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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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엘님.”
성큼성큼 걸어온 로잔나는 조용히 이리엘을 부른다. 그런 그녀의 태도에 이리엘의 곁에 선 이누시카는 그녀를 보호하듯 그녀를 살짝 가리며 아무말없이 허벅지에 찬 권총의 손잡이를 움켜쥔다.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대답해.
“무슨 일?”
켈레브라의 지시에 이리엘은 작게 마른침을 삼키며 아무 일도 모른다는 투로 로잔나의 부름에 응답한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로잔나는 바닥에 쓰러져 미동도 없는 켈레브라의 시체를 내려보며 묻는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이리엘님과 이 표적과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리엘은 속으로는 불안감에 가득 차있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 뻔뻔하게 로잔나의 말에 대답한다. 아무런 감정도 내색안하는 이리엘의 모습에 그녀에게 뭔가를 따지려던 로잔나의 기세가 살짝 꺽인다.
-로잔나.. 눈치빠르고 똑똑한 녀석이지.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강력하게 주장하기 위한 자신감이 없지.
“그... 이리엘님은 이 남자에게 저희가 죽었다고 말하며 저희의 존재를 숨기지 않았습니까?”
-솔직히 대답해.
“응. 그랬어.”
켈레브라의 말대로 이리엘은 마른침을 삼키며 로잔나의 말에 솔직담백하게 대답한다. 그러자 로잔나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가득찬다. 원래 그녀의 생각대로라면 이 사실을 밝히면 이리엘이 뭔가 뜨끔한 표정이라도 지어야만했다. 하지만 아주 당연히 받아드리는 이리엘의 태도에 로잔나는 자신의 생각이 뭔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하는 오해에 휩싸인다.
“어... 어째서 그런 대답을...”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생각에 로잔나는 다시금 용기를 내어 그 이유에 대해 이리엘에게 묻는다.
-스토커라고 해.
켈레브라의 지시에 이리엘은 말하는 것을 주저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스토커라는 대답은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주저하는 것도 잠시... 그녀 스스로 어떤 답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리엘은 될대로 되란 식으로 켈레브라의 조언을 듣는다.
“스토커야.”
“아...”
이리엘의 예상과 다르게 이리엘이 스토커라 말하자 로잔나는 잊고있었다는 듯이 눈을 휘둥그레뜨며 탄성을 지른다.
“이리엘님을 사칭하고 다닌다는 그놈이군요?!”
“....”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로잔나가 수긍하는 태도를 보이자 이리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은 키득키득 웃음을 흘리는 켈레브라였다.
-내가 잘나갔을때... 내 이름과 옷차림을 사칭하고 다니던 놈이 있었거든. 이래뵈도 한때 막나가던 놈이라 내 이름만 들으면 사람들이 벌벌 떨었어.
“...응.”
이리엘은 켈레브라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켈레브라의 지독함은 그를 태우고 베히모스에 올때만해도 충분히 겪었었다.
“하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잠깐만요.”
뭔가 미심쩍은게 남아있다는 듯이 말꼬리를 흐리는 로잔나였지만 그떄 옆에 서있던 올리비아가 답답함을 못참고 로잔나와 이리엘 사이에 끼어든다. 그녀는 자신보다 키가작은 이리엘을 내려보며 팔짱을 단단히 낀채 잔뜩 독이 오른 듯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묻는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건 어쩔 수 없네요. 제 기억상 이리엘님은 저보다 훨씬 크고 든든한 이미지였어요. 하지만 지금의 이리엘은 전혀 다른사람같네요. 안그래요?”
“아...”
올리비아의 난입에 로잔나또한 손뼉을 짝 치며 그녀의 말에 수긍한다. 간신히 로잔나를 이해시켰다고 생각한 이리엘이었지만 올리비아의 개입으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버린다.
-올리비아... 평소엔 덤벙대지만 이렇게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는 이상할정도로 예리하지.
“그러면... 어떻게 대답하면 되는데?”
이리엘은 자그마한 목소리로 켈레브라의 조언을 구한다. 그러자 귓가에서 키득거리는 그의 웃음소리가 맴돌다 그의 조언이 이어져 들려온다.
