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덤박스로 유튜브 스타-181화 (181/201)

181. 개판!? 여기는 애판!!

작고 귀여운 아이가 딱딱하게 말하려고 하는 모습은 이질적이기보다 귀여웠다.

"크흡."

=컥!

두 현규는 심장을 쥐고 주저앉았다.

"이상합니다."

"심장은 정상입니다."

마치 쌍둥이처럼 두 소녀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현규는 진짜로 몸이 아픈 게 아니었다.

"내 심장!"

=귀여워!

심장이 아플 만큼 귀여웠다.

오버가 아니었다.

인공연합 미쳤다… 미쳤어!!!

취호선 딸바보 왜 생기는지 알겠다… 심장 터진듯.

ㄴ악마2호-ㅋㅋㅋ미친 어캐 살아있누!! 근데 진짜 귀엽다. 저건 어떻게 한거야!?

ㄴ인공짜응 그게 중요하냐!? 두 천사가 강림했는데!?

여구독자연합 하아… 오빠보다 아이들이 눈에 들어와요. 심장 뿌셔!! 지구 뿌셔!!!

ㄴ수호대- ㅋㅋㅋ그걸 왜 뿌셔!? ㅋㅋㅋㅋ

지구 시청자도 난리가 났고,

크라나- 동시 조정이 가능하다고!?

ㄴ지노스- 듀얼코어 때문인 거 같군.

ㄴ플로나- 이건, 진짜 대박입니다!!

ㄴ휴라타- 동시. 조정. 불가. 대박.

외계 시청자도 난리가 났다.

"이리와! 인공아!"

=얼른! 이쪽으로 와!

현규들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휴먼. 눈빛이 불결합니다."

"쳐다보는 게 싫습니다."

아이들이 주춤주춤 물러났다.

인공짜응- 형!! 왜 눈을 그렇게 떠!?

ㄴ인공사랑- 형! 저 마음에 안 들죠!?

ㄴ취호선- ㅋㅋㅋㅋ정신병자들아!!

인공연합-거!! 눈좀 똑바로 떠!! 인공님 가까이 안 오잖아!!!

채팅을 본 현규는 가짜를 쳐다봤다.

"넌 또 언제 나왔냐! 아까 심각할 땐 보이지도 않더만!"

=내가 니 하인이냐!? 나올 때 나오게!? 개인의 자 유권을 보장해라!

"개소리 그만하고, 눈빛 고쳐. 난 순수한데 니가 극혐이라 안 오는 거 아니야!"

=내가 너라니깐! 이 똘빡아!

자신의 눈은 순수하다며, 두 현규가 싸우기 시작 했다.

"휴먼. 진정하셔야 합니다."

"아니! 쟤 눈빛이 이상하다니깐!!"

"어른이 되셔야 합니다. 휴먼."

보다 못한 인공이가 말리기 시작했다.

"막 나오시면 안 됩니다."

=너무 답답해서 나왔어. 다음부터 조심할게. 우리 인공이 말 들어야지.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오싹한 기분입니다."

두 현규는 똑같이 노답이었다.

그렇게 인공이에 집중하고 있을 때 너굴맨이 카메라 밖으로 나갔다.

취호선- 그러고 보니. 너굴맨님 어디가심?

ㄴ너굴연합― 아까 슬금슬금 밖으로 가시던데? 나는 촬영팀이 너굴맨 부른 줄 알았는데?

ㄴ수호대- ㅋㅋㅋ아니 이 양반들이 또 뭘할라고 ㅋㅋㅋ

ㄴrlaalswo-너굴맨님 안 계시니 가슴이 아픕니다!!

너굴맨이 사라진 것을 눈치챘다.

<너굴연합 님이 1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너굴연합 너굴맨님! 돌아오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소녀 인공이에게 정신 팔려있을 때 너굴연합은 애타게 너굴맨을 찾았다.

"형아!"

"어!?"

= 저, 저거!? 봉인한 거 아니였어!?

