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야기 그 전, 27 제인]
마나님의 짖궂은 질문에 정용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그냥 자기 곁에 슬그머니 다가온 마나님을 한 손으로 껴안고서 둘이 나란히 창문 앞에 서서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밖엔 어스름한 새벽안개가 내리고 있었다. 아마 가랑비가 내리다가 그치면서 안개비로 변한 모양이다.
마나님은 자기 곁에 선 정용의 한 손을 가져다가 자신의 아랫배에 대어 준다.
정용은 마나님의 입술과 볼에 가볍게 키스를 하면서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아랫배를 만진다.
비록 옷 위이지만 마나님의 살짝 부푼 아랫배가 느껴진다.
마나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선 채로 정용의 어깨에 기대어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마치 정용의 체온을 가만히 느끼고 싶다는 표정이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난 듯 그의 어깨에서 떨어지며 말한다.
“얘, -- 그러고 보니 아침 준비할 시간 다 됐다. --- 준비하고 -- 어서들 나가야지 ---”
생각해 보니 등교할 시간이 다 되어 간다. 누나들도 학교엘 가야 하고, 자신도 등교해야 한다.
곧 마나님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식탁에는 벌써 찐 달걀 바구니와 접시에 담긴 달걀 후라이, 그리고 모닝빵과 간단한 샌드위치가 다른 한 바구니에 담겨 있고, 우유와 샐러드 등이 놓여 있다.
누나들은 그 중에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는다. 대개 우유 한잔과 식빵에 잼을 바른 샌드위치 한 쪽이다. 날씬한 것을 좋아하는 이 집 아가씨들은 먹는 것도 골라서 마시는 것 같다.
마나님은 커피를 좋아하여 아침에 커피를 한 잔 마신다.
정용은 이 집에 오기 전엔 커피를 먹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당시는 아무리 부자라 하더라도 커피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려먹는 기계가 아예 없었다고 봐야 한다.
간혹 유명 커피점에 가면 유리로 된 커피 사일로와 함께 무슨 과학기구처럼 생긴 싸이폰을 통해 내려진 원두커피를 팔기는 했는데, 맛은 그리 좋지 않은 수준이었다.
아마 당시에는 원두 자체가 조악한 수준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보다는 그저 미군 PX에서 흘러나온 인스턴트 커피인 맥스웰(Maxwell)을 맛보는 것이 커피를 즐기는 것이 대중적인 수준이었다.
그런데 세간에는 이 맥스웰 커피는 ‘커피’가 인기가 아니라 ‘커피 병’이 인기였다.
당시 중, 고등학생들은 도시락을 싸갖고 다녔는데,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를 담아가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 김치는 맥스웰 커피 병에 담으면 김치 국물도 잘 새지 않고, 또 닦아서 쓰면 여러 번 쓸 수 있어서 국제시장에 가서 이 병만 구입해 사용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등교할 때 만원버스 속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면서 도시락과 함께 넣어 둔 맥스웰 커피 병에 넣어둔 김치가 엎어져 국물이 쏟아지기도 했었지만 -- 그러면 버스 안에 퍼지는 시큼한 김치냄새! ---
“얘, 너도 한잔 마셔볼래?”
마나님은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을 듬뿍 넣어 사기잔에 커피를 타준다.
“네, 어머니 -- ”
정용은 마나님이 주는 것이라면 뭐든지 가리지 않고 먹었다.
사실 당시 중고등 학생들은 커피를 마시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았다.
커피는 마치 술과 담배처럼 어른들만의 기호품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미성년자들은 다방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금지되었던 시대였다.
하긴 당시 커피는 외화 유출의 주범으로 몰렸던 때였으니 말해 뭘하겠는가?
정용은 마나님이 타 주는 커피 맛에 그만 입술을 달싹거리며 맛을 보았다.
커피의 쌉싸롬한 맛과 설탕의 달콤한 맛이 진하게 섞인 맥스웰 커피의 맛은 생전 첨보는 맛이었다.
정용이 식탁에 앉아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데, 두 자매가 이층 자기네들 방에서 우당탕 뛰어 내려온다.
그러면서 큰누나 지현이 정용에게 한 마디 던진다.
