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덤박스로 유튜브 스타-73화 (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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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1.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4100명이 연락했습니다.

“받아줘, 대신 업 넘긴다는 계약서 꼭 받아내고.”

유튜브 지원정책.

좋은 일도 하고, 업도 수집하는.

1석 2조의 이벤트였다.

-알음알음 퍼지던 소문이 종식됐습니다.

“업에 관해서?”

-그렇습니다. 계약조항이 있었는데도, 퍼져나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계약을 맺을 때, 꼭 들어갔던 조항.

<발생하는 모든 업은 랜덤박스 채널 소유자에게 귀속된다.>

은밀하게 소문이 퍼졌던 모양이었다.

“모든 건 계획대로야.”

“너굴너굴.”

-맞습니다. 너굴맨님. 개소리입니다.

“이래서 눈치 빠른 것들은!”

너굴맨과 인공이의 생각은 정답이었다.

얻어걸린 거나 마찬가지였다.

“칭찬해준다! 칭찬해줘!! 편집 좋았어!! 업 부분 설명 추가해 준 것도 좋았고! 사실 대부분은 인공님 때문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휴먼. 외계인 채팅방 도입, 정말 탁월했습니다.

가는 게 있으니 오는 게 있었다.

“내가 말했던 유형은?”

-팬들이 요청한 유튜버들 말입니까?

유튜버가 직접 신청한 게 아닌.

팬들이 도와달라고 신청한 유튜버.

이들의 리스트는 따로 빼놨다.

“구독자가 얼마 없더라도, 지금 팬들을 확실히 잡고 있다는 거니깐.”

-투자입니까?

투자. 정확한 표현이었다.

“그래. 장기적으로 보면 뜨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따로 관리해야지.”

-따로 리스트를 만들어 놓겠습니다.

유망주가 저절로 손에 들어왔다.

“완벽하네.”

업 수급부터 유망주까지. 외계 채팅방으로 뽑아낼 수 있는 건 모조리 뽑아냈다.

-혐오스러운 표정입니다. 휴먼.

너무 음흉하게 웃은 모양이었다.

“그럼 본업으로 돌아가 볼까? 아! 저번에 이야기했던 건? 잘 진행되고 있어!?”

하마터면 깜빡할 뻔했다.

-휴먼. 방송에 집중하길 요청합니다.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케이!”

다시 랜덤박스를 열어볼 시간이었다.

2.

“여러분 너굴너굴!”

“너굴너굴!”

녹화가 시작되고, 외계 채팅방이 열렸다.

크라나-랜하~! 이거 맞음?ㅋㅋㅋ

지노스-랜하라니 정말 유치한 인사군.

휴라타-랜하. 너굴너굴.

격투파-학살자시여! 너굴너굴이옵니다!

너무 기다렸다는 듯 접속했다.

“여러분, 안 바빠요? 무슨 시작 하자마자 들어와요.”

크라나-ㅋㅋㅋ응. 안 바쁨. 바쁜 사람이 이상한 거야 ㅋㅋ

ㄴ지노스-사회에 도움이 되거라! 크라나여!

ㄴ휴라타-적극 긍정.

ㄴ크라나-ㅋㅋㅋ그러는 너네도 할 일 없어서 바로 접속했죠?ㅋㅋㅋ

격투파-수련과 방송이 인생의 전부일 뿐.

솔직한 백수와 솔직하지 못한 백수.

어쨌든 다들 백수였다.

“기술의 발전은 무섭네요. 백수를 양산해내다니.”

귀신같이 아무도 채팅을 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모두 사회 어딘가엔 이바지하고 계시겠죠. 제가 몰라서 그렇습니다.”

크라나-그래! 지구인이 뭘 알아! 그런데 내 볼에 흐르는 이건 뭐지? 눈물!?

ㄴ지노스-....넘어가도록 하지.

ㄴ휴라타-팩트 공격. 유효타.

격투파-그러니깐 나처럼 수련이라도 해야지! 학살자여! 전 매일 정진하고 있습니다!

신비로움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랜빡이가 맞다는 것만 다시 확인했다.

“오늘 해볼 건. 상자깡 방송입니다! 무려 4개를 팍팍! 까겠습니다!”

“너굴너굴!”

크라나-ㅋㅋㅋㅋㅋ진짜였음?ㅋㅋㅋ랜덤박스 오픈하는 방송이라는거 ?ㅋㅋ 이해가 안 되네,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채팅입니다.> 때문에 절대로 많이 살 수가 없는데.

ㄴ휴라타-인정. 이해 불가.

