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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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지 못할 그녀의 한마디와 함께 그녀는 대담하게 내 목을 자신의 팔로 감싸안는다. 그러자 순식간에 좁혀지는 그녀와의 거리.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만한 거리에서 나는 살짝 당황한 눈으로 네이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런 나와 다르게 네이는 담담한 눈빛으로 나를 마주바라보고 있었다.
“자.. 장난이지?”
“...아닐껄?”
그녀의 한마디와 함께 그녀가 먼저 내 입술을 덮어버린다. 아주 자연스럽게 입술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그녀의 따듯한 혀. 인간과는 다른 까칠한 돌기같은게 나있는 네이의 혀와 내 혀가 부드럽게 얽혀들어간다.
“흐읍..”
그다지 길지않는 짧은 키스후 네이는 천천히 내 입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낸다. 예상외로 상당히 대담하고 적극적인 그녀의 행동에 마른침을 삼킨 나는 푸른 달빛아래 미묘하게 홍조가 떠오른 네이를 바라보며 묻는다.
“욕구불만이었던거야?”
“으음... 좀. 그럴지도?”
내 질문에 네이는 부정하지 않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런 그녀를 묵묵히 내려보던 나는 천천히 그녀의 몸을 끌어안는다. 그녀가 원하는데 내가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네이또한 가볍게 콧소리를 흘리며 내 몸을 마주 끌어안아간다. 그런 그녀와 함께 나는 내 방에 마련된 싸구려 매트릭스의 침대에 쓰러진다.
“으읏..”
침대에 쓰러진 네이는 짧게 비명을 지른다. 그런 그녀를 끌어안고 옷섬사이로 자심스럽게 손을 집어넣는다. 그러자 수줍게 부푼 앙증맞은 사이즈의 가슴이 내 손에 부드럽게 잡힌다. 마치 푸딩처럼 말랑하며 탄력있는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손끝으로 달아오른 그녀의 유두를 가볍게 튕긴다.
“흣..!”
갑작스런 자극에 짧게 신음을 흘린 네이는 이제 숨김없이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평소와 다르게 요염하고 색기까지 느껴지는 낯선 네이의 얼굴. 하지만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의 붉은 입술 끝에 가볍게 입을 맞춘 나는 천천히 그녀의 턱선을 따라 가슴으로 혀를 기어나간다.
“우으.. 이건 좀.. 낯간지러운데...”
살짝 간지러운지 네이는 가볍게 몸을 떨며 웃음소리를 흘린다. 묘하게 달콤한 그녀의 웃음소리와 함께 입술끝으로 말로 형용못할 부드러운 가슴의 촉감이 느껴진다. 매혹적이면서 중독성이 강한 부드러움. 그런 부드러움 끝에서 딱딱히 발기된 유두를 혀끝으로 조심스럽게 굴려나간다.
“아우으읏..”
낯간지러운 자극속에서 네이는 힘이 빠진듯한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움찔 거리며 움츠린다. 마치 내가 도망갈 것을 걱정하는 듯 내 허리를 다리로 끌어안으며 발목을 교차시키는 네이. 하지만 그녀의 걱정과는 다르게 나는 전혀 그녀로부터 도망칠 마음따위는 없었다.
“저.. 저기.. 있잖아..”
이제와서 부끄러움을 느낀 듯 네이는 떠듬거리는 목소리로 조용히 나를 만류한다. 그런 그녀의 만류에 나는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던 입술을 천천히 떼어놓으며 그녀를 바라본다.
“나.. 나는.. 뭘 하면 되는거야?”
“....”
나와 눈을 마주치며 부끄러운 듯 베시시 웃으며 질문을 던지는 네이. 그런 그녀의 어이없으면서도 순수한 질문에 내가 피식 웃자 그녀는 살짝 당황하며 허겁지겁 자신읠 변호한다.
“그.. 그게.. 내가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
“없어.”
