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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의 하인-257화 (257/298)

257편

<-- 마녀와 쓰레기(H?) -->

다시 실험실로 돌아온 레오는 어질러진 방을 치워낸다. 빈 글라스를 씻어서 제자리에 돌려놓고 에페리아가 옆으로 밀쳐 넘어진 탁자를 바로세운다. 바닥에 떨어진 고기조각이나 치즈조각을 전부 쓸어서 쓰레기통에 버린 레오는 가볍게 한숨을 돌리며 에페리아의 침실을 바라본다.

“지금쯤이면... 깊게 잠드셨겠지?”

밖에서 입던옷 그대로인데다가 속옷조차 제대로 안입고자는 에페리아가 걱정되었던 레오는 그녀에게 입힐 따듯한 잠옷을 꺼낸다. 그리고 행여나 에페리아가 깨어날 것을 대비해 노크없이 조용히 침실의 방문을 연다.

달그락!

“...응?!”

잠들었을 거라 생각했던 침실속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이질적인 소리에 레오는 반사적으로 자신의 감각을 날카롭게 곤두세운다.

“침입자?”

지하에 깊숙이 숨겨진 그녀의 연구실에 이동용 포탈을 통하지 않고 침입할 수 있을 존재는 없었다. 이동용 포탈또한 에페리아만의 기술로 보안이 철저한 상황. 누군가 침입할 가능성은 전혀없었다.

“.....”

하지만 예외가 있을 수 있는 법. 레오는 주변을 경계하며 에페리아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침상을 향해 다가간다.

툭.

“응?”

그런 레오의 발치에 뭔가 부딛힌다. 레오는 조용히 발치에 무딛힌 물건을 집어든다.

“이건...”

얇은 만년필. 뚜껑부분이 끈적한 액체에 잔뜩 젖어있었다. 그리고 그 액체에서는 낯익은 체취가 느껴졌다.

“......”

곧바로 레오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버린다. 그는 마른침을 삼키며 침상에 누워있는 에페리아를 바라본다.

“우... 으우우..”

이불로 온몸을 감싼채 몸을 웅크리고 있는 그녀는 어두워도 선명히 보일정도로 붉어진 얼굴로 현실을 외면하듯 눈을 힘껏 감고있었다. 마치 지금 상황을 외면해달라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레오는 쭈뼛거리며 집어든 펜을 조심스럽게 에페리아의 옆에 내려놓는다.

“주..주주주주 쥐.. 쥐... 쥐였네... 쥐... 쥐였어... 으으으.”

실험실에 존재도하지 않는 쥐타령을 하며 레오는 조심스럽게 뒷걸음질친다. 어느정도 거리가 벌어지자 레오는 황급히 그녀의 침상에서 벗어나 문을 닫는다.

“으.. 으아...”

도망치듯 에페리아의 침실을 빠져나온 레오는 침실의 문 앞에 몸을 기댄채 긴장이 잔뜩 서린 숨을 뱉어낸다.

“에조로아풀이... 후우...”

에페리아가 저렇게 된 것도 모두 에조로아 풀로 담은 술때문일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레오는 앞으로 주의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레오... 아응.. 하.. 하면안돼.. 으흣...”

레오가 숨을 가다듬고 있을때. 실험실이 고요해지며 침실 문넘어의 소리가 고요히 들려온다. 에페리아가 내는 신음소리를 들은 레오의 몸이 딱딱히 굳는다.

“레오... 하.. 하지마.. 넣으면... 흐아으응..”

애써 외면하려하지만 외면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선명히 에페리아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에조로아 풀 때문에 흥분했다고 생각하고 싶어도 그녀가 내뱉는 가느다란 목소리에 레오는 또다시 하반신에 피가 몰리는 것을 느낀다.

“에페리아님...”

“흐앗.. 레.. 레오... 흐읏.. 으흑! 레오오...”

애타는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에페리아의 목소리에 레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깊은 한숨을 내뱉는다. 에조로아풀이 에페리아에게만 영향을 준것은 아니었다. 레오를 찾는 에페리아의 신음소리는 레오의 욕정에 다시 불을 짚힌다.

“으으읏...”

천천히 불타올라가는 자신의 욕정을 제어못한 레오는 침실의 방문에 몸을 기대어 충동적으로 움직이려는 자신의 행동을 자제하려한다.

“레오.. 아읏... 그만... 하읏.. 나는... 나는 오라방건데... 레오가... 하읏!”

하지만 문틈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이 레오를 더욱 미치게만든다. 이대로는 도저히 못견딜 것 같은 위기감속에서 레오의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있었다. 그것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에페리아가 입고있던 팬티였다. 아직 그녀의 체취가 진하게 남아있는 팬티를 손에든 레오는 주저없이 바지를 풀어낸다.

“에... 에페리아님...”

