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편
<-- 키르비르H -->
“으.. 으읏..”
남근의 첨단부분이 가볍게 좌우로 벌려진 그녀의 음순에 닿자 키르비르는 작게 신음을 흘리며 몸을 딱딱히 경직시킨다. 자신의 소중한 부분 앞에서 내 심장박동에 맞춰 가볍게 꿈틀거리는 내 남근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역력했다.
“이.. 이거.. 이렇게 하는거 맞는거지? 지.. 진짜 이러는 거 맞는거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는지 그녀는 자신의 허리를 감싸안고있는 내 팔을 꽉 움켜쥐며 불안한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나는 그저 작게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며 그녀가 어디 도망가지 못하게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은 팔에 힘을 주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나간다.
“아윽..!!”
마치 쇠처럼 단단히 발기된 내 남근은 천천히 그녀의 음순을 벌리며 그녀의 안으로 진입을 시도해나간다.
“큿...”
하지만 역시나 상당히 무리가 있었다. 긴장감과 낯선행위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을 딱딱히 긴장시키고 있는 키르비르. 첨단부분만 살짝 비집고 들어갔을 뿐인데 감당치 못할 억압과 통증이 느껴져왔다. 다행히도 삽입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통을 감내하고 약간만 무리한다면 충분히 삽입이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긴장한 키르비르의 몸은 그럴 틈이나 기회를 주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 아파!! 아프다고!!”
“크흣..!”
나는 어떻게든 그녀의 안으로 삽입을 시도하기 위해 억지로 힘을 주어보지만 키르비르는 낯선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있는 내 팔을 쥐어뜯는다. 하지만 그녀가 그런 반항을 하지 않아도 삽입은 힘들었다. 만약 그녀가 긴장을 풀고 조금이나마 힘을 빼준다면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었지만... 지금이 첫경험이라서 두려움에 가득찬 키르비르에겐 무리한 요구겠지...
“아.. 아우으으..”
내가 삽입을 포기하지만 키르비르는 여전히 겁이 잔뜩 서린 얼굴로 몸을 바르르 떨고있었다. 그녀또한 알고 있을것이다. 지금의 행위가 피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필수적인 행위라는 것을...
“.....”
잠시 한숨을 돌린 나는 침착하게 머리를 굴려본다. 지금 키르비르는 육안으로 처음보는 남성기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으로 무장되어있었다. 그녀의 긴장을 풀고 몸에 힘을 빼게 만들기 위한 방법은... 그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되는 것이었다.
“키르비르.”
“뭐... 뭐야?”
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를 부른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갑작스런 내 부름에 움찔 놀라며 천천히 나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바로 코앞에서 보이는 키르비르의 얼굴. 과거 그녀의 성욕을 해소해줄때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본적은 없었다. 애시당초 서로의 얼굴을 맞댈 필요도 없었을 뿐만아니라 그녀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볼 주제조차도 되지않았다.
“....”
나는 걱정 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아무 말 없이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향해 내 입술을 접근시켜나간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흠칫거리며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하지만 다행히도 피하거나 거부할 의사는 보이지 않는다.
“으읍...”
키르비르가 뭐라 말을 하려는 듯이 살짝 입을 벌린다. 하지만 그 순간. 내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어버린다. 뜨겁고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의 촉감이 선명히 느껴진다. 그리고 피부로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뜨겁게 달아오른 키르비르의 숨결.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천천히 혀를 움직여나간다.
“흡.. 으으읍..”
그녀의 작고 여린입술을 비집고 그녀의 입안으로 내 혀가 기어들어간다. 그러자 그런 내 대담한 행동에 깜짝놀란듯 키르비르는 날카롭게 손톱을 세워 자신의 몸을 감싸안고 있는 내 팔을 잡아뜯어보지만 약간의 따끔거리는 고통따윈 무시한채 나는 그녀와의 키스에 집중해나간다.
“으읏..! 으읍!!”
내 혀를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키르비르의 작은 혀를 쫓아 나는 그녀의 입안을 내 멋대로 휘저어간다. 어느 순간.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한 키르비르는 내 혀를 씹어 저항하려는 듯이 자신의 이빨을 날카롭게 세운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의 자그마한 몸을 내 가슴에 깊게 끌어안으며 그녀를 배려하듯 조금은 부드럽게 혀를 움직인다.
