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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영이 VCR이 끝나고, 스튜디오에서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우정-이번엔, 스튜디오도 안 놓친다!
ㄴ3대200-죽겠다. 긴장을 풀 수가 없네.
혹시라도 있을 현규를 찾기위해.
다시금 집중하려고 할 때. 채팅이 올라왔다.
<주인공-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휴식시간 3분 20초의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그제야, 시청자들은 긴장을 풀 수 있었다.
피뢰침-진짜ㅋㅋ 숨은그림찾기 정도라고 생각했던. ‘나’ 개 때려주고 싶네 ㅋㅋㅋㅋㅋ
ㄴ악마2호-ㅋㅋ나도 그럴 줄 알았음.ㅋㅋ 이건 상상도 못 했다. ㅋㅋㅋㅋ
PYRO-월리를 찾아서. 랜덤박스 버전. 너무 어려운 거 아니야? 다 찾았는지 모르겠어!
ㄴ씰룩홈즈-ㅋㅋㅋㅋ우리도 마찬가지임. 얕본 건 아닌데. 너무 상식 밖의 등장이었음ㅋ
탈출맨-ㅋㅋㅋㅋ방송국은 뭔 생각으로 이걸 허가 내준거임?ㅋㅋㅋㅋㅋ
ㄴ윤선민-ㅋㅋㅋㅋ이게 랜빡이다 이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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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방송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
구독자연합-네이버 확인 부탁합니다.
뜬금없는 채팅이 하나 올라왔다.
Mike-왓? 무슨 Never?
ㄴ김종수-ㅋㅋNAVERㅋㅋ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임. ㅋㅋ확인하고ㅋㅋ 게시판에 올려줄게!
ㄴ月光-부탁해! 구글 번역기 돌려도. 해석 안되는 게 너무 많아!!
ㄴ김종수-랜빡이만 믿으라구!
시청자들은 네이버에 접속하자마자.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
네이버 메인. 실시간 검색어.
1위. 마트 사죄남.
2위. 마트 냉장고남.
3위. 랜덤박스 유튜버.
4위. 인공이.
5위. 인방라이프.
6위. 기부 유튜버.
7위. 랜빡이.
.
.
모든 검색어가 랜덤박스에 관한 내용이었다.
3대200-우리형 클라스!!!!ㅋㅋ
천사연합-랜빡이ㅋㅋㅋㅋ미쳤냐고 진짜!!
PYRO-WoW!! 오졌따리. <-이거 이럴 때 쓰는거 맞지?:)
ㄴ김초롱-..맞긴한데..거기까진 안 해도 돼.
천사연합-주모!! 샤따내려!! 랜뽕에 취한다!!
月光-기부 진짜 잘했어! 너무 기분 좋다!
구독자연합-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하지만, 특급배지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
ㄴ인공짜응-ㅋㅋㅋㅋ미쳤냐고 진짜ㅋㅋㅋ
ㄴ취호선-우리가 잊고 있는데. 쟤도 랜빡이다 ㅋㅋ
채팅창은 축제 분위기였다.
2.
<주인공-다시, 시작합니다. 모두 집중해주시길 요청합니다.>
MC의 진행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럼. 이번에는 노래 유튜버이신 쏭님의 영상을 볼까요?”
이번엔 송희의 하루를 볼 차례였다.
인공짜응-캬!! 쏭님은 진짜 대박이지.
ㄴ피뢰침-인정. 노래 진짜 잘하심.
ㄴ천사연합-ㅋㅋㅋ다들 구독함?ㅋㅋㅋ
ㄴPYRO-응! 난 했음. 좋아:) 편안해져.
송희는 조금 특별한 스타일의 유튜버였다.
취호선-쏭님은 호불호 안 갈리지 않음?
ㄴ인석정-인정. 뭔가 편안함.ㅋㅋㅋㅋ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유튜버.
이건 현규도 따라 할 수 없는 능력이었다.
그런 송희의 아침은 시끌벅적했다.
-따르르릉!
-굿~모닝. 굿~모닝.
-삐용-! 삐용-! 삐용-!
소선호-ㅎㄷㄷ... 알람 저렇게 울리는데 안 일어남?ㅋㅋㅋ 미쳤다 진짜.
쏭덕후-ㅋㅋㅋ 쏭님 답다.
