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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의 하인-247화 (247/298)

247편

<-- 클론 -->

리니아가 화를 낸 이유조차 짐작하지 못한채 방안에 홀로남은 나는 씁쓸한 입맛을 다신다. 슬쩍 창밖을 확인해보니 해는 천천히 저물고 있었고 지평선 넘어에서부터 어둠이 조금씩 세상을 덮어가고 있었다.

끼이익..

그때 내 방의 방문이 조심스럽게 열린다. 살짝 열려진 방문틈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한 인물.

“타이? 아니면.. 1호냐?”

이제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듯 가뜩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을 가볍게 쓸어내리며 방안으로 걸어들어오는 타이. 옷도 제대로 안입고 커다란 타올로 몸을 가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확인한 나는 확신이 가득 찬 목소리로 말한다.

“1호군.”

타이가 저런 옷차림으로 숙소를 돌아다닐 리가 없었다. 내 확신어린 말에 1호는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놀러온다는게... 그런 옷차림으로 온거야?”

얇지는 않지만 살짝 젖은 타올넘어로 1호의 몸매가 언뜻 보인다. 나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어당기는 타이의 몸매를 애써 외면한다.

“1호?”

그러자 1호는 아무런 대꼬없이 조심스럽게 내 앞으로 걸어온다. 그런 그녀의 접근에 살짝 마른침을 삼킨 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 가까이 다가온 1호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녀는 살짝 상기되어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데체... 뭘..”

내 앞으로 다가온 1호는 마치 날 유혹하듯 살짝 상체를 굽힌다. 그러자 1호의 붉은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흘러내리며 콧끝으로 달콤한 샴푸의 향이 부드럽게 스쳐온다.

“타메르...”

꾹 닫혀있던 1호의 입술이 벌어지며 달콤한 그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스륵..

동시에 그녀의 몸에 둘렀던 타월이 풀어지며 바닥으로 흘러내려 와버린다. 동시에 타월 속에 가려졌던 그녀의 새하얀 나신이 들어난다. 속옷조차 입지 않은 부드럽고 매끈한 나체가 들어나버린다.

“우... 우으앙!!”

그녀의 매혹적인 나신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옮겨지려는 순간... 1호는 갑작스럽게 부끄럼이 가득한 울음소리와 동시에 기습적으로 내 목을 끌어안아버린다.

“1... 1호?!”

“보... 보지마요!!”

“뭐.. 뭐야 대체?!”

내 목을 끌어안은 1호는 내가 저항하려하자 오히려 더욱 강한 힘으로 날 끌어안아버린다. 난데없는 그녀의 포옹에 당황한 나는 나에게 꼭 달라붙어있는 1호를 떼어내지도 못한채 곤란하다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우으으.. 으으..”

“아.. 알았어. 보지않을테니까... 우선 진정좀 해봐.”

대화조차 통하지 않고 나를 꽉 붙들고 있는 1호는 작은 목소리로 흐느낀다. 이런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졌다간 이상한 오해를 받기 딱 좋은 모습이었다. 일단 1호를 진정시키고자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말한다.

“내가 눈 감고 있을테니까... 그 동안 몸에 타올을 둘러.”

“보.. 보지않을꺼죠?”

1호는 살짝 얼굴을 들어올려 눈물이 스민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그렇게 할테니까.. 우선 진정하고 몸좀 가려.”

“네.. 네..”

1호와 약속한대로 보란 듯이 내가 눈을 꽉 감아주자 내 목을 옥죄이던 팔의 힘이 천천히 느슨해지는 것을 느낀다.

스륵..

내 목을 감쌌던 1호의 팔이 풀어지고 타올자락이 또다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은 나는 그제서야 눈을 천천히 뜬다. 그런 내눈 앞에 황급히 타올을 다시 몸에 두르고 흘러내리지 않게 단단히 묶고있는 1호의 모습이 보인다.

“도데체... 이게 무슨 일이야?”

내 몸에 살짝 묻은 물기를 가볍게 털어내며 1호에게 자초지종을 묻는다.

“그... 그게...”

“실패네.”

그때 닫혀있던 줄 알았던 문이 천천히 열리며 타이가 걸어들어온다.

“....너...”

하지만 걸어들어온 타이의 머리카락에는 키르비르가 선물해준 핀이 달려있었다. 그러자 눈을 휘둥그레 뜬 나는 타올을 몸에 두르고 있는 1호와 지금 들어온 타이를 돌아본다.

“너희들 설마...?!”

“으.. 으아앙!!”

