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턴 투 플레이어-24화 (24/332)

# 24

024. 시작되는 변화(1)

“던전 아래로 더 내려갈 필요 없어?”

“어, 이 던전은 이 녀석이 떨군 아이템이 전부야.”

레이드식 던전은 대체로 그런 식이다.

보스 몬스터를 제외하면 다른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다보니 던전 자체의 보상이 없다.

대신 보스 몬스터를 잡고 나오는 보상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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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야의 외투(B)

내구도: C

방어도: E+

마법저항: E+

특수능력: 그림자 질주(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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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녀석이 입고 있던 외투였다.

내구도를 제외하면 그다지 쓸 만하다고 볼 수 없는 물건이지만 특수능력이 살렸다.

덕분에 등급은 무려 B등급.

이것과 동등한 아이템은 당분간 볼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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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질주(B+): 반경 10미터 내에 있는 그림자로 이동할 수 있다. 5분에 1회 충전되며 최대 3회까지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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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질주는 바로 녀석이 계속 사용하던 능력.

당연히 녀석이 사용하던 것보다는 너프되긴 했지만 그림자를 이용해 이동하는 건 굉장한 메리트다.

생존기도 되고, 기습용으로도 아주 좋다.

‘능력치는 나중에 수선해서 올리면 되고.’

색깔도 검은색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난 이거랑 이거만 가질 테니, 나머지는 네가 가지고 싶은 거 가져.”

“아, 진짜? 근데 그 외투도 맘에 들었는데……. 어쩔 수 없지.”

민아는 흔쾌히 양보하며 남은 아이템을 챙겼다.

내가 챙긴 건 이 암야의 외투와 하나의 장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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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야의 장갑(C)

내구도: D

방어도: E

마법저항: E

특수능력: 필중(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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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C등급 아이템.

민아가 가져간 아이템 중에 C등급 아이템만 세 개가 더 있던 걸 생각하면 이 암야의 사수라는 보스는 일반적인 보스 몬스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최소 다섯 번째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한 플레이어들이나 공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거겠지.

보상도 그에 걸맞은 초호화 사양이다.

실제로 전생에 이 던전이 공략된 건 꽤나 후였다.

“생각보다 룩도 나쁘지 않은데?”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장갑을 끼자 조금 폼이 나는 기분이다.

‘이제 챙길 건 다 챙겼나.’

내가 이 던전을 공략한 건, 사실이 장갑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암야의 장갑에 붙어있는 스킬 ‘필중’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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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중(B): 자신이 목표로 한 장소로 정확히 물건을 던지거나 쏘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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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중 스킬은 무려 B급 스킬. 사실상 그림자 질주와 같은 등급의 스킬이다.

심플한 효과와 달리 이 스킬을 얻는 방법은 무척 고되고 힘들다.

B급 스킬치곤 굉장한 레어도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난 이 스킬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제 3번째 메인 퀘스트로 가면 되겠어.”

나머지 스킬들은 던전을 순회하며 이미 얻어둔 터라 사실상 준비는 이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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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세한

칭호: 2회차 플레이어

특성: 싱글 플레이어

힘: F (100 +10)

민첩: F (100)

마력: F (100)

체력: F (100)

보유 스킬:

[결전의 시간(F)(성장형)], [재생(F)(성장형)], [천살성(S)(공유스킬)], [소음차단-하(E)] [인챈트(화)(E)], [탐사(B)], [그림자 질주(B)], [필중(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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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비하면 스킬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늘어난 상태였다.

능력치는 아마 세 번째 메인 퀘스트가 끝나야 1단계 능력치 제한이 풀려 올릴 수 있을 거다.

지금은 이 정도가 내가 준비할 수 있는 한계였다.

세계의 어떤 플레이어보다도 내가 강하리라 확신한다.

하지만.

‘부족해.’

녀석을 죽이기 위해선 이걸로는 부족했다.

현재 이룰 수 있는 플레이어의 ‘한계’로는 녀석을 죽일 수 없다.

세 번째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건 문제 없겠지만, 내 목표는 겨우 그런 게 아니었다.

내 목표는 어디까지나 ‘올 클리어’이니까.

“흐음…….”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마지막으로 상태창 구석에 있는 한 알림창을 확인했다.

그것은 두 번째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한 이후에 올라온 한 알림이었다.

[세 번째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 시, ‘1회차 계승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1회차 계승 패키지라…….’

처음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패키지 중에 하나다.

두 번째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한 이후, 이 패키지의 내용물을 대략적으로 확인이 가능해졌다.

‘그나마 다행이야.’

만약 이것이 아니었다면 나는 좀 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을 거다.

이 시기에 직접적인 맞대결을 벌이기보단 좀 더 힘을 키우는데 집중했겠지.

‘세 번째 메인 퀘스트에서 녀석을 죽인다.’

그 썩을 까마귀 새끼는 오래 살려둬서 좋을 것이 없었다.

***

딩동.

강남에 있는 한 아파트.

이름만 들어도 대부분 알 수 있는 부자 동네에 있는 아파트였다.

“……없나?”