“으으.. 으음..”
그러자 내 혀를 깨물려던 키르비르의 이빨이 순간적으로 멈칫거린다. 그틈을 놓치지 않을 나는 마치 소중한 아리를 다루듯이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그녀의 자그마한 혀와 내 혀를 얽혀나가기 시작한다.
“으읏.. 읏..”
낯선 행위에 키르비르는 내 움직임 하나에 몸을 움찔거리지만 다행히도 그 이상의 거부반응은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내 움직임에 맞춰서 부끄러운 듯 조심스레 혀를 움직여보는 키르비르의 모습에 속으로 피식 웃은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스르륵..
그러자 그녀의 머리카락을 올려묶어두던 머리끈이 풀어지며 그녀의 살짝 웨이브진 머리카락이 스르륵 흘러내린다. 생머리였던 리엔이나 단발머리카락이었던 네이와 다르게 선천적으로 약간의 웨이브가 지어진 그녀의 머리카락은 아주 기분좋게 내 손에 얽히며 부드럽게 쓸어내려진다.
“으음...”
어느세 키르비르도 키스라는 낯선 행위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진 것일까. 그녀는 조금 편안한 숨소리를 내쉬며 그녀의 혀에서 느껴지는 감각과 움직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
나는 슬쩍 실눈을 뜨고 그녀의 몸을 훑어본다. 다행히 키스가 정답이었을까. 그녀는 경계심없이 내 가슴에 자신의 몸을 기댄채 나와의 키스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긴.. 아직 어린 그녀의 입장에서 직접적인 성관계보다 이렇게 부드러운 키스쪽이 더 선호하는 편은 당연했다.
“으.. 후으아..”
잠시 숨을 돌릴겸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떼어낸다. 그러자 짙은 타액의 실이 그녀와 내 입술을 이어주며 아쉬움이 살짝 섞인 키르비르의 한숨을 새어나온다.
“걱정마. 기분좋게 해줄테니까.”
나는 마치 다정한 연인처럼 그녀의 볼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다시금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접근시켜나간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그런 내 다정함이 가득한 손길에 움찔 놀라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내 조신한 숙녀처럼 조용히 눈을 감으며 나와 입을 맞춘다.
“으으음..”
처음에 비해서 상당히 숙련된 움직임. 아마도 똑똑한 키르비르라서 그런걸까. 이런 방면에서의 배움의 속도또한 남달리 상당히 빨라보인다. 나는 이런 진한 키스가 두 번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키르비르의 혀의 움직임에 당황한다.
“....”
그녀는 능숙하게 키스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리드를 하려는 듯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고 있었다. 슬쩍 실눈을 떠보니 키르비르의 입가에 미묘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아마도 나를 비웃는 것일까..
“흐읏..!!!”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방면에서 그녀가 나를 따라오기 아직 멀었다. 나는 그녀의 오만함에 처음의 자상함은 온데간데없이 감추며 거칠게 그녀의 입안을 휘저어나간다.
“으으읍.. 으읏!!”
그녀또한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내 혀의 움직임을 쫓아 자신의 혀를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러나 아무리 그녀가 노력해도 그녀가 나에게 리드당하며 이끌려 당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
키스에 집중하고 있는 키르비르를 바라보며 나는 슬쩍 눈을 흘긴다. 어자피 키스가 원래 목적은 아니었다. 이것은 그녀의 정신을 다른데로 돌리기 위한 방법중 하나. 다행히도 지지않고 도전적인 키르비르의 성격 덕분에 그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든 나를 이겨볼려 키스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순진한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천천히 손을 움직여나간다.
스윽..
내 남근의 첨단끝이 닿아있는 그녀의 비부. 나는 그녀를 끌어안듯 자연스럽게 손을 움직여 그녀의 아랫배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다행히도 이미 내 성기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것일까. 그녀의 몸은 긴장이 상당히 빠져있었다. 기회라면 지금밖에 없는거겠지..
