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로터스의 하인-81화 (81/298)

81편

<-- 공습 -->

“뭐.. 저런 허세가 있나. 일제사격. 벌집으로 만들어버려.”

켈레브라의 지시에 따라 준비하고 있던 올리비아와 간신히 정신을 차린 로잔나가 자신의 병기를 들어올린다.

투다다다

그리고 쏘아지는 수많은 총탄들. 그런 총탄들은 오차없이 정확히 내 몸을 노리고 있었다.

“....”

나는 흘끗 뒤를 돌아본다. 내 뒤에 있는 네이. 내가 몸을 피하면 무방비상태의 그녀에게 눈먼 총탄이 찾아갈지 모를 일이었다.

“흥!!”

가볍게 콧방귀를 뀐 나는 대검을 내 발 아래로 땅을 파헤치듯 깊숙이 휘두른다.

콰가각!!

그러자 내 대검의 움직임에 따라 박살나고 산산조각난 크고작은 바위덩어리들이 허공에 치솟아버린다.

퍼버벅!

샛노란 빛을 내뿜으며 나에게 쇄도해오던 총탄들을 땅에서 튀어나온 바위나 돌덩어리들에 박혀 허공에 회색빛 탁한 먼지만을 만들어낼 뿐이었다.

“흐읍..!!”

콰앙!!

그리고 가볍게 심호흡을 하며 내 앞에 솟아오른 바위덩어리 중 큼지막한 바위를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찬다. 그러자 바위덩어리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무시무시한 기세로 켈레브라를 향해 굴러간다.

“에스멜라다.”

하지만 큰 동요없이 자신에게 굴러오는 바위덩어리를 바라보던 켈레브라는 콧방귀를 뀌며 대기하고 있던 에스멜라다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러자 에스멜라다는 신속히 총구를 내려 켈레브라를 향해 굴러오는 바위를 향해 유탄발사기의 가늠쇠를 맞춘다.

파앙!

가벼운 점화음과 함께 쏘아진 은백색 쇳덩어리는 정확히 굴러오는 바위덩어리에 박힌다.

콰아아앙!

그리고 이어지는 커다란 폭음. 산산조각난 바위 파편들이 허공에 치솟아오른다. 그와 함께 시야를 가리는 자욱한 흙먼지. 나는 자세를 낮춰 그런 먼지들 사이에 몸을 숨기며 빠른속도로 그들을 향해 접근해간다.

타악!

더 이상 몸을 숨기지 못할만큼 거리가 가까워지자 나는 주저없이 힘차게 도약해 흙먼지를 뚫고 치솟아오른다. 목표는 최전방에 있는 올리비아나 재수없는 켈레브라가 아니다. 바로 가장 후방에 있는 이누시카.

“위쪽!”

맨 후방에 있던 터라 내 움직임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었던 이누시카는 내가 흙먼지를 뚫고나오자마자 내 위치를 동료들에게 알린다. 나는 그런 이누시카를 향해 떨어지는 가속도를 이용해 빠르게 대검을 내려찍는다.

콰아앙!

하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내 대검을 주시하던 이누시카는 살짝 몸을 반쯤 돌리는 작은 행동만으로 아슬아슬하게 내 대검을 피해낸다. 그녀의 몸을 베지 못한 내 대검을 땅에 처박히며 요란한 굉음을 일으킨다.

철컥.

바로 지근거리에서 저격총으로 내 미간을 겨눈 이누시카는 살며시 입꼬리를 뒤튼다. 아마도 승리에 대한 확신이었을까. 하지만 그녀의 판단은 오판이었다.

“흐읍!!”

그 순간. 나는 내 대검을 양손으로 움켜쥐고 사선방향으로 힘껏 올려벤다.

콰드드득!!

땅에 단단히 박혀있던 내 대검이 단순한 완력에 못이겨 뽑혀져나오자 지반이 뒤틀리며 이누시카의 몸이 흔들린다.

“읏..!!”

그러자 당연히 조준은 흔들리게 되자 이누시카는 작은 신음을 흘린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빠른속도로 휘둘러지는 대검. 이누시카는 황급히 나를 조준하고 있던 소총을 회수하여 내 대검을 정면에서 가로막는다.

카앙!

그러자 귀에 거슬리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함께 이누시카의 저격총이 허공으로 튕겨져나간다. 키르비르나 네이처럼 특별한 힘이 없는 한 내 완력을 버텨낸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이누시카!”

뒤에서 그녀의 동료들의 걱정어린 외침이 들려온다.

철컥.

