러났다. 디드는 무의식중에 그 육체에 눈길이 갔다.

그것은 남자의 남자 성기도 마찬가지였다.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득 판의 물건과 비교해 버린다.

(… 판의 것보다…… 2배는… 되겠어 ……)

배에 닿을 정도로 기세좋게 우뚝 솟은 물건을 꽉 쥐고, 디드에게 과시하듯이 문지른다.

의식이 없는 가운데에 디드는 침을 삼키고 있었다.

남자의 물건이 줄 쾌감을 상상하자, 그곳이 격렬하게 쑤셨다.

「…… 와요………」

남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벌려진 디드의 양 다리 사이로 남자의 몸이 미끄러져 들어갔다.

「헤헤… 간다…」

물건의 끝으로 젖어있는 꿀단지를 몇번 문지르고,  남자는 체중을 실어 단숨에 꿰뚤었다.

그 압력에 몸을 젖히면서, 디드는 환희의 비명을 질렀다.

「좋아요 … 굉장해요 …… 너무 커……!!」

남자는 엄지 안쪽으로 포피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돌기를 만지작거리면서 천천히 밀어넣었다.

자궁입구까지 닿을 정도로 밀어넣었다가 끄트머리가 다 빠져 나올때까지 빼낸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끝까지 밀어넣는다.

마치 디드의 질내 감촉을 즐기려는 듯, 남자는 그 움직임을 반복했다.

남자의 몸 아래에서 허덕이는 디드도, 양다리로 남자의 허리를 휘감고 스스로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아으…으읍…!, 읍, 읍 ……하악……!」

음탕하게 뒤엉키는 그 둘의 모습이, 작은 등불빛에 그림자가 되어 벽에 비춰진다.

투명하달 정도로 하얗던 디드의 피부는 연분홍색으로 물들고, 구슬같은 땀방울이 맺힌다.

몸을 크게 젖혀 머리를 흔들고, 그 아름다운 머리칼이 흐트러진다.

느리면서도 교묘한 기술로 남자의 피스톤에 점점 커져가는 쾌감은 디드의 이성은 무너지고 자신을 잊어버렸다.

육욕, 오직 그 하나에 지배된 한마리 암컷이 되어 남자의 움직임에 몸을 흔들며 쾌락의 신음을 지른다.

「조 … 좋아요…… 흐아악!!」

달콤한 선율처럼 귀에 닿는 밀어를 들으면서 남자는 다시 디드의 육체에 마음속으로 감탄하고 있었다.

(최고다, X팔 … 못참겠다……)

남자는 끓어 오르는 욕망을 참지 못하고, 디드의 양다리를 들어올려 어깨에 걸치고는, 속력을 올렸다.

밀액이 물방울처럼 흩날리고, 남자의 물건은 격렬하게 들어갔다 나온다.

그 격렬한 움직임에 디드의 유방도 앞뒤로 격렬하게 출렁이며, 시트를 쥐고 있던 손에도 힘이 들어가고, 입에서 새어나오는 신음도 커진다.

「앗, 앗, 윽! 흐윽… 굉장해요!!, 부… 부서질것 같아 …!!」

그 거친 섹스에, 둘이 결합된 부분에서 터져나오는 격한 물소리, 그리고,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을 울린다.

그리고 돌연 격렬한 피스톤질에 남자도 디드도 단숨에 절정에 이르려 하고 있었다.

(싸, 싸버려...이, 이젠 아하아악 ……)

남자의 표정이 일거러지고, 디드의 몸도 남자의 밑에서 가늘게 떨리기 시작한다.

「앗, 앗, 앗, 앗, 하윽!, 하으윽!!」

「싸… 싼다… 질안에 …」

「와요…!, 질안에… 질내에 가득 싸줘요 ……흐아아아아악!!」

최후의 일격과 동시에 쏟아지는 남자의 정액.

흘러드는 체액의 따뜻함을 자궁으로 느끼면서 디드는 큰 절정의 파도에 삼켜져버렸다.

침대 위에 발을 벌리고 앉은 남자의 발치에 앉아, 남자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는 디드.

금방 사정했는데도 불고하고 아직 완전히 쪼그라들지않은 남자의 물건에, 디드는 사랑스럽게 혀를 놀리고 있었다.

머리칼과 같은 색의 엷은 음모 안의 숨은 계곡안에서는, 남자가 싸놓은 정액과 디드의 애액이 뒤섞여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배운 육체의 열락.

언제나 함께 있던 존재의 자리가 비어져버린 일이, 디드 안에서 잠자고 있던 욕망이라고 하는 이름의 악몽을 깨워 버린 것일까.

우뚝솟은 남자의 물건을 혀로 핥고 있는 디드의 눈은 뜨겁게 젖어 애교떨듯 남자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쓸어 올리고 남자의 물건을 천천히 끝에서 부터 삼켜 들어간다.

입술을 오므려 자극하면서, 입안에서는 격렬하게 혀를 놀린다.

「으 …… 좋군…… 더… 그래, 거길…… 크으 …」

요염하고 음란하게 꿈틀거리는 디드의 혀에, 남자는 허리의 근처가 지릿해졌다.

마치 창녀처럼, 입술과 혀, 양손을 교묘하게 놀려 봉사하고 있다.

좀전까지 자신를 관통하고 있던 물건을 입에 넣고 애교를 떨듯이, 봉사하는 자기자신에, 디드의 몸에 불붙은 관능의 불이 다시 활활타오르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손이 사타구니로 향하고, 질퍽해진 꿀단지 안으로 손가락이 사라진다.

손가락 끝이 음순을 벌리자 남자가 토해논 정액이 사타구니에서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침대 위로 떨어져 번져나갔다.

(하고싶어 … 나… 다시 하고싶어 ……)

안에서 솟아 오르는 욕망에, 스스로를 음탕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디드는 해달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저기 ………」

그것만으로도 남자는 이해했다. 디드의 표정과 목소리, 그 태도 모든것이 분명했다.

「하고 싶지? 이번엔 어떤 식으로 해 줄까?]