“...흣!!!”
나는 예고없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미성숙한 그녀의 음순을 손가락으로 버린다. 그리고 그녀가 몸에 다시 힘을 주기전 재빠르게 내 허리를 움직여 천천히 그녀의 음순을 남근의 첨단부분으로 꾸욱 눌러나간다.
“아극!! 아.. 아파... 아으윽!!”
예상치못한 삽입시도에 키르비르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살짝 벌어진 입으로 고통서린 숨소리와 함꼐 짤막한 비명이 흘러나온다. 그녀가 괴로워하는 것을 알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나는 그녀가 저항못하도록 그녀의 작은 몸을 양팔로 끌어안고 허리에 힘을 주어나간다.
“아.. 아으읏..”
내 굵은 남근은 천천히 비좁은 그녀의 음순을 벌려 첨단 끝부터 조금씩 그녀의 몸안으로 파고들어가기 시작한다. 내 남근이 아직 경험이 없고 좁은 그녀의 질구를 억지로 벌려나가며 천천히 개척해나가자 내 물건을 휘감는 어마어마한 압력이 느껴진다.
“큿...!!”
마치 손으로 내 남근을 꽉 쥐고있는듯한 느낌. 너무나도 비좁은 그녀의 질의 압력은 쾌락보다 고통을 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키르비르또한 내가 겪는 고통과 비할 수 없을 정도의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 아아..”
이제는 비명조차 제대로 못지르고 넋이 나간얼굴로 몸을 경련시키는 키르비르. 이미 허용할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물건이 자신의 가장 민감한 부분에 삽입되자 그녀는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넋이 나가버렸다.
투둑..
그녀의 몸안에 삽입된 내 남근을 타고 붉은 핏물이 흘러내린다. 어느세 처녀막까지 관통한 것일까... 너무나도 억압이 세어서 도데체 어느 순간에 그녀의 처녀막을 파열시켰는지 조차 모를 정도였다.
“후우.. 키르비르?”
고작 내 남근의 절반정도가 삽입되자 움직임을 멈춘 나는 아직도 내 남근을 꽉 움켜쥐고 있는 강한 억압에 가볍게 한숨을 흘리며 키르비르를 부른다.
“....”
하지만 키르비르로부터의 대답은 없었다. 그녀는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댄채 짧은 템포로 가냘픈 숨결을 헐떡거릴 뿐이었다.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에 초점을 잃은 그녀의 눈동자에 눈물이 가득했다. 그런 키르비르의 모습에 왠지모를 안쓰러움이 느껴졌던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쓸어내리며 그녀를 가볍게 끌어안는다.
“..아...”
그때 키르비르의 입술이 살짝 딸싹거리며 자그마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녀는 고통으로 순간 넋이 나갔던 정신을 바로잡으며 천천히 공허한 눈동자를 굴려나를 바라본다.
“잘 참았어.”
나는 그런 그녀가 기특하다는 듯이 보란 듯 그녀의 머리를 쓸어내려준다.
“.....”
그러자 아무말없이 나를 바라보는 키르비르의 눈가에 가득차있던 눈물이 슬쩍 흘러내린다.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올려 그녀의 새하얀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준다.
“흐앗..!”
그러자 깜짝 놀란 키르비르는 거칠게 내손을 옆으로 쳐낸다.
“따... 땀이야. 땀.”
“그래그래.”
나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변명을 수긍해준다. 하지만 키르비르는 그런 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듯이 날카롭게 쏘아보다 이내 시선을 떨궈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바라본다. 붉은 핏줄이 섬뜩하게 서있는 내 험악한 남근이 그녀의 가장 소중한 부위를 관통하고 있었다.
“....”
그런 비현실적인 상황속에서 키르비르는 작게 마른침을 삼킨다. 내 심장 박동에 따라 험악하게 꿈틀거리는 내 남근의 움직임이 선명히 느껴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키르비르는 크게 동요하지않고 나를 돌아보며 묻는다.
“이.. 이제.. 끝이야?”
“....그래도 확실하게 하는게 좋겠지.”
단순한 삽입으로 해독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었다. 다행히도 키르비르또한 내 대답에 수긍하는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 그럼.. 이제 어떻게 할껀데?”