그는 에페리아의 팬티를 자신의 물건에 비비며 에페리아의 이름을 부른다.

“레오.. 레오오.. 안돼.. 안돼 더 이상은.. 나.. 하읏...”

“에페리아님... 에페리아...”

에페리아를 범하는 상상이 레오의 눈앞에 펼쳐진다. 침대에 곤히 잠들어있는 에페리아를 기습적으로 덮치며... 반항하려는 그녀의 다리를 억지로 벌린다. 그리고 들어난 새하얀 속옷을 강제로 찢어내며 그녀의 은밀한 그곳을 마음껏 관람한다. 수치스러움과 굴욕감에 눈물 범벅이 된 그녀의 표정을 감상하며 꽉 닫힌 그녀의 음순을 힘으로 억지로 벌려 삽입해버린다.

“레오.. 레오... 아윽!! 흐윽...”

괴로워하며 도망가려는 에페리아의 허리를 억지로 붙잡아 억누르며 강제로 허리를 움직인다.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는 에페리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비명소리는 달콤한 신음으로 바뀐다.

“흐읏.. 거.. 거칠게 하지는 마.. 아웃.. 레.. 레오.. 읏...”

힘으로 레오에게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에페리아는 저항하지 않고 레오의 행위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아름답게 부풀어오른 그녀의 가슴을 마음것 주무르며 그가 원하는 대로 허리를 움직여 에페리아를 범해간다.

“아응.. 흐.. 거.. 거기.. 햐읏!! 조.. 좋아 거기... 흐읏...”

에페리아또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는지 숨기없이 달콤한 교성을 흘리며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나간다. 살이 맞부딛히는 소리와 함께 끈적한 물소리가 그녀의 침실을 가득채워나간다.

“레오... 나.. 난.. 하윽.. 더 이상은 나... 햐으윽!!”

짐승과도 같은 정력을 가진 레오와는 달리 평범한 인간이었던 에페리아의 절정이 먼저와버린다. 날카로운 비명을 흘리며 에페리아는 레오를 끌어안으며 허리를 바들바들떤다.

“꺄읏!!”

하지만 에페리아와는 달리 아직 부족했던 레오는 자신을 끌어안아오는 에페리아의 어께를 움켜쥐고 억지로 밀어 바들바들 떠는 에페리아를 더욱 격하게 범해간다.

“아.. 아직... 꺄읏.. 그.. 그만.. 그마안..”

절정에 의해 경직된채로 바들바들떨리는 질을 억지로 힘으로 범해버리며 레오는 거친 숨을 흘린다. 눈물과 콧물범벅이 된채로 레오를 바라보며 괴로워하는 에페리아였지만 그런 그녀의 표정은 오히려 레오를 더욱 격하게 자극할 뿐이었다.

“에페리아... 에페리앗...!!”

괴로워하는 에페리아를 억누른채 레오는 힘껏 허리를 흔들다 사정감을 느끼고 그대로 있는 힘껏 깊숙이 찔러넣어버린다.

“아.. 안돼 레오.. 안에는.. 안에는... 흐아앗!!”

그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레오는 에페리아의 안에 가장 깊숙이 삽입한채로 자신의 욕망을 풀어내버린다. 격하게 저항하던 에페리아도 사정이 시작되자 모든 것을 체념한듯 멍한 얼굴로 레오를 바라보며 자신의 몸에 스며들어오는 레오의 정액을 받아들인다.

“후우...”

길게 한숨을 내쉰 레오는 자신의 손에 들린 에페리아의 팬티를 바라본다. 끈적한 정액에 범벅이 된 그녀의 팬티에 천천히 그의 정액이 스며들어가기 시작한다.

“이... 이렇게 많이... 너무해... 레오...”

침실에서의 에페리아또한 일이 끝났는지 힘이 풀린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것이 들려온다. 모든 욕정을 풀어버리자 뒤늦게 재정신이 든 레오는 황급히 자신의 옷매무세를 정돈한다.

“이런...”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에페리아의 팬티. 자신의 정액에 범벅이 된 그녀의 팬티는 더 이상 에페리아의 채취는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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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먼저 일어난 레오는 어제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며 실험실을 청소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침실안에서 에페리아의 움직임은 느껴지지 않았다.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속에서 실험실을 청소하며 레오는 에페리아의 침실에 자신의 모든 감각을 집중시킨다.

“일어났다...”

그때 침실에서 움직임이 느껴진다. 에페리아가 깨어났다는 것을 직감한 레오는 자신도 모르게 더욱 열심히 실험실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끼이익..

침실의 문이 열린다. 그와 동시에 레오는 청소하던 행동을 멈추고 경직된 얼굴로 침실의 문을 연 에페리아를 바라본다.

“에... 에페리아님. 좋은 아침입니다.”

“으... 우응...”

