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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PAP~
노래가 끝나갈 때쯤. 현규가 소리쳤다.
“너희들 때문에 흥이 깨졌으니 책임져!”
드립에 어울려줄 생각이었다.
<악마 7호 님이 1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악마 7호-형. 그건 뇌절이지. 오바야.>
후원 메시지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옳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절, 2절, 3절, 뇌절까지!! 너무하다!!”
“우~~!!!”
정말이지. 악마들이었다.
“몰카는 내가 당했는데!! 왜 여러분이 화를 내요!! 기껏 드립 받아줬더니!!”
지노스-경찰서를 보고 싶었는데. 아쉽군.
ㄴ김현석-ㅋㅋㅋㅋ아쉬워하지 말라고 ㅋㅋㅋ 아무일 없이 끝난게 최고지 ㅋㅋㅋㅋ
미나리-형!! 방금 드립은 노잼이야!!
ㄴ된장찌개-ㅋㅋㅋ인정이구요. 시청자들이 살린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지는거임?
ㄴ미나리-ㅋㅋㅋㅋ그만해!! 이 랜빡아!!
현규의 편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瓚? 일단 앉아요! 어떻게 된 일인지부터 들어볼게요. 자리에 앉으세요!”
어떻게 된 일인지 정말 궁금했다.
“일단! 경찰관님부터입니다.”
“형. 저 경찰 아닌데요?”
“네!?”
시청자의 말을 듣고 보니. 옷이 어설펐다.
“그냥 와이셔츠에요?”
“네. 교통경찰복 비슷하게 입었어요. 그럴싸하죠?”
자세히 보니. 어설픈 정도가 아니었다.
엉망진창이었다.
“어깨 견장은 뭐에요?”
“시트지 오려서 붙였어요.”
강철중-이래야 우리형이지!! ㅋㅋㅋ 어떻게 저 옷에 속음?ㅋㅋㅋㅋ
어두웠다고 핑계를 대고 싶었지만.
밝은 곳에서 보니. 너무 어설펐다.
“여러분. 사람이 당황하면, 원래 주위를 잘 못 보고 그런 거예요. 거기다 지금 저녁이잖아요!”
민정훈-ㅋㅋㅋ핑계 잘 들었구요 ㅋㅋㅋㅋ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 형 진짜 속았던 거에요?”
“네?”
“사실 바로 눈치채셨는데, 방송 때문에 속아주신 줄···진짜 속으셨구나.”
민정훈-심지어 속이는 사람이 놀램ㅋㅋㅋ
<악마 13호 님이 1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악마 13호-우리형. 과대평가하지 마라.>
그렇게 연기를 잘해놓고, 저런 뻔뻔한 반응이라니. 한 방 먹이려는 게 확실했다.
계속. 대화를 진행하는 건 손해였다.
“다들 저녁 못 드셨죠!? 얼른 음식 떠오세요! 일단 먹고 이야기 나눠요. 식어요! 빨리빨리 떠오세요!”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
크라나-ㅋㅋㅋㅋ말 돌린거지?ㅋㅋㅋㅋ
ㄴ윤석정-맞음 ㅋㅋㅋㅋ 외계인에게 들킬 정도로 뻔했죠?ㅋㅋㅋ
ㄴ악마3호-그만해! 우리형 운다!
중석-시청자한테 밀리니깐 바로.ㅋㅋㅋㅋ
손님들을 음식 쪽으로 보냈다.
“우와!”
“형! 요리 엄청 맛있어 보여요!”
“좀 매울 거 같은데요?”
음식을 뜨고 있는 동안.
오늘의 게스트들을 소개했다.
“오늘 이곳까지 초대되신 분들은 저번에 아이디어 선발전에서 합격하신 분들입니다.”
랜빡이네 민박.
시청자를 만나다.
싸대기 세계 대회.
이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청자들이었다.
“랜빡이네 민박. 3명. 시청자를 만나다 3명. 싸대기 세계 대회 1명. 이렇게 총 일곱 분입니다.”
김덕수-어!? 형! 7명 아닌데?
채팅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에요!?”
음식을 뜨고 있는 시청자들을 확인했다.
“5명!?”
1명도 아니고 2명이나 빠져있었다.
누가 빠졌는지는 대충 예상이 됐다.
“죄가 크신 분들이 못 온 거 같은데요?”
이찬중-그게 무슨 소리임?
닉네임을 모르니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오늘 초대된 분들의 닉네임을 들으시면 제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일단은 인터뷰를 위해서 이 재미는 아껴놓도록 하겠습니다.”
