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럭셔리버프-121화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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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베르나

영국에서 한 소녀가 태어났다. 부모님은 외과 의사로 중산층 집안에 태어나 아무 걱정 없이 공주처럼 살 수 있는 여자아이였다.

두 눈이 아주 크고, 부모님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였다. 주변의 친구들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동네의 명물이라면 단연 이 아이를 꼽을 수 있다.

이름은 베르나. 그녀는 그렇게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의 권유로 능력자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주사가 겁이 났지만, 베르나는 그것을 꾹 참으며 임했다.

“어머? 여보. 베르나가 능력자였어요.”

“뭐라구?”

두 부모는 깜짝 놀랐다. 나이가 들어서 혹시나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할지도 몰랐기 때문에, 미리 테스트를 해본 결과 그녀는 능력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것도 능력자 중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치유계의 능력자.

“하하? 정말 우리 딸이 치유계란 말이야? 이런 경사가 있나!”

“여보! 이건 경사가 아니란 말이에요. 이제 이 아이는 능력자로 살아가야하는데…… 그 위험한 세상에 이 아이를 어떻게 내 보낸단 말이에요?”

“하하, 뭐 어떻소? 어차피 치유계인데?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능력자 아니오? 더군다나 우리 아이 정도면 인기도 많을 법하고?”

자신의 딸이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또한 딸 아이가 인기가 많은 것이 보기 좋은 아버지였다.

그는 딸바보 아빠처럼 베르나가 능력자가 되었다는 것에 주변에 연신 전화를 걸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딸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불안한 마음 밖에 없었다. 어차피 베르나가 성인이 될 때까지 능력자로 생활하게 할 생각은 없다.

엄연히 자신의 부양권은 부모에게 있어며 능력자라 할지라도 영국의 법은 부모의 합의 하에 괴수 사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절대로 그런 위험한 곳에 보내지 않을거야…….’

능력자가 되어서 괴수를 잡으러 다니는 위험한 일에 그녀를 내보낼 순 없었다.

8살 때 능력자 테스트에 합격한 베르나는 부모에 의해서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평범한 아이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운명은 그녀를 가만 놔두질 않았다.

9살이 된 어느 날.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치고 천둥이 심하게 치는 어느날 밤이었다.

“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베르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울기 시작했다. 베르나의 비명 소리에 부모들은 급히 달려왔다.

“무슨 일이니?”

“흑흑…….”

“우리 아이가 천둥 소리 때문에 무서웠나 보구나.”

어머니가 베르나를 살포시 안았다. 그런데 베르나가 그런 어머니를 보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천둥 소리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에요.”

“응? 그럼 우리 딸이 왜 이렇게 울고 계실까?”

“흑흑…….”

베르나는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와 아빠가 죽는 걸 봤어요. 흑흑.”

그 말에 몹시 충격을 받은 두 사람. 어머니는 순간 베르나가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베르나가 절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베르나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괜찮아…… 꿈이란다. 꿈이야…… 잊어버리렴…….”

그녀는 베르나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런데 그때 베르가 나직하게 속삭인다.

“꿈이…… 현실이 된단 말이에요…….”

등꼴이 오싹한 기분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베르나는 단 한 번도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은 단순히 잊혀지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을 때였다.

“아빠. 오늘은 베르나랑 놀아주시면 안되요?”

“응? 일 다녀와서 놀아주면 안될까? 오늘은 중요한 날인데 말이야.”

그는 오늘 중요한 세미나가 있는 날이다. 해서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날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늘만! 같이 있어주시면 안되요? 그럼 절대로 두 번 다시 이런 부탁하지 않을게요!”

베르나의 표정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아버지는 난처해지기 시작했다.

‘오늘 따라 이 애가 왜 이러지?’

지금까지 베르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떼를 써본 적이 없는 착한 아이였다. 언제나 부모님이 지시한 일에 대해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할 정도의 착한 아이. 또한 흔한 음식 투정도 하지 않고 잘 커온 베르나가 오늘 따라 유독 떼를 쓰고 있었다.

아버지는 떼를 쓰고 있는 베르나를 바라보다 이내 문고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이 있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이 치던 날 밤. 며칠 지나지 않았기에 그 당시의 기억과 그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했다.

그는 잡은 문고리를 놓고 서류 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서 오늘의 일정을 취소 시켰다.

“여보. 정말 괜찮겠어요? 중요한 세미나잖아요?”

“하하, 뭐 딸 아이가 슬퍼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그리고 세미나 한 번 빠진다고해서 처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는 베르나를 보며 말했다.

“그럼 오늘은 아빠랑 하루 종일 놀아볼까?”

“정말? 아이 신나!”

베르나가 무척이나 밝은 표정으로 아버지의 품에 안겨 웃고 있었다. 그런 두 부녀를 보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어머니.