그리고 이누시카를 구하기 위해 나를 향해 총구를 들이미는 이누시카의 동료들. 하지만 나는 그녀들이 방아쇠를 당기기전 내 앞에서 주저앉은 이누시카의 멱살을 붙잡고 억지로 일으켜 총알막이로 세운다.

“어디한번 쏴보시지?”

나보다 몸이 왜소한 이누시카의 몸으로 내 몸을 전부다 가릴 수는 없었지만 일단 그녀가 있다는 사실에 적들은 섣부른 사격을 할 수 있으리가 없었다.

“흥!”

우물쭈물 거리는 그들을 바라보며 가볍게 콧방귀를 뀐 나는 나에게 멱살을 잡혀 들어올려진 이누시카를 바라본다.

“으.. 으읏..”

그녀는 독기가 서린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있었다. 척봐도 날카로운 눈썹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듯한 굳은 눈빛. 성질이 여간내기가 아닌 여자임이 분명했다.

“내 취향은 아니군.”

내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이누시카는 혐오감이 가득 서린 눈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눈빛을 그저 콧웃음으로 흘려넘긴다.

“하지만 뭐... 여자라면 괜찮다고 하니까.”

어자피 그녀를 받아주는건 로터스다. 내 취향과 전혀 상관없는 녀석. 나는 내 말 하나하나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가벼운 조소를 머금는다.

“....거기까지.”

그때. 내 등뒤에서 재수없는 켈레브라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철컥.

그리고 내 뒷통수를 두 정의 리볼버의 총구가 성가시게 쿡쿡 찌른다.

“흥!”

나는 주저없이 이누시카를 거칠게 내팽겨치며 자세를 낮춘다.

타앙!

그 순간 내 뒷통수를 노리던 한쌍의 리볼버가 요란한 총성과 함께 총탄을 뱉어낸다. 간발의 차이로 그의 사격을 피해낸 나는 내 등뒤에 있는 켈레브라의 가슴을 힘껏 걷어찬다.

빠악!

하지만 민첩헤가 사격을 마친 리볼버를 회수하여 자신의 가슴에 교차시켜 내 발차기를 막아낸 켈레브라는 주춤주춤 뒤로 두어걸음 물러설 뿐이었다.

“후우..”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욱씬거리는 손목을 좌우로 털어낸 켈레브라는 주섬주섬 몸을 일으키는 이누시카를 확인하고 기분나쁜 미소를 지은채 나를 바라본다.

“다른건 다 좋아도... 허락없이 내 여자를 건들면 안되지.”

그 한마디륾 마친 켈레브라는 입가에 떠있던 웃음기를 지운다. 그리고 진지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자신의 리볼버를 겨눈다.

타닥.

그러자 그의 곁에있던 4명의 여성들또한 그를 중심으로 신속히 자신의 위치를 잡고 이누시카의 복수를 위한다는 듯한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본다.

“내 여자를 건든 녀석을 내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찰칵.

그는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가죽 코트의 단추를 풀러낸다. 그러자 가죽 자켓이 좌우로 벌어지며 그안에 매달려있는 여러개의 금속 덩어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가볼까?!”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셔 반밖에 안 남은 담배를 전부 태워버린후 새하얀 유적바닥에 담배꽁초를 뱉어낸다. 본격적으로 싸운다는 말에 나는 지긋이 입술을 깨물며 그를 노려본다.

“간다! 올리비아, 로잔나!”

그의 외침과 함께 동시에 올리비아와 로잔나가 각자 내 좌우로 뛰쳐나온다. 그와 동시에 내 행동을 봉하려는듯 켈레브라는 나를 향해 겨눠진 리볼버의 방아쇠를 신속히 당긴다.

타앙!

그가 들고있는 두정의 리볼버가 불을 뿜으며 발사된 총탄이 나를 표적으로 빠른속도로 쇄도해온다. 하지만 그들을 주시하고 있던 나는 대검을 들어올려 검면으로 날라오는 총탄을 어렵지 않게 막아낸다.

철컥.

그와 동시에 내 좌우로 섬찟한 기계음이 들린다.

“헤헷! 죽으세요!”

올리비아와 로잔나. 켈레브라가 나를 향해 쏜 총탄을 막아낸 짧은 시간에 빠른속도로 내 양쪽의 위치를 점한 그녀들은 서로에게 맞지않을 각도에서 나를 겨눈 자동소총의 방아쇠를 힘껏 당긴다.

“젠장!!”

연속적으로 터져나오는 총성을 들으며 좌우로 날라오는 총탄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나는 주저없이 켈레브라를 향해 정면으로 몸을 날린다. 그러자 내가 있었던 자리에서부터 흙먼지가 솟아오르며 만들어진 탄흔이 내 뒤를 쫓아오기 시작한다.

“에스멜라다!”

