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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화장은 야하게 부탁할게요.)”
“(도발적으로 해드릴게요!!)”
의상과 어울리는 컨샙은 섹시도발이었다.
“(통화 좀 해도 될까요?)”
“(괜찮아요!)”
확인해야 할 것이 산더미였다.
전화를 걸고, 스피커폰을 켰다.
“인공아. 트위키 쪽 지원은?”
-트위키 제팬에서 지원이 도착했습니다.
트위키 코리아 사장과의 계약은 신의 한 수였다.
“트위키 제팬 쪽이랑 이야기는?”
-트위키 코리아 쪽에서 끝내고, 보냈습니다.
깔끔한 일 처리였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었다.
“우리 채널 가지고 뭘 하길래 이렇게 적극적이야. 괜찮은 거야?”
-계약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혀 문제없습니다.
인공이가 없었다면, 불안에 떨어야 할 정도의 지원이었다.
-다만, 식당 쪽은 지원이 불가하다 합니다.
“괜찮아. 어차피 우리 돈으로 하려고 했던 거니깐. 진행요원이랑 장소 협찬만으로도 충분해.”
팬 미팅 전부는 지원이 되지 않았지만.
이 정도 지원만 해도 충분했다.
“요리 쪽은 문제없고?”
-문제없습니다.
요리는 막대한 지출이었지만.
컨샙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마지막으로 전부 다시 확인해줘.”
외국에서의 첫 팬 미팅.
긴장감을 떨쳐내기 위해 재차 확인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최종 확인까지 끝났다.
“(화장 끝났어요!)”
“(고마워요. 옷 입는 것 좀 도와줄래요?)”
이제 전투복을 입을 차례였다.
2.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크라나-랜하!!
김인재-너굴너굴! 왜 아무것도 안 보임?
ㄴよ丸-소리 키워 봐. 사람 소리는 들림.
ㄴ힛흐-진짜네!? 조명이 꺼진 거야!?
ㄴ진원최-멋지게 등장하려는 듯?ㅋㅋㅋ
모든 조명이 꺼져있어서.
객석에 손님은 얼마나 있는지. 무대는 어떤 모습인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예로부터 한국에선 즐겁고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는 영웅이 있었습니다.)
나레이션과 함께 스크린에 영상이 나타났다.
주막에서 현규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이번 과거는 합격한다고 했지!!?”
두루마기를 입은 현규가 평상에 앉아있었다.
“주-모!! 셔터 내려!! 나 오늘 집 안가!! 드랍더비트!!”
흥겨운 국악이 BGM으로 깔리고.
무대 중앙에 조명이 내려왔다.
“(안녕하세요. 랜덤박스 주막의 주인 ‘주모’입니다.)”
현규는 여자 한복을 입고 앉아있었다.
인디용-Kia!!!! Jumo!!!
이형민-주-모!!! ㅋㅋ 미쳤네! 진짜.
ㄴ김수용-여자 한복을 주모로 빌드업한거?
ㄴ텐더-미쳤다 진짜ㅋㅋㅋ 생각도 못 했네.
なや-한국 전통 옷이야?
ㄴ수라채-ㅇㅇ. 한복 ㅋㅋㅋㅋ
ㄴなや-너무 이쁘다!
笹らい-주모가 도대체 뭐야!? 위인!?
ㄴ창민이-뭐라고 해야 하나. 평민들이 좋은 일이 있을 때. 간절히 찾는 사람!? 히어로네ㅋㅋㅋ
ㄴ笹らい-신비해.
이준형-ㅋㅋㅋ일본가서 주모를 하네 ㅋㅋㅋ 진짜 미쳤냐고 ㅋㅋㅋㅋ
ㄴ랜빡의원-의문의 국위선양ㅋ 우리형을 국회로!!
등장부터 채팅창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짝!
현규는 손뼉을 쳐 주위를 환기했다.
“(진정해 보세요. 일단 팬분들이 얼마나 오셨는지 확인부터 할게요.)”
랜빡의원-얼마나 왔는지 아직 안봄?
ㄴ크라나-표정 심각한 거 보니ㅋ 안 본 듯.
정답이었다.
“(불을!! 켜주세요!!)”
-탕. 탕. 탕.
조명이 하나씩 켜지고,
“(우와아아아!!!!)”
“(주모!! 사랑해요!!)”
“(주모!!! 너무 예뻐요!!!)”
.
.
.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주모!!! 샤따내려!! 아! 내가 주모구나! 와주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여기는 랜덤박스 주막입니다!!!)”