그리고 그날 아주 놀라운 뉴스 하나를 접하게 되었다.

런던으로 떠나던 비행기 한 대가 기체 고장으로 추락을 하여 전원 사망을 하였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 비행기는 바로 베르나의 아버지가 탑승하려 했던 비행기였다.

뉴스를 접하고 두 부모는 상당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베르나가 말리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부모는 이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어 봤지만, 뾰족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그녀가 예언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능력자 중에서도 예언에 관한 이들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 지을 수가 없었다.

단지 아주 우연의 일치라고만 여겨질 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결론을 내리는 자신들도 선뜻 내키지는 않을 정도다.

비행기 사건이 있고 난 후, 짧은 시간이 흘렀다.

잠을 자고 있던 베르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멍한 두 눈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무엇인가 기억이 나는 듯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아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마치 기억의 필름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기억 속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그 중에는 마치 천사 같은 한 여성도 존재했다. 지금까지 얼마 살아오지 않은 삶이지만, 그러한 여성을 본적이 없는 베르나는 곰곰이 두 눈을 감고 그녀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녀의 웃는 얼굴은 상당히 예뻐 보였다. 아마도 천사가 있다면 그런 여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 언제나 한 남자가 보인다. 하지만 얼굴이 뚜렷하지가 않아 제대로 윤곽을 확인하기가 힘들다.

천사와 함께 있는 남자의 얼굴을 생각해내려고 해도 더 이상은 힘들었다.

‘누구지……?’

천사 같은 미모의 여성보다 오히려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 남자가 더욱 궁금해진 베르나.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고 잊혀질 뿐이었다.

비행기 사건 이후 베르나의 투정은 계속 되어갔다. 이제는 두 부모도 난감해지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9살의 여름이 되면서 베르나는 두 부모가 일에 지장이 생길 만큼 그들의 바깥 출입을 막으려 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부들은 병원에 당분간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었으나, 예전 비행기 참사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그 어떠한 사고 소식도 뉴스로 전해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아이가 너무 받아주니까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고 계속 떼를 쓰는 건 아닐까요?”

“글세? 그런지도 모르지. 아무래도 아이니까 어떻게 하면 자신과 놀아준다는 걸 인지하게 됐을지도?”

두 부모는 그렇게 단정 지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일이 생겼다.

바로 함께 작업한 논문의 발표가 있는 날이었다. 매우 중요한 논문으로 의학계가 이들을 주목할지도 모르는 일.

해서 그들은 그날 논물 발표에 상당히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날도 베르나는 미친 듯이 떼를 쓰기 시작했다.

“베르나! 정말 왜 이러니! 오늘은 정말 안돼!”

“안돼! 아빠! 엄마! 절대 안돼! 가지마요! 절대 가지마요!”

베르나가 억지로 어머니의 팔을 잡고 끌었다.

“휴…….”

베르나가 미친 듯이 울기 시작했다. 어루고 달래도 울음을 그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대략 한 시간을 울게 된 베르나는 거의 탈진하듯 쓰러져 잠에 들었다.

그리고 두 부모는 그때를 기회 삼아 보모 한 명을 집으로 불러 들였다.

띵동~!

보모가 도착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대학생이었다. 그런 학생을 보며 어머니가 말했다.

“아마 아이가 일어나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지 몰라요. 또한 우리가 없어졌다고 난리를 피울지 모르니까…… 잘 좀 부탁해요.”

“호호, 네. 알겠어요. 아이들이란게 모두 그렇죠. 걱정 마시고 다녀오세요.”

“고마워요. 다녀오면 페이를 더 드리도록 할게요.”

두 부모는 그렇게 천천히 바깥문을 닫았다. 그러면서도 베르나에게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차량에 탑승한 두 부모가 서로 대화를 나눴다.

“휴…… 잘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나도 그래…… 그런데 어떻게 하겠어? 언제까지 저렇게 떼쓰는 걸 받아 줄 수도 없고…… 우리도 그동안 휴가다 뭐다 병원에 많이 빠지고 했었잖아? 이번 일만 잘 풀리면 괜찮아질거야. 걱정하지말라고.”

남편이 아내를 달래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차를 타고 논물 발표장으로 향했다.

도로를 타고 시가지로 달리는 길은 그렇게 한산한 편은 아니었다. 고작해봐야 차량이 시속 40키로 정도로 달리고 있을 뿐이다. 앞에는 차량들도 많았으며, 느릿느릿한 속도에 하품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아내는 논문 발표에 읽을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고, 남편은 전방주시를 하고 있는 상황.

드득!

“어?”

“응?”

두 사람이 동시에 느낀 것이다. 마치 한 순간 자동차가 약간 내려앉은 듯한 느낌.