그녀의 말꼬리를 끊으며 나는 조용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다시금 그녀와 입을 맞춘다.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나는 천천히 손가락 끝을 그녀의 하의 아래로 비집고 들어간다. 좀 비좁기는 하지만 손 하나정도는 어렵지 않게 들어갈 공간이었다. 허리을 지나 기어들어가자 속옷이라 추정되는 부드럽고 얇은 천이 느껴졌다. 거기서부터 손을 좀더 아래로 기어들어가게 하자 약간의 습기와 함께 말랑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진다.
“아읏...!”
얇은 천사이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살결을 가볍게 문지르자 그녀가 얼마나 욕구 불만이었는지 말대신 몸으로 대변해준다. 가볍게 느껴졌던 습기가 순식간에 차오르며 얇고 부드러운 속옷이 축축히 젖어가기 시작한다.
“꽤나.. 민감한데?”
내 지꿎은 질문에 네이는 당황하지 않고 피식 웃으며 내 귓가에 고요히 속삭인다.
“욕구불만이라 했잖아.”
가식없는 솔직한 대답에 나는 손끝을 대답하게 움직여 그녀의 얇은 속옷사이로 파고든다. 이제 막 자리를 잡고 자라나기 시작하는 까칠한 음모를 지나 그녀의 가장 부끄러운 치부에 파고든 손끝으로 촉촉히 물기를 머금은 부드러운 살결이 매만져진다.
말로는 욕구불만이라고 해도 아직 딱딱히 긴장된 살결. 말과 행동이 다른 귀여운 네이의 모습에 피식 웃은 나는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중지와 검지끝으로 조심스럽게 그녀의 음순을 조심스럽게 매만진다.
“우읏...”
반사적으로 허리를 뒤로빼면서도 오히려 다리를 강하게 오므리는 네이. 허리 부근이 그녀의 종아리에 감싸져 꽉 조여지는 느낌과 함께 가식없이 솔직하게 쾌락을 느끼는 그녀의 반응에 만족한다.
“자.. 잠깐만 타메르...”
음순을 매만지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물기의 양의 많아지고 네이의 숨결이 허덕여지는 순간. 그녀는 갑작스레 나에게 휴식을 요청한다. 평소같았으면 억지로 밀어붙혔겠지만 오늘은 그녀가 먼저 요구해온만큼 그녀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한다. 내가 손을 멈추자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조심스럽게 내 몸을 밀어낸다.
“좀 미안해서 그래... 언제나 나만 즐거운 것 같아서.”
슬쩍 나를 밀어낸 네이는 살짝 자세를 낮춘다. 그녀는 서툰 솜씨로 조심스럽게 내 바지의 지퍼를 열고 천천히 내 바지를 아래로 내린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살짝 발기된 내 성기가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다.
“으응?”
그녀는 처음과 달리 힘이 살짝 빠져있는 내 성기를 발견하고 의아한 듯 작게 탄성을 지른다. 아마 이리엘과 했던 일로 힘이 빠진 상태. 나는 멋쩍게 볼을 긁적거리며 애써 시선을 회피할뿐이었다.
“으음.. 이렇게 하는건가?”
호기심으로 가득찬 눈으로 조용히 내 성기를 바라보던 네이는 한손으로 조심스럽게 내 성기를 말아쥔다. 그리고는 짧게 키스를 하듯 첨단부분에 입을 맞춘 뒤 조심스럽게 입을 벌려 조금씩 내 성기를 입에 삽입시켜 나간다.
“우읏..”
따듯하고 촉촉한 그녀의 구강이 부드럽게 내 성기를 감싸안는다. 내가 짧게 신음을 흘리자 네이는 살짝 눈동자를 굴려 내 얼굴을 확인한다. 처음 입에 담아보는 타인의 성기에 별 거부감이 없는지 그녀는 대담하게 혀를 움직여 자신의 입안에 들어온 내 성기를 확인한다.
“으헛..! 자.. 잠깐..!”