“으음.. 뭐.. 내가 하던 대로 해야겠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며 나는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이려한다. 하지만 그 순간 키르비르는 갑작스레 내 팔을 콱 움켜쥐며 외친다.
“자.. 잠깐!! 아.. 아직 움직이지 말아!!”
“왜?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 아직... 마음의 준비가..”
그녀답지 않는 어이없는 말에 나는 콧방귀를 뀐다. 그리고는 그녀의 요청을 무시하며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나가기 시작한다.
“우.. 움직이지.. 아우읏!!”
깊게 파고들었던 내 커다란 남근이 천천히 빠져나간다. 그러자 뭐라 말을 하려던 키르비르의 입에서 말이 끝마치기도전 달콤한 신음이 흘러나온다. 아마도 최음효과 덕분일까. 그녀에겐 고통조차도 하나의 쾌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다.
천천히 허리를 뒤로 당겨 귀두 끝까지 내 남근을 빼낸 나는 다시한번 천천히 내 남근을 전진시킨다. 그러자 내 남근은 처음과 비교해서 조금은 수월하게 그녀의 질 내부로 파고들어간다.
“우.. 우으읏..”
아직 미성숙한 그녀의 몸을 배려하여 나는 아주 느리고 부드럽게 전후운동을 반복해나간다. 비록 내 남근의 절반밖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좁고 비좁은 그녀의 비부였지만 다른 여성들보다 강한 조임 때문에 쾌락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아으.. 아흣..”
전후 운동이 반복되면 반복될 수록 점점 내 물건을 억죄이는 압력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녀또한 자신이 느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지 자신의 몸에 잔뜩 서려있는 긴장을 조금씩 빼내오며 쾌락을 순수하게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후우.. 그럼 빨리 끝내겠어.”
어자피 그녀와의 관계는 즐기기 위한 관계가 아니었다. 그녀에게 걸린 최음제를 해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맺는 관계. 조금은 그녀가 쾌감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줄 수도 있었지만 후환을 염려한 나는 이 관계를 빨리 끝마치기 위해 허리 움직임에 속도를 더한다.
“앗.. 아읏.. 읏.. 자.. 잠깐.. 흣..!!”
너무나도 어린 그녀의 몸 때문에 크게 허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남근의 허리부분까지만 짤막짤막하게 움직이는 전후운동에 사정감은 좀처럼 다달아 오르지 않는다. 그러자 괜히 조바심이 난 내 움직임은 나도모르게 조금씩 거칠고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아윽!! 아.. 아파!! 조.. 조금은.. 아핫..!! 부.. 부드럽게..!!”
“....”
그녀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그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여전히 거칠게.허리를 움직여나간다. 지금 내 눈 앞에서 키르비르가 괴로워하고 있었다. 언제나 나를 깔보며 괴롭혀왔던 그녀가 내 움직임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아주 한순간이겠지만 그녀를 멋대로 할 수 있다는 정복감. 평소에 내 위에있던 그녀를 내 발아래둔다는 우월감이 끓어오른다.
“아파!! 아윽..!! 아.. 아프다고 타메르!!”
이제는 거의 비명을 내뱉는 키르비르. 하지만 그런 그녀와 다르게 내 입가에는 왠지모를 작은 미소가 지어진다. 그녀의 애원을 듣기 위해 나는 그녀의 작은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며 내 허리를 강하게 부딪혀간다.
“하윽!!!”
단숨에 그녀의 비부사이로 내 물건이 끝까지 파고들어간다. 그와 동시에 숨이 막히는 듯한 그녀의 비명이 조타실안에 매아리친다. 그녀의 성기에 비해 커다란 내 물건은 그녀의 질 내부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자궁 입구를 꾹 압박해나간다.
“아... 아아...”
그리고 정신적 쾌락과 내 물건을 압박해오는 엄청난 조임속에서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몸안에 주저없이 내 정액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두근..
내 남근이 박동할때마다 작게 그녀의 몸이 움찔거린다. 비록 네이때 한번 잔뜩 내서 그 양은 줄었지만 그래도 무시못할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자궁에 직접적으로 퍼부어진다.