윤석주-주모가 주모를 찾고 있네 ㅋㅋㅋㅋ
ㄴまぁや-형 곱다. 고와 wwww
ㄴ김민혁-한복이 완전 사기다 ㅋㅋㅋ
ㄴ3대200-ㅇㅈ... 저고리랑 치마 때문에 근육 안 보이고, 얼굴만 남으니 괜찮음...가능충 나오지 마라!!
ㄴとくとく-....완전 가능....곱다..고와...ww
ㄴ연주-나도 쌉가능.
ㄴ법성-한일의 화합은 가능충 손끝에서!ㅋ
ㄴ그라취-진짜. 극혐!!! ㅋㅋㅋㅋ
3.
“(오늘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시죠?)”
현규가 귀에 손을 올리자.
“(네----!!!)”
관객석에서 대답이 나왔다.
“(한국에서 처음 팬미팅. 아니 결투를 할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rlaalswo-그러게 ㅋㅋ 오늘 뭐 함?ㅋㅋㅋ
ㄴ새롬이-ㅋㅋㅋ주모니깐 술 먹나?
笹らい-주모는 술이야?wwww
ㄴ수호대-즐거운 일 있을 땐! 술이지!ㅋㅋ
한국에서 팬 미팅을 했을 땐, 채팅창을 따로 나눴다. 이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여기 참석해주신 분들. 앞에서 채팅창 주소 받으셨죠? 거기에 저에게 묻고 싶은 거나. 요청하고 싶은 것들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박석훈-오! 역시! 직접 간 사람들 특전이 있구만ㅋ
ㄴ블랑-ㅋㅋ있어야지ㅋㅋㅋ 신기한 거 나왔음. 좋겠는데 ㅋㅋㅋ
ㄴ光渚-일본의 힘을 보여주지www
ㄴ-기대하고 있다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코스프레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의견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거기다 오늘 주모 컨샙 아니겠습니까!? 의견이 올라오는 동안 드실 주막의 시그니처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천사연합-회사ㅋㅋ연수원도 아니고 ㅋㅋㅋ 관객석이 왜 저런가 했더니 ㅋㅋㅋ 밥 줌!?
ㄴ악마17호-ㅋㅋㅋ난 뭐 그림대회 있는 줄 알았음 ㅋㅋ 책상이 있어서 ㅋㅋㅋ
힝힝-ㅋㅋ시그니처 메뉴면!? 국밥에 탁주!?
ㄴこ?ちゃん-국밥? 탁주? 그게 뭐야!?
ㄴ힝힝-돼지국밥! 막걸리! 이것이 주막!!
ㄴこ?ちゃん-밥을 국에? 막걸리는 알아!!
자고로 주막에서는 국밥과 탁주다. 다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조금 선회했다.
“(삼계탕과 도수가 낮은 막걸리입니다. 아! 미성년자분들과 술을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식혜도 준비했어요!)”
형구-퍄퍄!! 맛잘알 ㅋ 국밥 중에 삼계탕은 사기죠!? ㅋㅋㅋ
ㄴ이호-주모!!! 파산각아님!?ㅋㅋㅋㅋㅋ
ㄴ약초밭-ㅋㅋㅋ일본에서 저 음식 구했을 거 생각하면 ㅋㅋㅋ 파산할 만도 하지?ㅋㅋㅋ
ㄴ외상깡-회삿돈이라고 쿨하게 썼을 듯ㅋ
ㄴ月光-삼계탕 알아! 유명해! 일본에서도!ww
ㄴ이수현-오오! 그래!?
깅종남-크으...역시 주모다. 외국 나가서 우리나라 음식으로 쑈부를 보네!!
ㄴ트수-ㅋㅋ쑈부ㅋㅋ 일본인 배려 칭찬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진행요원들이.
카트를 끌고 계속해서 들어왔다.
삼계탕과 막걸리가 빠르게 세팅됐다.
“(맛있게 드시면서, 채팅방에 자유롭게 글을 올려주세요!)”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를 다 함께 말하는 모습은 군대 이후로 처음이었다.
“(삼계탕 국물 맛있어!)”
“(식혜도 괜찮은데? 우리가 먹는 거랑 비슷한데? 이쪽이 더 달콤해!)”
“(크흐! 막걸리. 달다!)”
“(깍뚜기 너무 매워! 그런데 맛있어!)”
