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편
<-- 마녀와 쓰레기(H?) -->
그녀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자 에페리아의 기세가 조금은 누그러진다.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들은 에페리아는 레오의 성기를 짓누르던 자신의 다리를 회수한다. 간신히 에페리아에게서 벗어났다고 생각한 레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불행히도 그건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흐.. 흐앗?!”
슬쩍 레오에게 다가선 에페리아는 예고없이 그의 바지춤사이로 손을 집어넣는다. 얇은 에페리아의 손은 별 어려움없이 레오의 바지속으로 기어들어가고 레오는 자신의 뜨거운 물건을 휘감는 서늘한 손길에 비명을 지른다.
“그래그래... 이 무식한 괴물로... 날 어떻게... 엇?”
하지만 스스로 레오의 바지춤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에페리아도 몸을 경직시키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우... 우아...”
상당한 거물이었다. 전투를 위해 태어난 종족인 만큼 그의 물건도 상당한 전투력을 가질 것 같은 물건이었다. 에페리아는 한손으로 잘 쥐어지지 않는 굵기에 당황했고 그녀가 직접 만져주자 더욱 굵게 부풀어오르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흘려버린다.
“나... 남자꺼... 원래 이렇게 큰거야...?”
“그... 그건 저도 잘...”
“이... 이런 말도 안되는 사이즈는 대체 뭐야...”
“우욱...”
그녀의 호기심과 탐구심은 선천적인 걸까. 잔뜩 취기가 오른 상황에서도 에페리아는 레오의 물건을 분석하듯 한손으로 그의 물건을 이리저리 만져본다. 하지만 그런 에페리아의 행동은 레오에겐 아찔한 자극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건 무리야... 얇은 만년필로 해도 아픈데...”
“야... 얇은 만년필이라뇨?”
“...어?”
에페리아의 중얼거림을 들은 레오가 되묻는다. 그런 레오의 되물음에 몸을 움찔 떤 에페리아는 아차한 얼굴로 레오를 바라본다.
“아... 그... 나... 나도 자위같은건 하니까!!”
“그렇습... 끄악!!”
부끄러움에 당황하던 에페리아는 변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히려 부끄러운 사실을 당당하게 받아들여버린다. 하지만 그 와중에 살짝 흥분한 것일까. 가볍게 감싸고있던 레오의 물건을 그대로 움켜쥐어버린다.
“나도 인간이고... 너처럼 성욕이 끓어오를 때가 있거든?! 그...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거야!! 연구에 집중할 수 없으니까!!”
“아.. 알겠습니다!! 알겠으니까... 으아악!!”
레오가 진심을 다해 수긍한다고 소리를 지르자 그제서야 에페리아는 꽉 움켜쥔 레오의 물건을 놓아준다. 간신히 고통에서 해방된 레오는 긴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몸을 기댄다. 에페리아또한 살짝 거칠어진 숨을 진정시키며 잔뜩 발기한 레오의 물건을 내려다본다.
“에페리아님도... 스스로 위로할 때도 있으셨습니까?”
갑작스런 레오의 질문에 그의 사타구니를 내려보던 에페리아는 화들짝 놀란 얼굴로 레오를 바라본다.
“아... 뭐... 나도 그... 성욕이란건 있으니까...”
“그럼 에페리아님은... 무슨 상상을 하시면서...”
“다... 당연히 오라방이지!! 나에겐 오라방밖에 없는걸?”
레오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 뭔가 찔린 에페리아는 반사적으로 대답해버린다. 그런 에페리아를 무끄럼히 바라보던 레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 마왕님인 겁니까...”
“너... 많이 컸다? 그럼 내 입에서 너의 이름이라도 나올꺼라는 기대라도 한거야?”
“그건 아니지만...”
레오는 말끝을 흐린다.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에페리아가 한 상상이란 것. 뭔지 대충 짐작이 가는 레오였다.
“흐음... 그럼 너의 그 기대를 조금이라도 충족시켜줄까?”
잔뜩 상기된 얼굴로 장난끼가 가득한 미소를 지은 에페리아는 레오의 무릎에 가볍게 걸터앉는다. 그리고 상체를 살짝 숙이자 레오는 숨 쉬는것조차 잊고 노골적으로 들어난 에페리아의 가슴골을 내려본다.