휴머노이드를 탑승한 너굴맨이 격정의 우주 번역기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형아!"

-퍽.

너굴맨이 현규의 품으로 뛰어들고,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었다.

현규의 시선은 인공이에게 향했다.

"저 아닙니다. 휴먼."

"맞습니다. 아닙니다."

"의심한 거 아니야."

아니, 의심한 게 맞았다.

=그럼, 저걸 어떻게 가져온 건데?

가짜 현규는 격정의 우주번역기를 가리켰다.

"기억 안 나십니까?"

"다른 사람은 못 믿어도, 너굴맨님은 믿을 수 있다면서 너굴맨님께 보관을 맡기셨었습니다."

"아!!"

악마2호- ㅋㅋㅋ미친 ㅋㅋㅋㅋ 목걸이를 너굴맨보고 숨기라고 한거야? ㅋㅋㅋ

ㄴ취호선- ㅋㅋㅋ그러니 찾아오지!!

ㄴ수호대- 아주! 일 안 하는 사장님 맞죠? ㅋㅋㅋㅋㅋㅋ

ㄴ 피뢰침- 노노. 확실히 해야지. 상사. 사장 아니다 ㅋㅋㅋㅋ 형도 직원임 ㅋㅋㅋㅋ

숨긴 사람이 너굴맨이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형! 좋아!!"

너굴맨이 품 안에서 꼬물거리고, 귀여운 인공이 2명이 현규를 쳐다본다.

이건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기분에 취해 팔을 내밀었다.

"휴먼. 이 팔은 뭡니까."

"설마. 아니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왜? 느낌 있잖아. 일단 와봐."

둘은 현규를 지긋이 쳐다보았다.

인공연합? ㅋㅋㅋㅋ인공님들 ㅋㅋㅋ 인생의 결정 내리는 중 ㅋㅋㅋㅋㅋㅋ

ㄴ취호선- ㅋㅋ연기 진짜 잘하네. 저 정도면 진짜 싫어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ㄴ수호대- ㅋㅋㅋ미치겠네.

크라나- 와. 이거 동시 조종이 아니라, 각코어당 하나씩 할당한건가?

ㄴ지노스- 그런거 같다.

두 아이의 시선을 무시하고 팔을 흔들며 채근했다.

"얼른!"

"아이와 함께하는 그림을 원하시는 겁니까?"

"그렇지! 한 번만 와봐."

"기왕 하는 거 본격적으로 하겠습니다."

"어?"

불안감이 느껴졌다.

=내가 봤을 때. 너 말실수한 듯.

가짜의 직감은 정확했다.

"여자아이의 행동 양식을 다운받습니다. 케이스 단비."

"뭐!? 그 단비!?"

인공연합? ㅋㅋㅋㅋ미친 단비!? 에니메이션의 그 단비?

ㄴ수호대 그게 뭔데? 또 아재들만 아는거 나왔네! 또!

ㄴ취호선- ㅋㅋㅋㅋ 보면 알 듯 ㅋㅋㅋ 이거 여전히 짤방 돌아다닌다.

한 아이는 단비가 되었고,

"다른 행동 양식을 다운받습니다. 특이 케이스 이나벨."

"어!? 이나벨이 뭐야!?"

피뢰침ㅋㅋㅋ이나벨 영화 아님?!

ㄴ취호선- 미친 ㅋㅋㅋ 이건 심지어 사람도 아니잖아 ㅋㅋㅋㅋ

ㄴ크라나 뭔대 그래?

ㄴ수호대 저주 받은 소녀인형. ㅋㅋ

ㄴ크라나ㅋㅋㅋㅋㅋ소녀는 소녀네 ㅋㅋㅋ 인공님도 엄밀히 따지면 인형에 가깝기도 하고 ㅋㅋㅋ

상상도 하지 못한 두 소녀,

단비와 이나벨.

"야! 잠깐만!!"

엄한 것을 다운받고, 심지어 안기지도 않았다.