미연수-ㅋㅋ형 표정봐라 ㅋㅋㅋㅋ
ㄴ초롱이-ㅋㅋㅋ 먹혔다 이거지 ㅋㅋㅋㅋ
ㄴ朱瑩俊-흐-뭇.wwww
ㄴ沖美里-주모. 표정 너무 따듯해www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던 현규는.
채팅을 보고 황급히 표정을 고쳤다.
초롱이-ㅋㅋㅋ딱걸렸죠?ㅋㅋㅋㅋ
“(주모가 손님들 맛있게 먹으면 훈훈해 할 수도 있지! 뭘 봐! 얼른 맛있게 먹어!!)”
부끄러운 얼굴로 빽! 소리치자.
객석과 채팅창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럼!! 여러분이 식사하시면서 즐겁게 관람하실! 코스프레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휴먼. 참가자가 없습니다.)
“(어!?)”
그러고 보니.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옷도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모두 정장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극단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옷.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 왜 다 정장이에요!? 왜 이렇게 깔끔한 옷을 입었어요!!)”
객석은 조용했지만, 모두의 얼굴엔 웃음이 떠올라 있었다.
“(이 부끄러움 함께 해주는 거 아니었어요!? 여기서 왜 나만 부끄러워요!! 같이 부끄럽자고요!! 내가!! 내가! 방심했구나!! 여기도 랜빡이들이야!!!)”
현규의 비명을 반찬 삼아.
모두 즐겁게 식사를 했다.
깍투리-반찬 넘모 좋고 ㅋㅋㅋㅋㅋ
ㄴ크라나-홀로 부끄러운 거 깨닫고 ㅋㅋ 형 급격히 부끄러워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ㄴ윤형옥-일본!! 너희도 랜빡이구나!!ㅋㅋ
ㄴなつ-랜빡이는 하나다wwww
채팅창에는 대화합이 벌어지고 있었다.
4.
현규는 무대 중앙에 쪼그려 앉아있었다.
박지훈-ㅋㅋ재롱잔치 잘 봤고요 ㅋㅋㅋㅋ
야후오-우리 주모가 춤을 잘추네 ㅋㅋㅋ
ㄴさとちん-노래는 어떻고!? wwwwww
ㄴああ-피땀눈물 춤 지렸다wwwww
ㄴ이석중-RTS ㅋㅋ BTS(방탄소년단) 패러디 할랬더니 ㅋㅋㅋ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 되버리네 ㅋㅋㅋㅋ
ㄴ김윤진-우리형이 아이돌은 아니지 ㅋ
코스프레 대회가 터져버리고, 남은 시간 동안 현규는 최선을 다했다.
“(맛있게 드셨어요!? 그게 넘어가요!? 코스프레 터지고! 이 부끄러운 모습으로! 여러분 심심하지 말라고 재롱부리고!!)”
“(꿀맛!!)”
“(꿀맛 누구야!! 오른쪽이죠!? 내가 방금 들었어요!!)”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럼, 정리하고! 여러분이 요청사항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얼른 듣고 싶은 모양인지,
시청자들이 치우는 것을 돕기 시작했다.
설연휴-ㅋㅋㅋ랜빡이들 급하다!
ㄴ충성클럽-훈련병! 손이 보입니다!
ㄴイッヌ-훈련병? 이건 무슨 드립이야?
ㄴ조석호-ㅋㅋㅋ한국은 다 군대 가서 ㅋㅋ 군대 드립임 ㅋㅋㅋ
ㄴイッヌ-아항!! 훈련병! 빨리 움직입니다!! www
ㄴ강호수-이상한 거 수출하지 말라고 ㅋㅋ
“(정리도 끝난 거 같은데! 이제 시작해 볼까요!?)”
무대에 준비된 스크린에 채팅방의 글이 떠오르더니, 요청사항만 남고 나머지는 사라졌다.
“(시간 관계상 전부 들어드리지는 못하는 거 아시죠? 랜덤박스 명물! 랜덤 뽑기로 가겠습니다!!)”
요청사항들이 룰렛처럼 돌아가기 시작했다.
주나-저거 별거 아닌 거 나오면, 조작이다. 인정?
ㄴ岳紘伊藤-인정!! wwww 설마 아니겠지.
랜빡이들은 도무지 틈이 없었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았다.
<주모..춤 추느라 좀 덥지 않아요?>
“(아...주여...)”
처음부터 노출이었다. 저고리가 떨어졌다.
“(우리 랜빡이들 하고 싶은 거 다 해.)”
김초롱-퇴폐 주모!!!
크롱쓰-누가 조작이라고 했냐 이거야!! 이게 랜빡이다!! 이렇게 끔찍한 게 랜빡이다!!