남자의 말에 디드는 머뭇거렸다.

하지만 그것도 한 순간. 솟아 오르는 욕망을 지금의 디드가 억누를 수 있을 리 없었다.

천천히 입술이 열렸다.

「… 범해주세요……… 몹시 거칠게… 난폭하게…… 나를… 나를…… 범해줘요……」

그 긴 귀 끝까지 빨갛게 물들이고, 수치에 고개를 숙이면서 디드는 말했다.

자신도 몰랐던 피학적인 성벽이 깨어나고 있는 것을 디드는 아까 전 부터 느끼고 있었다.

남자의 눈이 빛났다.

「그쪽에 취미가 있을 줄은……… 좋아」

고상하고 아름다운 엘프를 마음대로 유린한다. 호색한 남자가 그것을 거절할 리가 없었다.

「엉덩이를 돌리고 네발로 엎드려… 그래, 너 스스로 벌려봐」

남자가 명령하는 대로 침대위에 개처럼 엎드린 채, 손을 뻗어 보지를 벌려보인다.

거기에 남자의 시선이 꽂히는 것 만으로로 꿀단지안에서는 대량의 밀액이  넘치기 시작했다.

(보이고 있어 …… 안까지 보이고 있어 ……)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수치를 느끼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선 기쁨으로 떨고 있다.

「좋은 경치군, 하지만… 보이는 것 만으로 느끼는군, 여기도… 질펀하잖아」

남자는 중지를 뜨겁게 젖은 질안으로 밀어넣고, 그 안의 꿀을 긁어 내려는 듯 손가락을 놀린다.

「그 그런… 말하지 말아요…… 부끄러워…… 으응……」

수치로 물든 얼굴을 시트에 묻고, 자신의 손으로 비소를 벌린 채 허리를 꼬는 디드.

마치 디드의 약점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 남자의 손가락은 교묘히 꿀단지 속을 휘저었다.

그리고 갑자기 남자의 손가락은 떨어져, 천천히 장소를 옮기기 시작한다.

(에…………)

남자의 손가락이 엉덩이 사이로 미미하게 꿈틀거리고 있는 아날로 더듬어 갔다.

「거, 거기는 ……!」

「여기는 아직 경험이 없나?」

남자의 질문에 디드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남자는 주저없이 손가락을 움직여, 애액에 젖은 손가락을 아날로 밀어넣어간다.

이물질을 받아들이는 불쾌감에 디드의 표정이 찌푸려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 뿐이었다.

처음인 디드를 배려를 해가면서 교묘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남자는 천천히 디드의 아날을 느슨하게 풀어갔다.

불쾌감은 금방 애태우는 것 같이 근질거리는 쾌감으로 바뀌고, 단숨결을 내쉬기 시작한다.

「응 …… 흐윽 …하악……」

「여기도 나쁘지 않은가 보군… 어떻게 할까?, 여기에 넣고 할까?」

남자의 말에 디드는 당혹스러웠다.

미지의 쾌감에 흥미도 있었지만, 동시에 공포심도 솟아 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자의 아날 애무에 연분홍색의 꽃잎에서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아, 앞에… 해주세요……」

「앞이라고만 하면 모르잖아, 어디를 어떻게 해달란거지?」

남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디드도 잘 알고 있었다.

고상한 하이엘프인 자신에게 창피를 주고 능욕하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그또한  디드가 바라고 있는 일이기도 했다.

아날에서 손가락과 몸을 때어내고 디드의 말을 기다리는 남자.

(말하지않으면… 해주질 않아 ……)

욕망으로 근질거리는 몸은 미미한 망설임을 치워버리고, 남자가 써놓은 시나리오대로 대사를 말한다.

「내…… 추잡한 구멍을……맘껏 범해 주세요…」

자신의 손가락그로 물을 흘리고 있는 보지를 열어 보이고, 허리를 구부려 남자를 원하는 디드.

그 선정적인 모습에, 남자는 주저없이 등 뒤에서 덮쳐갔다.

디드의 허리에 손을 얹고, 기세 좋게 질안으로 삽입한다.

성난 남자의 물건에 단숨에 질안이 확대되고, 질안에 고여있던 애액이 주르륵 흘러넘친다.

「하윽……!, … 들어… 와………… 주인님………」

뿌리까지 단숨에 밀어넣은 남자는 기세좋게 피스톤질을 시작한다.

자궁에 닿을 기세로 밀어붙이면서 남자는 음탕한 웃음을 지으며 멸시하는 듯한 말을 던진다.

「너가 원하던 물건이다 … 좋으냐?」

「기쁩니다 …… 커다란 것이… 안에 파고들어……하으응!!」

좀전보다 여유있는 남자는 디드의 흐트러진 모습을 즐기면서 피스톤질을 계속한다.

남자의 격렬한 피스톤질에, 풍만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형태는 좋은 유방이 격렬하게 앞뒤로 흔들리고, 등으로 흘러내린 머리칼도 경쾌하게 춤을 춘다.

상반신을 완전히 침대에 파묻고, 시트를 쥐어뜯으면서 흐느끼는 디드.

입에서 터져나오는 것은 언어라 할 수 없는 쾌락의 절규.

(너무 좋아...죽을 것만같아.)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면서, 자꾸자꾸 쾌감을 찾아 음란하게 꿈틀거린다.

거기에 반응하듯, 남자도 한 층 더 격렬하게 디드의 질퍽한 꿀단지를 꿰뚫는다.

살과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둘의 결합부에서 새어나오는 음단한 물소리를 방안에 울리면서 둘은 정신없이 쾌락을 탐한다.

체위를 바꾸어, 조금도 질리지않고 서로를 탐하는 인간과 엘프

앉은 남자와 마주 보는 자세를 한 디드는 남자위로 엉덩이를 내리며 서로를 껴안는다.

내민 남자의 혀에 자신의 혀를 밀착시켜 뒤엉키며, 스스로 혀리를 격렬하게 아래위로 흔들어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인다.