<이찬중 님이 1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이찬중-빨리 와요!! 먹으러 왔어요!!?>
이제는 시청자들이 닦달하기 시작했다.
“궁금해요? 안타깝지만! 먹고 하겠습니다!”
2.
“매워!!”
“물-!!!”
“전 괜찮은데요?”
“몰카에 몰카라는 게 이 말이었어요!?”
“매운데 맛있어!! 아!!!”
매워서 난리가 아니었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다들 맛있으셨어요?”
“하아-녜.”
입이 얼얼한지. 묘한 발음으로 대답했다.
“다들 만족하셨다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너무 매웠어요!”
맵다고 소리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김준수-맵다니깐 형 웃는 거 봐ㅋㅋㅋ 서로 한 방씩 주고받았네 ㅋㅋㅋ
크라나-지구음식 먹고 싶다!! 매운맛도!!
ㄴ휴라타-긍정. 매콤. 경험. 간절.
ㄴ이철민-ㅋㅋㅋ 청량 고춧가루 ㅋㅋ 장난 아닌데 버틸 수 있겠어?ㅋㅋ
금유화-분위기 후끈 하고만!!ㅋ 이맛이지!ㅋ
드디어, 인터뷰 차례였다.
“오늘 오기로 하신 분은. 사탄연합, 마귀1호, 악마2호, 하쿠하쿠, 윤쓰, 인공짜응, 3대200 이렇게 7명입니다.”
닉네임이 나오자.
얼굴의 긴장한 기색이 느껴졌다.
“그런데 2분이 오질 않으셨네요? 마침 7명 중에서 2명은 연합을 책임지시는 분이고요. 사탄연합님, 하쿠하쿠님.”
연합의 수장. 그들이 오지 못한 것이다.
“조금 전에 제가 했던, 죄가 크다는 이야기 이해하시겠죠?”
민수혁-ㅋㅋㅋ아! 그래서!?ㅋㅋㅋ
긱스-못 오지 ㅋㅋㅋ 하쿠하쿠는 러시아 사건까지 있고 ㅋㅋㅋ
차사랑-ㅋㅋㅋ사탄연합도 못 나오지 ㅋㅋ선 오지게 넘는데 ㅋ 요즘은 천사연합인가?ㅋㅋ
닉네임을 말하자, 시청자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바로 눈치챘다.
“물론! 다른 분이 참석 못 하셨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오늘 오신 분들에겐 닉네임을 여쭤보진 않겠습니다.”
“믿고 있었어요! 형! 역시 우리형이야!”
“다행이다.”
닉네임을 오픈한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도 부담이었다.
“좀 뻔히 보이는 분도 계시지만, 다들 모른 척해주세요.”
닉네임대로의 모습인 시청자들도 있었다.
칠리콩-3대200이 3대 운동 합쳐서 200친다는 거지?ㅋㅋㅋ 그럼 한 명은 잡았네 ㅋㅋㅋ
ㄴ취취미-ㅋㅋㅋㅋ모른척 해주자고 ㅋㅋㅋ 우리도 나중에 출연자가 될 수도 있다 ㅋㅋ
모른척해준다는 분위기가 생겼는데.
“저 3대200 아니에요!! 3대200이 뭐에요!? 3대 운동 200KG 같은 거 전 몰라요!!!”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급발진했다.
이기석-ㅋㅋㅋ너무 잘 알고 있죠?ㅋㅋㅋ
규화석-와-! 역.시.아.닌.가.보.다.
다행히 시청자들은 애써 모른 척해줬다.
3.
인터뷰는 빠르게 진행됐다.
“전 서울에서 왔습니다!”
“지금 하시는 일이?”
“집에서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수?”
“사회 통념적으로 그렇습니다.”
백수 남자.
“전 부산에서 왔어요! 인공 언니 KTX표 정말 감사해요! 잘 왔어요!!”
“직업을 물어도 될까요?”
“대학생이에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학생.
“오늘 형을 속인 경찰! 서울에서 왔습니다!”
“직업은요?”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 중입니다!”
“아...주여...”
경찰공무원 지망생.
“안녕하세요. 3대200은 전혀 모르는 수원에서 온 학생입니다!”
“대학이요? 과가 어떻게 되세요?”
“체육교육학과요!”
“숨길 생각 없으시죠?”
체육교육과 남자 대학생.
“형!! 사랑해요!!! 프로 시청자!! 충남에서 왔습니다!!”
“프로 시청자요?”
“네! 전 온종일 형만 기다려요!”
“백수?”
