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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탈환
그들 모두가 하루에 벌 수 있는 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신민배와의 실전 훈련을 통해서 그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괴수를 사냥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불만을 보이는 자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만의 S급 괴수 사냥이 진행되기에 이르렀다.
기존에 팀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은 이곳에 모두가 도착한 이후, 다시 편성이 되었다.
1팀부터 4팀까지가 존재하며, 1,2,3팀이 S급 괴수의 주변을 마크하고, 4팀만이 S급 괴수를 전담하는 것이었다.
각 팀은 500명씩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필요 여하에 따라 1,2,3팀은 인원 분배를 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
1,2,3팀의 경우 S급 괴수를 상대하는 4팀에게 여타 괴수가 다가설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가급적 등급이 높은 방어계와 치유계들이 1,2,3팀에 분포되어 있었다.
4팀의 경우 방어계들은 백호 길드원으로 정해져 있는 상태이며, 가급적이면 공격계들이 높은 등급에 있는 자들로 편성 되어 있다. 최대한 S급 괴수를 빨리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펑~! 펑~!
여기저기서 괴수와의 전투가 시작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들은 각기 세 방향으로 흩어져 괴수 사냥에 임하기 시작했다.
1,2,3팀의 괴수 사냥이 시작되고 1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사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었다.
현재 1,2,3팀은 A급 과수와 B급 괴수가 나오면 즉시 후퇴를 하기로 했다. 1,2,3팀의 경우 아직까지 단독으로 A, B급 괴수를 상대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해서 중요한 괴수들의 경우 4팀이 직접 나서서 빠르게 해결하기로 했다.
A급과 B급의 경우 애초에 위치와 정보가 정해져 있지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괴수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몇 시간이 흘러도 1,2,3팀에서는 A급과 B급 괴수가 출현했다는 말은 없었다. 그렇다는 것은 지금 이곳에서 4팀은 S급 괴수에 집중을 할 수가 있다는 소리가 된다.
1,2,3팀의 괴수 사냥이 진행되면서 휴식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다음 괴수 사냥부터는 4팀을 포함한 모든 팀들이 움직이게 된다.
“일정한 거리가 확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S급 괴수 사냥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민배가 말하자, 모두가 블루투스를 통해서 오더를 확인했다.
S급 괴수의 위치를 확인했던 남백호는 천천히 괴수가 있는 위치를 향해 걷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오래 전 보았던 S급 괴수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큭…… 이렇게 다시 보기 아주 감회가 새롭군!!”
남백호가 능력을 시전하며 곧장 괴수의 어그로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쿠우우웅!!
괴수가 반응하며 남백호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S급 괴수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정신 바짝 차리세요!”
신민배는 버프를 곧장 시전하며 주변의 능력자들의 능력을 향상시켜주었다.
‘휴…… 아직도 적응 안되는군.’
‘대체…… 어떻게 이런 버프를 넣을 수가 있는거지?’
이 자리에 있는 모두는 최소한 10번 이상의 A급 괴수를 신민배와 함께 사냥한 이들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그의 버프 능력이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었다.
버프를 받은 그들은 즉시 공격을 진행했고, 신민배는 신경을 곤두세워 최대한 S급 괴수의 생각이 읽기 위해 집중 했다.
“좌측 공격 들어갑니다. 근접 계열들 피하세요!”
공격이 진행되자마자 괴수가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거대한 크기에 용병들 몇 명은 아직까지도 괴수의 공포심에 빠져 있었지만, 주변의 능력자들이 열심히 괴수를 향해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 역시도 영향을 받고 서서히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속전속결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버프 시전 하겠습니다! 시란아!”
“네. 오빠!”
그녀는 이미 민배에게 전해 줄 정신력을 모아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그에게 능력을 시전 했고, 신민배의 버프가 전원에게 부여되었다.
능력자들은 훈련 했던 것처럼 자신들의 능력을 여김 없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처음부터 S급 괴수에 대한 사냥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신경이 이곳 대구로 쏠려있다.
S급 괴수의 처리와 동시에 대한민국은 많은 것이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언제나 그랬듯, 백호 길드가 존재한다.
시민들은 생방송으로 지금 S급 괴수의 사냥을 지켜보고 있었다. 애초에 방송을 허락하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많은 이들의 부탁으로 인해 결국 남백호는 괴수 사냥 촬영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단 조건이 있었다. 언제든지 괴수에게 도망갈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라는 것.
그것은 일반 차량으로 생방송을 하는 것이 아닌, 헬기를 타고 촬영을 하라는 소리였다.
현재 대구 주변에는 약 8대의 헬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S급 괴수 사냥의 일거일투족을 촬영하며 전 국민에게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었고, 국민들 역시 손을 모아 기도하며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동영상으로 능력자들의 힘을 알고 있는 국민들은 여느 영상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S급 괴수의 영상 역시도 이미 몇 차례 공개 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소할 것이 없다. 허나 지금 이것은 한국의 미래를 걸고 싸우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들로써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민배의 버프가 보여주는 능력자들의 엄청난 모습에 방송을 보고 있는 국민 대다수가 놀랄 정도였다.
“저게…… 사람이야?”
“능력자가 저렇게 엄청났었어?”
애초에 능력자와 일반인은 그 차이가 확실하다. 하지만 버프를 받은 그들은 감히 그들이 예상하던 것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마치 무림에 나오는 무공 고수들과 일반인들의 차이를 보고 있다고나 할까?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반면, 그들에 대한 동경의 마음이 싹트고 있는 순간이다.
쿠르르르~!!
오래 된 대구의 건물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그것을 피해 능력자들은 즉시 이동을하며 건물의 잔해를 피해가고 있다.
