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편
<-- 공습 -->
“다음은... 너다.”
얼굴에 잔뜩 묻은 핏물을 팔목으로 쓰윽 닦아내며 나는 그나마 가장 침착하게 서있는 로잔나를 지목한다. 자신이 직접적으로 지목되자 로잔나는 몸을 움찔 떨지만... 이내 자신의 동요를 숨기려는 듯 입술을 꽉 깨물고 자동소총을 들어 나를 겨눈다.
“사격 개시!!”
거의 비명과도 같은 외침. 그녀의 외침과 동시에 깜짝 놀란 올리비아또한 허겁지겁 자신의 자동소총을 들어 나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투다다다!!
올리비아의 자동소총이 요란한 총성과 함께 수많은 탄환들을 뱉어낸다. 하지만 이미 공포에 질려서일까. 그녀의 조준은 정확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그녀의 무분별한 사격에 가볍게 비웃음을 흘리며 어렵지 않게 그녀의 총격을 피해 올리비아에게 접근한다.
타악!
“으.. 으아아..”
피투성이가 된 내가 자신의 바로앞에 서서 자신의 자동소총을 빼앗아 들자 올리비아는 창백한 얼굴로 입을 뻐끔거리며 무력하게 몸을 바들바들 떨뿐이었다.
투다다다!
하지만 그 순간을 노린 로잔나의 자동소총이 불을 뿜는다. 겁에질린 올리비아와는 달리 정확히 나를 노린 예리한 사격. 나는 어쩔 수 없이 올리비아의 소총을 뺴앗은채 뒤로 가볍게 도약하여 로잔나의 총격을 피해낸다.
투다다다!!
그러나 로잔나는 나를 쉽게 놓칠 수 없다는 듯이 침착하게 내 움직임을 뒤쫓아 총구를 돌리며 방아쇠를 당겨나간다. 하지만 그녀또한 나를 향한 공포를 숨길 수 없었는지 미세하게 떨리는 총구 사이로 만들어진 큰 틈을 찾아 그녀의 사격또한 어렵지 않게 피해낸다.
철컥.. 철컥..
그리고 모든 탄환을 비운 것일까. 허망한 기곗소리만 들리는 그녀의 자동소총에서 더 이상 뱉어내는 탄환은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느긋하게 걸어간 나는 로잔나 앞에 선다.
“끝이군.”
타악.
여유롭게 그녀의 손에 쥐어진 자동소총을 뺏어든 순간 그녀의 다리가 흐릿해진다.
뻐억!!
그리고 억지로 옆으로 비틀어지는 내 시야.
“휘유... 언제 봐도 멋진 발차기인데?”
상당히 강력한 공격이기는 했지만. 불행히도 나에겐 통하지 않았다. 나는 내 볼에 새겨진 발길질 자국을 손목으로 쓱쓱 비비며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자상한 미소를 지어준다. 하지만 그런 내 미소와 다르게 마지막 비장의 한수까지 실패한 로잔나의 얼굴은 새하얗게 탈색될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너의 그 자랑스러운 다리와 이별할 시간이야.”
타악.
패닉상태에 빠진 로잔나의 다리를 가볍게 걸어 넘어뜨리며 나는 자상한 미소를 지우고 잔인한 미소를 띄운다. 한치의 저항없이 나를 올려다보는 로잔나를 바라보며 강하게 발을 구른다.
콰드드득!
“크.. 하악!!”
내가 발을 구른 곳. 내 발아래는 그녀의 무릎이 놓여져있었다. 단 한번의 힘찬 발구름에 그녀의 무릎은 기묘한 각도로 으깨져 허벅지와 종아리가 서로 다른방향을 향하고있었다.
“이런... 한쪽만 장애가되면 어색하잖아?”
나는 내가 붙잡고있는 다른 다리도 놓아주며 그 다리가 땅에 떨어짐과 동시에 무릎부분을 있는 힘껏 걷어찬다.
우드득!
인간이 견딜 수 없는 강한 충격에 그녀의 무릎을 찢고 으깨진 뼛조각이 섬찟하게 튀어나온다.
“아으읏..!!”
하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있는걸까. 요란한 비명은 간신히 참아낸 로잔나를 이를 악물고 억지로 흘러나오는 비명을 삼킨다. 그런 그녀를 흥미롭다는 듯이 바라본 나는 흉하게 뼈가 튀어나온 그녀의 무릎을 바라본다.
“아아.. 미안하네. 너무 세게때려서 뼈가 튀어나왔나봐.”
나는 뒷머리를 긁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듯이 미소짓는다.
“요즘은 외모를 잘 갖궈야지. 새하얀 피부를 뚫고 튀어나온 뼛조각을 좋아할 남자는 없잖아? 안그래?”