채팅이 제한되어 잘렸지만, 별 상관없었다.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그게 아니었다.

“귀하죠!? 이거 귀한데!! 시청자들이 막! 세상 쓸데없는 것만 나온다고 난리도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방송의 재미였다.

크라나-아... 저, 과몰입은 사양해 주시겠어요? 이거 방송이잖아요. 조금 부담스럽네요.

ㄴ지노스-조용해라. 우리 외계인 역할로 참석한 거니.

ㄴ휴라타-인정. 업무 충실.

“어!?”

랜빡이 그 자체였다.

“이!! 랜빡이들아!! 이럴 땐!! 아주!! 아!! 그냥! 상자깡 방송 시작합니다!!”

크라나-외계인이 이정도 적응은 당연하지 ㅋㅋㅋㅋㅋㅋ여기 꿀잼이야 ㅋㅋㅋㅋㅋ

ㄴ지노스-기분 나쁘게도 의견이 통했군.

ㄴ휴라타-존잼. 빅잼. 꿀잼. 핵잼. 지구 언어. 다양함.

어쩌면 우주엔 랜빡이뿐일지도 몰랐다.

3.

“번갈아 가면서 까기로 했죠? 저번에 동시개봉 했으니 이번엔 낱개로 열어볼 차례입니다.”

“너굴너굴.”

너굴맨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크라나-분해기 얻어놓고 이러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ㄴ지노스-합리적인 이야기군. 동의한다.

ㄴ휴라타-적극 동의. 동시개봉 요구.

이 외계 랜빡이들이 문제였다.

“그렇긴 하죠. 동시개봉 안 하면, 다음부터 쉽게 협조 안 하실 거죠?”

게다가, 비협조적으로 나오기까지 한다면 손해가 막심했다.

크라나-당근빠따죠!

“좋습니다. 대신, 적극 협조!! 알죠!? 관리자님한테 전부 이를 거예요!”

크라나-콜!!

지노스-우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외계의 정보의 가치는 엄청났다.

랜덤박스를 구할 루트를 찾거나.

생각지도 못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당장의 손해보다는 좀 더 길게 봐야 했다.

“좋습니다! 그럼 동시개봉으로 가겠습니다! 시청자분들. 라이브 방송에서 외계 채팅방 칭찬해주세요. 원래라면 하나씩 개봉이었습니다!”

크라나-가자아아!!!!

결정했으면 망설일 필요 없었다.

상자를 모아 양손을 올렸다.

“그럼 바로 상자를 열겠습니다!”

“너굴너굴!”

-랜덤박스 4개를 오픈하시겠습니까?

알림이 뜨고, 바로 소리쳤다.

“예! 오픈하겠습니다!”

-정말 동시에 오픈하시겠습니까?

“오랜만에 오픈인데!! 좋은 거 와라!!! 오픈하겠습니다!!”

-빠밤! 빠밤!

오랜만에 듣는 동시 오픈 BGM과 함께 눈 부신 빛이 쏟아졌다.

-동시 개방을 선택하셨습니다.

-랜덤박스 하나가 합성용으로 소모됩니다.

“황금씨앗!! 와라!! 외계의 도움을 받아!! 과수원을 만들어주마!!!”

“너굴!?”

휴라타-과수원 불가. 머리 모자름.

채팅을 애써 무시하고 알림에 집중했다.

-정밀 포착 스코프.

-라이카 클래식 디카 A(복제품)

-차원 왜곡기.

알림을 제대로 확인하기도 전에.

크라나-아!! 하나씩 오픈했어야 했는데!!!

휴라타-지구. 행운. 멸망저지.

지노스-차원 왜곡기가 나오다니!

채팅창이 눈에 들어왔다.

“차원 왜곡기가 뭔데요!!”

-휴먼. 당장 현 위치에서 이탈할 것을 요청합니다. 당장입니다.

인공이도 도망치라고 말했지만.

“위험한 기분이 전혀 안 드는데?”

아무런 위험도 느껴지지 않았다.

-위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어! 괜찮아.”

-이탈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위험감지 능력만큼은 짐승 이상이었다.

크라나-위험감지 관련 뭐 있음?

ㄴ휴라타-합리적 추론.

-디카A(복제품)에 합성합니다.

-정밀 포착 스코프가 합성됩니다.

-차원 왜곡기가 합성됩니다.

-차원 왜곡기를 온전히 담을 수 없습니다.

-합성을 위해 제품을 다운그레이드합니다.

-합성을 위해 제품을 다운그레이드합니다.

-합성을 위해 제품을 다운그레이드합니다.

