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로터스의 하인-172화 (172/298)

172편

<-- 후유증 -->

“으으음...”

침대에 누워있던 키르비르는 가볍게 자리를 뒤척이며 작게 신음을 흘린다. 곧이어 그녀는 파르르 떨리던 쿤꺼풀을 천천히 들어올리며 눈을 꿈벅거리기 시작했다.

“잘 잤냐?”

그런 그녀를 향해 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잠이 덜꺤 눈으로 나를 무끄럼히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왜... 타메르가 내 방에?”

“너의 방?”

키르비르는 아직 상황파악이 잘 안되는지 눈가를 비비며 상체를 일으킨다. 그리고 여전히 흐리멍텅한 눈으로 천천히 방의 구조를 돌아보다 다시 나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그런 그녀는 화가 난 듯 고운 눈썹의 꼬리를 살짝 들어올리며 묻는다.

“왜... 내가 또 너의 방에서 잠을 꺠야하는거지?”

“아.. 그게 말이지...”

아직 그녀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무너져버린 자신의 탑과 네이의 죽음 조차도. 그녀는 지금 유적지에서 벌어진 불행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니면... 외면하고 있다던가.

“으음..”

마땅한 변명거리를 찾지 못한 나는 우물쭈물 거리며 의심이 가득한 키르비르의 날카로운 시선을 견뎌내야만했다.

그녀에게 지금 유적지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솔직히 털어내야할까? 검은 마녀 에페리아의 공격에 그녀의 탑이 무너지고 네이가 죽어버렸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랬다간 키르비르에게 큰 충격이 될것이 분명했다.

그럼 적당히 포장하여 꾸며서 이야기를 해야할까? 사적인 이야기로 대충 주의를 끈다음 은근 슬쩍 흘려넘기듯이 그 사실들을 이야기할까?

하지만 그래봤자 네이의 죽음과 탑의 붕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아...”

아무말없이 여러 가지 고민으로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나를 바라보던 키르비르는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쉰다. 그런 그녀의 한숨소리에 움찔 놀란 나는 상념을 떨쳐내고 그녀를 바라본다.

“뭐야? 변명거리도 제대로 생각안하고 일을 벌려버린거야?”

그녀는 내가 한심하다는 듯이 가볍게 구박하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하지만 약간의 어지럼증과 두통이 있던걸까. 그녀는 자신의 이마를 손으로 짚은채 살짝 인상을 찡그린다.

“괜찮냐? 좀 더 누워있지 않아도?”

키르비르는 자신을 눕히려는 내 팔을 가볍게 옆으로 밀쳐낸다. 그리고 그녀는 약간 잠긴 목소리로 말한다.

“꿈을 꿨어.”

“꿈...?”

갑작스레 진지하고 무거운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살짝 마른침을 삼키며 그녀의 말에 집중한다.

“푸른 초원... 푸른 초원에 앉아있었어. 내가 자주 읽던 마법도서를 읽으면서. 너의 등에 몸을 기댄채로 말이야.”

“내 등에?”

꿈이야기를 풀어나가던 키르비르는 내 물음에 화들짝 놀라며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허둥지둥 팔을 휘두르며 자신의 말을 변명한다.

“오.. 오해하지마!! 기댈만한 곳이 없어서 너의 등을 빌린것뿐이야!!”

“아.. 그래.”

나는 가볍게 머리를 끄덕여 그녀의 말을 수긍해준다. 괜히 여기서 태클을 걸었다가는 말이 길어질 것만 같았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이야기를 계속해나간다.

“그리고 네이가 있었어. 너의 다리를 벤채 초원 위에 편하게 누워있는 그녀가.”

“이상할 것 없는 꿈이잖아.”

지극히 평화로운 꿈이었다. 푸른 초원위에 나와 키르비르, 그리고 네이가 모두 모여지내는 아주 평범한 일상.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일상이다. 하지만 그 사실에 대해 키르비르가 저렇게 진지해할 필요는 없었다.

“조용히 책을 읽는데... 네이의 목소리가 들리더라.”

하지만 키르비르의 꿈이야기는 끝난게 아니었다. 그녀는 서글픈 미소를 띄운채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사랑한다고.”

“...뭐?”