“네!!!”
해맑은 백수까지.
인터뷰가 한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채팅창에 명탐정이 강림했다.
명탐정고난-백수 2명은 악마, 마귀 확정?
명탐정김정일-운동맨은 빠지고, 그럼 인공짜응과 윤쓰 남는데. 맹백하다. 경찰이 인공짜응이다.
씰룩홈즈-그럼 윤쓰는 여자 시청자.
명탐정고난-모두 훌륭한 추리였어.
노년탐정김전일-그래!
씰룩홈즈-범인이 모두 밝혀졌군.
피뢰침-여러분. 미치셨어요? ㅋㅋㅋ 딴건 어떻게 이해해 보겠는데, 노년탐정이 뭐냐!!ㅋㅋ
ㄴ노년탐정김전일-내 손주의 명예를 걸고!
ㄴ치뢰침-ㅋㅋㅋㅋㅋ그걸 왜 걸어!!!
그럴싸한 추측이었지만.
진짜인지는 본인만 아는 일이었다.
“여러분! 이렇게 인터뷰 막 넘길 거예요!?”
“형!! 카메라!”
“찍어주세요!!”
“미래 모습 구현 어떻게 해요!?”
“빨리요!!”
초대받은 시청자도.
랜빡의원-카메라 가즈아!!!!
윤과거-가자!!!ㅋㅋ이것만 기다렸다!!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도.
미래 카메라만 기다리고 있었다.
4.
“잠깐만요!! 간단히 되는 게 아니에요!”
시청자들에게 단서를 던질 차례였다.
피뢰침-왜?ㅋㅋㅋ뭐 준비 필요함?
“준비라뇨. 단지 천천히 이야기도 하고! 여유있게 진행하자는 거죠!”
명백히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찬-느낌 왔다. 뭔지.
ㄴ후시녹음-ㅇㅇ?? 진짜!? 역시 업계인!
자기들끼리 새로운 이론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마요! 그거 스포야!! 마술을 즐기라구요. 이 랜빡이들아!!”
김호찬-맞네. 시간이 필요하고, 미래의 얼굴이 나오는 거 조합하면 간단함. 하지만, 지금 말 안 할게. ㅋㅋ 형 말대로 재미있게 즐겨!
ㄴ호이-내일 댓글 꼭 남겨주셈!!
북 치고 장구 치고, 약속까지 하고 있었다.
-완료되었습니다.
스피커를 타고 인공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야 준비된 것처럼 현규가 말했다.
“자! 한 명씩 서보세요! 미래의 여러분을 찍어드리겠습니다!”
김호찬-ㅋㅋㅋ100%임 ㅋㅋㅋ
그렇게 한 명씩 사진을 찍었다.
“오! 예술가 느낌인데요?”
“제가요?!”
백수 남자는 긴 머리의 예술가가.
“취업 되신 모양인데요? 멋지네요!”
“고마워요! 오빠!”
여대생은 커리어우먼이.
“나라가 위험합니다. 결국, 경찰이 되셨네요. 미래에는 랜빡이가 치안을 담당합니다!”
“그쵸!? 가자!! 경찰공무원 된다!!”
공시생은 경찰이.
“···명복을 빕니다. 지금부터 관리 잘하시면 괜찮을 수도 있어요.”
“내가!! 내가!! 대머리라니!!! 아 형!! 우리 아빠도 대머리란 말이에요! 아 미치겠네!”
체육교육과 학생은 뭐가 됐는진 몰라도 대머리가 된 건 확실했다.
문제는 마지막 해맑은 백수였다.
“잠깐만요.”
“네!? 방금 찍지 않으셨어요?”
“잠시만요! 카메라가 문제인 모양이네요.”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
마치, 미래가 없는···
다이얼을 돌려 좀 더 가까운 미래를 찍었다.
“이게 왜 이러지. 다시 한번 찍을게요!”
“아!! 형!! 제발 저 대머리만 아니길!!”
그래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젠 마지막 방법뿐이었다.
앞으로 할 일을 강렬히 되뇌였다.
<무조건 저 친구 건강검진을 시켜준다.>
반드시 지킬 다짐이었다.
현규가 사진을 찍으면 기록이 남아.
미래의 현규가 알게되는 것처럼.
“다시 찍을게요!”
“이번엔 꼭 찍어줘요. 형!!”
하나의 다짐이 미래를 바꿨다.
현규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해맑게 웃고 있는 중년인이 찍혀있었다.
“죄송합니다. 아무리 봐도 프로 랜빡이네요”
“오오오!!! 형!! 저 늙을 때까지 방송하시는 거죠!? 따라갑니다!!!”