콰직.. 콰드득..
마치 배려를 배푸는 듯. 나는 그녀의 무릎을 뚫고나온 뼛조각을 자상하게 즈려밟아준다. 날카롭게 조각난 뼛조각들이 억지로 무릎에 파고들어가며 다른 뼈를 긁거나 근육조직을 찢어내는 느낌이 발끝으로부터 생생하게 느껴져온다.
“으.. 으아아아아악!!”
그제서야 로잔나의 입에서 요란한 비명소리가 터져나온다. 그제서야 만족한 나는 진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힙껏 무릎을 즈려밟아준 뒤에야 그녀의 무릎으로부터 다리를 뗴어낸다.
“기분좋잖아? 역시 난 자상해서 탈이라니깐.”
이미 걸레조각이 되어버린 그녀의 무릎. 대부분의 뼈가 으깨지고 민감한 신경과 근육까지도 끊어저 피떡이 된 그녀의 무릎은 재 기능을 하기 무리일 것처럼 보였다.
“으아아아!!”
퍼억!
그 순간. 공포에 질려 거의 자포자기한 듯한 외침과 함께 무언가 작지않은 충격이 내 몸을 두드린다.
“뭐야?”
충격의 정체는 다름아닌 이 팀의 막내로 보이던 에스멜라다. 언제나 후방에나 있던 그녀가 나에게 전력으로 몸을 부딪혀온 것이다.
철컥!
“....!!”
그리고 지근 거리에서 꺼내드는 유탄발사기. 결의에 찬 그녀의 눈동자로 보아 나와 같이 폭사할 생각이었다.
“앙큼한년!”
콰직!
하지만 그렇게 시시하게 당해줄 내가 아니었다. 그녀가 지근거리에서 유탄발사기를 나를 향해 겨누는 순간. 나는 주저없이 주먹을 휘둘러 단숨에 유탄발사기를 으깨버린다.
“크크큿. 애써 자신의 순서를 앞당길 필요는 없잖아?!”
자신의 무기가 부숴지자 우선 나와 거리를 벌리려는 에스멜라다의 멱살을 낚아챈 나는 그녀를 억지로 나에게 끌고온다.
“으.. 으읏!”
공격할 수단도 방어할 수단도 없는 그녀는 차오르는 공포를 억지로 이를 악물어 삼키며 나를 바라본다. 그런 그녀를 향해 빙긋 웃어준 나는 다른 한손으로 올리비아에게 빼앗아든 자동소총을 들어올린다.
“너에게는 이 무기를 시험해보도록 하지.”
나는 에스멜라다를 예고없이 가볍게 뒤로 밀친다. 그러자 에스멜라다는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어버린다. 그런 그녀의 가슴을 가볍게 발로 밀어 바닥에 눕힌 나는 그녀가 일어서지 못하게 가볍게 그녀의 가슴을 짓누르며 올리비아에게 뺴앗은 자동소총을 들어올린다.
“어쩔.. 생각인..”
“많은 말은 필요 없잖아?”
싱긋 웃은 나는 말보다 행동으로 대답해준다.
타앙!!
“....?”
그녀가 미처 포착하기도 전. 나는 가볍게 자동소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자 가벼운 반동과 함꼐 불을 뿜은 자동소총에서 쏘아진 총탄은 정확히 그녀의 오른손을 으깨버린다.
“...아..”
뒤늦게 자신의 오른 손을 돌아보는 올리비아. 흉측하게 짓이겨진 그녀의 오른팔에는 불은 핏물이 샘솟고 있었다.
“으.. 으아아아아!!!”
그녀는 언니들과 달리 참을 성이 없었던 걸까.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오른손을 발견하자마자 고통을 참지못하고 높은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바둥거린다.
“어이어이.. 난 오늘 처음으로 총을 잡아보는 사람이라고. 표적이 너무 어렵잖아?”
나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즐기며 소총의 총구를 그녀의 왼손을 향해 옮긴다. 그러자 에스멜라다는 나를 밀쳐내던 결의는 어디가고 공포에 질려 눈물까지 글성이며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젓는다.
“시.. 싫어! 그.. 그만둬! 그만 두세요! 제발!”
그녀의 애원과 달리 소총의 총구는 그녀의 왼손을 조준한다. 그러자 에스멜라다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왼팔을 움직여 총구로부터 도망친다.
“움직이지.. 말라니까!!”
콰드득!
“...!”
살짝 짜증이 난 나는 단숨에 발을 굴러 그녀의 왼팔을 으깨버린다. 그러자 비명도 지르지못하고 휘둥그레진 눈으로 자신의 왼손을 조준해나가는 소총의 총구를 바라본다.