하지만 그 순간. 나는 다리가 풀리는 듯한 느낌에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침대에 힘없이 걸터앉아버린다. 예상외로 짜릿한 감각. 수인족인 네이의 특유의 까칠까칠한 혀는 예상외로 강렬한 쾌감과 함께 내 성기를 훑어나간다.
“아.. 아팠어?”
내가 짧게 비명을 지르자 깜짝 놀란 네이는 허겁지겁 내 성기를 물고있던 입을 뒤로 빼내며 미안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나에게 묻는다. 하지만 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커졌네..?”
“....”
그러나 눈치빠른 네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나를 바라보다 슬쩍 시선을 아래로 내린다. 거기에는 처음과 다르게 빳빳하게 잔뜩 힘에 차있는 내 성기가 있었다. 그런 성기를 무끄럼히 바라보던 네이는 시선을 천천히 나에게로 옮긴다.
“흐으음~”
그런 네이의 얼굴가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가 서린다. 그런 그녀를 만류하려하지만..
“헤헷!”
그녀는 내 만류따윈 들으려고도 하지않고 단숨에 내 허리 부근으로 달려든다. 내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내 허리를 끌어안은 그녀는 어렵지 않게 내 성기를 입에 담는다. 그리고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마치 아이스크림을 핥듯 부드럽게 내 성기를 혀로 굴리는 네이.
“으.. 으헛.. 자.. 잠깐...!”
참을 수 없는 강렬한 쾌감에 나는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네이는 내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처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능숙하게 내 성기를 혀로 훑어나간다. 순식간에 허리근처가 뻐근해지며 사정감이 달아오른다.
“네.. 네이.. 으읏..!”
“하..우웁!!”
그 순간 나는 참지못하고 격한 쾌락 앞에 무력하게 내 욕정을 풀어낸다. 갑작스런 사정앞에 깜짤놀란듯 몸을 움찔 떠는 네이. 하지만 그녀는 입에 문 내 성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아으읍.. 으웁..”
그녀의 볼이 살짝 부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괴로운 듯 짧게 콧소리를 흘리던 네이는 자신의 입에 가득찬 정액을 주저없이 삼켜나간다. 상당히 힘들어보이기는 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입안에 가득 뿌려진 정액을 흘림없이 받아낸다.
“네.. 네이.. 너..”
켝한 사정후에 가볍게 박동하는 성기를 입에 문 네이는 마지막까지 깔끔히 처리하려는 듯 계속 입에 물고 무언가를 꿀꺽거리며 목넘어로 넘겨나간다.
“하우... 후우..”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네이는 긴 한숨과 함께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살짝 힘이 빠진 내 성기는 그녀의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고 네이는 살짝 힘이 드는지 가볍게 헐떡이며 자신의 입가를 타고 흐르는 타액을 손목으로 닦아낸다.
“기분 좋았어?”
그녀는 씨익 웃으며 나에게 묻는다. 그런 그녀의 색다른 모습에 방금전 사정하고 나서도 다시금 허리 근처가 뻣뻣해지는 것을 느낀다.
“의외로 능숙하잖아.”
“미안하지만 처음이었어.”
내 말에 그녀는 피식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살짝 몸을 일으킨 네이는 자신의 반바지의 버클을 풀고 바지자락을 내리며 말한다.
“어떻게든 기쁘게 해주고 싶었거든. 내가 할 수 있는대로 최대한 노력한 것 뿐이야.”
반바지가 내려가고 그녀의 새하얀 속옷이 들어난다. 이미 그녀또한 잔뜩 달아오른 걸까. 새하얀 팬티한가운데는 습기로 얼룩져있었고 네이또한 별 부끄럼없이 그런 속옷을 보이며 자신의 팬티자락을 내린다.
“그래도 엄청 맘에 든 것같아보여서... 나 무지 기뻐.”