그녀의 한마디에 나는 얼빠진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하지만 키르비르는 별 상관없다는 듯이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그래서 나는 네이를 돌아봤어. 그냥... 너의 반응이 궁금해서. 단지 그것뿐이었어. 그런데...”

키르비르는 거기서 더 이상 말을 잇지못하고 말꼬리를 흐려버린다. 그런 그녀의 목소리에는 어느센가 울음이 섞여있었다. 뭔가 불안한 기색을 본능적으로 느낀 나는 조심스레 키르비르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녀를 끌어안는다.

“네이가... 사라져가는거야.”

키르비르는 내 가슴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이미 그런 그녀의 목소리에는 숨길 수 없는 울음소리가 묻어나왔다.

“모두 꿈인걸 알았어. 그떄부터 꿈인 것을 깨달았다고... 네이가 사라진다는 것. 현실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울음을 참는 듯이 키르비르는 말을 끊고 크게 한숨을 들이킨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어나간다.

“꿈에서 사라진거니... 부를 수 있어. 꿈이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만들 수 있는 꿈이니까... 그런데...”

“그런데?”

“못 불러냈어...”

그녀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가슴을 움켜쥔다. 그런 그녀를 마주 볼 수 없었던 나는 조용히 그녀를 외면하며 조심스럽게 그녀의 등을 토닥일 뿐이었다.

“가슴이 너무 아팠어... 마치 대못이 박힌 것처럼...”

동시에 키르비르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하지만 그런 눈물을 참아내며 키르비르는 내 옷자락이 구겨질 정도로 꽉 움켜쥐며 말한다.

“그래서... 멍청한 짓인 것을 알면서도... 꿈속의 너를 계속 흔들며 물어봤어. 네이는 어디있냐고... 그런데... 너는... 너란 멍청한 놈은... 아무런 대답이 없이 멍하니 앉아있더라.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피투성이. 그런 그녀의 한마디에 나는 나도모르게 숨을 들이킨다. 그녀는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던 것이다. 단지 그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을뿐. 조용히 나를 바라보던 키르비르는 씨익 웃는다. 그런 그녀의 웃음은 그 어느때보다도 쓰라리게 느껴졌다. 슬픔을 감추기 위한 억지웃음. 그 사실을 잘 알고있던 나는 입술을 꽉 깨문다.

빠악!!

“큭!!”

하지만 그 순간. 기습적인 그녀의 주먹이 내 가슴을 강타한다. 묵직한 힘이당긴 그녀의 주먹에 내 몸은 나도모르게 뒤로 주춤물러선다.

“꿈이라서 그랬지... 만약 현실에서 그랬다가는... 진짜 죽여버릴꺼야.”

“....”

그녀의 경고에 나는 아무말도 못한다. 그저 조용히 그녀에게 얻어맞은 가슴을 문질러갈뿐이었다. 예고없이 공격한 그녀의 행동에 화가날법 했지만 키르비르를 조용히 바라보는 내 가슴은 한없이 잠잠했다.

“지.. 진짜로... 용서안할테니까...”

그녀는 자신의 옷자락을 움켜쥔채 필사적으로 울음을 삼키고 있었다. 네이가 사라졌던 꿈이 그녀에게는 끔찍한 악몽이었던 것이다. 그런 키르비르에게 뭐라 말을 할 용기가 없었던 나는 그저 조용히 그녀를 바라봐줄 뿐이었다.

“나.. 참.. 고작 꿈가지고 내가..”

뒤늦게 키르비르는 자신의 눈가를 훔치며 나에게 추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그런 그녀를 씁쓸한 눈으로 바라본다. 꿈에서.. 심지어 꿈이란걸 자각한 상황에서도 키르비르는 네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극도로 당황하고 슬퍼했다. 하지만... 현실또한 그녀의 꿈과 다름이 없었다.

“후우.. 그럼 기분전환도 좀 할겸...”

찰캉.

가볍게 숨을 몰아쉰 키르비르는 자신의 눈물을 숨긴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팔목에 채워져있던 팔찌가 청명한 쇳소리를 일으키며 바닥에 떨어져버린다.

“살짝 움직여볼까나?”

