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다시 돌아온 건의사항.
악마2호 - ㅋㅋㅋㅋ송출권을 이렇게 써먹는다고? ㅋㅋㅋㅋ
피뢰침 - 오우오우!! 관리자님 넘모 섹시하시고!!
ㄴ인공짜응~ ㅋㅋㅋㅋ미쳤냐? ㅋㅋㅋ
이인자 - ㅋㅋㅋ 골때리는 게 호국보훈 그 멋진걸 하고 ㅋㅋㅋㅋ 이런걸 찍는다고!? ㅋㅋㅋ
ㄴ너굴사랑 - 마!! 이게 랜빡이다!! ㅋㅋㅋㅋ
취호선 - ㅋㅋㅋㅋ재밌긴 했는데.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거임? ㅋㅋㅋ 관리자님 섹시하시고, 우리형 전기충격기 맞은 것처럼 기절하는 건 이해했음.
ㄴ인공연합 - ㅋㅋㅋ그건 전문가들이 알려줄거야 ㅋㅋㅋㅋㅋ
ㄴ설정연합 - 우릴 찾았나 친구? ㅋㅋㅋ
ㄴ취호선 - 오이오이! 기다렸다구!!
ㄴ설정연합 - 쉽게 갈게. 랜덤박스 유니버스의 최강자는 관리자님들임. 그분들이 뒷배로 들어온 상황. 이제 외계에서 외압이 들어오거나. 문제가 생길 일은 없어보임.
ㄴ인공짜응~ ㅋㅋㅋ이건 너무 많이 생략된거 아님? ㅋㅋㅋ
ㄴ설정연합 - 뭐 관리자님들 관계가 수평적이고, 사이가 좋기만 한 건 아니다. 이런 것들은 부수적인 것들이니깐. 궁금하면! 설정 게시판으로 오도록!!
수호대- 좋아! 다른 분석팀도 나와 주세요!!
ㄴ탐정연합 - 우린 현실적으로 가볼게.
ㄴ악마2호 - 현실적?
ㄴ명탐정고난 - 랜덤박스 회사를 생각해보자고,
ㄴ악마2호 - 회사? 이게 유니버스랑 상관이 있어?
ㄴ씰룩홈즈- 있지! 특히 관리자님들은 중요함.
ㄴ수호대 - ㅋㅋㅋ뭐가 중요해 ㅋㅋ 그냥 출연자 아님?
ㄴ노년탐정김전일 - 아니. 랜덤박스에 실제 영향을 끼치는 회사 쪽 사람 같아 보임.
ㄴ탐정연합 - 회사 쪽에 서로 비슷한 권한을 가진 집단이 뭐가 있는지 알아?
ㄴ김종수- 설마, 이사회? 미친!!
명탐정고난 - 응. 외국 회사면 동등한 이사들이 구성됐을 가능성 있음.
ㄴ김종수- 실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사들이란 말이야?
ㄴ탐정연합 - 그래. 이사들이 시청자로 들어왔다고 생각해 봐.
ㄴ악마2호 - 복잡한 이야기 좀 꺼지고! 그래서 뭐가 달라진 건데!?
ㄴ탐정연합 - 랜덤박스 사업이 궤도로 오른거임. 본격적으로 엑셀 밟는다는 소리야.
ㄴ악마2호- ㅇㅇ? 무슨 소리야. 랜덤박스야 태생이 유명하지 않았음?
명탐정고난 - 모든 이사를 불러 모아서 보여주는 게 그렇게 간단한 의미가 아님. 진짜 회사가 올인 한다는 소리야.
ㄴ악마2호 - 여기서 더?
ㄴ탐정연합 - ㅋ 지금까지 한 건 올인도 아니었다는 거지. ㅋㅋ 우리 생각은 그럼. 완전 개소리일수도 있지만.
ㄴ악마2호 - ㅋㅋㅋㅋ나는 새로운 외계인 설정하기 귀찮아서 그런줄? ㅋㅋㅋ
ㄴ탐정연합 - 어!? 이것도 그럴싸한데?
