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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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화
King of Human?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 거야?
톰이 그 메시지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갑자기 눈앞이 번쩍했다.
그리고 다시 시야를 되찾았을 때, 방금 던전에서 뛰쳐나온 보스 몬스터는 몸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 쓰러진 상태였다.
막 등장해서 여러 가지 의미로 따끈따끈하던 수왕 피에기스이 이렇게 순식간에 시체가 되다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모두가 넋이 빠진 사이 누군가가 재빠르게 불사조의 시신을 루팅 하더니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뭐, 뭐지?”
씻은 듯이 사라진 게이트.
순식간에 숨이 끊어진 보스 몬스터.
전장에 남은 것은 갑작스럽게 던전과 왕을 잃고 패닉에 빠진 몬스터와 어리둥절한 헌터들 뿐 이었다.
“상황…… 종료인가?”
"남은 거나 처리하면 되겠는데.”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모두 이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를 따라가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야, 스크롤 빌려줄까?”
누군가 절규하던 헌터에게 뒤늦게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제 됐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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