얇은 천조각이 내려가자 이제 자리를 잡고 자라나기 시작하고 있는 짧은 음모와 함께 촉촉이 젖어 있는 그녀의 치부가 보인다. 조용히 나에게 다가온 네이는 내 목덜미를 끌어안는다.
“이번엔... 내가 리드하는 것 같네?”
“뭐... 너가 원하는 것이었으니까.”
내 위에 올라탄 네이는 부끄러운듯 짧게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는 내 목덜미를 끌어안은채 천천히 허리를 아래로 떨어뜨려나간다. 민감한 내 성기의 첨단끝으로 느껴지는 축축하고 따듯한 네이의 음순. 그녀가 천천히 허리를 떨어뜨리자 잔뜩 힘에 찬 내 성기는 그녀의 음순을 벌리며 다시금 그녀를 개척해나간다.
“우.. 우읏... 좀.. 아픈데..”
“그래도 처음보다는 덜하잖아.”
“으응..”
아직은 부담스러웠던 걸까. 그녀의 움직임이 통증으로 인해 조심스러워진다. 하지만 네이는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허리를 떨어뜨려 재 성기를 받아내간다.
“후아아...”
얼마가지않아 내 성기는 그녀의 몸안으로 전부 삽입된다. 그제서야 내 목을 끌어안은채 길게 한숨을 내쉬는 네이. 나또한 그녀를 잘했다고 칭찬하는 듯이 가볍게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어때? 기분 좋아?”
“응. 괜찮은데?”
그녀의 부끄러운 질문에 나또한 씨익 미소지어주며 대답한다. 그런 내 대답이 만족스러운지 살랑거리는 그녀의 부드러운 꼬리가 내 허벅지를 간질인다.
“움직여도.. 될까?”
“너가 원하는대로.”
내 대답에 네이는 짧게 마른침을 삼킨다. 그리고 주저앉아있는 자신의 다리에 조심스럽게 힘을 줘 천천히 자신의 허리를 움직여나가기 시작한다. 그러자 따듯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질벽이 내 성기를 휘감아가며 그녀의 성격과 비슷하게 잔잔하며 따스하게 내 물건을 자극해나간다.
“으응.. 이거... 생각보다 엄청 부끄러워...”
내 앞에서 조용히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쾌락을 탐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운지 네이는 나를 바라보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베시시 웃는다.
“그럼 좀 도와줄까?”
“응?”
내 말에 그녀는 의아하다는 듯이 되묻지만 나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저 가만히 네이를 바라보지 않고 한팔로 그녀를 끌어안고 한손으로는 그녀와 내 성기의 접합부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숨김없이 발기된 조그만 콩알을 자극한다.
“아웃..!!”
놀란듯한 네이의 신음과 함께 내 성기를 조이는 조임이 강해진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나는 가볍게 그녀의 목덜미를 혀로 훝으며 보기좋게 옴폭 들어간 그녀의 쇄골을 핥은다.
“아으.. 타.. 타메르.. 가.. 간지러워... 히익!!”
의외로 간지러움을 잘타는지 그녀는 짧게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튼다. 그러자 그런 그녀의 허리 움직임은 예상보다 기분좋은 자극으로 내 성기를 애무해나갈뿐이었다.
“예상외로... 복수의 시간이 일찍왔는데?”
“아우우웃.. 미.. 미안해.. 사.. 사과할테니까.. 꺄앗!!”
우왕좌왕하며 당황하며 되는대로 말을 내뱉는 네이의 모습에 피식 웃은 나는 그녀를 용서하지 않고 더욱더 그녀를 몰아붙힌다.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은 손을 움직여 그녀의 겨드랑이에서부터 허리 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그녀의 몸을 간질인다.
“아하읏.. 그.. 그만.. 아으앗..!”
그녀는 신음인지 웃음인지 모를 애매한 소리를 흘리며 온몸을 비틀어댄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나는 잠시 간질임을 멈추며 그녀에게 묻는다.
“이제부터 말 잘들을꺼에요? 안들을꺼에요?”
“우으...”