ㄴ설정연합 - ……요즘 설정팀 하는 꼴보면 진짜 그랬을 수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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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한참이나 댓글이 이어져 있었다.
"우리 회사가 올인을 해? 진짜야?"
현규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 시청자들의 추론은 볼 때마다 대단한 것 같습니다.
"댓글 확인할 때마다 어처구니없다는 소리지?"
나름대로 추론한 것이겠지만 현실과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들이었다.
- 송출권의 목적을 시청자들이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유튜브 수익이 커진 지금 대규모 자금이 움직일 수도 있으니. 회사가 올인한다는 표현도 크게 틀린 건 아닙니다.
"진짜 이걸 끼워 맞춰버리네."
주어진 최소한의 정보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꼭 설득력이 있었다.
"좋아. 이런 컨셉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줘."
- 알겠습니다.
시청자들이 만든 이야기에 인공이가 단서를 던져 줄 것이다.
"자료 정리는?"
- 끝났습니다.
방송에 쓸만한 건의사항도 정리가 끝났다.
"그럼, 시작해 볼까? 너굴맨!!"
"너굴!!"
-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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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너굴너굴!!"
"너굴너굴!!"
너굴맨과 현규가 인사하고.
피뢰침 - 오오오! 랜하!!
악마2호 - 랜하!!! 축하드립니다!!
크라나 - 오오오!!! 업무가 끝나고!! 우리도 입장!! 랜하!!!
ㄴ수호대 - 랜하!! 크라나도 랜하!! 멋졌어!!
ㄴ크라나 - 캬!! 알아주는구만!
지노스 - 랜하!!
휴라타 - 랜하. 업무. 끝남. 신남.
플로나 - 저희도 왔습니다!!!
너굴연합 - 랜하!! 너굴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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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접속했다.
"축하해 주시는 분들이 보이시네요! 감사합니다!! 관리자님들이 보시는 방송!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실 겁니다!!"
크라나 - 캬!! 진짜!! 이걸 지구사람들에게 어떻게 이해시켜줘야 하나 ㅋㅋㅋㅋㅋ
ㄴ지노스 - 간단하다. 대통령들이 보는 유튜브 채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ㄴ플로나 - 대통령이라고 하기엔 조금 다른 개념 아닌가요?
ㄴ휴라타 - 지구. 위한. 비유. 괜찮.
ㄴ크라나 - ㅋㅋㅋ 지구인들이 이해하긴 대통령 정도가 괜찮겠네. ㅋㅋㅋㅋ 엄밀히 말하면 많이 다르긴 하지만.
ㄴ지노스 - 그건 우리도 알고 있다.
현규의 말에 외계 시청자들이 호응했다.
"캬!! 보이시져!? 지구분들! 이거 엄청난 겁니다!"
악마2호 - ㅋㅋㅋㅋ 알겠습니다. 형님 유니버스 냄새 너무 나니 넘어가시죠?! ㅋㅋㅋㅋ
ㄴ지노스 - 이 감동도 없는 지구인들.
ㄴ악마2호 - ㅋㅋㅋ중요한 분들인 건 이해했어. 랜빡이들한텐 이 정도면 충분한 거 아님? ㅋ
ㄴ크라나 - ㅋㅋㅋ 캬!! 맞지 ㅋㅋㅋ 뭐 우리한테나 관리자님들이지 너희한테야 뭐 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반응이었다.
인공짜응 - 새로 오신 관리자님은 모르겠지만, 외계 채팅방 관리자님. 넘모 예쁘심.
ㄴ<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ㄴ인공짜응 - 어!? 이거 뭐야? ㅋ 뭔말을 했길래 ㅋㅋ 닉네임은 왜 없어!?
ㄴ<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ㄴ<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ㄴ인공짜응~ ㅋㅋㅋㅋㅋ이거 그거지? 문제는 관리자님을 칭찬하면서 생겼다.
"음…여러분 저건 신경 쓰지 마세요."
저건 건드리면 폭풍을 몰고 올 함정이었다.
현규가 떨떠름하게 말하자.
크라나 - 굳! 초이스!
지노스 -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플라나 - 아이고, 오늘 바쁘네요!