취호선 ㅋㅋㅋㅋㅋㅋ도랐냐고 ㅋㅋㅋㅋㅋ

ㄴ인공연합- 단비 출격!

ㄴ인공짜응 -이나벨 출격!!

단비를 다운받은 인공이가 자리에 드러누워, 짧은 팔다리를 마구 휘둘렀다.

"단비 끼!!! 단비 끼!!!! 으아아앙!!! 단비 꺼야!!!"

도대체 뭘 달라는 건지 단비꺼라며 울기 시작했다.

여기도 벅찬데 다른 인공이는 더 가관이었다.

"크큭."

아이 같지 않은 웃음소리.

감정이 없는 표정.

이나벨 인공이가 현규를 노려보고 있었다.

안기라고 내민 팔이 무색했다.

"형! 좋아!! 좋아!!"

어떻게 된 게 감정 격양 번역기를 착용하고 있는 너굴맨이 제일 얌전했다.

"너굴맨이 있어서 다행이야."

"나도 좋아! 좋아!"

인공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했다.

힐링을 끝내고 고개를 들었다.

"으아악!! 깜짝아!!"

"크큭."

언제 다가왔는지 깜짝 놀랐다.

아니밸 인공이가 현규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도 바로 코앞이었다.

"야…"

"단비 꺼!!! 단비 꺼!!! 단비 꺼야양!!!"

"크큭."

"형!! 좋아!! 너무 좋아!!!"

지옥은 멀리 있지 않았다.

이곳이 지옥이었다.

=크! 홀로그램이라 살았다! 가짜라 살았다!!

피뢰침- ㅋㅋㅋㅋ미친 ㅋㅋㅋㅋ 홀로그램 우리형 개 얄미움 ㅋㅋㅋㅋㅋㅋ

취호선 여기가 혼돈의 카오스입니다!!!

크라나 만족! 우리 물건 개쩔지!?

ㄴ설정연합 넘모 좋았음!

ㄴ인공연합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방송이 종료됐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현규는 너굴맨의 목걸이부터 풀었다.

"형! 구울! 너굴!"

여전히 격양된 감정이 남아 있어 보였지만, 슬슬 진정이 되고 있었다.

진짜 문제는 눈앞의 둘이었다.

"단비 꺼!!! 단비 꺼 줘!!!!"

여전히 몰입한 단비 인공이.

"크큭."

"깜짝아! 갑자기 튀어나오지 좀 마!!"

여전히 갑자기 튀어나오는 이나벨 인공이.

"야! 그만해! 방송 끝났어!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 그만해 쫌!"

=애들 입꼬리 씰룩이는 게 재밌는 모양인데?

"어!?"

가짜 현규의 말에 인공이들은 행동을 멈췄다.

"야! 너희!"

거짓말을 못 하는 녀석들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다시 하나로 합체하겠습니다."

대화를 회피했다.

"이것들이!"

=야! 장난 좀 친 건데 뭘 그러냐!?

"야 니가 내 입장이 아니라 그렇지!"

=응. 그건 맞지. 내 일 아니지.

가짜 녀석에게 한마디 하기도 전에, 인공이의 목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렸다.

-큐브는 어떻게 보관하시겠습니까?

작은 소녀 둘은 어느새 큐브로 변해있었다.

"반지나 목걸이로 변환 가능해? 작게 변하면 갖고 다닐 수 있을 거 같은데."

=오! 들고 다니면 어디에서나 인공이를 불러올 수 있겠네.

작게 변환이 가능하다면, 혼자 움직이다가도 인공이가 필요하면 바로 부를 수 있었다.

-장신구보다 더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

=크!! 오졌다. 이게 되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환영이었다.

"그 방법으로 하자!"

상의를 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의?"

현규는 머리를 갸웃거리며 옷을 벗었다.

=목걸인가?

큐브는 잘게 쪼개지며 가루로 변했다.

-압축합니다.

그 가루가 뭉치기 시작하더니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어떻게 하게?"

-육체에 자리 잡겠습니다.