그러자 곧바로 대답하지않고 볼을 부풀리며 분한듯이 나를 노려보는 네이. 그런 모습도 귀여웠던 나는 싱긋이 웃으며 그녀의 옆구리에 닿아있는 손가락을 살짝 움직인다.
“아.. 알았어! 마.. 말 잘들을꼐.”
결국 네이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불만이 있는지 여전히 작게 볼을 부풀리고 있었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던 나는 그정도 쯤이야 눈을 감아주기로 한다.
“쫌...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줄수는 없는거야?”
“흐음... 하긴.. 내가 장난이 심했긴 했지?”
짧게 그녀에게 사과를 하며 가볍게 그녀의 어께를 밀쳐 그녀를 침대에 쓰러뜨린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내가 그녀의 위에 올라탄 상황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는지 네이는 가볍게 자신의 다리를 교차시켜 내 허리를 끌어안는다.
“자. 그럼 움직일게.”
그녀가 원하는대로 아주 정상적인 방법으로. 나는 가볍게 그녀의 몸을 끌어안은채 천천히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여나간다. 이미 충분히 적셔진 그녀의 음부는 별 무리없이 내 성기를 수용할 수 있었고 네이또한 첫경험떄보다 고통이 덜한지 비명없이 그저 헐떡거리는 숨소리를 작게 흘릴 뿐이었다.
“네이. 그럼 처음으로 명령을 내릴게.”
“으.. 으응?”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나는 네이에게 말을 건다. 그러자 네이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보다 먼저 가지마.”
“으우.. 하지만.. 으응.. 반칙인거 알잖아...”
이미 그녀는 잔뜩 달아올라있었다. 가슴이 들썰거릴 정도로 격한 숨결과 질안에 가득찬 습기. 그리고 내 물건을 꽉 조여오는 조임이 그녀의 절정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지꿎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알고 있으니까 그러는거야.”
“으.. 으읏... 노.. 노력할테니까.. 아웃..”
네이의 얼굴이 울상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한번씩 허리를 흔들때마다 그녀의 하복부가 벌벌 떨린다. 내 물건을 마치 놓치지 않겠다는 꽉 조이고 있는 질벽에 나는 짧게 신음을 흘린다. 하지만 그녀만큼 참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자자. 말을 안들으면 체벌할테니까...”
슬쩍 그녀의 목덜미를 끌어안고있던 손을 몰래 아래로 내린 나는 그녀의 약점인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꺄아...읏!!!”
순간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튕긴다. 하지만 절묘한 순간.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어 간신히 절정을 참아낸다. 한순간 헤일같은 쾌락의 순간을 간신히 참아내자 그녀는 이제 막 숨이 끊어질것처럼 뜨거운 숨결을 격하게 헐떡거린다.
“위험했어~”
분명 절정에 도달할뻔 했었다. 그 증거로 그녀와 내 성기의 접합부 사이에서는 애액이 살짝 스며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그녀가 전력을 다해 참아내려 노력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나는 다시금 허리를 천천히 움직인다.
“타.. 타메르.. 타메르.. 자.. 잠깐.. 더.. 더 이상은...”
“난 아직 멀었어. 가만히 있어봤자.. 변하는 것은 없다고...”
네이를 놀리며 나는 보란듯이 다시금 허리를 올려친다.
“캬으으읏...!!!”
그녀의 몸이 바르르 떨린다. 하지만 이번에도 간신히 버텨낸 것 같았다. 털이 끝까지 삐쭉 서버린 그녀의 귀와 막대처럼 꼿꼿히 선 그녀의 꼬리가 번개라도 맞은듯 경련을 일으킨다.
“아.. 아아...”
참을 수 없는 쾌락앞에 네이는 입을 뻥긋거리며 붕어처럼 숨을 헐떡인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다시금 허리를 뒤로뺀다.
“그.. 그만.. 안돼... 더 이상은...”
“말을... 못들었네?”