악마2호 - ㅋㅋㅋㅋㅋ미쳤냐고 ㅋㅋㅋ 형 표정 왜 그래? ㅋㅋㅋㅋㅋ
ㄴ탐정연합 - 우리 썰이 맞는 듯.
ㄴ악마2호 - 이사라는 그 썰!? ㅋㅋㅋㅋ형 표정보면 진짜 같기도 하고 ㅋㅋㅋ 아 개웃기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외계 시청자들은 애써 모른척해 줬고, 지구 시청자들은 무슨 떡밥인지 확인하기 바빴다.
관리자님 떡밥에 집중이 쏠리면 안 된다.
"자! 집중하세요! 오늘 할 콘텐츠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너굴너굴!"
악마2호 - 오!! 오늘 상자깡 아닌 듯? ㅋ
ㄴ크라나 - ㅋㅋㅋㅋ맞네 ㅋㅋㅋㅋ
수호대 - 오늘 콘텐츠 뭐야!?
시청자들의 집중을 콘텐츠로 끌어왔다.
"여러분의 건의사항을 들어드립니다!"
"너 - 굴!!"
오늘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
크라나 - ㅇㅇ? 건의한 거 대부분 다 해결됐음.
ㄴ지노스 - 동감이다. 인공님에게 전부 지원받았다.
구독자연합 - 대부분의 건의사항은 모두 인공님께서 처리해주고 계십니다.
ㄴ악마2호 - ㅋㅋㅋㅋㅋ이게맞지 ㅋㅋㅋㅋ
ㄴ수호대 - ㅋ인공님 ㅋㅋ 열일하시지ㅋ
너무 일을 잘해서 문제였다.
현규가 당황한 사이. 인공이가 움직였다.
- 녹음된 음성을 재생합니다.
- "오늘은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해줘도 안 아까울 것 같은데?"
"야!! 그걸 왜!!"
당황한 현규를 무시하고 인공이 설명을 이어갔다.
- 저 녹음파일이 오늘 방송의 시작이었습니다. 제 선에서 처리하지 못한 일이나, 새로 도착한 건의사항을 휴먼이 직접 처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크라나 - ㅋㅋㅋㅋㅋ송출권 성공하고 ㅋㅋㅋ 한 말이구만? ㅋㅋㅋㅋ
악마2호 - ㅋㅋㅋ입이 방정이지 ㅋㅋ 어떤 컨셉의 콘텐츠인지 ㅋㅋㅋ 이해했음 ㅋㅋㅋ
수호대 - ㅋㅋㅋ확실히 이해했습니다! 인공님!
불안하게도 너무 이해한 거 같았다.
"흠! 아닙니다! 저는 언제나 시청자 여러분을 생각하고! 거기서 나온…따듯한 마음? 으로! 순수하게 기획한 콘텐츠입니다!"
- 헛소리는 그만하고, 첫 번째 건의사항을 확인하겠습니다.
인공짜응~ ㅋㅋㅋㅋ캬!! 이게 그 사이다지? ㅋㅋㅋㅋㅋ
ㄴ악마2호 - ㅋㅋㅋ헛소리 바로 컷하고요! ㅋ
개수작은 통하지 않았다.
- 첫 번째 건의사항은 의미가 있는 일로 선정했습니다.
"뭔데?"
- 호국보훈의 달 특집과 관련된 건의사항입니다.
새로 도착한 건의사항인 모양이었다.
"그거와 관련된 건의사항이 있어?"
-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의미가 있는 일이고, 계속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금속 탐지기는 단발성 콘텐츠였다.
계속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계속하는 건 힘들 것 같은데."
- 그래서 자신이 해보고 싶답니다. 영상은 랜덤박스 채널에 올릴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 콘텐츠를 이어받고 싶단 소리였다.
"오오!! 직접 하고 싶다고 연락 온 거야?"
- 그렇습니다.
악마2호 - 캬!! 저런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안 망한다니깐!