“어, 용이, 너 --- 커피 마셔? 혼자만 먹을꺼얏?--- ”
그러자 마나님이 말한다.
“얘, -- 너도 먹고 싶으면 --- 타서 마셔라”
지현은 빤히 알면서도 투정한다.
“옴만, --- 용이만 사랑해!---- 나두 한 잔 타주지 않고?--- ”
그러자 마나님은 지현의 말을 심드렁하게 받아 넘긴다.
“그래, 난 -- 우리 아들만 사랑해! 그래서 뭐가 어떤데?---”
“칫, 옴만 --- !”
지현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한다.
그녀는 간단하게 우유와 빵 한 쪽의 아침 식사를 하고 나간다.
그녀는 나가면서 정용에게 다가가 얼른 입술로 뽀뽀를 한다.
지영도 준비하고 나가면서 정용을 아예 끌어안고 혀를 대고 ‘쪽쪽’ 키스를 해주고 나간다.
마나님은 딸들이 그러든지 말든지 개의치도 않는다.
두 아가씨들은 학교가 먼 편이므로 버스를 타고가야 되어 조금 일찍 나가는 편이다.
정용도 누나들이 한 바탕의 북새통을 치루고 나면서 슬슬 등교준비를 한다.
학교가 가까우니 번개처럼 내달리면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
책가방을 챙기고 현관 앞에 나서자 마나님이 도시락을 만들어 내어 주신다.
도시락을 책가방 속에 챙겨 넣자 이번엔 마나님이 정용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그런데 마나님은 그냥 입을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혀를 집어 넣어 쪽쪽 빨고, 핥고를 거듭한다.
헤어지기 싫은 눈치이다.
정용은 한 손에 들었던 책가방을 내려놓고 두 손으로 마나님을 꽉 끌어 안아주면서 키스를 해준다.
마치 사랑하는 애인처럼! -- 그럼, 애인이고 말고다.
마나님의 젖이 정용의 가슴에 부딪쳐 뭉그러진다.
마나님은 정용의 가슴팍 안에서 자기 젖이 뭉그러지는 아릿한 쾌감에 몸이 부르르 떨린다.
수요일이 되어 은지네 집엘 갔다. 방학 동안 보지 못한 아이들이 얼마나 덤벼드는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었다.
은지도 수진이도 서로 먼저 뽀뽀해 달라고 난리다.
정용은 두 여학생의 숙제부터 검사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그러자 두 여학생들은 “히잉! --- 샌님은 --- 너무 해----”하면서도 방학 동안 정용이 제시한 숙제를 말끔히 다 했다고 서로 과제물을 내어 놓았다.
정용이 두 여학생들의 숙제를 보자 과연 그가 지시한대로 거의 다 했다.
특히 은지는 그가 지정한 과목 외에도 스스로 과제를 정하여 공부한 흔적이 있어 금년에는 학업 성취도가 높을 것 같았다.
수진이도 열심히 한 흔적이 보였다. 두 여학생 모두 다 상을 받을만큼 노력을 했다.
정용은 보다 더 잘한 은지 먼저 키스를 해주었다.
은지는 입을 뾰족이 내밀며 눈을 감고 그의 키스를 기다렸다.
정용은 은지를 껴안고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입술을 혀로 벌렸다.
그러면서 그녀의 작고 앙증맞은 혀를 자신의 입술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힘껏 빨아 주었다.
아울러 왼손으로는 그녀의 등 뒤로 돌려 그녀의 허리를 바짝 끌어안으면서, 오른손으로는 통통하게 성장한 그녀의 엉덩이를 만져 주었다.
그녀의 힙은 작은 수박 덩어리 같다. 은지는 정용의 농염한 키스에 그만 혼이 나갈 지경이 되었다.
그녀로서는 생전 처음으로 남녀 간에 하는 본격적인 키스 맛을 본 것이었다.
사춘기 어린 소녀의 가슴은 그만 콩닥콩닥 뛰고, 아랫도리에서는 쨀끔 쨀끔하며 오줌이 막 나오는 것 같았다.
은지는 얼굴이 새빨개지면서도 황홀한 심정이 들었다. 다리가 풀리면서 정신이 휘황해졌다.