네이의 한계를 직감한 나는 마지막으로 가장 깊숙하게 허리를 처올린다.
“아흐읏!!”
순간 그녀는 격하게 내몸을 끌어안으며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다. 그리고 바르르 몸을 떠는 네이. 그녀의 질벽이 마치 놓치 않겠다는 듯이 내 성기를 꽉 물고있었고 따듯한 애액이 스며나와 그녀와 내 하복부를 끈적하게 적셔간다.
“으.. 으으... 으읏..”
한계까지 참은 후의 절정일까. 그녀의 여운은 더 길었다. 내가 숨이 막힐 정도로 내 몸을 꽉 끌어안고 있는 네이의 몸이 간헐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짜릿한 절정의 여운을 만끽한다. 그리고 얼마가지않아 내 몸을 꽉 움켜쥐고 있던 그녀의 몸에서 천천히 힘이 빠져나가는게 느껴진다.
“후우...”
그제서야 숨통이 트인나는 짧게 한숨을 내뱉는다. 그리고 아직도 내 목덜미를 꽉 끌어안고 있는 네이를 내려다본다. 그런 그녀의 새하얀 어께가 가볍게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을 적시는 촉촉한 물기에 나는 살짝 당황한다.
“네이? 우.. 울어? 우는거야?”
예상외의 상황에 나는 당황하며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자 조금씩 그녀의 어께의 떨림이 잦아들기 시작한다.
“미.. 미안해.. 내가 말을 잘.. 듣지 못해서...”
네이가 우는게 거짓이 아니었던듯 그녀는 코맹맹이한 목소리로 나에게 사과한다. 나는 단순히 장난으로 했을 뿐인데 그걸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그녀의 태도에 당황하며 허겁지겁 그녀의 몸을 토닥인다.
“아냐 아냐... 사과할 필요는 없어...”
이 분위기에 미처 장난이었다고 말 할 수 없었던 나는 그져 부드럽게 그녀를 감싸안으며 그녀를 토닥여줄뿐이었다. 그러자 네이는 작게 용기를 낸듯 내품에 안긴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그녀의 눈가에 가득한 눈물자국과 함께 가볍게 딸꾹질을 하는 네이. 나는 그런 그녀의 입에 그녀를 용서한다는 뜻으로 짧게 키스를 한다.
“이제부터 자상하게 해줄테니까... 울지마. 알았지?”
마치 아이를 달래듯이 네이를 달래준다. 하지만 그것이 효과적이었는지 네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작게 미소를 짓는다. 그런 그녀의 몸을 끌어안은 나는 그녀와 같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그녀와 뜨거운 하루밤을 보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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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다. 떠오르는 햇살. 창문을 통해 부서져 들어오는 빛의 파편들은 내 눈가를 찔러 나를 괴롭게 만든다. 억지로 나를 깨우는 하침 햇살속에서 부스스 눈을 뜬 나는 왠지 침대가 비좁다고 느껴진다.
“으응...”
따가운 아침햇살과 다르게 달콤하게 내 귓가로 흘러들어오는 자그만 콧소리. 나는 잠시 잊었던 내 품안에 따듯한 온기를 느낀다. 언제나 홀로써오던 침대를 같이 쓰게된 인물. 그녀는 다름아닌 네이. 그녀였다.
“잘잤어?”
나체로 나와 같이 한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자 살며시 감겨있던 그녀의 눈이 천천히 떠진다. 아름답게 빛나는 흑요석과 같은 검은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는 네이. 그리고 그녀의 등을 쓰다듬는 내 손등에 부드러운 털을 가진 꼬리가 애교스럽게 얽혀온다.
“응..”
잠에 취한듯한 목소리로 짧게 대답하며 다시 내 품에 얼굴을 비비는 네이. 그런 그녀의 애교에 피식 웃은 나는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부드럽게 끌어안는다.