[읍...으읍.]

남자의 앞가슴에 찌부러지는 유방, 그 꼭대기가 마찰되며 저리는듯한 쾌감이 느껴진다.

「하으윽……으흑……하악!, 앗… 앗, 앗, 앗, 아아아아아앗!!」

흐느껴 우는 것 같이 헐떡이면서, 디드는 남자와의 행위에 취해가고 있었다.

모든것을 잊어버린, 그저 한마리 암컷이되어 쾌락을 탐하는 것이, 이정도의 쾌감을 가져다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못했었다.

날개를 활짝벌리고 날아오른 디드 안에 잠자고 있던 욕망.

남자의 손에 의해 완전하게 깨어난 그것은, 굶주린듯 계속 쾌감을 요구한다.

「좋아요! 좋아! 하아아아악!]

남자에게 거칠게 아래에서 밀어올려져, 머리를 흔들어대는 디드.

「안에다 싸면… 함께 가는거다…」

미미하게 눈썹을 일그러뜨린 남자가 말했다.

「응, 응, 하아악!, ……예… 에…… 주인님 ぁ……!」

애교부리듯 남자의 입술을 유구해, 적극적으로 입안으로 빨아들이는 디드.   만족한듯, 그 혀를 느끼면서, 남자는 다시 격렬하게 밀어 올리기 시작한다.

「좋아 … 간다…… 나온다!」

「싸요!, 가득… 가득 싸주세요……하아아아아아악!!!」

절정과 동시에 몸을 젖히는 디드의 허리를 끌어안은 남자는 수축하듯 꿈틀거리는 질안에다 정액을 토해낸다.

남자의 두 번째의 사정을 질안에 느끼면서, 절정의 여운에 신체를 떠는 디드.

끊임없이 들어오는 남자의 정액은 접합부에서 넘치기 시작한다.

(따뜻해 ……)

「흐으 …… 역시 최고야…」

「주인님도…… 멋져요……」

서로를 바라보고 다시 입술을겹치는 두 사람.

새벽까지는 아직 시간은 많았다.…

침대의 위에서 코를 골고 있는 남자의 볼에, 디드는 가만히 입술을 가져간다. 창밖은 이미 밝아지고 있었다.

  

「또 봐요…… 하룻밤 만의 주인님…」

재빨리 옷차림을 정돈한 디드는 남자를 가볍게 쳐다본 뒤 조용히 방을 나갔다.

그 표정은, 한 명의 여자로부터 전사이기도 한 평소의 디드로 되돌아 가고 있었다.

「Graceful Prostitute」 로도스 섬 전기

남자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디드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이엘프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몇 번이나 위험한 지경이 빠지기도 했지만 판을 생각하면 그것쯤은 견딜수있었다.

바꿔 말하자면 판의 소식을 알 때까지, 다소의 위험과 곤란때문에 디드가 발걸음을 멈출 일은 없었다.

로도스 전토를 떠돌아 다니는 동안, 한달, 두달이 흘러갔다.

그와 동시의 디드의 마음속에는 초조감이 생겨났다.

 이따금씩 들어오는 수상한 정보에 무턱대고 달려들다 험한 꼴을 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

(판……)

디드는 언덕에서 마을을 굽어보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잔뜩 지쳐있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모으고 분석한 결과가 바로 이 거리였다.

조금 큰 규모의 마을로, 그 중심에는 작은 요새 같은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정보에 따르면 그 요새의 던젼에 판이 붙잡혀 있다고 했다.

(기다려요 판……)

다시 외투를 머리 위까지 뒤집어 쓰고 디드는 마을을 향해 언덕을 내려왔다.

일단 디드는 요새의 고위층이 출입할 것 같은 고급스런 주점으로 향했다.

머리끝까지 외투로 뒤집어 쓴 디드를 보고, 가게 점원은 노골적으로 의심스런 시선을 던졌다.

하지만 디드가 품에서 금화를 꺼낸 금화를 본 순간, 순식간에 호의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어서옵쇼. 여행중이십니까?」

「에에……」

카운터에 걸터앉은 디드에게 점원은 붙임성 있게 말을 건다.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가게 점원과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고, 디드는 부자연스럽지않게 보이도록 신경쓰면서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안쪽…이군……)

높은 신분의 인간이 일반 고객과 같은 자리에 있을 리가 없었다.

디드의 예상 대로, 그녀가 목표로 한 인간들은 가게 안쪽에 설치 된 독실에 있었다.

당연히, 호위병도 몇명 있을 것이다.

 초조한 마음에 무작정 쳐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떻게든 관계를 만들어야하는데...)

점원이 낸 포도주를 입으로 가져가며 디드는 초조해하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검술로 정령마법도 자신은 있지만, 적 병사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자신의 힘만 믿을 수는 없었다.

(병력을 확인해서… 가능하면…한 두명이 되는 상황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

그렇게 결정을 내린, 디드는 점원에게 인사하고는 가게를 나갔다.

그리고 남의 눈을 피해 가게 뒷쪽으로 숨어들었다.

신분이 높은 인간이라면, 앞문으로 출입하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멋지게 적중했다.

(왔다 … )

가게 점원의 배웅을 받으며 뒷문에서 몇명의 경호원 같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남자가 나타났다.

그 복장에서 확실히 신분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디드는 조용히 남자의 뒤를 쫓았다.

남자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골라 걸어서 한 채의 저택 앞에 발걸음을 멈췄다.

경호원들을 뒤에 남겨두고 남자는 혼자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디드는 가만히 남은 경호원들에게 접근해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들도 한번쯤…어때?」

「무리야, 무리, 우리 1년치 급료로도 모자라.]

「제기랄」

(창녀집 …이구나…)

남자들의 대화에서 디드가 파악한 대로, 그곳은 높은 신분의 인간이나 부자들만을 상대로한 창녀집이었다.

2층의 불빛이 새어나오는 방을 올려다 보면서, 디드는 계획을 짯다.

창녀집이라면 남자 혼자가 되는 시간이 반드시 있다.