.

.

.

.

.

“어!!? 이거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필승반지였다.

등급이 떨어지며 똥이 돼버렸었다.

-아닙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차원 왜곡기는 굉장히 위험한 물건입니다.

“이건 또 다행이라고?”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런 반응인지. 차원 왜곡기란 이름만으로는 실감이 되지 않았다.

-합성이 완료되었습니다.

-차원 정밀 포착 카메라를 획득하였습니다.

“차원 정밀 포착 카메라?”

크라나-ㅋㅋㅋㅋ 차원 왜곡기가ㅋㅋㅋ디카에 들어감?ㅋㅋㅋ 그거 지구 카메라지?ㅋ

지노스-어떤 물건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군. 이게 동시개방의 맛인가?

지노스-흥미. 호기심. 꿀잼.

합성 아이템의 효과는 모르는 것 같았다.

“이런 거 본 적 없어요?”

크라나-ㅇㅇ..없음. 애초에 합성 아이템 만드는 멍청이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동시개방 자체가 드문 모양이었다.

“차원 왜곡기가 뭐에요?”

크라나-차원을 왜곡함. ㅎㅎ, 끝임.

“아! 진짜! 왜곡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밀당하는 솜씨가 랜빡이 급이었다.

크라나-뭐, 별건 없고 왜곡이 일어나면서 공간 자체가 찢어짐.ㅎㅎ, 거기다 점점커짐.ㅎㅎ

“네!? 이걸 어디다 쓰는 건데요?”

크라나-조절기랑 세트로<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채팅입니다.> 이렇게 사용함.ㅎㅎ

여기서도 제한이 들어왔다.

“정밀 포착 스코프는 설명이 필요 없고, 카메라도 마찬가지네요. 중요한 건 이 3가지가 합쳐져서 뭐가 됐냐는 건데.”

“너굴너굴!”

-실험해보자고 하십니다.

크라나-캬~~~! 패기의 학살자!

지노스-역시, 합리적인 판단이다.

결국, 실험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 실험 가자!!”

“너굴!!”

4.

“미치겠네. 진짜.”

“너굴너굴.”

크라나-3가지 조합 뭐였지!? 이거 미쳤다 진짜!!!ㅋㅋㅋ 이런 물건이 나온다고!?

지노스-차원 왜곡에 대한 새로운 논문이 나올 듯하다.

휴라타-빅잼!

사진을 한 번 찍고 나자.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니. 이게 말이나 되는 물건이에요?”

지노스-학문적으로 묻는다면, 아직 모른다. 하지만 사실에 관해 묻는 거라면, 되는데요?

카메라의 기능이 너무 대단해서 문제였다.

“그러니깐. 과거와 미래를 찍을 수 있다구요? 그게 가능하다고요?”

지노스-차원을 왜곡해 미래나 과거의 대상을 포착한다. 배경이 바뀌지 않는 걸 보니. 제한은 있어 보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 말대로였다.

사진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카메라로 찍을 대상을 포착하고.

언제를 찍을지 시간을 선택하면.

대상의 과거나 미래를 찍을 수 있었다.

“책상이 만들어지기 전 나무 시절의 모습이 나왔으니.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너굴너굴.”

너굴맨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부작용은요?”

지노스-슬쩍 차원을 왜곡해 대상의 미래나 과거의 모습을 찍을 뿐이다. 부작용은 없다고 확신한다.

“그래요?”

휴라타-차원 왜곡 부작용=사망. 책상 멀쩡함. 부작용 가능성 낮음.

왠지 믿음직스럽지 못해 다시 확인했다.

“인공아 네 판단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확신’이란 말을 쓸 정도라면.

다른 루트에서 정보를 얻은 것 같았다.

안전은 확보됐으니.

자세한 기능을 알아볼 차례였다.

이것저것 다른 물건들을 찍어봤다.

“안 되는 것들도 있네?”

“너굴?”

여러 부품이 조립된 물건은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미래의 모습은 전부 되는 거 같고.”

“너굴너굴.”

미래의 모습은 무엇이든 가능했다.

“부작용이 없다는 말도 진짜인거 같은데?”

“너굴!”

그럼, 이제 생명체를 확인해 볼 차례였다.

“너굴맨. 사진 찍을래?”

“너굴!?”

안전이 확보됐으니 가능한 장난이었다.

5.

“너굴맨! 겁먹지 말고! 인공이가 안전하다고 했어!!”

“너굴너굴!!”

겁먹은 모습은 처음이었다.

안 된다고 하기 전에.

“김-치!”