정말 해맑은 랜빡이였다.
그 후에는 준비된 선물을 전달했다.
“설마 사과 하나씩 받을 줄 안건 아니죠? 특수 제작한 물건이니. 집에 가서 확인해 보세요.”
“형!! 이건 이야기가 다르잖아요!”
“오빠! 사과라면서요!”
“형! 난 이거 됐고! 싸인해줘요!”
“형 3개 몇 쳐요!?”
“이거 무슨무슨 법 위반이에요. 형!!”
시청자들이 엔딩을 만들어줬다.
“이 랜빡이들아!!!!”
그렇게 방송이 종료됐다.
4.5
“조심히들 들어가요!!”
“네. 형!!”
“재밌게 놀다 가요! 오빠!”
“가볼께요!!”
“또 봐요. 형!!”
시청자들을 미리 불러놓은 택시에 태워 보냈다. 집까지 편하게 돌아갈 것이다.
“잠깐만요.”
“네?”
물론. 한 명은 예외였다.
“잠깐 대화 좀 할래요?”
“네!? 저랑요!?”
“조금 길어질 것 같아서요.”
“네! 얼마든지 좋아요!”
다행히 바쁜 일은 없는 것 같았다.
택시기사님께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팬션 앞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상한 소리 하는 거 아니니깐. 침착하게 들어주세요.”
“설마! 저 스카우트되나요!?”
그의 해맑은 모습에.
지금부터 할 이야기가 걱정이었다.
“미래 사진 신기하죠?”
“엄청 신기해요!”
“이게 복잡한 원리를 갖고 있는데, 대충 말하면 얼굴이 아니라 더 많은 걸 알아야 가능하거든요.”
“그래요? 대단하네요!”
다행히 문과인 모양이었다.
이과라면 일이 복잡해졌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할게요. 건강검진 한 번 받아볼래요? 원하는 병원에서 시켜줄게요. 비용은 저희가 전부 지급하고요.”
“네!? 건강검진이요!?”
현규는 쓴웃음을 지었다.
“카메라가 프로토타입 기기라, 정확도가 굉장히 떨어져요.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깐요.”
“잘 이해가 안 돼요.”
지금 제일 이해가 되지 않는 건 현규였다.
“원래 미래 카메라로 제작된 기기가 아니에요. 카메라로 환자를 찍으면, 병을 확인하는 기기를 만들다가 나온 물건이에요.”
“그런 게 가능해요?”
“안 되니깐, 미래 사진기로 바뀌었겠죠? 프로토타입 기기라 정확도가 굉장히 떨어지는데. 건강이 위험하다고 나와서요. 몰랐다면 모를까 아는데 그냥 넘어갈 순 없잖아요.”
표정이 조금씩 심각해졌다.
“아까 제 사진 찍으면서 그러신 이유가···”
“네. 방송이라 그때는 말 못 하고, 지금 말하는 거예요.”
심각해진 표정은 이내 딱딱하게 굳었다.
“역시. 랜덤박스. 꿰뚫어 보셨군요.”
“뭘요!?”
비장한 표정으로 그가 말했다.
“사실. 치질이 심합니다. 이걸 꿰뚫어 보셨을 줄이야. 형! 비밀이에요!”
황당함보다는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회에 그 부분 말고 전체적으로 검진 한 번 받아봐요. 랜덤박스에서 전액 지원할게요.”
“시청자의 뒤까지 생각해주는 우리형은 도대체. 그저 빛입니다.”
“그 뒤까진 괜찮아요. 내일 바로 받아요! 예약 전부 해줄 테니깐요.”
시청자의 뒤는 그 뒤가 아니었지만.
애써 무시했다. 장난칠 상황이 아니었다.
“병원은 형이 해주시면 안 돼요? 저 이런 거 잘 모르는데. 기왕이면 치질 잘하는 병원으로요.”
“알겠어요. 내일 아침에 바로 검사받을 수 있게 예약해 놓을게요. 인공이가 연락할 거예요.”
다시 한번 당부하고 나서야.
택시에 태워서 보낼 수 있었다.
5.
-휴먼. 댓글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 누구? 어제 그 친구야!?”
-그렇습니다.
“이렇게 빠를 리가 없는데.”
아침 예약을 잡아줬지만, 이건 너무 빨랐다.
서둘러 핸드폰을 열어 댓글을 확인했다.
윤쓰-우리형 ‘빽 히어로’가 살려준 썰푼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특집-밖으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