 문제는 거기에 어떻게  몰래 들어가는가이다.

(………………)

생각을 한 결과, 디드는 가장 안전하고 확률이 높은 방법을 선택했다.

(이제 와서… 방법을 가릴 수는 없어…)

디드는 그날은 그 자리를 떠나, 다음날 낮에 다시 저택을 방문했다.

디드가 저택의 문을 열고 한발짝 안으로 걸어들어가자, 건장한 체격의 두 남자가 디드의 앞길을 막아섰다.

「무슨 용건이지」

머리 끝까지 외투를 뒤집어 쓴 디드를 의심스런 인물로 단정한 듯, 위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디드가 외투에서 얼굴을 내밀자 남자들의 표정은 놀라 굳어졌다.

「… 여기에서… 일하고 싶은 데요」

디드의 「여행 도중에 돈이 떨어져서」라는 이유를 믿지는 않았지만, 가게 주인은 일을 허락했다.

당연히, 디드의 미모라면 상당한 물건이 될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만일 디드가 무슨 다른 속셈이 있었다해도, 마을 고위층과 관계있는 주인은 「여자 한 명으로 무슨 일이 생기겠느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긴 여행으로 더러워진 몸을 씻어내고, 속옷으로는 전혀 쓸모 없는 얄팍한 헝겁조각을 입고는, 디드는 그날 부터 손님을 받아야했다.

이 방법을 선택했을 때에 각오하고 있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몸이 더럽혀지는 정도로 판을 도울 수 있다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첫 손님은 저택의 단골손님인 상인이었다.

「아……으흥……」

고객인 남자에게 깔려, 젊고 싱싱한 몸뚱아리를 능욕당한다.

판을 돕기 위해서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는 있어도, 능숙한 상인에게 안겨 디드는 여자로서의 기쁨을 느껴버린다.

달콤한 향이 타고 있는 방의 침대 위에서 남자에게 꿰뚤려 교성을 지르는  디드.

「하아악……!!」

몇 번이나 절정에 다다르고, 일이 끝나갈 즈음에는 무아지경에 빠져 남자를 요구하고 있었다.

(………빨리 그 남자가 오지 않으면… 나……)

자신이 쾌락의 파도에 삼켜져 버릴 일을 두려워하면서, 디드는 매일 밤, 수많은 손님을 상대해 나갔다.

사흘, 닷새, 열흘이 지나가고, 상대를 한 손님의 수도 상당한 숫자가 되었다.

저택 주인이 퍼뜨린것인지, 손님 사이에서 소문이 퍼진것인지, 많을 때는 한 번에 다섯명의 손님을 상대하기도 했고, 그 중에는 두, 세번 연달아 한 손님을 상대한 적도 많았다.

그것은 디드가 원하는 일이기도 했다.

디드의 소문이 퍼지면, 그 남자도 반드시 디드를 찾아올 것이다.

(조금만 더…… 이제 조금만 참으면……)

판의 일을 마음의 지주로 삼아, 오늘  밤도 디드는 손님을 받았다.

그 남자가 나타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오늘 밤의 두 번째 손님은, 벌써 다섯번이나 디드를 산 남자, 상당히 디드를 마음에 들어했던지, 결단코 싸지 않은 금액을 없애며 매일 밤 디드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첫 손님과의 행위로 민감해진 디드의 피부를, 남자의 혀가 미끄러져가며 타액의 흔적을 남긴다.

「흐으응 ……으응……하으으……」

남자에게 몸을 맡기고, 본의가 아니면서도 애교 떠는 눈으로 남자를 아래에서 올려다 본다.

디드를 찾아오는 손님들 모두 그 눈에 매혹되어있었다.

고객들 대부분은 디드의 마음속에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어떤 남자것 까지는 알수 없었고, 신경쓰지도 않았지만,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 여자를 안는다는 것이 고객들을 흥분 시켰다.

마음에 다른 남자의 모습을 담고있으면서도, 한창 하고 있을 땐 손님에게 교태를 부리고, 쾌락에 달콤한 비명을 지른다.

그런 디드에게 남자들이 빠져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자, 오늘도 비명을 지르게 만들어 주지…」

남자는 양손으로 디드의 넓적다리를 밀어 젖혀, 이미 뜨거운 물을 흘리고 있는 꿀 단지를 노려본다.

수치로 붉게 물든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손님을 엿보는 눈도, 비소처럼 뜨겁게 젖어 있었다.

머리칼 색과 같은 엷은 치모를 헤치고, 대량의 꿀을 비축해 놓은 샘으로 혀를 뻗는다.

츄웁 … 하는 점액질 소리와 함께 열린 음순 안에서 질안에 고여있던 꿀이 넘쳐 흘러내린다.

 「아아…… 으으응……」

수치때문인지 기쁨 때문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며, 디드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뜨거운 시선에 반응하듯이, 혀를 뻗어 진주처럼 빛나는 크리토리스를 굴렸다.

「학……!!」

음절도 되지 못하는 신음을 내며, 디드는 가는 그 몸뚱이를 허공에 띄우고 푸들거린다.

(미, 미칠것 같아……!)

남자는 디드가 뿜어낸 꿀과 타액이 뒤섞인 액체를 덧칠하고 상처입을까 조심하듯 공들여 크리토리스를 애무한다.

입술로 깨물어 빨고, 입안에 넣고 혀끝으로 굴리듯이 자극한다.

 그것만으로 디드는 단줌에 가버릴 것 만 같았다.

「흐아아앙……!!」

민감한 디드의 반응에 기분이 좋아진 남자는 뜨거운 애무를 다시 계속해간다.

크리토리스를 지분거리고 있던 혀가 음순 사이로 빠져들고, 적당한 두께를 가진 질벽을 한장한장 공들혀 핥는다.

거슬거슬한 혀의 촉감에 디드는 애태우면서 남자의 머리를 양손으로 안는다.

(아아 …좋아… 그렇게 하면 ………!)