“너, 너-굴!”

-찰칵!

사진을 찍었다.

“너굴!!”

너굴맨이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났다.

디카에 사진이 나타나고,

곧이어 화면에 사진이 떠올랐다.

“너굴너굴!”

“어··· 음···”

추억의 젖은 너굴맨.

표정이 굳은 현규.

둘의 모습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너굴맨님 손이 빨가신데요.”

과거의 모습인지 작은 너굴맨이었는데.

손에는 빨간 액체가 잔뜩 묻어있었다.

“너굴너굴!”

-휴먼의 정신건강을 위해 번역하지 않겠습니다.

“어!? 내가 생각하는 그거야!?”

“너굴!!? 너굴너굴! 너굴!”

아니라고 손짓하는 너굴맨이 조금 무서웠다.

-빨간 꿀벌(Red Bee)의 꿀을 먹는 사진이라고 하십니다. 어렸을 적 추억인 모양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미래 사진 찍어보자!”

“너굴!”

한번 찍어봤다고, 더는 겁먹지 않았다.

“김-치!”

“너-굴!”

과거의 사진이 무서웠다면.

미래의 사진은 귀여움 그 자체였다.

“너굴너굴!”

비싸 보이는 집사복을 입은 너굴맨은.

정말이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격투파-전투복을 입으신 모습은 오랜만이군. 늠름하십니다!! 핏빛 학살자님!

크라나-ㅋㅋ카메라 진짜 골때리네ㅋㅋㅋ지구인이 신기한 물건을 소개해줄 줄이야 ㅋㅋ

휴라타-행복한 표정. 따봉.

사진 몇 장에 채팅창의 반응이 뜨거웠다.

지금부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6.

그냥 찍는 건 재미가 없었다.

“반대로 나는 미래부터 찍어볼까?”

“너굴!”

미래부터 촬영하고,

“거기다, 나는 사진 안 볼게. 반응 먼저 보고 어떤 사진인지 맞춰 보겠습니다. 외계인 여러분. 절 속여보세요.”

장난칠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들어 줬다.

“너굴맨! 나 찍어줄 수 있지?”

“너굴!”

너굴맨이 찍을 수 있게, 카메라도 설치했다.

“너-굴!”

“김-치!”

-찰칵!

사진을 찍고, 채팅창 반응을 기다렸다.

크라나-?

휴라타-?

지노스-?

채팅창엔 물음표가 가득했다.

-휴먼. 몇 장 더 찍겠습니다.

“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사진을 찍었다.

“너-굴!”

“김치?”

-찰칵!

한 장 더 찍자.

크라나-ㅋㅋㅋㅋㅋㅋ미쳤네.

휴라타-미래의 신비.

지노스-흥미로운 사건이군.

채팅창의 반응이 변하고,

“너-굴!”

“또!?”

-찰칵!

한 장 더 찍자.

크라나-오늘 방송 알찼다!

휴라타-오뱅알. 꿀잼.

지노스-흥미롭고 재밌어. 다음 방송에 또 오겠네! 논문이 쏟아지는구먼.

“어!? 왜 방종을 해요!?”

어리둥절한 현규의 말과 함께.

녹화 방송이 종료됐다.

7.

“야! 내가 속이라 그랬지 방송을 종료하라고 했어!?”

-전 휴먼의 지시에 따랐을 뿐입니다.

인공이는 영문 모를 소리만 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방금 찍은 사진을 띄우겠습니다.

미래 현규의 모습은 멋졌다.

고급스러운 양복을 입은 미중년이었다.

다만 손에 들린 스케치북이 문제였다.

첫 번째 사진의 스케치북.

<‘시청자를 만나라!’ 드디어 시작합니다! 사진을 2장 더 찍어주세요!!>

두 번째 사진의 스케치북.

<미리 연락을 드려서 날짜, 시간, 장소까지 전부 섭외해 놓은 상태입니다!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 사진의 스케치북.

<미래의 제 기억엔 재밌었습니다. 라이브 꼭! 시청해주세요! 오늘의 방송은 여기까지!>

각 스케치북의 내용은 스포일러였다.

“이거 내 클로징멘트잖아.”

-그렇습니다.

잊고 있었다.

“나 관종이지? 그렇다는 건 미래의 나도!?”

-극심한 관심종자입니다.

당연히 미래의 현규도 관종이다.

“미래의 관종에게 당했구나!!”

-패배입니다. 휴먼.

분하지만 챙길 건 챙겨야 했다.

“이거 쿠키 영상으로 편집해서 올려줘!!”

시청자를 만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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