“뭐지? 타이어 펑크라도 났나?”

“그러게요? 당신도 느꼈어요?”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쿠르르르!!

그리고 그 순간 도로가 갑자기 침하작용을 일으키며 아래로 꺼지기 시작했고, 주변은 삽시간에 어둠에 휩쌓였다.

우당탕탕탕~!

차량은 미친드싱 여기저기 부딪히며 나뒹굴었고, 급기야 거꾸로 떨어지며 두 사람은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얼마나 정신을 잃었을까?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남편이 아내보다 먼저 눈을 떴다.

“으음…….”

눈을 떠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차량의 헤드라이트는 이미 파손이 된 상태였다.

천천히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어 불을 켰다. 그리고 옆을 보니 아내가 정신을 잃고 이마에서 피를 약간 흘리고 있었다.

“여보! 괜찮아? 여보!”

급히 그녀를 깨우자 아내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다. 힘겹게 안전벨트를 푼 두 사람은 차량 밖으로 나왔다.

밝지 않은 라이터 불빛으로 주변을 보니 마치 터널속에 떨어져 내린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자신들이 떨어져 내린 도로가 보인다.

“이봐요! 거기 괜찮아요?”

그때 누군가가 그의 라이터 불빛을 보고 크게 소리쳤다.

“예! 저희는 괜찮습니다. 구조대를 좀 불러주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많은 이들이 고개를 내밀고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보인다.

“휴……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당신 정말 괜찮은거지?”

“네. 걱정말아요. 호호…… 이제야 왜 우리 딸이 우리를 나가지 말라고 했는지 알 것 같네요.”

“그러게…… 설마 꿈에서 이 장면을 본 것인가?”

“그런 것 같아요. 아마도 이 장면을 보고 우리가 죽는 줄 착각했나 봐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통에 아직까지도 몸의 근육이 상당히 이완되어 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밀려왔지만, 크게 다치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여기는 무슨 터널일까요?”

“그러게? 어떻게 도로 밑에 이런 게 있지? 공사를 하다가 말았나보군.”

그리고 그때 무엇인가 소리가 들려왔다.

찰박.

“응? 당신도 들었어?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난 것 같은데?”

“네. 저도 들은 것 같아요.”

“물도 세는 건가? 이러다가 나중에 여기 붕괴 되는 거 아냐? 얼른 구조대가 왔으면 좋겠군.”

찰박!

그런데 이번에는 그 소리가 조금 더 가까이서 들려왔다.

두 사람이 급히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남편은 희미한 라이터 불빛을 앞으로 천천히 내밀었다.

대략 5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찰박!

그리고 그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크르르르…….”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 불쑥 튀어나오며 신음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본 두 사람의 표정은 순식간에 경악으로 물들었다.

“꺄아아악!”

“아아아아악!!”

괴수가 두 사람을 그대로 덮쳤던 것이다.

그 시각 쓰러져 있던 베르나가 난데없이 자리를 박차고 허리를 세웠다.

“윽흑흑흑~!”

“어, 어머? 왜 이러니? 괜찮니?”

갑작스럽게 울기 시작하는 베르나의 행동을 보며 학생은 무슨 말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베르나는 얼마 동안 계속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고, 자신들의 부모가 죽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난 뒤, 그들의 집에는 경찰들이 오게 되었고 부모가 괴수에게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으나, 베르나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날 베르나는 친척에게 맡겨졌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잠을 들지 못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너무나 혼란스럽고 정신이 없다. 그런데 그때…… 또다시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천사 같은 여성과 한 남자의 얼굴.

남자의 얼굴이 천천히 윤곽이 드러나며 확실하게 보일 때 쯤, 베르나가 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흑흑…… 이제야 기억이 났어요. 당신이…….”

============================ 작품 후기 ============================

외전으로 한편 올려드립니다.

우선 이 외전을 쓴 이유는 앞 전에 베르나에 대한 언급을 약간 했지만, 많은 분들이 약간의 오해를 가지신 듯 해서, 좀 더!!! 많은 오해를 가지시라고 이렇게 얼토당토 안하는 떡밥 하나 던져드리고 갑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베르나에 대해 추리를 해주셨으나... 정확한 추리를 해주시진 못하셨더군요.

그리고 놀랬습니다. 설마 시간 회유까지?ㅋㅋ  그정도 설정까지는 잡지 못한 저입니다. 그런데 이런 추리들로 인해서 저도 약간의 힌트를 얻게 되어 아마도 마지막 엔딩 장면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우선 기본 틀은 계속 유지할 것 같네요.

베르나의 저 말이 과연 뭘까요~~?

제 글 좀 제대로 보신 분이라면 이래저래 조합을 통해서...  저 말의 의미를 약간 알지는 모르지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이... 다는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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