집이 떠나갈 듯 알람이 울려도 그녀는 깨어나지 않았고,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알람 맞춰놓고 잤는데!!”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
피뢰침-ㅋㅋ잘보면 ㅋ 이미 지각에 익숙함.ㅋㅋㅋㅋ 동선이 딱딱 맞음.ㅋㅋㅋㅋ
ㄴ악마2호-맞네 ㅋㅋㅋ 익숙하네.
그녀는 빠르고, 익숙하게 준비를 끝냈다.
“언니! 저 죄송한데. 늦을 것 같은데. 녹화시간 미룰 수 있을까요?”
-스튜디오 새 단장 때문에 어려울 것 같습니다. 택시를 보낼 테니 타고 오시길 바랍니다.
병신TV-뿌~슝! 빠~슝! 지각하면 택시를 지원해 주는 회사가 있다!?
ㄴ피뢰침-ㅋㅋ 이게 복지지! 이게 회사지!
ㄴ윤민수-중소기업 다니는 난 정말 너무 슬프다!!! 아닙니다!! 사장님! 다른 회사 이야기 한겁니다!!
시청자들이 회사가 좋다고 이야기할 때.
송희는 미안한 모양인지 연신 사과를 했다.
“정말 죄송해요!!”
-괜찮습니다. 여자 휴먼에게 배정된 교통비 굉장히 많이 남았으니. 오히려 택시 타고 다니길 권합니다.
팔랑귀-쏭님 그럼 평소엔 버스타고 다녔던 거임?ㅋㅋㅋㅋ
ㄴ이인자-그런 듯. 교통비 배정은 택시로 해놨는데. 버스를 타고다니니 남지.ㅋㅋㅋㅋㅋ
ㄴ윤민수-중소기업. 상대적 박탈감 오진다.
-빵빵!!
얼마 지나지 않아 클락션 소리가 들렸다.
-택시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나가요!!”
송희는 호다닥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탔다.
스튜디오까지 이동하는 동안.
그녀는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빠져들었다.
3대200-오오! 노래연습을 저렇게 하시네.
쏭덕-노래할 때만큼은 허둥대시지도, 수줍어하지도 않으심. 진짜 멋져!
ㄴ김초롱-인정. 멍해보이는 언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너무 프로잖어!
일어나서 허둥대기만 하던 그녀는.
노래에 몰입하자. 프로의 얼굴로 변했다.
노래졸병-허밍들림? 치유된다.
ㄴ폴리스-진짜 완전 좋음. 이런걸 내보내야지! 벌써 끝났네. 편집 수준 진짜!!
ㄴ피뢰침-방송국보다 랜덤박스가 편집 더 잘하지 않음?
ㄴ악마2호-인정. 랜덤박스 편집은 진짜 편집자들 갈아 넣은거임. 넘좋음. 비교 불가.
시청자들의 채팅이 올라오는 동안.
미영이는 택시에서 계산하고 있었다.
“기사님!?”
“네. 48500원입니다.”
“어!? 기사님?!”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옷과 모자를 입고,
뻔뻔한 얼굴로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택시기사는 ‘월리’. 현규였다.
<주인공-마감 30초 전입니다. 게시글 작성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이인자-형이 거기서 왜나와!?ㅋㅋㅋㅋㅋ
ㄴ피뢰침-ㅋㅋㅋ 보내준다던 택시가 그 택시였어?ㅋㅋㅋ
ㄴ명탐정고난-탈 때 왜 카메라로 안찍었나 했더니. ㅋㅋㅋ 진짜 택시는 아닌 모양.
ㄴ악마2호-ㅋㅋㅋ 아침에 정신없어서 1시간 넘도록 모른거야?ㅋㅋㅋ 쏭님 소름이다ㅋㅋㅋ
송희는 얼떨떨한 얼굴로 내려.
현규의 집으로 들어갔다.
3.
스튜디오는 온통 빨간색, 하얀색, 녹색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쉼표-ㅋㅋㅋㅋㅋ 이건 비겁한거 아님!? 사람이 없으니깐. 색을 쳐버렸네 ㅋㅋㅋㅋㅋ
피뢰침-ㅋㅋㅋ 이 시기에 크리스마스는 에바긴 하지 ㅋㅋ
PYRO-이 정도면 찾을 맛 나겠는데!?
ㄴ악마2호-ㅋㅋㅋㅋ진짜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언니! 여긴 벌써 크리스마스네요?”