정용은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을 올려 몰캉해진 그녀의 젖을 살짝 만져주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 쪽을 향해 움직여 들어오자 그녀는 자기 젖을 정용이 만지기 좋도록 살짝 가슴을 그의 방향으로 움직여 주었다. 물론 옆에 있는 수진이가 몰라야 했다.
그러나 수진이도 알 건 다 안다. 은지가 눈을 감고 황홀해 하는 표정을 짓자 어서 빨리 내 차례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정용이 은지와의 포옹을 풀자 은지는 새초롬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좀 더 해주었으면 -- ’하는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정용은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진이에게도 똑같이 포옹을 해주고 키스를 해주었다.
은지가 하던 양을 옆에서 쭉 지켜보았던 수진은 은지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인다.
은지보다 등치가 좀 적은 수진은 정용의 품 안에 폭삭 안기는 형편이다. 몸무게도 가볍고, 몸집도 가늘어 정용이 수진이의 허리를 쥐면 한 아름밖에 안될 것 같은 몸매이다.
그러나 수진이는 입을 열어 핵핵대며 그의 입술을 탐하였다.
그걸 옆에서 보는 은지가 다 민망할 지경이다.
정용은 수진이의 입술을 빨아 주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안자, 그녀는 자신의 중심부가 그의 중심부에 닿도록 허리를 밀어붙인다.
비록 옷 위이지만 졸지에 두 사람의 가운데 부분이 맞닿아 비벼지는 형국이 되었다.
수진이는 자신의 보지 부근에 정용의 커다란 좆이 뭉글뭉글 비벼지는 것이, 기분이 오싹 오싹하는 게 그녀도 쨀끔, 쨀끔 보짓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속으로 ‘이래서 어른들은 씹을 하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쫌만 더 크면 용이에게 씹해달라고 막 쪼를꺼야!’라고 속으로 외쳐대었다.
두 여학생은 서로 ‘내가 더 키슬 -- 잘 했을꺼야!’속으로는 그렇게 확신하면서, 얼굴이 내내 붉어진 채로 이날 수업을 마쳤다.
둘이 경쟁적으로 공부하니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p 여중과 k 중학은 이웃하고 있어서 p 여중 교사들은 k 중학 교사들과 은연중 연대를 하고 있었고, 대체로 p 여중 교사들은 시험문제 등에 대해 k 중학 교사들의 실력과 정보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k 중학에서 출제된 문제들의 많은 부분이 p 여중의 시험문제에 변형되어 출제 된 경우가 많았다.
정용은 여학생들의 시험 기간이 되면 자신의 시험공부를 마치고 난 뒤, 두 여학생을 위해 p 여중에서 출제될 예상 시험 문제를 만들어 이들이 사전 준비를 하도록 조치하기로 약속하였다.
정용은 새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 전, 학급 배치를 위해 2월 말에 학년 말 고사를 보는 것에 착안하여 다음 주 수요일엔 자체 시험 공부를 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럴 경우 두 아이는 한 집 모여 잠을 자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 차례인 수진이네 집에서 공부하기로 약속하였다.
물론 은지 엄마는 자기 집에서 공부하는 편이 훨씬 더 좋다고 졸라대었으나, 그건 수진 엄마의 입장도 마찬가지여서 차례에 의해 수진이네 집에서 학년 말 고사 준비를 하기로 약속하였다.
일주일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금방 토요일이 되었다.
삼청동 집에서 정기적인 토요모임은 계속되고 있었다.
제인이 삼청동 식구들과 공부하고 있는 요즘의 다이아로그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였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내용이 길고 심층적인 대화 내용이 많아 많은 부분에서 전문적인 영어를 배우기에 적합했다.
그러나 전쟁 영화인데다가 영국적인 사고방식을 요구하는 문장들이 많아 아가씨와 부인들로 이루어진 심청동 식구들은 조금 지루해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정용은 남자인데다가 전쟁영화가 주는 긴장감이 문장 속에 들어 있어서 다이아로그를 연습할 때 아주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제인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정용은 수업을 마친 후 제인에게 쪽지를 하나 보여 주었다.
그것은 지난 방학 때 퀀셋 막사 청소할 때 떨어진 쪽지였다.