-하지만 어리버리한 천성은 버릴 수 없는지 어려운 전문용어에 약해. 너 나름대로 설명해봐. 큰 몸이 작아질만한 합당한 이유를. 뭐 사실여부는 중요하지 않고 올리비아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만 말해주면 돼.
“그 싸움 후...”
잠시 뜸을 드린 이리엘은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런 그녀의 목소리에 올리비아와 로잔나. 심지어 곁에있던 이누시카또한 집중해나가기 시작한다.
“너희들은 물론이고 나 또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어.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던도중 이 탑에 박힌 비공정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어.”
“해결책...?”
“비공정에 신체 재생용 인큐베이터가 있었고 나는 그 인큐베이터를 이용해서...”
인큐베이터라는 단어가 나옴과 동시에 올리비아의 얼굴이 멍해진다.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뭔가를 생각하려하지만 마땅하게 떠오른 사실이 없는지 곁에 서있는 로잔나를 바라보며 그녀에게 조언을 구한다. 하지만 로잔나또한 그 단어에 대해 아는 사실이 없는지 그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뿐이었다.
“치료를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나... 몸이 어려지게 된거야.”
“아... 어... 예~! 그런거였어요? 몰랐어요!”
이리엘이 이야기를 끝내자 벙져있던 올리비아는 이리엘의 마지막 한마디인 어려졌다는 말만 이해하고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럼... 결과적으로 몸이 어려지신거에요?”
올리비아는 찬찬히 이리엘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솔직히 지금의 이리엘의 모습이 켈레브라의 어린 모습이라고 하기에 말이 맞지가 않았다. 애시당초 켈레브라의 머리색은 검은색. 이리엘의 머리색은 갈색이니 켈레브라의 어린모습이 이리엘이라는 것은 절대로 말이 되지 않는 말이었다.
“어려지시니... 뭔가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네요.”
하지만 모든 의문이 사라지자 로터스가 건 최면이 다시 살아난다. 이리엘이 켈레브라의 어린모습이라 인지한 올리비아와 로잔나는 이때까지 있었던 모든 의문이 풀렸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깊이 파고들면 말도 안되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로터스의 최면이 남아있는 올리비아와 로잔나는 거기서 생각을 멈춘다.
-아. 이리엘. 하나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말 안해놓은게 있지 않냐?
이리엘을 바라보며 이상한 상상을 하는 듯 살짝 볼을 붉히는 올리비아를 바라보며 켈레브라는 떨떠름한 목소리로 이리엘에게 말한다. 그제서야 올리비아를 태도를 보고 있던 이리엘도 아직 한가지 사실을 그녀들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 그리고...”
잠시 주저한 이리엘은 조심스럽게 말하지 않았던 하나의 사실을 그녀들에게 밝힌다.
“성별도... 바뀌었어.”
“.....”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차가운 물을 끼얹은 듯한 고요한 침묵이 모두를 감싸안는다. 그런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이리엘은 조심스럽게 그녀들에게 사과를 한다.
“미안... 미리 말해주지 않아서 오해하게 만든 것 사과할게.”
이리엘의 사과에 블랙 로즈팀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아.. 아니에요. 그런 문제라면... 저희라도 솔직히 말하기 힘들었을걸요.”
쓴웃음을 지으며 어떻게든 이리엘을 편을 들어주는 로잔나. 그녀는 자신이 했던 실수에 면목이 없는지 머리를 긁적이며 조용히 시선을 내리깔 뿐이었다.
“그래도... 쩝...”
그런 로잔나와 다르게 올리비아는 왠지 뭔가 아쉬운 듯이 입맛을 다시며 한숨을 내쉰다.
-더 이상 올리비아와 즐거운 일을 못하다니... 그것 참... 나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구만...
이리엘의 귓가로 켈레브라의 투덜거림이 들려온다. 그런 쓸데없는 그의 투덜거림따윈 가뿐하게 무시한 이리엘은 시선을 돌려 에스멜라다와 이누시카를 바라본다. 에스멜라다는 같은 팀원끼리 싸우려는 일촉즉발에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사실 그자체가 좋은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고...
“....”