뭐랄까... 이런 기분. 왠지 가슴이 따듯하고 평화롭다고 느껴지는 이 기분. 이 순간이 영원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이 낯선 기분. 이때까지 느껴본적 없었지만 거부감이 느껴지는 기분은 아니었다.
“그나저나... 네이.”
“...응?”
그녀의 대답이 늦다. 아직도 잠에 취해있던 걸까. 하지만 그런 늦은 대답조차도 귀엽게 느껴지는 네이의 모습에 나는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얼굴을 파묻으며 그녀에게 묻는다.
“결론은 뭐야? 몸이야? 마음이야?”
어젯밤 네이가 나를 유혹한 이유. 그 이유에 대한 꺼림찍한 찜찜함이 이 행복한 기분을 망치고 있었다. 내 질문에 네이는 가볍게 몸을 뒤척인다. 하지만 내 품에서 빠져나가려고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불편한 자세를 편하게 바로잡는 행동일 뿐이었다.
“으움.. 뭘까?”
내 품속에서 살짝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오히려 되묻는 네이.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을 보면 그녀의 입에서 나올 대답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나는 그녀의 질문에 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만약 몸이었다면... 어떻게 할려고 했어?”
“만약 몸이었다면...”
이어지는 내 질문에 네이는 다시 내 품에 얼굴을 박고 짧게 신음을 흘린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올려 나를 바라보며 대답한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어.”
“....”
예상외로 섬뜩한 대답. 그런 대답에 내 얼굴이 반사적으로 딱딱히 굳는다. 하지만 그런 나와 다르게 네이는 베시시 웃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우리 네베르족에겐 순결과 지조는 중요하니까... 만약 내 마음이 닿지 않았다면... 타메르를 죽이고 나도 자결할 생각이었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네이. 거짓없이 솔직한 그녀의 성격은 맘에 들었지만 종종 저런 끔찍한 자신의 계획을 말할때는 섬뜩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관없잖아? 결론적으로 좋으니까.”
“좋은게 아니라... 사랑하는거겠지.”
딱딱한 분위기를 환기할겸 나는 가벼운 농담을 그녀에게 던진다. 하지만 그런 내 농담에 네이는 고집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뚱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건 양보못해.”
“응...?”
“내 입에서 타메르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너가 나와 혼약을 결심한 그 날 이후일꺼야.”
“아.. 아하하핫...”
나는 작게 헛웃음을 흘린다. 결혼. 그놈의 결혼. 하지만 저번처럼 고지식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녀의 말로는 네베르족은 순결과 지조를 중요시한다고 했다. 그것을 잃으면 스스로 주저없이 자결할 정도이니... 그녀의 순결을 앗아간 내가 그녀의 전부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알아 곤란한 거. 하지만 말이야... 나 기다릴 테니까.”
그녀는 살짝 몸을 움직여 내 목덜미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 입술에 입을 맞춘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 몇 십번을 느껴봐도 전혀 질리지 않을 촉감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그녀의 키스에서 그녀가 가진 애틋함이 묻어나왔다.
“타메르가 누구와 뭘해도 좋아. 하지만 끝에는 나에게 돌아올거니까. 그럴꺼지? 돌아... 올꺼지?”
“....”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나는 천천히 입을 뗀다.
“그래. 돌아올꺼야. 반드시 너에게로.”
“응... 그거면 충분해. 지금은 그걸로 난 만족해.”
그녀는 다시금 나를 끌어안는다. 그런 그녀를 마주 끌어안으며 다시금 나를 향한 애틋한 그녀의 사랑을 확인한다.
========== 작품 후기 ==========
타카요 / 그 요청을 수락합니다. 으아아아~!
실버링나이트 / 헐.
Lizad / 플레이를 할경우에는 H가 붙습니다. 등장만하면 그냥 이름만나오죠. 고로 2p임. 으잌ㅋㅋㅋ
그동안 연재 못한거에 대한 보상으로 두편으로 올릴 것을 쿨하게 한편으로!!
거기다 덤으로 내일 연재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