"어?!"

가루는 현규의 등 뒤에 붙기 시작했고, 이내 현규의 등에 자리 잡았다.

=풉! 멋진데? 너무 좋아!! 이거 등 뒤에 흑염룡 가지고 다니는 그거지?

"어!?"

등 뒤에 커다란 용 문신이 자리 잡았다.

=와. 일본 가서 옷 벗으면, 싸울 일 없겠네. 크!!! 멋져! 멋져!!

"거울!! 거울!!"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짜의 말대로 멋있었다.

"중2병도 아니고."

=왜? 좋구만. 문신이라 거치적거리지도 않고, 언 제든 인공이 불러낼 수 있고, 완벽이지!

"아 이씨! 입 닫아. 심란하니깐."

용 문신을 끝으로 인공이 성능실험이 끝났다.

*

[흑염룡이 꿈틀거린다.]

다음 날 아침.

채널에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됐다.

천사연합 ㅋㅋㅋ이건 쿠키영상이야 ㅋㅋ 진엔딩 영상이야 ㅋㅋㅋ 미치겠네.

취호선 랜박 특유의 뜬금포 엔딩으로 ㅋㅋㅋ 당황했는데 ㅋㅋㅋ 이런 ㅋㅋ 마무리 영상이 또 올라오네 ㅋㅋㅋㅋㅋ

수호대 ㅋㅋㅋ짱짱 좋았음 ㅋㅋㅋㅋ 인공님 ㅋㅋ 사실 제정신이었던 것도 웃겼고 ㅋㅋ

너굴연합- 크!! 너굴맨님 휴먼버전도 오랜만에 힐링이었다. ㅋㅋㅋ 인공님들 나오니 너굴맨님 눈치보다가 휴머노이드 타러간 거 빵터졌음.

ㄴrlaalswo-영상 링크) 너굴맨님 영상. 모두들 한 번 보도록.

ㄴ악마2호- ㅋㅋㅋ 이 광신도야!!

여구독자연합 오빠도 멋있었어요! 아이들 좋아하는 게 느껴졌어요! 완벽한 신랑감!!

ㄴ김보라 저기 언니. 벌써 상상속에서 애낳고, 애들 이름까지 지어준거 아니지?

ㄴ여구독자연합 어머. 우리 첫째가 결혼을…

ㄴ취호선 ㅋㅋㅋ진짜 미쳤냐고 ㅋㅋㅋ 드립 빠꾸없어 버리네 ㅋㅋㅋㅋㅋ 애가 벌써 결혼을하네 ㅋㅋㅋㅋ

설정연합- 이번이 진짜 좋았음. 설정요소도 많이 나오고, 특수효과 땜에 눈도 즐겁고, 아이들땜에 힐링도 하고,

ㄴ크라나- 이 지구인들!! 이거장난 아니라니깐!!

ㄴ플로나- 4종족 합작! 새로운 논문 발표됩니다!

ㄴ지노스- 흥분되는군.

ㄴ악마2호ㅡㅋㅋㅋ아니. 축하는 하는데 ㅋㅋ 뭔 소리야 ㅋㅋㅋㅋ

새로 올라온 영상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 흐름을 이어가야지!"

호평이 이어지는 흐름을 붙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획했다.

"인공아! 책상 2배는 크게 만들어줘!"

"알겠습니다."

기존에 있던 책상보다 더 큰 책상을 만들고,

"좋아! 홀로그램 자리는?"

"이쪽으로 하겠습니다."

가짜 현규의 위치를 정했다.

"좋아! 오늘은 새롭게 가는 거야!"

"너굴너굴!"

평소에는 너굴맨과 현규만 나왔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출연자 보강해서 가자!"

"너굴너굴!"

너굴맨과 현규.

둘이 진행하던 방송에 사람이 추가됐다.

"인공이 너도 준비하고! 홀로그램도 준비해줘!"

"알겠습니다."

가짜 현규와 인공이까지.

4인 체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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