인공짜응-주모!! 샤따 내려! 오늘 집 안가!!
ㄴ악마7호-가능충 좀 꺼지라고 ㅋㅋㅋㅋ
ㄴ3대200-어깨 안 보임? 맞으면 죽는다.ㅋ
坂本ゆ-하악..오빠 어깨랑 쇄골에 땀...!!
ㄴ피뢰침-일본에도 있구나. 형을 좋아하는 흉악한 덜렁이가....
ㄴ坂本ゆ-덜렁이가 뭐야?
ㄴ피뢰침-아니야!!
채팅창은 축제가 벌어졌다.
그 후로도 기가 막힌 의견들이 쏟아졌다.
“(응. 결혼은 못 해줘. 혼인 신고서 못 써줘! 아니. 여러분! 제정신이에요!?)”
병아리-혼인 신고서 ㅋㅋㅋ 생각도 못했다 ㅋㅋ 유부남 가즈아!!! ㅋㅋㅋㅋ
ㄴ돈힐-잠깐. 남자면!?
ㄴ추단길-어!?
혼인 신고서부터.
“(이 질문 쓴 사람은 자수하세요. 도쿄에 있는 맨션을 제가 어떻게 사줘요!! 저 월급쟁이에요!! 나도 집이 없다!! 이사람들아!!!)”
박혁준-미쳤냐?ㅋㅋㅋㅋㅋ
ㄴ윤민준-아니지 ㅋㅋ 만약 사줬으면 ㅋㅋ 저게 승리자지 ㅋㅋㅋㅋ
ㄴもち-천재세요!?wwww
집을 사달라는 의견.
“(···오늘 입었던 한복은 이분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혁명군-어우야! 포상이다 포상!
ㄴ大福?-이것이 일본!www
무대 의상을 달라는 의견.
“(크!! 이건 감동이네요!! 일본 또 오겠습니다!! 여러분만 와주시면 다시 올게요!)”
とき-다음엔 진짜 간다!!!www
ㄴ충일교-크!! 형 눈물 고였다 ㅋㅋㅋㅋ
ㄴ인공짜응-주-모!!! 샤따내려!!
ㄴ이석호-ㅋㅋㅋㅋ주모 감동중이다.
다시 한번 팬미팅을 열어 달라는 의견까지.
“(일본에까지 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니. 정말 행복하네요. 그럼, 마지막 의견을 보겠습니다!)”
<한국 반응 위주로 보던데. 우리 것도 좀 봐주세요! 요 며칠 한국 사람들과 같이 떠들고 노니깐 재미있었어요!>
기다리던 요구가 드디어 나왔다.
5.
“(랜덤박스와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는 랜덤박스 유튜브 채널이나, 인공이 SNS 이렇게 2개뿐입니다. 채팅창에서는 번역이 되지만, 유튜브 댓글 창이나 SNS에서는 번역이 안 되죠. 같이 떠들고 방송을 봤던 사람들이 방송이 끝나면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현규의 얼굴에 짙은 미소가 떠오르자.
박준용-설마!?
다름이-에이~안되지! 인간적으로 생각해봐.
ㄴり?すり?す-여기 랜박이잖아.
ㄴ이호인-천잰데?
“(랜덤박스 홈페이지가 개설됩니다. 올라오는 모든 글과 댓글이 선택한 언어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번역됩니다. 오늘 보여주신 모습을 보고 느꼈습니다! 나라는 달라도! 좋아하는 것은 같다!)”
모든 글과 댓글의 실시간 번역.
지구의 기술로는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현규에겐 인공이가 있었다. 그것도 필승 반지의 하드웨어까지 추가된 인공이었다.
“(사실. 회사에서는 반대가 많았던 업데이트입니다. 인적자원과 코스트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오늘 느꼈습니다. 나라가 달라도 같이 즐길 수 있다는걸.)”
스크린에 웹사이트 주소가 나타났다.
“(접속하세요. 그리고 재미있게 노세요.)”
“우---와!!”
함성이 쏟아졌다.
“(뭘 넋을 놓고 있어요! 오늘의 방송은 여기까지! 들어가세요!)”
그렇게 라이브가 종료됐다.
물론 현규의 업무가 끝난 건 아니었다.
“(사진 찍으실 분은 기다려주세요!!)”
진짜 팬미팅은 지금부터였다.
현규가 바쁘게 팬 서비스를 하는 동안.
홈페이지에는 빠르게 글이 쌓이기 시작했다.
홈페이지 리뷰 & 선물 상자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