“젠장!”
괴수의 공격만이 아닌 건물 잔해의 파편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기에 신민배는 상당히 골치가 아파져 오고 있었다. 무턱대고 방어 능력들을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으으…….”
“아악!!”
몇 명의 능력자들은 건물 잔해에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였고, 곧장 치유계들로 인해서 회복이 되었지만, 전투가 쉽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었다.
“형님! 가급적 건물 높이가 낮은 곳으로 이동해주세요!”
“쳇! 알았다.”
남백호 역시도 건물 잔해로 인한 피해를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신민배의 말을 곱게 들었다.
그가 괴수를 이끌고 대략 200미터 정도를 이동했다.
쿵~! 쿵~!
그때마다 육중한 괴수의 발소리가 주변을 울리며, 건물 잔해들은 다시금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다. 허나 남백호가 벗어난 곳은 큰 건물이 많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능력자들의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소였다.
“차라리……!”
그 순간 괴수의 모습을 확인한 신민배의 눈에 이체가 스쳐갔다.
“됐다!! 모두 피하지말고 계속 공격하세요!! 신의 가호!!”
츄확확~~!
그의 오더에 모두가 제자리에서 공격을 감행했다. 그리고 괴수가 거대한 팔을 크게 횡으로 휘둘렀다.
쿠콰쾅~ 콰콰쾅~!!!
거대한 팔에 얼마 없던 건물들이 파괴되어 갔다. 오히려 괴수가 잔해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스스로 없애버린 것과 다름이 없다.
건물의 잔해가 떨어져 내리면서 능력자들을 덮쳤지만, 이미 신의 가호가 부여되어 있는 그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건물에 깔린분들은 빠르게 탈출하세요!”
잔해에 깔려 있던 이들은 즉시 서로가 도우면서 그곳을 탈출했고, 이제 그들은 더 이상 건물 잔해에 피해를 입을 필요가 전혀 없게 되었다.
“이제부터 잔해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의 말만 귀담아 들으시고, 괴수의 공격을 피하시면 됩니다!!”
그 말에 능력자 모두가 환희의 빛을 띠었다.
반면 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괴수의 엄청난 공격에 능력자들이 다수 죽었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건물 잔해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그들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능력자라도 해도 건물 잔해에서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에 놀라고 말았던 것이다.
“정말 대단한데?”
“저들은…… 우리와 정말 같은 사람인가?”
일반인보다 확실하게 우월한 그들을 보며 몇 몇 국민들은 자괴감에 빠져야 할 정도였다. 그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능력자가 될 수도 없으며, 하물며 신과 같은 힘을 발휘하는 능력자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에 탄식하고 말았다.
S급 괴수 사냥이 2시간을 넘었다. 그러는 동안 1,2,3팀 역시도 아무런 희생자 없이 괴수 사냥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3팀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떨어졌다.
[제길! 갑자기 괴수가 많아졌어! 지원 좀 부탁합니다!]
3팀의 지원 요청에 각기 1,2팀은 50명씩으로 100명의 지원을 보냈고, 그로 인해 3팀이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휴! 감사합니다. 난데없이 괴수가 사방에서 튀어나오네요.]
[그렇습니까? 저희도 갑자기 괴수들이 몰려들었었는데…….]
어떻게 보면 3팀을 무시하는 2팀의 발언일 수도 있다. 자신들은 잘 막았지만, 3팀은 못 막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다르게 본다면 지금 현재 두 차례나 괴수가 갑자기 몰려 나왔다는 것이다.
그 소리를 듣고 있던 킹덤 길드의 차상훈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두 차례 괴수가 몰려들어?’
괴수를 사냥한지 2시간이 넘은 상황. 그렇다면 앞으로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원래 이렇게 돌아가는 건가?’
그는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는 즉시 블루투스를 통해 4팀의 신민배에게 연락을 취했다.
“민배씨. 혹시 다른 나라에서 S급 괴수를 사냥 할 때 S급 이하의 괴수들이 몰려든 적이 있었나요?”
[네? 아뇨.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요?”
[아? 몰려 들었다기 보다는 싱크홀에서 갑자기 쏟아져 나온 경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1,2,3팀이 있는 곳은 싱크홀과는 거리가 떨어진 곳이라 그렇지 않을텐데요?]
“네. 그런데 2,3팀이 한 번씩 괴수가 몰려 왔다고 하는군요. 해서 지원을 요청해서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그런가요? 그럼 이상 징후가 보이면 바로 연락을 좀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차상훈은 지금 이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B급 괴수 이상이 출몰하게 된다면 상황은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이었다.
신민배는 차상훈의 연락을 받고 괴수 사냥을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곳에 괴수가 그렇게 늘었단 말이야? 앞서 괴수 사냥을 미리 진행하고 나서 한 상태인데도 괴수가 몰려왔다고?’
의아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들이 S급 괴수를 사냥하기 전부터 1,2,3팀이 많은 괴수를 쓰러뜨린 상태였다. 그런데 500명이라는 능력자들이 지원을 요청할 만큼의 많은 수의 괴수가 나타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설마 다른 곳에 싱크홀이 또 뚫려 있는건가? 그도 아니면…… S급 괴수의 위기를 다른 괴수들이 느끼기라도 한 건가?’
S급 괴수가 지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는 없다. 현재 신민배가 S급 괴수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공격을 진행하는 패턴 뿐.
불안한 마음을 숨기며 신민배는 또다시 모두에게 버프를 넣어 S급 괴수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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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인나서 좀 더 올려드릴게요~
다음 편은 새로운... 누군가... 헙... 스포 하면 안되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