마치 연인을 상대하듯, 애정이 가득한 정성들인 남자의 애무에, 디드의 몸도 마음도 녹아가고 있었다.

꿀 단지를 마구 휘젓고, 전신을 때리고 지나가는 쾌감의 파도에 디드는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갔다.

「아흐윽……으읍… 흐아악!, ……하으응 …… 아으읍…!!」

마치 과즙을 훌쩍거리는 것처럼, 디드가 흘리는 꿀을 핥고, 혀와 손가락을 교묘하게 적절히 놀려 남자는 디드를 절정으로 몰아간다.

「이렇게 젖었다니…추접한 아가씨구만…」

디드의 두 다리 사이에서 얼굴을 든 남자는, 젖은 손끝을 보이며 속삭인다.

자신의 몸이 반응한 증거를 본 디드의 볼은 수치로 새빨갛게 물들었다.

「슬슬 넣어줄까?」

마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남자의 말에 디드는 머뭇거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인다.

남자는 몸을 일으켜 디드의 양다리를 고쳐 안고, 흥분한 자신의 분신에 손을 가져가, 꿈틀거리며 꿀물을 흘리고 있는 음순을 목표로 잡았다.

「들어가는 걸 잘 봐…」

시키는 대로 목만 움직여 자신과 남자 사이로 시선을 옮기는 디드.

딱 알맞게 바로 그 순간 남자의 물건 끄트머리가 음순을 열고, 빠져들어가려하고 있었다.

(아아…… 들어…… 들어온다 …… 저렇게… 큰 것이…)

젖은 습곡을 밀어 헤치고, 남자의 물건은 천천히 파고들었다.

비소가 눌리며 벌어지는 감각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그 눈동자는 기대와 흥분과 쾌감으로 가득 차 빛나고 있었다.

「아…… 아앗…… 흐으윽………!!」

음란하게 벌려진 꽃잎을 남자의 물건이 뿌리까지 채워지자, 술렁거리듯이 질벽이 꿈틀거린다.

「흐으 … 전부 들어갔다… 느껴지지」

디드의 몸위를 덮고, 머리칼을 어루만지면서 귓전에 속삭이는 남자. 그리고 그대로 멈춘채 귓볼 근처로 혀를 움직인다.

삽입만 하고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남자에, 디드는 점차로 애가 타기 시작한다.

욕망이 시키는 대로 몸을 구부려, 남자의 등으로 손을 뻗어 강하게 끌어 안는다.

「애타게 하지 말아요…… 제발…… 움직여……」

흐느끼듯 애원하는 디드.

남자는 디드의 말을 가로막으려는 듯이 입술을 빼앗고,  거칠게 입안으로 혀를 비틀어 넣는다.

「음 ……으읍……」

남자에게 교태를 부리듯 디드도 적극적으로 혀를 휘감고, 등으로 돌린 손에도 힘이 들어간다.

사랑스러운 디드의 입술을 해방시키고 나서도, 남자는 움직이지 않고 다시 혀로 귀를 애무한다.

엘프의 특징인 긴 귀가 가늘게 떨렸다.

「제발 …… 움직여요…!, … 찔러… 기분 좋게… 내 추잡한 구멍을 엉망으로 만들어 줘요…!!」

계속 애타우게 만드는 남자에게, 디드는 견디지 못하고 남자의 몸에 매달려 울부짖었다.

순간,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러나 묵직한 움직임에,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디드는 교성을 울리며 흐트러진다.

「앗, 앗, 앗, 좋아요!, 좋아요!, 더!, 더 찔러줘요……!」

크게 부푼 남자의 귀두가 움직일 때마다 점막으로 덮힌  질벽을 어지럽힌다.

양다리를 남자의 허리에 감고, 보다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디드는 허리를 꿈틀거린다.

남자도 그에 응하는 듯, 조금씩 속도를 올려 디드의 꿀단지를 깊숙히 찔러넣는다.

「하아‥‥안에까지……닿았어……으응!」

환희의 눈물로 얼굴을 적시고, 화끈거리는 몸을 남자에게 깔린 채 달콤한 비명을 지른다.

그 표정과 목소리는 남자를 더욱 흥분 시키고, 디드의 질안에서 남자는 더욱더 커졌다.

「하아악!!…굉장해...안에서...안에서 다시 커져!!」

남자는 상반신을 일으키고 디드의 양다리를 고쳐 안고, 각도를 바꿔 다시 깊고 날카롭게 찔러대기 시작했다.

첨단이 자궁의 입구를 때리고 그 때마라 짜릿한 쾌감에 몸안을 치닷는다.

「앗!, 앗!, 아앗!, 안돼!, 이제 되요!!, 하아아악!!!」

침대 위에서 디드의 몸이 크게 뛰고, 이어 경련을 일으키는 듯이 떨리기 시작한다.

질벽의 수축이 남자에게도 디드의 절정을 전하고 있었다.

한 번 움직임을 멈추고, 남자는 디드의 앞머리를 올려 얼굴을 들여다 본다.

「더 기분 좋게 해줄까?」

최초의 절정의 여운 속에서, 멍한 표정으로 남자의 말을 듣고 있는 디드.

그의 말은 마약이었다.

지금 이상의 쾌감을 얻을 수 있다면...디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의 눈이 요사하게 빛났다.

「크흐응………」

가져온 밧줄로 디드의 양손과 다리를 단단히 묶은 남자는, 다시 두꺼운 헝겁으로 디드의 눈을 가렸다.

「시각을 뺏기면… 다른 감각이 더 민감해지지」

남자의 말대로, 디드는 암흑 속에서 자신의 감각이 더 날카로워 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갑자기 남자의 손이 피부에 닿는다.

「자아, 계속할까…」

남자는 디드의 몸을 엎드리게 하고, 허리를 안아 들어올렸다.

(아……오는 군요……)

기대로 맥박이 빨리 뛰고, 그것을 드러내듯이 음순 안쪽에서 꿀이 흘러넘치기 시작한다.

천천히 남자의 물건의 첨단이 음순을 밀어젖히고, 곧 이어 단숨에 전체가 밀고 들어온다.