숙취가 있는지 밤새 엉망이 된 머리카락을 긁적거리던 에페리아는 늘어지는 하품을 하며 레오의 인사에 대답한다.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천천히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에페리아의 행동에 레오는 긴장된 얼굴로 에페리아를 바라본다.

“너...”

그런 레오를 마주바라보며 에페리아는 매마른 입술을 천천히 벌려 레오에게 말했다.

“날 덮쳤냐?”

“아.. 아닙니다!!”

뜬금없는 에페리아의 질문에 레오는 비명과도 같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자 에페리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자신의 허리를 매만진다.

“밤새 대체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허리가 욱씬거려. 그리고 이건.. 응?”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에페리아는 코를 킁킁거린다. 뭔가 낯선 향이 느껴지는 듯 인상을 찡그린 에페리아는 자신을 자극하는 낯선 체취를 쫓듯이 걸음을 옮겨간다.

“에페리아님!! 거.. 거긴!!”

그런 에페리아의 행동에 기겁한 레오는 황급히 그녀를 뒤쫓는다. 그녀가 걸음을 옮긴 곳은 다름아닌 빨래감을 모아두는 통이었다. 그 앞에 선 에페리아는 코를 킁킁거리며 빨래통에 손을 집어넣는다.

“이건.... 뭐야?”

“아...”

그녀의 손에 집혀서 들려지는 것은 바로 레오의 정액이 범벅이 되어있는 그녀의 팬티였다. 레오는 그 속옷을 오늘 나올 빨래감과 같이 빨 생각이었다.

“자. 변명해봐.”

“그... 그건...”

아마도 에페리아는 어젯밤 벌어진 일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매섭게 치켜진 눈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시선을 느끼며 레오는 식은땀을 흘린다.

“너가... 감히...!!”

콰악!!

레오가 제대로 된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자신의 분을 못이긴 에페리아는 자신의 마력을 풀어낸다. 무형의 기운이 레오를 감싸며 그의 온몸을 강하게 조여왔다.

“말할 필요없어. 내가 직접 확인할테니까.”

“그게... 무슨... 큭!!”

레오의 변명따위 듣기 싫다는 듯이 에페리아는 주먹을 움켜쥔다. 그러자 무형의 마력은 레오의 목을 강하게 조이며 그의 숨통을 막아버린다.

“비상시에 대비해 연구실 곳곳에 감시 수정구를 숨겨놨지. 그걸 확인해보면 되는거야.”

자신의 연구용 탁자로 다가선 에페리아는 탁자 아래를 더듬어 숨겨진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자 탁자의 가운데가 열리며 작은 수정구가 나타난다.

화악!

곧이어 그 수정구에서 환한 빛이 뿜어지며 반대편 벽면에 기록된 영상을 그려낸다.

“어디한번 보자고. 어젯밤 네가 얼마나 추잡한 짓을 저질렀는지...”

이를 바득바득 가는 에페리아는 마치 레오를 죽일 기세로 한번 쏘아본다. 그리고는 수정구를 매만져 어제밤에 기록된 영상을 벽면에 투사한다.

“여기다.”

벽면에 투사된 영상에서 레오와 에페리아가 술자리를 준비하는 화면을 찾아낸 에페리아는 다시한번 레오를 쏘아본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고있었던 레오는 아무런 변명없이 조용히 눈을 감고 있을 뿐이었다.

“한번 봐볼까? 이 술자리 이후부터 기억이 없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최소한 죽음은 면하게 해줄게.”

마지막으로 레오에게 자비를 배푸려는지 다시한번 레오에게 기회를 준다. 하지만 다행히 영상이 남아있다면 자신의 입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을 한 번보는 것이 확실하다 생각한 레오는 그저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 직접 보자 이거지?!”

결국 에페리아는 수정구를 작동시킨다. 그러자 벽면에 투사된 영상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레오와 에페리아가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선명히 보일뿐더러 그들이 나누는 대화까지도 명확하게 녹음되어있었다.

여전히 레오의 몸을 자신의 마력으로 허공에 매달아 둔 에페리아는 팔짱을 단단히 낀채 의자에 앉아 마치 벽을 뚫어버리려는 듯한 매서운 눈으로 재생되는 영상을 조용히 노려볼뿐이었다.

========== 작품 후기 ==========

dgfdgzvc / 애도를...

유운처럼 / 야설인데 최음제가 빠지면... 으힛?

Solar Eclipse / 츤데레... 으윽... 더 이상 숨길수가 없네요

iaksal / 혼돈과 파괴는 빼고 망가만 가득할 것 같은데요?

abcbbq / 개박살... 날껄요? 아마도...

빨간달팽이 / ㅇㅂㅇ!!

다크체리 / 그래서 괜한 참견은 하지 않는게 좋은거죠.

최근 취업했습니다...

덕분에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꿀잠...

소설을 쓸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네요.

아무런 소식없이 연재하지 않았던 점.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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