지수는 대답이 없는 현관문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문은 제대로 잠겨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사방이 몬스터였다.

대부분 강하지 않은 F급 몬스터였지만 당연히 평범한 사람보다는 강하다.

아마 아파트 단지에 대량의 몬스터가 나타났던 모양이다.

어쩌면 이곳도 ‘스테이지’였던 건지도 모르지.

“아무도 없나요?”

초인종을 눌러보고 손가락으로 문을 두들겨봤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파트에 인기척은 없었다.

비단 이곳만이 아니라 다른 집도 마찬가지였다.

우직.

“이크.”

지수는 무심코 발을 뒤로 빼다가 방금 전 자신이 죽였던 몬스터의 머리를 짓밟았다.

이곳으로 오며 상당한 몬스터를 처죽인 터라 꼴이 아주 말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지.”

지수는 손에 들린 철퇴를 들어 문을 후려쳤다.

콰아앙!

두터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현관문이지만 지수의 철퇴에 우그러지며 부서져 나갔다.

플레이어인 지수의 근력은 이미 인간의 것을 한참 초월해 있었다.

“엄마, 아빠.”

현관문을 부수고 집으로 들어온 지수는 자신의 부모를 불렀다.

“캬아아악!”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부모가 아닌, 날개가 달린 몬스터들이었다.

‘인면조’라고 불리는 하급 몬스터들.

이미 이곳으로 오며 몇 번이나 마주쳤던 괴물이다.

아마 배란다의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온 모양이다.

“귀찮게.”

당연히 지수의 상대는 되지 않았다.

철퇴가 한번 휘둘러질 때마다 인면조의 머리가 터져 나갔다.

콰지직!

몬스터의 피가 지수의 몸을 적실수록 지수의 공격은 더욱 강맹해졌다. 몇몇 인면조가 지수의 몸을 물어뜯었지만, 지수는 도리어 그것을 노려 머리를 뽑아버렸다.

지수가 모든 인면조를 정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도 걸리지 않았다.

투둑, 투둑.

“음…….”

지수는 인면조들의 살점을 밟으며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는 살점이 뜯어 먹혀 있는 한 남성이 있었다.

나이는 대략 50대쯤 되어 보이는 중년 남성이었다.

“아빠.”

공교롭게도 그 남성은 지수의 아버지였다.

지수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죽어버렸네.”

다행인 점은 자신의 어머니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죽으면 어떡해.”

눈가에 눈물방울이 맺혀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에 지수는 양손으로 눈물을 닦아야만 했다.

삐삐삐삐.

그때, 거실에 있는 전화기가 울렸다.

“…….”

지수는 눈물을 닦고 거실로 향했다.

전화기에는 발신자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었다.

그것을 본 지수의 눈에 안도감이 서렸다.

“다행이다.”

지수는 전화를 받기 위해 천천히 손을 뻗었다.

“여보세요, 엄마. 응. 나야.”

그렇게 말하는 지수의 눈동자는 피와 같은 짙은 붉은색이었다.

***

“어, 사람이다.”

로메월드의 입구로 향하자, 깔끔하게 직원복장을 입고 있는 여성이 서 있었다.

마치 입장표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어서 오세요, 손님.”

싱긋 웃으며 친절하게 인사하는 직원의 모습에 민아의 표정이 점점 괴상하게 변했다.

“설마 여기 영업하는 거야? 여기는 몬스터가 피해 가기라도 했나?”

“그럴 리가 있냐. 그런 건 주변만 봐도 알잖아.”

로메월드 입구에는 분명 몬스터나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존재했다.

“그럼 이건 뭔데? 오빠는 이상하지도 않아?”

“애초에 여태까지 이상하지 않았던 일이 뭐가 있냐.”

“그건 그렇긴 해.”

민아는 유심이 여성을 관찰했다.

혹시 몬스터가 아닌지 살피는 눈치다.

“그만 좀 봐라. 사람 맞으니까.”

“근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언니. 몬스터가 무섭지도 않아요?”

꽤나 무례하다면 무례한 민아의 질문에도 직원 아가씨는 그저 부드럽게 웃을 뿐이었다.

“현재 로메월드는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하시겠습니까?”

“예.”

내가 직원 아가씨의 말에 태연히 답하자 민아가 깜짝 놀란 얼굴로 팔을 잡아당겼다.

“앗, 오빠!”

“아, 왜.”

“이렇게 수상한데 들어가려고?”

“그럼 안 들어가고 퀘스트를 어떻게 깨?”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에 민아의 고운 아미가 찡그려졌다.

끙, 하고 작은 신음을 내뱉은 민아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알았어.”

“그럼 들어가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직원 아가씨가 입구의 문을 열어줬다.

“그럼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나가실 때는 이곳이 아닌 출구를 이용해 주세요.”

그림 같은 미소를 짓는 그녀에게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입구에서 멀어지자. 옆에서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민아에게 말했다.

“가뜩이나 곤란한 사람 좀 그만 괴롭혀라.”

“하지만 이상한 걸 어떡해.”

“얼굴을 보고도 모르겠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애초에 저 직원분은 플레이어도 아냐.”