두근.. 두근..
두어번의 박동후 새하얀 정액은 남김없이 그녀의 몸안에 흩뿌려진다. 거기다 비좁은 그녀의 질을 빈틈없이 억지로 파고들어간 덕분일까. 남은 정액은 돌아갈 길도 찾지못한채 그녀의 자궁 가장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가버린다.
“아으.. 으으..”
바들바들떨던 그녀의 몸이 축 늘어진다. 그리고 내 허벅지 근처가 따듯해지며 뭔가 축축한 것이 느껴져왔다.
“....”
나는 슬쩍 시선을 내려 내 하반신을 바라본다. 정액이나 애액이 흘러내린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비부에서 흘러내린 샛노란 액체가 천천히 바닥에 고여나가고 있었다. 거친 성행위중 아마 자기도 모르게 실금해버린 것 같았다. 평소의 도도하고 고고한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피식 실소를 터트린 나는 축 늘어진 그녀의 몸을 들어올려 내 남근을 빼낸다.
투둑..
그러자 살짝 벌어진 그녀의 비부로부터 애액과 뒤섞인 정액이 덩어리져 바닥에 흘러내린다. 아무말없이 그녀의 비부에서 흘러내리는 탁한 정액을 바라보던 나는 이내 작은 한숨을 몰아쉬며 그녀를 조타실에 마련된 의자에 앉힌다.
“....”
다리를 좌우로 벌린채 의식을 잃고 의자에 몸을 기대어있는 키르비르. 그녀의 호흡에 따라 움찔거리는 그녀의 비부에서는 붉은 혈흔과 함꼐 정액이 흘러내려오고 있었다.
“이제.. 된거겠지.”
너무 심하게 다루긴했지만... 일단 최음제를 해독하기 위해서였다고 얼버무리면 될 것이다. 나는 땀에 젖어 그녀의 얼굴에 달라붙어있는 새하얀 머리카락을 슬쩍 떼어내주며 그녀의 안색을 살펴본다.
쿠궁..
그때 갑작스런 진동이 비공정을 휩쓴다. 깜짝 놀란 나는 허겁지겁 흔들리는 자세를 바로잡아 이 진동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조타실에 마련된 창문으로 외부를 바라본다.
-거참... 이대로 지나갈 생각인건가...
어느세 비공정 외부에는 거대한 붉은 촉수들이 휘감겨있었다.
콰드드득..
비공정을 휘감은 붉은 촉수들에 힘줄이 돋아나며 허공에 떠있던 비공정이 촉수들에 이끌려 천천히 지상으로 끌려가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키르비르가 실신해있고 네이가 자고있는 이상 이 비공정을 운전할 방법이 없었다. 로터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얼마못가 어이없게 비공정은 베히모스를 지나쳐 저 멀리 떠내려갔을 것이다.
쿠웅...
육죽한 비공정이 촉수에 힘에 이끌려 억지로 땅에 착륙하자 무언가 박살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하지만 두 번다시 쓰지 않을 비공정. 어디가 부숴지거나 고장난다해도 큰 관심거리는 아니었다.
“후우.. 땡큐.”
-그나저나 리엔은 잘 구해왔는가?
“뭐.. 키르비르의 덕택에 잘 구해올 수 있었지.”
리엔을 걱정하는 로터스의 관심에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저 예의상 해주는 말이라고 치부한 나는 간결하게 그의 질문에 대답해준다. 그리고는 비공정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익숙하다 못해 마치 내 집같이 느껴지는 낡고 낡은 베히모스 유적지를 바라본다.
“이제 돌아온 거구나...”
========== 작품 후기 ==========
약간 늦은 만큼 분량은 파워업~!
이라기보다 분량조절 실패의 표본이라는게 어울리겠네요.
abcbbq / 하지만 6시간만에 클리어. 악마따위.. 악마따위!!
타카요 / 꼴릿하다는 것은 저에게 대한 최고의 찬사!
실버링나이트 / 독자가 좋아하신다면 작가는 만족하는겁니다.
Lizad / 어이쿠 감사합니다.
검주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