부끄럼을 참지 못한 1호. 그러니까 1호인척했던 타이는 자신의 몸을 가린 타올을 꽉 움켜쥔채로 방문앞에 서 있던 1호를 밀치고 도망치듯이 방에서 달려나가 버린다. 타이가 도망가버리자 1호는 못말린 다는 듯이 쓴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어께를 으쓱거린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일이야?”

“아.. 뭐 별건 아니에요.”

슬쩍 방문을 열어 복도를 확인한 1호는 타이가 도망간 것을 확인한후 나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찰칵.

그리고 문을 닫은 그녀는 자연스럽게 문을 잠궈버린다.

“너... 도데체 둘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그런거야?”

“그냥... 같이 목욕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거지요.”

1호는 느긋한 태도로 말하며 천천히 나에게 걸어온다. 그런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상의를 벗어가기 시작한다.

“옷은... 왜 벗는건데?”

도발적인 태도로 천천히 내 앞으로 걸어오는 1호는 여전히 묘한 미소를 지은채 말을 이어나간다.

“타이와 내기를 했거든요. 아빠를 유혹하기로...”

“유혹...?! 그런 내기를 타이가 받아줬다고?”

“뭐... 하지 않으면 내가 아빠를 차지하겠다고 우기니... 타이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을걸요?”

스륵..

내 코앞까지 다가선 1호는 보란듯이 부드럽게 자신의 상의를 벗어낸다. 이미 속옷은 안입고 왔는지 상의를 벗어내자마자 뽀얀 속살과 잘익은 과실처럼 봉긋이 솟아오른 그녀의 가슴이 여과없이 들어나버린다.

“옷 제대로 입어.”

그녀의 속살에 반사적으로 시선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지만 나는 이를 악물고 그런 유혹을 참아낸다. 그리고 1호가 살짝 벗은 그녀의 상의 자락을 붙잡아 억지로 그녀의 상의를 입혀버린다.

“정말... 이럴꺼에요? 손해볼건 없잖아요.”

그러자 1호는 서운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제가 이 순간을 얼마나 고대해왔는지 모를거에요. 그리고 전... 오늘 밤이 마지막 기회란 말이에요.”

“하지만...”

나는 말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말꼬리를 흐린다. 나를 바라보는 1호의 눈빛에는 간절함이 가득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아빠니까.. 그러니까 절 받아줘요.”

“1호... 웁”

1호는 나를 끌어안으며 입을 맞춘다. 작고 따듯한 그녀의 혀가 내 입술사이로 부드럽게 비집고 들어온다.

“난 가짜니까... 그러니까요. 아무런 걱정할 것도 없고... 복잡한 생각할 것도 없잖아요?”

“.....”

짧고 애틋한 키스를 끝낸 1호는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스륵..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하의를 벗어낸다. 애시당초 단단히 결심하고 온듯 속옷조차 안입었는지 흘러내리는 짧은 바지자락 속에서 새하얀 둔부가 들어난다. 당황하는 내 손을 살며시 말아쥔 1호는 자신의 부드러운 엉덩이로 내손을 이끈다.

“1호.”

“1호가 아니라 타이... 최소한 아빠의 입에서 그런 단어로 불리기는 싫어요.”

손가락으로 내 입을 가로막은 1호는 생긋이 웃으며 말한다.

“타이...”

그녀가 원하는 대로 그녀의 이름을 타이라고 불러준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에 그나마 밝은 미소가 서글프게 서린다.

“타메르.”

1호는 더 이상 나를 아빠라 부르지 않고 내 이름을 부르며 다시금 내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입술을 맞춘다. 나 또한 그런 그녀를 거절하지않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키스를 받아드린다.

“아웁.. 후읍...”

처음은 기세좋게 달려든 1호였지만 이성과의 경험은 그녀보다 내가 더 많았다. 순식간에 주도권이 빼앗겨버린 타이는 당혹스러운 한숨을 내뱉으며 눈을 휘둥그레뜬다.

“너가 원하는 거니까...”

살짝 1호를 끌어안은 나는 가볍게 몸을 비틀어 그녀를 침대에 눕힌다. 1호는 갑작스런 나의 태도변화에 살짝 당황한 눈치였지만 이내 기쁜듯한 미소를 지으며 놓치 않겠다는 듯이 내 목덜미를 감싸안은 팔을 교차시킨다.

“기뻐요...”

살짝은 긴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1호를 내려다보며 내 머릿속에 맴돌던 주저함이 사라진다. 이미 스스로가 나체로 된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쓸어내린다.

“우으으...”