“무... 무슨 생각이신겁니까?!”
“이렇게 잔뜩 흥분시켜놓고 재미없게 끝내면... 날 원망할 꺼잖아?”
지이익..
곁눈질로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는 레오의 시선을 즐기며 에페리아는 조용히 레오의 바지춤을 풀러버린다. 그러자 바지아래에서 억눌려있던 발기된 레오의 성기가 우뚝 솟아올라버린다.
“으... 으아아...”
레오는 난감하다는 신음을 흘린다. 어떻게든 진정시키려하지만 그런 레오의 의지를 배반하듯 자신의 몸을 우뚝 세운 성기는 뜨겁게 박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레오의 반응이 재미있는지 에페리아는 싱글싱글 웃으며 몸을 일으켜 자신의 치맛자락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스윽..
그리고 레오가 보는 눈앞에서 천천히 자신의 팬티를 끌어내린다. 다행히 그녀의 치부는 치마 때문에 보이지 않았지만 자극적인 그녀의 행동에 레오는 더이상 자신의 욕망을 억누를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헤헤... 미안하지만 레오에게 대줄 수는 없어. 나에겐 오라방이 있거든. 그러니까... 이걸로 만족해야할 것 같은데?”
자신의 팬티를 벗은 에페리아는 레오가 보란듯이 팬티를 들어올려보인다. 그런 에페리아의 팬티의 한가운데에는 진득한 물기가 선명히 번져있었다.
“으으... 에.. 에페리아님...”
인간보다 몇 십배는 예민한 레오의 후각으로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낯선 에페리아의 체취가 느껴진다.
“자아... 이렇게...”
“크읏...!”
에페리아는 자신이 벗은 팬티를 부드럽게 레오의 성기에 감싸준다. 그리고 그대로 레오의 성기를 말아쥔 에페리아는 부드럽게 손을 위아래로 움직여나가기 시작한다.
“어때? 기분 좋아?”
“어... 어째서 저같은 것에게... 이런...”
레오는 이런 에페리아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레오의 질문에 에페리아는 느긋하게 레오의 성기를 애무해주며 대답한다.
“보상이라고 했잖아. 너의 용기에 대한 보상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로 이런... 으읏...!”
“너에게 충분한 보상이야. 걱정마.”
에페리아는 자극을 참아가는 레오의 표정을 감상하며 재미있다는 듯이 부드럽게 그의 성기를 애무해나간다.
“에... 에페리아님...”
에페리아의 애무를 받으며 레오는 점점 진해지며 자신의 콧끝을 자극하는 낯선 체취에 의아함을 느낀다. 에페리아의 실험실에서 오랜기간동안 일해온 레오였지만 묘하게 달콤한 체취는 처음 맡아봤기 때문이다.
“아...”
그 체취의 정체를 알아차리는데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의 성기를 애무해주는 에페리아. 그런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묻은 투명한 애액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흐얏!!!”
레오는 자신도 모르게 낯선 체취를 쫓아 손을 내뻗어 에페리아의 균열을 손끝으로 매만진다. 그러자 갑작스레 민감한 부분을 만져진 에페리아의 입에서 나지막한 비명이 터져나와버린다.
“죄... 죄송합니다!!”
그런 그녀의 비명에 레오는 화들짝 놀라며 뒤늦게 자신의 무례한 행동을 깨닫고 황급히 에페리아에게 사과를 한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허리를 부들부들 떨던 에페리아는 화내기는 커녕 오히려 묘하게 상기된 얼굴로 레오를 바라본다.
“아... 아니야. 괜찮아... 이 정도는...”
가볍게 심호흡을 하는 에페리아 앞에서 레오는 에페리아의 음부를 만졌던 자신의 손끝을 바라본다. 손 끝에는 끈적이는 액체가 묻어있었다. 그리고 그 액체로부터 레오가 의아해했단 달콤한 체취가 은은하게 느껴져왔다.
“에페리아님...”
이 체취가 여자의 체취라는 것을 처음 깨닫는 레오였다. 에페리아또한 레오못지않게 잔뜩 흥분해있던 것이다. 그런 사실에 레오는 에페리아를 바라본다.