「하아아악!!」

좀 전과는 달리, 남자는 처음 부터 기세 좋게 피스톤질을 해댔다.

손을 뒤로 묶인 디드는 상반신을 침대에 묻고 남자에게 꿰뚤린채 교성을 지른다.

(굉장해… 이런 건…… 처음이야 ……!!)

마치 암흑 속에서 뒤에서 범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디드의 숨겨진 본성을 자극하고, 감미로운 자극이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남자는 질안을 관통하는 것이 그치지 않고, 그 위쪽에 위치한 꽃봉오리에도 손을 뻗었다.

「거, 거기는…!, 아아아앗…!!」

비소에서 넘친 꿀을 손끝으로 찍어 가늘게 꿈틀거리고 있는 꽃봉오리로 손가락을 찔러넣는다.

그 감촉에 디드는 혐오감 이상과 함께 그 이상으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여기의 경험은 없는가 보구나」

디드의 반응으로 알아차린 남자는, 점막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꽃봉오리를 이완시켜간다.

남자를 받아들인 경험이 없는 그 기관은 좁았고, 남자의 손끝을 강하게 조여온다.

완만하게 밀어넣으면서 시간을 들여 느슨하게 만들고, 남자는 손가락을 다시 하나 추가해 뒷구멍을 지분거리기 시작했다.

근지러운 것 같은, 지릿한 것 같는 쾌감이 그곳에서부터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꿀 단지를 꿰뚤리는 쾌감과 맞추어, 그것은 점차로 디드를 잠식해나갔다.

(엉덩이로…… 엉덩이로 느끼다니……)

마음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신체는 착실하게 친숙해져 간다.

「하으으……하악…… 으응……!」

신체의 자유와 시계를 빼앗기고, 뒤에서 두 구멍을 동시에 괴롭혀진다.

크게 벌린 입에서는 거친 숨과 교성을 흘리고, 핑크색으로 물든 전신을 떨면서 디드는 쾌감에 취했다.

남자의 공들인 애무에 뒷구멍도 점점 손가락을 받아들였고, 가볍게 두개의 손가락을 삼키고 있었다.

적당한 때를 보아 남자는 꿀 단지에서 성기를 빼낸다.

「앗………」

그 감촉에 디드가 이별하기 아쉬운 소리를 내뱉고, 천으로 가린 눈으로 등 뒤의 남자를 바라본다.

「슬슬… 이쪽으로 하고 싶지?」

꽃봉오리를 손끝에서 계속 지분거리며 남자가 속삭인다.

남자의 말대로, 디드는 손가락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었다.

「정직하게 말해. 여기를 박아 주길 원하지?」

반복되는 남자의 질문에, 디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눈이 가려진 디드에게 남자의 얼굴에 떠오른 음탕한 웃음을 보는 고통스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꿀 단지에서 흘러 넘친 꿀을 뒷구멍에 쳐바르고, 남자는 디드의 엉덩이의 살을 양손에서 열려 성기의 첨단을 가져다 댄다.

「힘을 빼고 있어 …」

「예……… 으음……」

천천히 첨단이 꽃봉오리를 눌러 벌리고, 주변의 주름이 확대되어 간다.

좁은 장기가 한계까지 밀어젖혀지고, 그 고통에 디드의 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한번에 간다…」

첨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남자는 체중을 실어 단숨에 뿌리까지 밀어넣었다.

「윽-------!!!」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이 디드를 습격하고, 소리조차 되지 못한 비명을 지른다.

남자는 뿌리까지 밀어 넣은 채 한 호흡 쉬고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남자가 손을 돌려 꿀단지속을 휘젖기 시작하자, 뒷구멍에의 고통도 점차로 약해졌다.

그리고 음순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뒷구멍까지 전염되고, 고통은 어느사이엔가 사라지고 쾌감만이 남아 있었다.

처음으로 뒷구멍으로 남자를 받으들인, 그 처음 맛본 쾌감에 디드는 당혹해 하면서도 흐트러져 갔다.

「앗, 으응! 기 기분이 이상해요...엉덩이가...엉덩이가!」

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조임에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도, 교묘하게 변화를 주면서 남자는 꽂봉오리를 찔러간다.

남자는 손을 뻗어 손가락을 꿀단지 속으로 밀어넣어, 꽃봉오리를 관통하는 것과 동시에 뜨겁게 미끌거리는 꿀단지를 취젖는다.

벽을 사이에 두고 느껴지는 남자의 물건과 손가락 감촉에, 디드는 미친 것 처름 울부짖었다.

「시, 싫어! 아 … 안에서 비벼져!,… 하악! 흐아아앙!]

「처음인데 이 정도로 반응한다는 건… 소질이 있는 것 같구나」

남자가 말하는 대로, 디드는 태어나 처음으로 뒷구멍에 남자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자유와 시각을 뺏기고, 짐승처럼 뒤에서 범해진다는 상황때문 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디드의 마음 속에 있는 본성이, 그  행위에 반응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치욕적인 말과 행위가, 디드의 관능의 불꽃을 새빨갛게 타오르게 만드는 것이다.

(나, 나는…… 이런 여자였던가…… 엉덩이를 범해지는 걸 좋아하는…… 아아… 하지만……)

그곳을 보여지는 것 조차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해야하지만, 지금은 그곳으로 남자를 받아들이고 나서 환희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제 디드는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것이 자신의 본성이라는 것을.

그리고 한 번 인정해버리면 쉽게 익숙해진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 들이면 눈 앞의 쾌락에 빠져드는 것에 대한 저항은 엷어져 버린다.

「어때, 느껴지지?」

「예……옛 …… 엉덩이가… 기분 좋아요… 으읍!!」

강력하게 련한 뒷구멍을 관통당한, 디드는 미지의 절정에고 도달하려 하고 있었다.

과거의 어떤 절정보다도 격렬하고, 몸도 마음도 녹아 사라져 버리는 것 같은 절정의 예감.