그 쪽지엔 『400 DENISON ST. HIGHLAND PARK NJ』라고 쓰여져 있었다.
제인은 쪽지를 보자마자 집 주소라고 설명해 준다. NJ는 뉴저지란 주의 이름이고, HIGHLAND PARK는 도시 이름, DENISON ST.는 도로 이름이라는 것이었다.
400은 그 도로의 400번째 집이라는 뜻인데 아마 누군가가 이 집에 사는 모양이라고 설명해 준다.
게다가 뉴저지에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의 하나인 프린스턴 대학교가 있는데, 아마 그 부근 어디일지 모른다고 묻지 않은 이야기도 해 준다.
정용은 대번에 이해가 됐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고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그럼, 그 HIGHLAND PARK 주변의 대학은 뭘까요?”
그러자 제인은 동부에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쪽 지리는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정용이 실망한 기색을 보이자 제인은 얼른 지도를 보고 와서 설명해 준단다.
“나도 몰라 -- 다음 주에 지도를 보고 그 주변을 알려줄게요--”
정용은 추측하길 아마 이 주소가 바로 제이콥이 살던 곳 같아 보였다.
그렇다면 그 주소는 럿거스 대학 주변이거나 프린스턴 주변일 확률이 높았다. 아니면 두 대학의 가운데 동네이거나!
토요일 저녁은 대체로 지현 누나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편이다.
그러나 저번 지영 누나와의 혼음으로 조금은 그런 규칙이 깨졌다.
어떨 땐 지영 누나와 같이 할 때도 있지만 제인이 초청할 때도 있다.
그런 날은 두 여인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일요일이 바로 죽는 날이다.
이번은 제인이 은근히 원했다.
토요모임이 끝나자 제인은 정용에게 슬며시 다가와 나가자고 부추긴다.
마나님에게 승낙을 받아 놓았다면서, 두 자매에게는 하루 저녁만 양해해 달라는 듯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이번 임기가 끝나면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동부 쪽으로 발령인 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정용은 “워싱턴?”하고 묻자 제인은 고개를 끄덕인다.
정용은 두 자매의 찢어지는 눈초리를 뒤로 하고 불편한 남으로 제인과 함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이미 어둡고 쌀쌀했다. 마침 삼청동 부근을 지나는 택시를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S 호텔로 직행하였다.
제인은 호텔을 집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마치 레지던스로 이용하는 듯 했다. 호텔 안에는 장기 트숙객을 위한 각종 집기와 함께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한다.
이런 호텔이 있어야 한국도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제인은 방에 들어온 정용에게 먼저 샤워를 하라고 한다.
정용이 서울에 와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여인들과 함께 자주 목욕을 하게 된 사실이다.
만일 시골집에 있었다면 이렇게 자주 목욕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인들과 함께 있게 되자 자연히 샤워라든가, 아니면 목욕도 길게 하게 되었고 스스로도 청결을 원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정용이 샤워를 하고 욕실에 걸쳐진 남성용 가운으로 갈아 입고 나오자, 호텔 방 안에는 이미 간단한 술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제인도 이미 편한 복장인 드레싱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가운데 질끈 동여맨 허리띠 위로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융기되어 있다.
그가 제인과 함께 하는 날은 어찌된 일인지 언제든지 술이 있었다.
이번엔 캘리포니아 산 베린저(Beringer)다.
그녀가 삼청동의 두 아가씨에게 선물한 바로 그 술이다.
미군 PX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그녀는 두 개의 잔을 가져와 따르면서 정용에게도 권한다.
정용은 저번에 맛을 본대로 향기를 맡으며 술을 마신다.
포도주 냄새가 코끝에 향기로웠다. 곧 술 한 모금을 입안에 넣어 ‘꼴딱’하고 마신다.
포도주는 달착지근한 것이 양주보다 마시기 편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정용이 술 맛을 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아직 술맛을 알려면 너무 연륜이 짧다. 나중에 그가 술꾼이 된다면 지금 마시는 경험이 술의 취향을 선택할 기로는 되겠지!
제인은 연거푸 자기의 잔에 술을 따라 마시며 정용의 잔에 부딪치며 “치어스 !--- ” 를 연발한다.
아마 오늘은 취하려는가?