타앙!
그리고 조준이 끝나자 불을 뿜는 소총. 사격의 반동으로 뒤로 살짝 밀려냐는 소총을 쫓아 그녀의 팔에서 터져나온 핏물이 허공으로 살짝 치솟는다.
“꺄아아아아앗!!!”
그녀의 입에서 갈라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
“크흐흐흣..”
로잔나나 올리비아와는 달리 솔직하고 만족스러운 비명을 터트려주는 에스멜라다. 그녀의 요란한 비명에 만족하며 나는 그녀의 가슴을 짓밟고 있던 다리를 떼어낸다.
“아으.. 아으읏..”
그러자 어떻게든 꿈틀거리며 나로부터 거리를 벌리려는 에스멜라다의 애처로운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기분나쁜 미소를 입에 건채 그녀를 향해 자동소총을 겨눈다. 일단 표적이 죽지 않아야하니까..
타앙!!
퍼억!
무릎을 노린 사격. 하지만 불행히도 조준이 완벽하지 않았던 걸까. 총탄은 간발의 차이로 그녀의 무릎옆의 땅에 박혀버린다.
“그.. 그만하세요... 이.. 이제 그만..”
아직 자신을 향한 징벌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에스멜라다는 어떻게든 나와 거리를 벌리려고 애쓴다.
타앙!
퍼억!
“꺄아아아앗!!”
하지만 행운의 여신이 두 번까지 그녀의 편에 서주지는 않았다. 두 번째 총탄은 정확히 그녀의 무릎에 격중하여 붉은 핏물과 뼛조각을 허공에 수놓는다.
“크크큿..”
바닥에 진한 핏물로 그림을 그리며 기어서 도망치는 에스멜라다를 바라보며 나는 재차 연속적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타앙! 타앙!! 철컥..
두어발의 총알을 더 뱉어낸 소총은 가벼운 기계음과 함께 침묵한다. 총알을 전부 뱉어내 쓸모가 없는 자동소총을 심드렁한 얼굴로 바라보던 나는 옆으로 휙 던져버린다.
“아으.. 으으읏..”
방금전 두발의 사격으로 허벅지와 종아리가 꿰뚫려 바닥 가득힌 진득한 핏물을 쏟아내는 에스멜라다는 괴로움에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몸을 웅크린채 두려움에 바들바들 몸을 떨고 있을 뿐이었다.
“자... 그럼 마지막은...”
이미 양손이 박살나고 양 다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상처를 입은 에스멜라다가 저항이나 도망을 칠 수 없다고 판단한 나는 이제 마지막 하나남은 표적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히익..!!”
그녀는 다름아닌 올리비아. 그녀는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든지 다리를 바들바들 떨며 공포에 질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크크큿.. 너무 걱정하지마. 지금 내가 기분이 몹시좋으니까 말이야.”
그런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내가 다가오자 올리비아는 반사적으로 두어걸음 물러서지만 하지만 얼마가지않아 그녀는 더 이상 도말칠 수 없는 구석에 몰려간다.
“흐음... 너는 좀 귀여우니까... 내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심한짓은 저지르지 않아주지.”
그녀의 앞에 선 나는 마치 소나기를 맞은 강아지처럼 오들오들떨며 나를 올려다보는 올리비아를 향해 씨익 미소지어준다. 내 말이 솔깃했던 걸까. 올리비아는 살짝 마른 침을 삼키며 약간의 희망이 담긴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내 부탁은 어려운게 아니야...”
천천히 그녀의 볼을 쓰다듬는다. 그런 내 손길에 올리비아는 움찔 놀라며 떨리는 눈으로 내 손의 움직임을 쫓아간다. 겁에 질린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지은 얼굴 그대로 내 부탁을 그녀에게 말한다.
“그 눈. 정말 마음에 들거든? 한쪽만 나에게 줄 수 있을까?”
“....네?!”
내 말을 이해한 그녀의 몸이 딱딱히 경직된다. 그리고 뒤늦게 내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믈 비틀지만...
콰앙!!
“꺄앗!!”
나는 그녀의 몸을 벽에 밀어붙혀 고정시키며 한손으로 그녀의 눈꺼풀을 붙잡아 억지로 부릎뜨게 만든다.
“이봐.. 눈 하나로 너의 목숨을 살려준다니까. 손해보는 거래는 아니잖아.”
“시...싫어!! 이거 놔!! 꺄아아앗!!”
억지로 부릎떠진 그녀의 눈에 공포에 젖은 눈물이 잔뜩 고여간다. 여린 그녀의 손은 그녀의 눈꺼풀을 붙잡고 있는 내 손목에 매달려 내 손을 밀어내려하지만 가녀린 그녀의 힘으로 내 완력을 이기기는 무리였다.