「지금 싼다…」

기대 하고 있던 순간을 통보받자, 디드의 가는 몸이 환희로 울먹인다.

조여드는 뒷구멍의 움직임은 더욱 강해지고, 남자의 손가락을 삼키고 있던 꿀단지도 남자에게 교태를 부리듯이 질벽이 휘감겨 온다.

「흐아악… 엉덩이에… 싸주세욧…하악… 나도 으아아아앙……!!」

남자는 양손을 침대 위에 붙이고 허리를 띄워 내리 찍듯이 기세 좋게 디드의 뒷구멍을 꿰뚫었다.

그 기세에 무너질 것 같은 몸을 필사적으로 떠받치고, 남자의 공격을 전신으로 받아낸다.

「…… 간다!」

그 말을 신호로 기세 좋게 남자의 물건이 고따뜻한 체액을 뒷구멍 안에다 쏳아 붇는다.

「하아아악!, 가요!, 아으으으으으으!!!」

흘러드는 남자의 정액이, 마치 몸 전체에 스며들어 가는듯한 감각.

자신 가운데서 분명하게 무언가가 변해버렸다.

  그런 느낌조차 느껴지는 감각.

절정의 여운속에서 거친 숨을 내쉬면서, 디드는 만족해 하고 있는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 이젠…… 돌아갈 수 없어 ………)

행위가 끝나고, 남자가 디드를 풀어주자, 디디는 스스로 자신의 뒷구멍을 쑤시던 남자의 물건을 입으로 가져갔다.

Raise Angel 로도스 섬 전기

태양이 하늘 꼭대기에 다다랐을 무렵, 디드는 자신의 방에서 눈을 떳다.

나른한 몸으로 침대에서 일어난 디드는 창문의 커튼을 열어 젖히고 전신으로 햇살을 받았다.

창아래에는 활기찬 거리의 광경이 펼쳐져 있었고, 디드는 그 광경을 내려다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 한 달이 지낫구나……)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한 요새의 지하 감옥에 판이 잡혀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그 요새의 고위 인물에게 접근하기 위해 디드는 창녀집에서 일하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목표로 한 남자는 좀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고, 헛되게 다른 손님들에게 몸을 팔아야 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매일 밤 매일 밤, 디드는 수많은 손님을 맞아야했다.

디드는 의심스런 향을 태우는 방안에서 남자에게 안겨 정액을 받으면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청초한 매력에다 요염함까지 갖추게 되었다.

고객들은 앞다투어 디드를 지명했고, 그 아름다운 나신을 질리지도 않고 탐했다.

(빨리…… 빨리 그 남자가 오지 않으면…)

목적을 위해 육체를 사용하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남자에게 안기는 그 자체에 환희를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면, 본래의 목적을 잊어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디드를 습격했다.

창가에서 양손으로 자신의 몸을 부둥켜 안고 디드는 가늘게 몸을 떨었다.

(안돼…타락해버려서는…)

자기자신에게 그렇게 타이르지만, 그것이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목욕을 끝내고, 가게에서 준비한 의복으로 갈아입고 난 뒤 고객을 기다린다.

그 순간만은 디드의 가슴도 기대로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요 한 달 사이, 손님이 방안으로 들어 온 순간, 그것은 어김없이 낙담으로 바뀌었다.

오늘도 언제나 처럼, 손님이 방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손님을 본 디드의 심장은 비상벨처럼 뛰기 시작했다.

(왔다 ………!)

마을로 들어 온 첫 날 술집에서 본, 요새의 고위직 같은 남자가 거기에 서 있었다.

[호오...소문대로 인걸...]

디드를 남자의 입에서 감탄의 말이 새어 나왔다.

「… 어…… 어서오십시오…」

디드는 당황해 바닥에 손을 붙이고 남자를 맢이했다.

남자가 외투를 벗어 소파에 걸치고는 일어선 디드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한발작 한발작씩 남자가 접근 할 때마다 디드의 마음은 초조해졌다.

(안되… 긴장해서는……… 이 남자를 유혹해서 판에 대해 알아내어야 해……)

냉정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타이르면서, 디드는 눈앞에 다가온 남자에게 웃음을 띄워 보였다.

「오늘밤은…저를… 부디, 귀여워해 해 주십시오……」

그 웃음에 남자의 가슴이 춤을춘다.

가슴팍이 크게 열린 얄팍한 드레스를 입은 디드에게 손을 뻗어 강하게 끌어 안고 귓가에 속삭인다.

「오늘 하루 동안은 넌 내것이다. 물릴 때까지 귀여워해 주마」

디드는 미미하게 볼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면서, 눈을 살짝 치켜 떠 올려다 보았다. 그것이 연기라고 하면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하룻밤만으로…만족하실 겁니까?」

요 한달 동안에 붙은, 창부로써의 교태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런 태도에 남자들은 기뻐했고, 마치 디드가 진심으로 자신에게 반한 것이라고 착각했다.

눈 앞의 남자도 예외 없이, 그런 착각을 했다.

「걱정말아라, 마음에 들면, 주인에게 말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기뻐요 …… 저…… 열심히 … 봉사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물기젖은 눈으로 바라보는 디드에게, 남자는 참지 못하고 입술을 겹쳤다.

「으음……음 음……」

스스로 혀를 내밀어 남자의 입안에 넣어, 교태를 부리듯 혀를 감는 디드.

마치 별개의 생물처럼, 남자의 입 안에서 두개의 혀가 격렬하게 뒤엉킨다.

입술을 겹치면서, 남자는 솜씨있게 디드의 옷을 벗겨 간다.

어깨에서 흘러내린 드레스가 바닥에고 떨어지자, 디드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이 드러났다.

「으응……흐응…… 으하앙……」

남자는 나신이 된 디드를 부둥켜 안고, 입술을 겹치면서 전신을 양 손바닥으로 쓰다듬는다.

입술이 막힌 디드는 코로 거친 숨을 내쉬며, 교태를 부리듯 남자의 목에 양손을 돌렸다.