제인의 드레싱 가운 안으로 그녀의 가슴골이 다 보인다.
하얀 피부에 입술에 바른 빨간 립스틱은 엄청난 유혹을 불러 일으키는 마물같은 존재다.
제인은 자기 잔에 따른 포도주를 ‘꼴딱’하고 마시면서 일어난다.
책상 옆에 있는 라디오 볼륨을 올린다. 제니스(Zenith)다. 라디오에서는 음악이 흘러 나왔다.
제인은 정용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를 껴안으며 함께 춤을 추잔다.
정용은 춤이란 단어도 몰랐지만 제인이 원한다니 그녀의 두 손을 잡고 그녀가 원하는대로 따라 움직인다.
그녀를 껴안고 돌자 그녀의 향취가 그의 코끝에 아릿아릿 피어올랐다.
아마 향수를 뿌렸나보다.
서로 두 손을 맞잡고 껴안은 채 음악에 따라서 돌자 그녀의 젖무덤이 정용의 가슴에 수시로 와 닿는다.
그녀의 젖이 그의 몸에 와 닿을 때마다 뭉클 뭉클하다.
대신 그의 아랫도리는 누가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뭉실뭉실 피어오른다. 정용은 움직일 때마다 그의 좆 몽둥이가 그녀의 허벅지로 슬쩍슬쩍 닿는 것이 몹시 불편하다. 그러나 사실은 그녀도 그의 발기를 은근히 즐기고 있다.
음악이 멈추자 제인은 서 있는 자세에서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꼭 잡고 그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정용은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꽉 끌어 안아 그녀의 키스에 보답한다. 그녀의 허리는 풍만한 젖가슴이나 엉덩이에 비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만큼 가늘다.
“알라뷰 --- ”
제인은 그에게 키스를 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한다.
정용도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대답해 준다.
그녀는 ‘달링’, ‘허니’ 해가면서 그에게 매달린다.
제인은 천천히 그의 옷을 벗겼다.
그러면서 자신이 입고 있던 드레싱 가운도 벗었다. 가운 안에는 브래지어와 팬티 뿐이다.
그녀는 이미 정용이 욕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그를 위해 벗고 기다렸던 것이다.
물론 정용도 욕실에 들어갔다 나왔으니 걸치고 있는게 가운 뿐이다. 그도 가운 안에는 팬티 뿐이다.
제인은 정용을 침대로 끌고 갔다. 거기서 그를 홀딱 벗긴 채 그의 커다란 좆을 빨기 시작한다.
정용은 침대 바로 곁에 선 채로 무릎을 꿇고 그의 좆을 ‘쪽쪽--’ 빨아 먹는 제인의 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졌다. 그리고 그녀의 귓바퀴와 목덜미와 어깨쭉지까지 부드럽게 만지며 애무하였다.
그의 좆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솟구치고 있었다.
핏줄이 파랗게 서면서 단단해지고 위로, 위로 불끈불끈 솟아 올랐다.
제인은 그의 좆을 정성스럽게 애무했다.
그러면서 그의 좆에 감탄하였다.
‘어쩌면 이렇게 실팍한지! --------’
제인은 일어서면서 그를 침대에 뉘었다.
그녀는 이번엔 자신이 완전한 리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번 경주에서는 어쩌다 보니 정용의 리드에 넘어가고 말았는데, 오늘 저녁은 내가 먼저 할꺼야!’
이렇게 생각하고 솟아오른 그의 좆 위로 몸을 걸터 앉으며, 엄청 크게 발기한 그의 좆을 손을 쥐고 엉덩이를 슬며시 내린다.
정용은 이젠 여성상위 자세에 대해 익숙해져 있는 실정이었다.
사실 그는 서울 오기 전엔 씹이란 말도 제대로 몰랐는데 여기 여인들의 육체에 의해 자신의 육체도 개발되고 눈을 뜨게 되었다.
정용은 침대 위에서 오른 손 팔꿈치로 기대면서 몸을 약간 일으켜 제인이 자기 몸을 걸터앉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 보았다.
그녀는 두 다리를 가지껏 벌린 채, 한 손으로는 그의 좆을 쥐고, 한 손으로는 그의 허벅지에 손을 짚고서는 엉덩이를 내렸다.