-노래에 맞춰 녹화를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대표곡.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오늘의 노래였다.
“한바퀴 구경해 볼게요!”
-준비는 끝났으니. 편할 때 녹음하시면 됩니다.
인공이의 말에 송희는 집을 구경했다.
“녹화장만 꾸미시지! 안쪽까지 다 하셨어요!?”
-디테일이 중요한 법이라고 합니다.
피뢰침-저거 100% 형 생각이죠?ㅋ
사탄연합-ㅋㅋㅋ 형답긴 하다 ㅋㅋㅋㅋ
탐정연합-다들 긴장. 나올 때 됐음.
현관을 시작으로, 주방, 거실, 화장실까지.
집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다.
“언니! 너무 이뻐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시고, 몰입하셨다면 장식은 성공입니다.
“성공이에요!! 노래 잘 나올 거 같아요!”
그녀가 마지막에 도착한 곳은.
트리가 설치된 베란다 겸 세탁실이었다.
“트리!! 진짜 크리스마스인 것 같아요!”
드럼세탁기가 거슬렸지만,
옆에 세워진 트리는 크고 아름다웠다.
<주인공-마감 30초 전입니다. 게시글 작성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집을 구경하자마자. 마감 채팅이 올라왔다.
Mike-이건 못찾겠다. 너무 어려워!
악마18호-.....이번 건 좀 호러물인데....
ㄴ피뢰침-벌써 찾음!?
명탐정고난-ㅋㅋㅋ잘 숨었음ㅋㅋㅋ퍄. 똑똑한 선택이였음.
ㄴ피뢰침-아오! 나 오늘 왜이럼 진짜! 왜 나만 못찾어 ㅋㅋㅋㅋㅋ
ㄴ최성호-ㅋㅋㅋ이건 무심코 넘어갔으면 절대 못 찾는다. 와 생각도 못했네 ㅋ 디테일 쟁이인데 저게 왜 있나 했네 ㅋㅋㅋㅋ
시청자들의 채팅이 올라오고.
<주인공-마감되었습니다. 게시판에 정답을 업로드했습니다.>
마감이 끝나고, 정답이 게시됐다.
피뢰침-ㅎㄷㄷ...이건 호러물 인정이다ㅋㅋ
취호선-거길 왜 기어들어가 있냐고 !ㅋㅋㅋ
ㄴ명탐정고난-ㅋㅋㅋ 사진같아. 진짜 들어가있을 리가 없지 ㅋㅋㅋ 들어가려면 내부 다 뜯어야 되는데.ㅋㅋㅋㅋ
ㄴ취호선-우리형이라면 뜯었을 수도?
PYRO-WoW!! 난 찍었는데 맞았어! 이게 왜 있나 싶었어.
ㄴ명탐정고난-ㅋㅋㅋ 맞지?! 좀 어색하긴 했지?
악마2호-난 트리로 위장했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완전 틀렸네! 반전 노렸는데!
ㄴ피뢰침-ㅋㅋㅋㅋ그게 더 호러물이야!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가 있었다.
드럼세탁기 유리문 너머로.
현규의 얼굴과 줄무늬 모자가 보였다.
천사연합-ㅋㅋㅋㅋ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 ㅋㅋㅋ 저길 왜 들어간거임!!ㅋㅋㅋㅋ
ㄴ피뢰침-난 찾은 너희가 더 이해안감 ㅋㅋ
숨은 현규나. 찾은 시청자들이나.
대단하긴 마찬가지였다.
4.
집을 둘러본 송희는 녹음을 시작했다.
“너굴맨! 야옹아! 오늘 잘 부탁해!”
“구우.”
“냥!”
둘은 송희의 말에 각자의 자리로 이동했다.
너굴맨은 산타처럼 썰매에 앉았고.
야옹이는 루돌프처럼 썰매 앞에 자리잡았다.
산타 너구리와 루돌프 고양이.
송희의 커버 영상의 배경이었다.
수호대-ㅋㅋ미쳤다. 역시 갓굴맨님과 인공누님! 방송이라고, 동물 흉내 내시는 거 봐라!
ㄴ너굴사랑-인공님도 저렇게 귀여우셨다니. 너굴맨님 못지 않음..!!