이누시카는 이리엘의 성별따윈 전혀 관심없다는 듯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을 바라보는 이리엘을 마주바라볼 뿐이었다. 말수도 상당히 적고 과묵한 그녀였지만 그녀의 도움을 받은 이리엘은 자신을 향한 그녀의 조용하고 묵직한 충성을 느낄 수 있었다.
-경고. 이리엘님. 중앙탑 상공에 정체불명의 고에너지가 밀집되고 있습니다.
그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는 엘의 경고가 무전기를 통해 울려퍼진다.
-깜짝이야! 이놈은 뭐야?!
처음들어보는 딱딱하고 기계적인 엘의 목소리에 켈레브라는 화들짝 놀란다. 하지만 이리엘은 그런 켈레브라의 반응따윈 신경쓰지않고 무전기를 가져다 엘에게 묻는다.
“고에너지반응? 인위적인 것이야?”
-마법의 일종으로 판단. 강력한 에너지가 집중됩니다. 중앙탑에 마법이 피격됬을씨 피해상황 예측중..
잠시간의 침묵후 엘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이어진다.
-마법이 중앙탑에 적중시에 베히모스 산맥 전체중 68%소실. 당연히 유적지는 그 자리에서 증발할 것입니다.
-뭐여?! 눈물의 재회를 하자마자 죽음의 위기냐?
“시끄러...”
쪼잘쪼잘 계속 귓가로 떠드는 켈레브라의 투덜거림에 이리엘은 살짝 인상을 찌푸린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주변의 기온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책은?”
-100%방어 불가. 함선의 기동 가능한 요격시스템을 총가동시켜 고에너지 물체에 직접사격 개시. 피해의 34%를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해도 유적지의 소멸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함선의 요격시스템 총 기동. 모든 전력과 에너지를 함포에 집중시켜.”
-알겠습니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막을 수 없다고 하잖아!
켈레브라의 질문에 이리엘은 대답하지 않고 간단한 장비만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 함선을 향해 걸어간다. 뭔가 불안한 기색을 눈치챈 팀원들은 기이하게 뜨거워지는 주변의 기온에 의아해하며 이리엘을 따라 걸음을 걸어간다.
-이리엘!! 어떻게 하려는 생각이냐고! 이젠 나는 너의 분신같은 존재야! 중요한 작전같은 것은 의견을 공유하자고!
“....”
귀를 막아보지만 켈레브라의 목소리는 여과없이 그녀의 귀를 자극한다. 살짝 인상을 찡그린 그녀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황금색 리볼버를 버릴까라고도 생각하지만 이내 고개를 가로저어 그런 생각을 묻어버린다.
“내가 할 수 있을만큼 막아 볼 꺼야.”
그리고 그에게 아주 간단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그러지 말고 함선안에 숨는 것은 어때? 너의 강철배라면 저정도 충격은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을 것같은데?
이리엘의 의견을 들은 켈레브라는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하지만 이리엘은 그런 그의 의견따윈 생각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 이상한 목소리가 말했잖아! 꽤나 똑똑해보이는 녀석인것 같은데. 녀석이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잖아! 이대로 가다가는 이 망할 유적지와 함꼐 모두가 다 증발해버린다고!!
“이 유적지를 버리지 않아. 나 혼자 숨어서 살지도 않고...”
이리엘은 아무말없이 중앙탑 외곽의 창가로 간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엘이 말한 고 에너지의 물체를 육안으로 확인해본다. 그것은 태양같았다. 지표면까지 가깝게 다가온 태양.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상황을 눈앞에 두고서 이리엘은 두려움이 하나 섞이지 않는 눈으로 그 태양을 올려다본다.
“나를 기억하는 모두를 버릴 수는 없어. 만약 잘못되도... 나를 기억하는 모두와 같이 죽으면... 그것도 나름 괜찮잖아?”
-너... 미쳤냐?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 살아 남아야지! 우선 너 하나라도 살아남는게 우선이야!!
“또다시 혼자 남고 싶지는 않아...”
-너...
콰드드득..
디에그 데그의 함포들이 움직이며 중앙탑이 가볍게 진동하기 시작한다. 함선이 중앙탑에 박혀있는지라 주력함포는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어떻게든 이리엘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엘은 가동 가능한 모든 포신을 떨어져내리는 불덩어리를 향해 겨눈다.