수호대 - ㅋㅋㅋ 진짜 좋은 콘텐츠였음. 랜박이니 단발성이지. 다른 곳이었으면, 주력 콘텐츠로 써먹었을 걸? ㅋㅋㅋㅋ
ㄴ취호선 - ㅋㅋㅋ그건 맞지.
시청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하나만 확인할게. 대략적인 계획은?"
- 유해발굴 가능성이 큰 지역 위주로 해 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재미보다는 탐색에 중점을 둔 방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방송의 방향은 탐색에 비중을 둔 것 같았다.
"좋아! 저희가 전적으로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랜박에서 나온 것은 우주의 물건이기에 지원해 드리지 못하지만, 지구의 물건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좋은 일이었고 채널에 영상이 풍부해지는 일이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인공짜응- 조건?
그렇다고, 그냥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간단한 면접을 진행하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결정하겠습니다."
- 면접 날짜를 잡겠습니다.
탐정연합 - 캬. 우리형 선택 센스있네.
ㄴ악마2호 - 응? 뭔 소리야 이건 또. ㅋㅋㅋ
ㄴ탐정연합 - 대충 지원해줄거면 금속 탐지기만 보내주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ㄴ악마2호 - 어!? 맞네?!
ㄴ탐정연합 - 그런데도 면접하고 결정한다는 건. 제대로 지원해주겠단 뜻이지.
ㄴ수호대 - 오오오!! 그런거야!? ㅋㅋㅋ 개쩌네!? ㅋㅋㅋ
시청자의 추리는 정확했다. 면접을 통해 지원의 정도를 결정할 생각이었다.
"첫 번째는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의 없으시죠?"
크라나 - ㅋㅋㅋ없음! 깔-끔.
ㄴ악마2호 - ㅋㅋㅋ인정이구요!
첫 번째 건의사항이 정리됐다.
***
"두 번째 건의사항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다음은 가장 많이 도착한 요청입니다.
가장 많이 도착한 요청인데도 해결하지 못 했다는 것은 권한이 필요하단 소리였다.
"오늘은 뭐든지 들어줄 수 있는 기분이야! 와라!!"
- 랜덤박스 동시개봉만 하지 말고, 오랜만에 단독 개봉 가자는 의견입니다.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의견이었다.
"단독 개봉이요?"
크라나 - 아아아아! 안돼!! 단독개봉 노잼이야!!
ㄴ지노스 - 확실히 우리에겐 동시개봉이 즐겁다.
ㄴ플로나 - 저희는 상관 없습니다! ㅋㅋㅋㅋ
외계인들은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고,
수호대 - 캬!! 이거였구만! 난 동의!! 동시개봉하면 합성되면서 어떻게 어떻게 쓸만한 것들 나오는데 ㅋㅋㅋㅋ 예전처럼 완전 쓰레기 나오는 것도 보고 싶음. ㅋㅋㅋㅋ
ㄴ악마2호 - ㅋㅋㅋ맞네!! 이거 완전 악성 랜빡이들 의견 아니냐? ㅋㅋㅋㅋㅋ
설정연합 - 저희도 요청 많이 했어요! 단독 개봉할 때 설정 추가가 많습니다!!
ㄴ인공짜응 - ㅋㅋㅋ이건 또 ㅋㅋ 신박한 의견이네 ㅋㅋㅋㅋ
지구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쪽에 가까웠다.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냥 랜덤박스 하나씩 열면 되는 일이긴 하거든요. 외계 시청자분들이 괜찮으시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크라나 - 오키! 대신 한 번만! 다음부터는 다시 동시개봉 가주셈!!!
ㄴ지노스 - 한 번쯤은 별 상관없다.
ㄴ휴라타 - 인정. 한번. 괜찮.
한 번쯤은 괜찮은 모양이었다.
"그럼, 이 건은 빠른 시일 안에 편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건의사항도 해결입니다!"
건의사항이라고 해 봐야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별거 없는데요? 다음 오세요!"
원래 문제는 방심한 순간 생기기 마련이고,
"여러분! 이것밖에 안 됩니까!?"
사람의 입은 화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 세 번째 건의사항입니다.
인공이가 꺼낸 세 번째 건의사항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선생님들 진심이에요?"
진짜가 몰아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