남자의 환심을 사고 싶다, 남자에게서 정보를 얻고 싶다, 그런 기분이 자연스럽게 디드를 적극적으로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허벅지를 남자에게 비비고, 좀 작지만 탄력있는 유방을 밀어 붙인다.

그런 디드의 태도가, 남자의 욕망을 더욱 더 타오르게 만든다.

「후후후… 그렇게 내게 귀염받고 싶은가?」

사랑스런 입술을 풀어주고, 타액의 실을 늘이면서, 남자는 호색한 웃음을 지으며 묻는다.

「… 예…… 귀여워해 주세요…… 몸도 마음도 바치게 해 주세요…」

디드는 예속되고 싶다고 돌려 말했고, 남자도 그것을 이해했다.

지고의 보물을 손에 넣었다는 듯 남자의 눈이 빛나고, 디드를 안고 있는 팔에도 힘이 들어간다.

「귀여운 녀석 …」

남자는 디드를 가볍게 안아 올리고는, 자신의 흥분을 숨길 생각도 없이 침대로 걸어 갔다.

팔에 안겨있는 가운데서도, 디드는 교태를 부리는 젖은 눈동자로 남자를 바라 보았다.

연기이어야 할 그것이, 어느사이엔가 무의식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을  디드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행위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간다.

「자아……」

남자는 디드의 신체를 침대의 위에 던지고 옷을 벗어 던졌다.

그 사이에도 시선은 침대 위의 디드의 나신으로부터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의 머리 속에서는, 앞으로 디드를 욕보일 여러 가지의 행위와 욕망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디드도 침대 위에서 남자를 바라보며, 기대에 가슴을 부풀리고 있었다.

남자가 전부 벗어 던지자, 사타구니에서 욕망의 육괴(肉塊)가 그 기세를 자랑하고 있었다.

「맘껏 귀여워 해 주마…」

남자가 디드를 덮치자 침대는 삐걱이는 소리를 낸다.

남자의 손이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고, 위를 향해 부풀어  있는 유방으로 뻗었다.

남자는 다시 한 번 피부의 촉감에 감탄했다.

「촉촉한데… 마치 손에 착 달라 붙는 것 같군…」

손가락끝으로 유방의 윤곽을 덧그리듯 움직이고, 그 정점에서 손가락을 고대하고 있던 돌기를 건드렸다.

  「흐으응…………」

가볍게 손가락을 움직여 유방을 만지는 것 만으로, 디드는 비음을 흘린다.

남자는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양손에서 움켜쥐고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손바닥 안에서 일그러지면서도, 그 탄력으로 남자의 손끝을 튕기는 디드의 유방.

그리고 달콤하게 허덕이기 시작한 디드의 감촉을 즐기며  남자는 다시 한 번 손에 넣은 보물의 가치를 인식했다.

(이거 이거… 못참겠는 걸…)

「아…… 으응 …… 흐으응……」

디드 위에 올라타 크게 원을 그리듯이 유방을 문지르면서, 볼을 붉히고 허덕이는 디드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남자의 손끝이 유두를 잡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비자 디드는 신음소리를 내며 긴 귀를 떤다.

남자는 그것을 보고 자신이 안고 있는 것이 매력적인 엘프라는 것을 실감했다.

「아담하고 사랑스런데다… 감촉도 아주 좋구나」

남자는 디드의 유방이 상당히 마음에 든 듯, 자꾸만 유방을 손바닥으로 비비며 돌렸다.

그것이 디드에게 감미로운 자극을 주긴했지만, 결코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오히려, 한 번 불 붙은 육욕은 보다 더 큰 쾌감을 요구하며 디드의 몸안에서 꿈틀거렸다.

전신으로 파고드는 근질거리는 자극에, 몽롱한 의식 속에서도 디드는 허벅지를 비벼대고 있었다.

「호오…」

그것을 알아차린 남자가 의미있는 웃음을 짓는다.

디드의 볼이 수치로 물들어 갔다.

「원하는 대로, 그곳도 귀여워 해 주지…」

디드의 발치로 이동한 남자는 양손으로 허벅지를 밀어 젖혔다.

황금색 엷은 둔덕과 비소가 남자의 눈앞에 나타난다.

「흐흐흐… 여기도 귀여운 것을 갖고 있군…」

빼꼼히 벌어진 채, 물을 배어내고 있는 음순으로 손을 뻗은 남자는 음육을 벌려간다.

아직 포피에 싸여있는 클리토리스와, 안 쪽의 비순이 바깥 공기에 닿아 작게 떨고 있다.

남자는 더 보지를 벌려, 깊숙히 들어다 보려 얼굴을 가까이 한다.

달콤한 암컷의 향기가 남자의 코를 간지럽혔다.

「어디, 안을 확인 해 볼까」

남자는 천천히 질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으며 그 촉감을 확인하려는 듯 손가락을 움직인다.

「학…… 으응……!」

「호오......남자를 적당히 받아서 알맞게 느슨해 져 있군......좋은 구멍이야...]

젖어있는 육벽은 남자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감싸면서도 휘감아 조여준다.

그 감촉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는 천천히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순간, 마치 둑이 터진 것 처럼 대량의 꿀이 안에서 부터 넘치기 시작했다.

[정말 음탕한 아가씨군......벌써 이렇게 넘치다니.]

경멸하는 듯한 말을 던지면서도, 남자의 얼굴엔 희색이 가득했다.

디드는 볼을 수치로 새빨갛게 물들이며, 남자의 느슨한 손가락 움직임에 취해가고 있었다.

「점점 넘쳐 흐르는 군…」

남자는 즐거운 듯 그렇게 말하면서, 조금씩 손가락을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앗……아앙 … 더……으응……!」

「후후, 손가락만으로는 만족이 안돼나?... 빨리 내 물건을 갖고 싶나...]

젖어들고 있는 디드의 꿀단지를 노려보면서, 그 음란하게 피어나는 꽃잎을 빨리 자신의 물건으로 꿰뚤리고 싶냐고, 담담하게 묻고있는 남자의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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