“크크큿.. 참으라고. 고통은 한순간뿐이니까.”
그녀의 눈꺼풀을 고정시키지 않은 다른 손을 들어올려 천천히 그녀의 동공을 향해 가져간다. 요란하게 좌우로 흔들리던 그녀의 눈동자는 천천히 다가오는 내 손가락을 포착하고 내 손가락에 시선이 고정된다.
“시.. 싫어.. 싫어..”
극한의 공포에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던 걸까. 올리비아는 매마른 입술을 뻥긋거리며 자그맣게 싫다는 뜻만을 반복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의지가 어찌됬던 내 손가락을 천천히 그녀의 동공에 가까워진다.
“자... 긴장하라고.”
그녀의 눈동자앞에 손가락을 멈춰세운 나는 다시금 그녀에게 긴장하란 한마디를 남긴다.
“싫어어어엇!! 그만!! 그마아아아안!!!”
그제서야 설마했던 공포가 현실화가 되어버린 걸 인지한 올리비아가 격한 비명과 함께 필사적으로 몸을 비튼다. 그런 애처롭고 가녀린 올리비아의 저항을 바라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은 나는 천천히 손가락을 앞으로 전진시킨다.
파악.
손끝으로 느껴지는 딱딱함.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좀더 강한힘으로 밀고들어가니 뭔가 물 풍선이 터지는 느낌이 느껴진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앗!!”
그리고 울려퍼지는 올리비아의 고음의 비명.
“이런... 터져버렸네..”
나는 아쉽다는 듯 중얼거리며 내 손을 내려다본다. 내 손에는 약간의 피와 투명하지만 점성을 가진 안구 내용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흐.. 아흐흑..”
올리비아는 자신의 손으로 눈을 감싸쥔다.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런.. 미안하지만 눈알을 제대로 빼내지 못했네. 내가 처음이라서 말이야...”
나는 미안하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아무런 대답없이 몸을 바들바들 떨며 자신의 눈을 움켜쥐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자신있어.”
“..뭐?!”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억지로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고개를 들어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이번엔 반대편 눈을 바라보며 피에 젖은 내 손을 들어올린다.
“그만!! 그만해!! 이제.. 이제 싫어어어!!”
그녀의 애처로운 애원에도 불구하고 나는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잘 봐둬. 너가 보는 이 세상의 마지막 빛이니까.”
파악..
불행히도 인간의 안구는 내 두꺼운 손가락으로 빼내기에 너무나 연약했다. 뭐... 예상했던 바이지만.
“쯥..”
나는 내 손바닥 위에 고여있는 안구내용물을 바라보며 가볍게 혀를 찬다. 그리고 애초부터 관심없다는 듯이 가볍게 손을 털어 묻어있던 액체들을 털어냈다.
“이걸로... 포획 완료.”
나는 자신의 양쪽눈을 감싸쥐고 자그맣게 신음을 흘리는 올리비아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럼... 다 된건가?”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나는 주변을 둘러본다. 이미 전투불능이 된 4명의 여자들. 이제 남은 것은 켈레브라..
“네 놈...”
역시나 그는 깨어나있었다. 이제야 충격에서 회복된 듯 켈레브라는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용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향해 증오와 분노가 가득 차있는 눈을 부라리고 있었다.
“큭. 너 밖에 안남았네?”
그의 눈에서린 극한의 분노와 증오. 큰 충격에 몸을 가누지 못한다지만 눈동자만을 굴려 내가 했던 행동들을 무력하게 보고만 있었던 그였다. 아마도 열이 받아도 심하게 받았겠지.
“하지만 너 혼자서 뭘 어쩔 생각이지?”
나는 별 걱정없이 증오와 분노가 가득한 그의 눈빛을 마주하며 그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겨나간다.
========== 작품 후기 ==========
zzzdnlsdnlszzz/ 으음?! 그렇게 말하면 그렇게도 되겠네요!
로나프 / 엌ㅋㅋ 저도 이 장면을 쓸때 재정신은 아니었는듯 싶네요...
유운처럼 / 아휴... 다행. 독자가 소설을 이해못하면 작가가 못난 덕분이죠 ;ㅅ;
실버링나이트 / ......헐!
abcbbq / 엌ㅋㅋ? 그랬나요? 오리지날과 수위가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흐끽;
고어고어고어.
군대에 있을때 Last stand라는 괴상한 소설을 써본적 있었죠.
그냥... 독자의 선택에 따라 한 명의 히로인을 다양한 방법으로 잔인하게 죽이는 것을 반복하는 소설.
감전사, 독사, 압사 및 기타 등등.
왜그랬을까. 으허허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