키르비르는 그 자리에서 가볍게 기지개를 핀다. 그러자 팔찌에 의해 억제되었던 그녀의 마력이 다시 깨어난 듯 가볍게 회오리치며 그녀의 몸을 감싼다.

“자.. 잠깐!”

나는 황급히 그런 그녀의 앞길을 막는다. 이대로 그녀가 나갔다가 지금 이 현실은 여과없이 받아드려야만했다.

“뭐야? 착각하나본데 지난 주처럼 마력이 없는 나와는 다르다고. 멋대로 막으려하지마.”

내 행동에 키르비르는 가볍게 인상을 찡그리며 자신의 손을 들어보인다. 그런 그녀의 손 위에는 나를 위협하는 붉은 화염덩어리가 꿈틀거린다.

“....”

하지만 나는 그런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아무 말없이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은채 서 있을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준비가 안된 것은 내쪽인 것 같았다. 끔찍한 절망과 좌절에 무너지는 키르비르의 모습을 보기 싫었다. 아니. 볼 수가 없었다. 네이가 죽은 것은 모두 내탓이니까...

“뭐야?! 이유가 있으면 빨리빨리 시원스레 말해! 괜히 시간끌지말구!”

화악.

키르비르는 평소와 다르게 고집을 부리는 내 태도에 뭔가 숨겨진 뜻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듯 자신의 손을 휘저어 나를 위협하던 불덩어리를 허공에서 지워버린다. 그리고 조용히 팔짱을 낀채 나를 노려본다.

“그.. 그게...”

하지만 그런 그녀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나는 솔직히 말을 하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며 우물쭈물거릴 뿐이었다. 나를 노려보던 키르비르는 답답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나를 부른다.

“타메르.”

의외로 너그러운 그녀의 목소리. 그런 그녀의 목소리에 움찔 놀란 나는 키르비르를 바라본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씨익 웃으며 말한다.

“어떤 사실을 숨기려하지마. 어자피 언젠간 다 들통날 것이잖아? 이왕이면 빨리 말하고 끝내는 편이 서로에게 편하다고.”

“하아..”

역시 키르비르는 못당할 것 같았다. 종종 나보다 오히려 그녀쪽이 훨씬 성숙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믿으라는 듯이 나를 향해 웃어보이는 키르비르의 미소를 보며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알았어. 대신 하나만 약속해줘.”

“뭐? 떄리지 말아달라고?”

진지한 내 태도와는 다르게 키르비르는 싱긋이 웃으면서 가벼운 농담을 던진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농담을 받아주지 않은 나는 무뚝뚝하게 말을 이어나간다.

“아니. 첫째. 마법을 사용하지 말것. 둘째.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말것.”

마법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그녀가 곧 겪을 극한의 슬픔에 대비한 안전장치이다. 구두로 약속한 것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녀가 슬픔으로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한 내 작은 바램이었다.

두 번쨰로 내 곁에 붙어있어달라는 것. 이것또한 작은 안전장치이다. 그녀의 슬픔을 받아줄 사람은 이 유적지에 그다지 많지 않다. 실제로 그녀가 눈물을 흘린 것을 목격한 것은 내가 유일한 존재일것이다. 그런 내 앞에 있어야만 그녀는 자신이 가진 슬픔을 끝까지 짜낼 수 있을 것이다.

“착각하나본데... 지금 상관은 니가 아니라 나거든? 너가 나에게 약속을 강요할 처지는 아닌것 같은데?”

하지만 역시나 키르비르는 순순히 내 요구조건에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무슨 속셈이냐는 듯이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노려볼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날카로운 눈을 마주바라보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한다.

“너를 위해서야.”

“싫어.”

단호한 거절. 한주간 당해오느라 구겨진 자존심때문일까. 그녀는 순순히 내 부탁을 받아드려주지 않았다.

“키르비르!!”

“젠장!! 알았어 알았어!! 약속하면 되잖아! 아 귀찮게!!!”

그녀의 고집에 나는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외친다. 그러자 키르비르또한 나를 향해 신경질 적인 목소리로 바락 소리를 질러버린다. 자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을 모르는지 키르비르는 단단히 팔짱을 낀채로 나를 노려보며 말을 덧붙힌다.

“만약... 진짜 쓰잘데기 없는 일가지고 이랬다면.. 각오하는게 좋을꺼야.”