“왜... 왜?”
레오의 시선을 느낀 에페리아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치부를 숨기기 위해 허벅지를 오므리며 레오의 부름에 응답한다.
“저도... 에페리아님에게 보답해드려도 되겠습니까?”
“.....”
레오의 단도진입적인 질문에 에페리아는 레오와 눈을 마주친다. 아무리 취해있어도 레오의 말뜻이 뭘 뜻하는지 단번에 알아차린 에페리아였다. 잠시 주저하던 에페리아는 천천히 입을 열어간다.
“마... 마음대로...”
에페리아의 대답을 들은 레오는 조심스럽게 에페리아의 허벅지 사이를 향해 손을 내뻗는다. 에페리아는 부끄러움에 허벅지를 오므리고 있었지만 레오의 손이 닿자 저항하지 않고 살며시 허벅지를 벌려준다.
“아읏...”
다시금 레오의 손이 에페리아의 음부에 닿는다. 처음과 달리 손끝에서 에페리아의 뜨겁게 달아오른 음순의 부드러운 감촉이 선명히 느껴져왔다. 그리고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촉촉이 젖어있는 습기까지.
“으아... 흐읏...”
레오는 그녀의 균열을 따라서 위아래로 조심스럽게 손끝을 움직여나갔다. 단순한 애무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에페리아는 레오의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민감하게 느끼는 듯 허리를 움찔움찔 떨어간다.
“레... 레오.. 그만.. 흐잇.. 흐앙!”
에페리아는 레오의 성기를 애무하는 것도 잊어먹고 꽉 움켜쥔채 하반신에서 오는 쾌락으로부터 도망치려는 듯이 온몸을 비튼다.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에페리아를 레오는 반사적으로 한팔로 휘감아 끌어안아버린다.
“으... 으아아...”
자신도 모르고 해버린 행동에 레오는 난감한 신음을 흘린다. 얼뗠결에 에페리아의 허리를 끌어안아버리자 그녀와 레오는 전에 없을 정도로 밀착한 상태였다. 당황한 듯이 거칠어진 에페리아의 숨결과 격한 두근거림이 느끼는 레오는 긴장된 얼굴로 에페리아를 바라본다.
스륵..
레오의 발치로 그의 성기를 휘감고 있던 에페리아의 속옷이 미끌어져 툭하고 떨어져버린다.
“읏...”
레오의 성기가 가볍게 움찔거릴 때마다 잔뜩 달아오른 에페리아의 음순에 닿는다. 에페리아또한 그런 감각을 느끼고 있을 것이 분명한데도 저항하지 않고 그저 새빨갛게 얼굴을 붉힌채 시선을 옆으로 흘길뿐이었다.
“꿀꺽...”
마른침을 삼킨 레오는 에페리아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양팔로 그녀를 끌어안는다. 그제서야 재정신을 차린듯 에페리아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레오를 바라보며 묻는다.
“나... 나 범할꺼야? 너가 상상했던 것처럼...?”
에페리아의 질문에 레오의 머릿속에서 요란한 싸움이 벌어진다. 지금 이 순간 에페리아를 범하고 싶다는 본능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이성간의 싸움. 에페리아를 범함으로써 두 번다시 얻을 수 없는 최고의 쾌락과 정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뒤 에페리아의 응징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아마도 죽지도 살아있지도 않는 존재로 끊임없이 고통받을 것이다.
“하... 하지말아줘... 제발... 나... 난... 오라방에게... 흐윽..”
달아오른 욕정과 술기운에 재정신이 아니었던 에페리아는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레오에게 끌어안긴채 범해진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에.. 에페리아님?!”
난데없이 울음을 터트려버린 에페리아 덕분에 화들짝 놀란 레오는 황급히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에페리아를 진정시킨다.
“흐끅... 으아앙...”
“후우...”
자신의 옷자락을 붙잡고 터져나오는 눈물을 닦아내는 에페리아를 내려보던 레오는 작게 한숨을 내쉰다. 이미 타오르던 욕정은 에페리아가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 거짓말처럼 녹아내린지 오래였다. 자신의 품안에서 어린애처럼 우는 에페리아를 토닥이며 레오는 에페리아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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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로만 듣던 취했다는건가...”