“그렇긴 한 것 같았지만…… 그럼 왜 그런 걸 하는 거야?”

“이곳을 지배하는 녀석의 악취미지.”

화장으로 감추고 있지만 창백한 얼굴과, 문을 열 때 떨리는 손만큼은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눈동자에 가득 찬 공포.

아마 그녀는 지금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을 거다.

“저 사람들도 플레이어 아니지?”

“그래. 아마 다 일반인들이다.”

“그래도 죽이진 않았네.”

민아의 시선이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에게 고정됐다.

플레이어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평범하게 솜사탕이나 풍선을 팔고 있었다.

“죽지 못해 살고 있는 거겠지.”

“그래도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아? 나는…… 아니. 아니다.”

민아의 목소리가 조금 우울해졌다.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각난 모양이다.

나는 민아의 능력에 대해선 알아도 그녀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기에 굳이 캐묻지는 않았다.

“내 말은 정말로 죽을 수도 없어서 저렇게 살고 있다는 거다.”

“응?”

“놀이공원은 기구만 있다고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

녀석은 이곳을 제대로 즐기고 있었다.

즐기는 법을 알고 있는 거지.

무작정 죽이는 것보다, 그냥 이런 상황을 만들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는 게 즐거운 거다.

“근데 메인 퀘스트는 언제 시작해? 혹시 구라 아냐?”

“좀 더 들어가면 뜰 거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어느 정도 걸었을 무렵 퀘스트 알림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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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퀘스트 3

유원지의 사람들을 구해라!

현재 유원지의 사람들은 끔찍한 상황에 처해 있다. 누군지 모르는 살인범과 목숨을 노리는 몬스터들! 당신은 그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유원지를 탈출해야만 한다.

많은 사람들을 구해 유원지를 탈출할수록 보상이 상승한다.

현재 생존자

플레이어: 138명

일반인: 725명

난이도 C 제한시간: 4번째 메인 퀘스트 시작 전까지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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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퀘스트가 뜨잖…….”

허공에 뜬 퀘스트 알림창을 보며 말하던 나는 말을 멈췄다.

잠깐만, 이거 뭔가 이상한데.

“아, 정말 떴다! 응? 뭐야. 오빠 말대로 떴는데 표정이 왜 그래?”

“예상한 것과 좀 달라서.”

“뭐가?”

뭐냐고? 내가 알던 퀘스트 내용은 이게 아니었으니까.

‘몇 번을 읽어도 아니야. 내 기억으로 여기서 발생한 퀘스트는 결코 C급이 아니었어.’

아무리 봐도 퀘스트 내용은 내 기억과 전혀 달랐다.

이런 내 생각을 알리 없는 민아는 그저 밝게 웃었다.

“퀘스트가 쉬워 보이네. 그냥 놀이기구만 타면 되잖아?”

“……뭐라고?”

“뭐냐니. 놀이기구 타고 도장 다섯 개만 받으면 끝나니까 쉬워 보인다는 건데?”

말하는 걸보니 나와 퀘스트 내용이 전혀 다른 모양이었다.

‘도장’이라는 말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분명 내 기억속의 세 번째 메인 퀘스트가 분명했다.

‘분명 이런 내용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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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퀘스트 3

유원지를 즐겨라!

당신들은 놀이공원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미 놀이공원은 당신이 아는 즐거운 곳이 아니다. 다양한 어트럭션을 즐기고 다섯 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

난이도 D 제한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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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원래 메인 퀘스트의 내용이다.

분명 민아가 받은 메인 퀘스트도 이것일게 분명했다. 다섯 개의 도장을 운운하는 걸보면 확실하지.

‘등급도 하나 올라갔고, 전혀 다른 퀘스트 내용이라니.’

미간이 절로 좁혀졌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GM과, 시스템 정도.’

전자는 아니다.

만약 GM이 관여했다면 녀석은 직접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 경고를 줬을 것이다.

‘그렇다면 후자인가.’

뭔가 개입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 눈에 띄지 않도록 노력했던 거다.

뭐, 센티넬을 두 번이나 잡은 시점에서 아웃이긴 하다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센티넬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이후의 메인 퀘스트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왜, 왜 그래? 표정이 왜 그렇게 안 좋아? 이거 그렇게 어려운 퀘스트인 거야?”

“아니.”

“아닌 표정이 아닌데? 완전 어려운 거 아냐?”

“잠깐만, 생각 좀 정리하자.”

애초에 나와 민아의 퀘스트가 달라서 뭐라 설명하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민아가 받은 퀘스트라면 이미 공략을 숙지한 상태라 어려운 퀘스트는 아니었다.

“후우.”

단지 퀘스트 난이도가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지.

이번에는 그저 퀘스트가 달라졌을 뿐이지만 앞으로는 또 뭐가 달라질지 모른다.

‘좋게 생각하자.’

내가 무언가를 할수록 미래는 변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반드시 부정적인 변화만 있는 게 아니다.

분명 긍정적인 변화도 있을 거다.

‘그러니 이 상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왜냐면 이건 내가 하는 행동으로 미래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증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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