켈레브라가 다음 명령을 내린 사람은 에스멜라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분명 유탄발사기를 들고 있던 여자.

쉬익!!

“큿..!”

고개를 든 내 눈앞에는 역시나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내쪽으로 떨어지는 하나의 은빛 유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확히 내 이동경로를 예상하고 발사한 사격. 피하기는 너무 늦었다.

“트아아앗!!”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나는 나에게 날라오는 은빛 유탄을 향해 대검을 휘두른다. 그러자 대검에 의해 흉하게 찌그러진 유탄의 모습이 선명히 보인다. 그리고...

콰아아앙!!

곧이어 점화되는 유탄. 커다란 폭발이 정면으로부터 내 몸을 휘감는다.

“큿.”

다행히 살짝 떨어진 거리에서 유탄이 터진 덕분에 큰 타격은 없었다. 하지만 온몸을 헤집는 파편과 끈덕지게 달라붙는 화염을 털어내며 내 시야를 가린 회색 연기를 지워낸 순간.

“복수의 시간이다. 이누시카.”

그런 내 눈앞에는 비릿한 미소를 짓고있는 켈레브라의 말에 나는 살짝 비웃음을 흘린다. 아무리 저격총의 탄환의 파괴력이 강하다해도 나를 상대로 정확히 머리를 관통하지 않는이상 큰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철컥.

“....”

하지만 나는 얼마가지않아 그런 비웃음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 나를 향해 저격총. 아니 커다란 중저격총을 겨눈 이누시카. 나 때문에 떨어뜨렸던 무기를 되찾은 것이다.

콰앙!!

총성이라기보다 거의 폭음에 가까운 수준의 발포음과 함께 총구에서 잔염을 남기고 무언가가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나를 향해 빠른 속도로 쏘아져온다. 이건 유탄과 격이다른 속도였다. 단순히 검을 휘둘러 쳐낼 수 있는 수준의 속도가 아니었다.

“젠장!”

나는 나지막하게 욕설을 내뱉으며 뒤늦게 대검을 들어 검면으로 내 전방을 방어한다. 이게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멋모르고 가만이 있다가 죽는것보다 나을것이다.

쿠웅!!

대검을 후려치는 강렬한 충격. 그런 충격을 견뎌냈지만 그 힘을 무시못했는지 대검이 휘어진다.

카가가각.

“...!!”

그런 내 눈에 보이는것은 대검을 꿰뚫을 기세로 회전하며 섬뜩한 쇳소리를 울려퍼뜨리는 하나의 커다란 총탄. 하지만 원하는 대로 대검을 뚫기는 무리였는지 총탄의 머리부분이 처참이 짓뭉개지기 시작한다.

“크아앗!!”

이대로 지근거리에서 총탄이 폭발하면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나는 있는힘껏 대검을 옆으로 비튼다. 그러자 대검 면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지며 내 대검을 꿰뚫을 듯이 파고들던 총탄이 옆으로 살짝 미끌어진다.

카가각!

대검의 한쪽면에 섬뜩한 흉터를 남기며 간발의 차이로 옆으로 흘려진 총탄을 내곁을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그 순간.

콰아앙!

뒤늦게 점화된 총탄은 거친 폭음과 함께 산산조각으로 박살난다.

“큿..!”

폭발의 충격은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폭발의 여파로 옆으로 튕겨진 대검. 적을 눈앞에 둔 나는 황급히 자세를 바로잡으려한다.

“잘가라. 이건 이별 선물이다.”

하지만 그런 나를 가만히 바라만봐줄 켈레브라가 아니었다. 그는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벌어진 자켓안에서 하나의 두툼한 쇳덩어리를 꺼내 마치 쓰레기 던지듯 나를 향해 휙 던진다.

“제... 젠장할!!”

그가 던진 쇳덩어리의 정체를 짐작한 나는 황급히 뒤로 몸을 빼려했다.

콰아앙!

하지만 수류탄의 폭발이 내 몸을 덮치는 것이 한발 더 빨랐다.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난 쇳덩어리로붙어 쏟아져나오는 쇳조각과 뜨거운 화염은 자비없이 내 몸을 격하게 두드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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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

커다란 폭발과 쏟아져나온 위협적인 파편들. 그런 충격에 쉴세없이 얻어맞은 내 온몸에서 마치 타는듯한 격한 통증이 느껴진다. 광혈의 저주는 그런 상처들을 빠른 속도로 치료해나가고 있었지만 일순간 온몸에 가해진 충격이라 회복하는 속도가 매우 더디었다.

“흐읍..!!”

하지만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대검을 땅에 박고 그 대검을 지지대삼아 힘겹게 몸을 일으켜나간다.