음모가 완전히 제거된 그래서 더 선명하게 보이는 그의 보지 입술 안으로 그의 거대한 좆이 서서히 진입되었다.
정용은 자기 좆이 마치 거대한 포신처럼 제인의 보지 안으로 서서히 들어가는 모습을 완전하게 지켜 보았다.
그건 엄청 꼴릿꼴릿한 일이었다.
그의 좆이 그녀의 보지 안으로 다 들어가자, 제인은 만족한 듯 ‘흐응 --- ’하는 콧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돌려 요분질을 한다.
그녀가 엉덩이를 돌리면 그녀의 공알이 그의 치골에 닿아 문질문질 문대어진다.
그러면 그녀는 아찔아찔한 쾌감에 몸이 움찔움찔한다.
“Oh, -- Fuck me !”
제인이 자신의 몸을 정용의 위에서 아래로 강력하게 내리면서 외친다.
‘씹해줘!’
정용의 좆은 그녀의 보지 안으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그럴 때마다 질퍽거리는 소리가 온 방안을 울린다.
‘철퍼덕 쩍! -- 철퍼덕 쩍! 철퍼덕 쩍! --- ’
정용은 제인의 몸이 내려 올 때믈 잦추어 자신의 허리를 올려 그의 좆이 그녀의 자궁 깊숙이 최대한 밀착되어 들어가도록 애를 쓴다.
제인은 자신의 자궁 입구까지 맞닥뜨리는 그의 좆대가리의 충격에 그만 정신이 혼미해진다.
어떻게 떡을 치는지도 모르게, 자신이 어떻게 요분질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제인은 그만 왈칵왈칵 씹물을 쏟아낸다.
제인은 그의 몸 위에 엎드리고 만다. 그리고 백기를 들었다.
“I love you so much -- ”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만족한 씹질에 미소를 띈다.
그러나 정용은 이제 시작이었다.
제인을 침대 위에 눕히고는 자신이 위로 올라갔다. 제인의 다리를 활짝 벌려 놓고서는 그 안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빨아 주었다. 그녀의 젖꼭지는 빨간 핑크색으로 하얀 젖무덤과 매치가 된다.
그는 제인의 젖무덤을 두 손으로 꽉 쥐었다. 젖꼭지가 톡 튀어 나온다. 그는 입과 혀를 이용하여 그녀의 젖을 빨아 주었다. 크고 단단한 젖가슴과 뜨거운 보지를 가진 금발의 여인이 여기 있다.
그는 그녀의 편편하고 기름진 아랫배를 쓰다듬어 준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Fuck me!---- Fuck me! -- ” 그녀는 쾌락에 젖은 신음소리를 연발한다.
정용은 자신의 거대한 좆을 쥐고 조금 전 나왔던 그 곳으로 진격해 들어간다.
“쑤우욱 ---- ”
그의 좆은 그녀의 질구를 긁고 들어간다. 제인은 미쳐 죽는다.
그녀는 자신의 긴 다리를 이용하여 정용의 허리를 꽉 끌어안는다. 순간 그의 좆이 자신의 자궁 입구까지 쑥 들어 온다.
제인은 동시에 두 팔로 그를 완전히 밀착되도록 잡아 당겼다.
정용은 순간 제인이 온 힘을 다해 그를 끌어 안자 그만 숨이 막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아울러 그녀의 보지도 그의 말좆을 옴질옴질하며 끊어져라 조여댄다.
‘그러나 그래도 남자가 질 수는 없지’하며 온 힘을 다해 떡을 쳐 간다.
두 번째 절정의 시간이 제인에게 찾아왔다.
“흐어억 ----- !”
그녀가 정용의 아래에 깔려 널부러진다.
그 순간 정용도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이 밀려왔다.
그 역시 제인의 보지 안으로 자궁 깊숙이 그의 용암같이 끓어오르는 좆물을 뿜어 내었다.
그가 좆물을 싸자 제인의 널부러지려던 몸은 갑자기 팽팽해지면서, 다시 한 번 쾌락의 절정을 맛보았다.
정용은 그녀의 몸 위로 엎드러졌다.
그 때 제인의 음성이 귀에 들렸다.
“I’ve always wanted your 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