살짝 부끄러운듯 1호는 간들어지는 비음을 흘린다. 불안한 떨림이 섞여있는 그녀의 신음을 들으며 나또한 천천히 하의를 벗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녀가 유혹하기 시작할때부터 천천히 피가 몰린 내 물건은 하의를 벗어버리자 그 모습을 들어낸다.

“우.. 우와아아...”

1호는 남자의 성기는 처음본 듯 살짝 놀란 눈으로 내 하반신을 바라본다. 그러다 이내 자신이 너무 노골적으로 내 성기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시선을 돌려버린다.

“괜찮겠어?”

어자피 대답은 뻔하겠지만 나는 다시 한번 그녀에게 묻는다. 그러자 1호는 처음과 달리 많이 부끄러운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나는 천천히 그녀의 은밀한 치부를 향해 손을 가져간다.

“우.. 아우으..”

아직 남자의 손을 허용하지 않았던 그녀의 비밀스러운 화원속으로 타인의 손끝이 다가서자 낯부끄러운 듯한 가느다란 신음을 흘린다. 그녀의 꽃잎은 가벼운 물기를 머금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손끝으로 그녀의 여린 꽃잎을 위아래로 문지르자 그 물기가 진하게 베어나오기 시작한다. 이미 준비가 끝난 그녀를 위해 특별한 애무는 필요없다고 생각한 나는 그녀의 어께를 감싸안으며 내 성기를 그녀의 음순 사이를 향해 갔다 덴다.

“그럼...”

간단한 신호를 한뒤 나는 천천히 허리에 힘을 주기 시작한다. 이미 촉촉한 물기를 머금어진 그녀의 음순은 나를 받아드릴 준비가 다 되었는지 큰 저항감 없이 천천히 삽입되어지기 시작한다.

“하우... 우으으..”

내 성기의 첨단부분이 그녀에게 삽입되어가자 1호는 가느다란 신음을 흘린다. 그리고 어느정도 삽입되자 1호는 예고없이 허리를 움찔떤다.

“괜찮아?”

“아.. 우.. 조.. 조끔은.. 아프네요..”

말과 다르게 꽤나 아픈듯 고통스럽게 살짝 미간을 찡그린 타이는 자신의 허벅지사이로 흘러나오는 가느다란 붉은 핏물을 바라본다.

“그래도 기쁘니까.... 참을 수 있어요. 걱정안하셔도 되요.”

“타이...”

고통을 감수해내는 1호를 바라보며 나는 다시금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춘다. 그러자 타이는 다리로 내 허리를 끌어안으며 놓치 않겠다는 듯이 나를 깊게 감싸안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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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메르의 방앞. 벽에 몸을 기댄 키르비르는 아무말없이 어두워져 가는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손에 맴도는 푸른 빛은 그녀가 일종의 마법을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 키르비르씨.”

그런 그녀의 눈앞에 빨래들을 정리하여 품에 안고가는 리엔이 지나간다. 리엔은 타메르의 방안에 서있는 키르비르를 이상하게 여기며 그녀를 부른다.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 날이 어두워졌어요. 주무실 준비를 하셔야죠.”

“별거 아냐... 그냥 좀 생각할게 있어서...”

“아... 그러세요?”

아무런 의미없는 대답. 키르비르를 자주 대했던 리엔은 그런 키르비르의 대답으로부터 자신에게 신경꺼달라는 뜻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내 리엔은 가볍게 그녀에게 밤인사를 한뒤 자신이 갈길을 걸어간다.

“후우...”

리엔이 떠나자 키르비르는 작은 한숨을 쉬며 슬쩍 고개를 돌려 문틈을 통해 방 내부를 살핀다. 방안에서는 타메르와 타이의 클론인 1호가 몸을 섞고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교성소리는 방밖으로 빠져나오지않는다.

“진짜... 둘다 대책없는건 똑같네. 누가 부녀지간이 아니랄까봐.”

그들의 관계가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직감한 키르비르는 그 자리에 편하게 주저앉아 천천히 별이 보이기 시작하는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 작품 후기 ==========

akdldkssm / 헐... 공기일리가 없어! 내 소설 주인공이 공기일리가 없어!!

밤길을걷는자 / 헐ㅋㅋㅋ 이미 돌아왔습니다...

유운처럼 / 세슘이 달콤하더라구요.

하얀범 /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abcbbq / 으으으.. 싼값을 이길 수 없습니다!

마스터칼솔럼 / 마스터칼솔럼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Solar Eclipse / 매력을 더 부각시키도록 노력해야하는데..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한것 같네요.

빨간달팽이 / ㅇㅅㅇ!!

주말간은 연속으로 연재하겠습니다...

너무 쉬었네요.

감이 많이 떨어지는 듯하네요.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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