-한 지점을 목표로 집중사격을 가해. 가운데를 표적으로...
“중심부를 표적으로 일제사격 개시.”
가만히 있던 켈레브라는 나지막하게 이리엘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러자 이리엘은 신속하게 함선 전체를 컨트롤하는 엘에게 지시를 전달한다.
쿠웅!
함선에서 불덩어리를 향해 발포를 개시하며 중앙탑이 크게 흔들린다. 그와 동시에 탑을 향해 떨어져내리는 불덩어리의 중심부를 향해 수십발의 포탄이 쏘아 올려진다. 하지만 포탄들은 불덩어리에 닿기도전 대부분의 포탄들이 허공에 녹아버린다.
-아예 닿지도 않잖아!!
“크읏...”
보조함포로는 거대한 마법을 제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아예 통하지도 않는다는 켈레브라의 말에 공감하는 듯 이리엘은 나지막하게 신음을 흘린다. 디에그 데그에서는 계속해서 포탄을 쏴올리고 있지만 화염덩어리의 기세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피잉!!
하지만 그때 귀를 자극하는 날카로운 소음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불덩어리 한가운데를 향해 허공에서 떨어진 푸른 빛줄기를 이리엘은 정확히 포착한다.
“저건...?!”
콰지직!!
곧 이어 불덩어리 안에서 들려오는 뭔가 박살나는 듯한 굉음. 동시에 거대한 불덩어리의 중심부로부터 유리창이 꺠지는 듯한 균열이 사방으로 번져나간다.
“고정밀 차원 절단기?”
-그건... 무슨 무기냐?
콰앙!!
그녀의 말이 끝나는 순간 가득히 균열이 그려진 공간은 유리조각처럼 산산조각나며 어두운 공간속으로 빨려들듯이 사라져버린다. 산산조각난 공간자체 정체불명의 공간속으로 빨려들어가자 신속히 사라진 공간이 복구된다.
-이건...
다시만들어진 하늘에는 중앙탑을 위협하던 거대한 화염덩어리가 거짓말처럼 사라져있었다. 비록 공간절단에 살아남은 크고작은 파편들이 떨어져내리고 있었지만 방금전처럼 위협적인 기세는 내보이지 않았다.
“아읏!!!”
그 순간 이리엘의 몸이 무너져내린다. 그녀는 고통스러운듯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 있었다.
-이리엘?! 왜그래?!
“아.. 아.. 아리엘... 디에스 이레... 내... 임무..”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휘둥그레진 눈으로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방금전 불덩어리를 없엤던 한줄기 빛. 그 빛의 정체를 알고있는 것은 이리엘 한명뿐이었다. 그 무기를 본순간 그녀의 심연속에 잠들어있던 모든 기억들이 자극된다.
-무슨 헛소리야?
“모든게.. 모든게 기억났어.”
마치 연쇄반응처럼 하나하나 깨어나기 시작하는 기억들. 깨어나지않은 모든 심연의 기억들이 꺠어나며 그녀는 그녀 스스로가 누군지를 꺠우친다.
“나는... 이리엘. 차원 구축함의 함장 이리엘. 차원간의 모순이나 오류를 수정하는 사람.”
비틀비틀 몸을 일으킨 이리엘은 창가에 몸을 기댄채 하늘을 바라본다. 그런 그녀의 시선을 따라 켈레브라또한 자신의 시선을 옮겨간다. 하늘 위에는 한 소녀가 보였다.
-저건... 뭐야?
검은 망토를 두른 소녀. 마치 이리엘과 쌍둥이처럼 닮았지만 갈색머리카락을 가진 이리엘과 다르게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소녀는 인형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유적지를 내려보고있었다.
“아리엘... 언니.”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이리엘은 고요한 목소리로 그녀를 부른다.
========== 작품 후기 ==========
유운처럼 /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대부분 히로인들 중심이야기...
실버링나이트 / 그게 바로 야설의 현실이죠. 남캐따위야...
오리지날판엔 없었던 이리엘 각성.
그러고보니... 오리지날판에서 이리엘은..
우연히 고대병기를 손에 얻은 도망자였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