피뢰침-ㅋㅋㅋ우리야 익숙한데. 저렇게 말 잘듣는 너구리랑 고양이가 어딧냐고. SNS에 난리났다ㅋㅋㅋ
ㄴ랜빡의원-당연하지 ㅋㅋㅋ 적응된 우리도 너굴맨님이랑 인공누님 귀여워서 난리인데.
ㄴ천사연합-ㅋㅋㅋㅋ너굴맨이랑 냥드로이드 등장한 순간. 우리형 검색어 순위 떡락함 ㅋㅋㅋㅋㅋ 너무 냉정한 거 아님?ㅋㅋㅋ
너굴맨과 인공이가 자리를 잡고.
“시작할게!”
노래가 시작됐다.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딸랑, 딸랑.
고양이 목에 걸리 방울이.
크리스마스를 분위기를 더했다.
PYRO-JUMO!! 샤따내려!! 오늘 크리스마스다!!!
ㄴ피뢰침-외국친구! 이거 그렇게 쓰는거 아니야 ㅋㅋㅋ
채팅창은 이미 크리스마스였다.
시청자들은 송희의 노래를 들으며,
마지막 정답을 게시판에 올렸다.
<주인공-마감 30초 전입니다. 게시글 작성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피뢰침-이건 나도 봤다ㅋㅋㅋㅋ
ㄴ명탐정고난-ㅋㅋㅋ 이건 봐야지. 못 봤으면 안과 가야지 ㅋㅋㅋㅋ
창문 밖에서 훔쳐보는 현규를 마지막으로.
월리를 찾아서는 끝났다.
이인자-그래서, 특급배지 받는 사람 많아?
대답은 전혀 다른 곳에서 나왔다.
<주인공-월리를 찾아서를 종료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공지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확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5.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는 동안.
미영이와 송희도 현규와 함께 방송을 봤다.
다 먹은 음식 접시들과 술병.
TV에는 ‘인방 라이프’가 아닌.
사진들이 떠 있었다.
“오빠. 저 때 제가 얼마나 놀란 줄 알아요?”
“저거 비운다고 난리였어. 거기다 온도 올라가면 음식 바로 못 넣는다고 해서, 진짜 추웠어.”
미영이는 황당한 표정으로 재차 질문했다.
“저 사죄 사진은 뭐에요?”
“저것도 이야기하면 긴데···”
“진짜 사죄할만한 일하신 건 아니시죠?”
“아니야! 무슨 큰일 날 소리를 하는거야! 즉석 섭외해서 출연료까지 드린건데!”
변명 아닌 변명에 그녀는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이 넘어가고, 드럼세탁기가 나왔다.
“진짜 세탁기에 들어가 계셨던 거에요!?”
“···노코멘트할게.”
창피함에 대답하지 못했는데.
엉뚱한 곳에서 대답이 튀어나왔다.
-전 계속 말렸습니다. 짐승 같은 휴먼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짐승이었습니다. 상식이 모자란 줄 알았습니다.
그녀들은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아 쫌!! 지금 난리 난거 안 보여!? 모든 건 결과가 말해주잖아!!”
-휴먼. 이미 너굴맨과 야옹이에 밀려 내려간지 오래입니다.
“벌써!? 왜!! 그 고생을 했는데!!”
-모든 건 결과가 말해주는 법입니다.
말했던 그대로, 인공이에게 당했다.
“반응은 어때?”
-방송 직후 ‘쏭’과 ‘요리못하는여자’ 채널의 구독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TV 방송의 효과는 굉장했다.
“랜덤박스는?”
-급격한 증가는 없지만, 평소의 증가 추세보다는 상승했습니다. 화제성은 모았으니. 급격한 구독자 증가는 추후 나타날 것입니다.
당장 구독자가 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 없었다.
“괜찮아. 송이랑 영이 채널 구독자들이 늘어나면, 랜덤박스도 자동으로 늘어날 거야.”
-맞습니다. 휴먼.
합방, 너굴맨과 인공이의 지원.
이것들은 서로의 채널을 연결하는 통로였다.
랜박에서 그녀들의 채널에 유입이 생겼듯.
이번엔 랜박에서 유입을 받을 차례였다.
“오빠! 이제 저도 도움이 되죠!?”
“도움만 받다가.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단순히 인지도 상승이나 구독자가 늘어나는 수준의 도움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릴게요.”
이 방송으로 ‘새로운 길’이 보였다.
랜덤박스30.-힐링인가. 킬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