“%$#$%#”

그런 내 모습에 켈레브라는 살짝 놀란 얼굴로 뭐라뭐라 말을 한다. 하지만 폭발의 여파로 고막이 날라버린 걸까. 잘 들리지 않는 그의 목소리에 인상을 구긴나는 다시금 크게 심호흡을 하여 흐릿해지려는 정신을 바로잡으러 애썼다.

두근.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완벽한 적막속에서 들리는 것은 아직 뜨겁게 뛰어오르고 있는 내 심장소리.

두근.

“후우... 후우..”

쇳덩어리의 폭발로 망신창이가 된 내 몸과 다르게 내 심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침착하게 그리고 강하게 박동하고 있었다.

두근.

심장이 박동할 떄마다 온몸 구석구석으로 뿜어져나가는 혈액의 흐름이 느껴질 정도. 그와 동시에 점점 통증이라는 감각이 무뎌져나가기 시작한다. 방금 전까지 온몸이 쑤시고 고통스러운 감각에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겨웠지만 그런 괴로움은 점점 무뎌져지며 천천히 온몸에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낀다.

“.....”

그런 내 입가에 왠지모를 미소가 걸려있었다. 아.. 흐릿한 기억속에 어렴풋이 떠오른다. 이렇게 격한 극한까지 몰렸던 상황들이.. 상당히 오랜만이었다.

‘그 동안 좀 편했지?’

“....?!”

그 순간. 내 머릿속으로 메아리처럼 울려퍼지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 로터스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이건 바로... 내 자신의 목소리.

‘후후후.. 거의 7년만이군.’

7년.. 7년 전이라면... 내가 이제 막 베히모스의 소문을 듣고 그 유적지를 찾아 해매기 시작할 때이며... 내가 겪은 모든 기억의 시발점이 되는 시간이었다. 그 해. 나는 지금도 기억하기 끔찍할 정도로 뭔가 커다란 사건을 저질렀었다. 그리고 내 목숨을 끊어줄 존재를 찾아 해매기 시작했었지.

‘자. 그러면... 오랜만에 움직여볼까.’

그의 목소리를 들은 나는 직감적으로 위기감을 느낀다. 이 사념체가 움직이면 안된다는 것을. 이 사념을 절대적으로 봉해야한다는 것을.

두근!

하지만 그런 내 의지에 저항하듯 심장은 더욱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한다. 가슴언저리가 찌릿해지는 느낌. 내 몸이 점점 심장속으로 구겨들어가는 기이한 느낌에 나는 위기감을 느낀다.

‘크크큿.. 저항하지마. 이미 흐름은 내것이다. 걱정마라. 너의 적은 내가 확실히 처리해줄테니...’

두근!

점점 더 몸의 감각이 사라져간다. 마치 작은 아이로 변하는듯 내 몸이 심장속으로 구겨들어져간다. 조금씩 흐릿해지는 의식속에 나는 내 머릿속에서 빠져나오려는 사념에게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흥. 아직 그 아이의 봉인 때문에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이 몸은 원래 내꺼였다. 이 흐름을 너가 거스를 수는 없어. 호문클로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하찮은 생물체가 주제 넘게 탐낼 몸이 아니다.’

파측..

“큿!!”

그 순간. 머릿속이 깨어지는 느낌에 나는 참을 수 없는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나락으로 집어 던져지는 의식. 어두워지고 몽롱해지는 시야속에서 나는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못하고 의식을 붙잡고 있던 마지막 끈을 놓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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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abcbbq / 으허허헛.. 그.. 그건 제발. 독자가 떠나갈것 같아..

zzzdnlsdnlszzz / 버서커 전직은 이번편에 완료. 전편은 이제 시동이었죠. 으히힛

mkkjmk / 상관. 좋은 상관은 아주 좋죠. 그냥 좋은 상관이 아니에요. 아쥬 좋아요.

로나프 / 그래서 제가 지금 이꼴. 흐규흐규.. 쉬고싶어요. 흐규흐규..

Lizad / 으잌ㅋㅋ 학원키노 시점에서 구독 중단. 으허허허헝 ;ㅅ;

실버링나이트 / 100화까지 일까요.. 최소 300화까진 힘내야죠. 으쌰!

가장 민감한 편. 이걸로 모든 스포일러를 무마시키겠어!

그러나 눈치빠른 사람들에겐 큰 효과가 없겠지...

이를 테면 그 아이가 누구라던가..

하지만 타메르가 인공적으로 주입된 이성이란 것은 작은 반전.

카잔의 저주를 세계관에 맞게 수정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돠.

흐규흐규. 블소하고 싶어. 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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