“알았어.”

그녀의 호언장담에 수긍한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내 오른손을 내민다. 그러자 예상외의 담담한 내 반응과 행동에 키르비르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내가 내민 손을 바라보며 묻는다.

“이건 무슨 의미야?”

“잡아.”

타악!

내 한마디에 키르비르는 어이없다는 감정을 넘어서 가증스럽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며 내가 내민 손을 옆으로 거칠게 쳐버린다.

“뭐야? 무슨 귀신의 집에라도 가는거야? 도데체 저 문뒤에 얼마나 어마어마한 사실이 숨어있기에 이렇게 호들갑이야? 내가 겁에 질려 벌벌 떨까봐 손까지 빌려주는거야? 진짜 친절하시네. 하지만 필요없어.”

자신을 무시하는 내 행동에 그녀또한 참지못했는지 흥분한듯 거칠게 숨을 내쉬며 말한다.

“나를 우습게 보지마. 무슨 사실인지는 몰라도 너가 상상하는 것처럼 질질짜거나 무서워서 달라붙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테니까.”

그녀의 호언장담에 나는 아무말없이 그녀를 바라본다. 과연 그녀가 그녀의 말대로 그럴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 등을 돌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간다.

끼이익..

그러자 마치 꽉 닫혀진 상자를 여는듯한 소음이 문틈에서 흘러나온다. 곧이어 나는 열려진 문을 통해 조용히 복도로 걸어나온다. 아직 여기서 키르비르의 탑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복도를 따라 몇걸음만 간다면 부숴진 그녀의 탑이 보일것이다.

조용히 복도끝을 바라보는 내 곁으로 키르비르가 걸어나온다. 그녀는 약속대로 마법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발로 내 옆까지 걸어나왔다. 약속을 제대로 이행해주는 그녀에게 작게 고마워하며 나는 그녀를 이끌고 천천히 복도끝을 향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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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따라 숙소에서 나가는 현관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나는 곁눈짓으로 복도옆에 달린 창문으로 부숴져있는 키르비르의 탑을 바라본다. 하지만 아직 키르비르는 그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것 같았다.

마치 내 행동을 감시하려는 듯이 내 옆에 찰싹 붙은 그녀는 내가 걸어가는 앞길과 내 옆모습을 꿰뚫어질 듯이 번갈아 노려보며 한걸음씩 옮겨나간다. 곧이어 나와 그녀는 숙소밖으로 나가는 출구에 당도한다. 나는 조심스럽게 출구의 문을 열어간다.

“뭐야? 별 것 없잖아?”

그녀와 같이 열려진 출구문으로 나와자 키르비르는 어이없다는 듯이 짧은 한마디를 내뱉는다. 나는 아무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탑이 있었던 곳을 가리킨다. 그제서야 자신의 탑의 상태를 뒤늦게 파악한 키르비르는 눈을 휘둥그레뜨며 중얼거린다.

“어라... 내... 탑이?”

“보이는 대로. 무너졌어.”

“어... 어째서?!”

키르비르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나에게 되묻는다.

“서.. 설마!!”

곧이어 키르비르는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탄성을 내지른다. 잠시간 자리에서 바들바들 떨던 키르비르는 갑작스레 내 손을 움켜쥐며 묻는다.

“네.. 네이는?!”

“....”

뒤늦게 네이를 찾는 키르비르의 질문에 나는 입을 꾹다문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던 나는 키르비르의 손을 붙잡은채 네이가 좋아했던 꽃밭을 향해 그녀를 이끈다.

========== 작품 후기 ==========

타락한 마법사 / 오래살아봤자 뭐하겠누... 어자피 6년밖에 못살인생 짧고 굵게 갑씌다 =ㅂ=?!

봉식이의 대출노트 / 짱쎔! 진짜 짱쎔! 여왕느님이 바로 군단인거임!

Solar Eclipse / 떡밥 헠헠헠 맞죠은 떡밥 헠헠헠... 내가 기억할지는 의문.. 으힉..

오리콘 / 원래 포커스는 타메르이니까요 ;ㅅ;

abcbbq / 크리티카는 벌써 질린지 오래... 이제 할게 없으니 열심히 글이나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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