울다 지쳐 잠든 에페리아를 조용히 침대에 눕힌 레오는 눈물범벅이 된 자신의 상의를 매만진다. 침대에 누워 몸을 웅크린 에페리아는 가끔씩 몸을 뒤척인다. 그런 에페리아를 조용히 내려보던 레오는 그녀의 침실에서 빠져나온다.
“단순히 술기운때문은 아닌것같은데...”
문에 몸을 기댄 레오는 모든 일이 끝나고서도 아직도 하반신에 은근히 피가 몰리는 감각에 가볍게 인상을 찡그린다.
“우선 에페리아님이 깊게 잠드시면 옷도 갈아입혀 드려야하니까.”
바닥에 굴러다니는 술병 세 개를 집어든 그는 에페리아가 깊은 잠에 빠질때까지 시간을 보낼겸 이 술을 샀던 주점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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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설마 다마신 술을 리필해달라는건 아니겠지?”
특이한 뤼베크족이었던 레오를 한눈에 알아본 주인 그의 손에 들린 텅빈 술병을 바라보며 가벼운 농담을 던진다. 그런 주인의 농담에 피식 웃은 레오는 테이블 위에 술병 세 개를 올려두며 묻는다.
“윙크의 이유는 뭡니까?”
레오는 처음 술을 사갈 때 주인이 자신에게 보여준 윙크의 뜻을 묻는다. 그러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린 주인장은 악마상의 모습을 본딴 술병을 집어들며 말한다.
“이건 좀 특별한 술이지. 오래된 연인이나 서로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술로 에조로아풀이 살짝 첨가된 술이야.”
“에조로아풀 말씀입니까?!”
에조로아풀이 거론되자 레오는 그제서야 에페리아의 행동이 이해된다는 듯이 작은 탄성을 흘린다. 에조로아풀은 마계에 자생하는 풀이었다. 비슷한 풀로는 에미로안풀이 존재했다. 하지만 서로 상반된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에조로아풀은 가벼운 최음제효과를 가지고 있었고 에미로안풀은 에조로아풀과 다르게 욕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한 가벼운 효과라는 것은 마계인, 그러니까 토종 마계인이나 뤼베크족, 네베르족같은 마계인들에게 해당되는 뜻이었다. 이것과 전혀 해당사항 없는 평범한 차원계의 인간이었던 에페리아가 섭취했으니... 그 효과는 절대로 가벼운 효과가 아닐것이다.
“어때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주인의 장난끼 가뜩 서린 질문에 레오는 마지못해 대답한다. 이 술을 고른 것은 에페리아. 주인에게 괜히 죄를 묻고 싶지는 않았다. 일단 원인은 알았으니 최악의 경우. 잠에서 꺤 에페리아가 모든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해도 그녀의 분노를 크게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깨달은 에페리아는 괜한 분노를 전부 이 주점 주인을 향해 풀어버릴 것이 분명했다. 그런 에페리아의 행동이 뻔히 보였던 레오는 작게 한숨을 내쉰다.
“그럼 짧은 기간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
주인에게 가벼운 인사를 한 레오는 주점에서부터 걸어나온다. 그런 레오를 향해 손을 흔들며 주점 주인은 왠지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는 듯한 레오의 인사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 작품 후기 ==========
하쿠루 / 감사합니다!
abcbbq / 헐ㅋㅋㅋ 출렁이를 85까지... 대단하십니다. 전 중도포기.
dgfdgzvc / 오.. 올렸습니다. 앞으로 시간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Solar Eclipse /윽... M은 저에게 좀 무리. 전 순애파인것 같네요.
유운처럼 / 저두 동감... M은 조끔 무리
밤길을걷는자 / 열심히 짜냈어요... 연재가 느린만큼 고민하고 고심했다는 증거입니당... M은 역시 무리Death요.
빨간달팽이 / 엌ㅋㅋㅋ 빨간달팽이씨가 제대로된 말을 하셨엌ㅋㅋ
역시나... M은 무리. 중도 포기입니다. 그리고 달달한 순애로 노선변경.
에페리아 컨셉은 이론적으로 강한 야한 색녀지만 몸이 민감해서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슬픈 색녀?
....아 이상하다.
내가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