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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의 하인-61화 (61/298)

6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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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뒤늦게라도 이 비공정을 조종해보기 위해 조타실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선미에 존재하는 조타실의 위치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나는 조타실의 문을 단번에 박차고 들어가 내부를 훑어본다.

“...어?”

하지만 조타실에는 아무도없을거라는 내 예상과 다르게 배를 움직이기 위한 커다란 키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있는 자그마한 인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키르비르?!”

의자넘어로 살짝 보이는 새하얀 백발머리카락. 그 머리카락존재 하나만으로 지금 배를 조종하기 위한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키르비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는 키르비르로부터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갔다.

“키르비르. 비공정에 무슨 문제라도..”

하지만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아.. 하아..”

키르비르. 그녀는 내가 왔다는 사실도 제대로 모른채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격한 숨을 내쉬며 비공정을 조종하기 위한 커다란 키에 몸을 기댄채 헐떡이고 있었다.

“...너..”

자신의 손으로 풀어헤쳐진 상의. 이미 무릎까지 흘러내린 그녀의 자그마한 팬티는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 애액에 의해 축축히 젖어있었다. 키르비르는 내가 왔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격한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가슴과 가랑이 사이를 문지르는데 여념이었었다.

“야! 키르비르!! 정신차려!!”

그녀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겁한 나는 황급히 그녀의 어께를 흔든다. 그러자 공허한 키르비르의 초점이 천천히 나에게 맞춰지기 시작한다.

“타.. 메르?”

매마른 그녀의 입술이 달싹거리며 내 이름을 웅얼거린다. 나는 자세를 낮춰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며 그녀의 부름에 대답한다.

“뭐야? 대체 무슨.. 흡!!”

하지만 내 말이 끝나기도 전. 키르비르는 다짜고짜 나에게 달려든다. 그런 갑작스런 키르비르의 육탄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나는 그녀와 엉킨채 뒤로 자빠져버린다.

“너.. 너 왜 그래 대체?!”

얼떨결에 내 위에 올라탄 키르비르. 그녀가 올라타있는 내 다리에 축축한 습기가 번져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키르비르에게 그녀가 이런 이유에 대해묻는다.

“어.. 억제제..를.. 안가져왔어..”

답답한 듯 자신의 상의를 벗어던지는 키르비르. 그러자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살결이 여과없이 보여진다. 그리고 보는 사람이 씁쓸해질 정도로 자그마한 그녀의 가슴까지.. 자신의 상의를 벗어던진 키르비르는 어설픈 손놀림으로 힘겹게 내 바지의 버클을 풀어내려한다.

“자.. 잠깐!!”

나는 기겁하며 키르비르를 붙잡고 몸을 일으킨다. 다행히도 그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체격차이 덕분에 내 위에 올라타있는 키르비르를 가뿐히 들어올려 그녀를 붙잡을 수 있었다.

“아아악!! 놔아!! 이거 놔앗!!”

내 손에 양팔이 붙잡힌채 허공에 매달린 키르비르는 온몸을 뒤틀며 괴로워한다. 나는 가볍게 심호흡을 하며 지금의 당혹스러운 감정을 가라앉히고 침착한 눈으로 키르비르를 바라보며 묻는다.

“도데체 왜이래?! 참을 수 있었잖아!”

“어.. 없어!! 이.. 이런 건.. 약이 없이면 무리야..”

허벅지를 베베꼬며 괴로워하는 키르비르. 억제제가 없는 이상 그동안 억눌려있던 최음제의 약효가 극한까지 다달은 걸까. 지금의 키르비르는 수치심조차 모르는 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헐떡대며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어.. 어떻게든 해줘!! 도.. 도와달라고...”

“하.. 하지만..”

최음제를 해독하는 것은 상당히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남녀간의 성관계. 하지만 불행히 상대는 키르비르. 나중에 어떤 보복을 받을지 모르는 그녀였다.

“미.. 미쳐버린다고.. 이대로가다간... 그.. 그곳이.. 가렵고 뜨거워 미쳐버리겠단 말이야!!”

“너.. 무슨..”

서슴없이 이상한 말을 뱉어내는 키르비르. 이미 그녀의 눈에는 예전과 같은 도도함과 자존심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불타오르는 성욕에 어쩔줄 몰라하는 어린소녀일뿐..

“나.. 난 널 도와줬잖아! 그러니까.. 나를 도와줘.. 어떻게든!!”

“하지만.. 이 최음효과를 해결하는 방법은 내가 너에게 말해줬잖아. 그런 방법을...”

“해!! 해버리라고!! 무슨 수라도 써보라고! 허락해줄테니까... 뭘해도 허락해줄테니까!!”

나는 성욕에 미쳐 빽뺵 소리를 지르는 키르비르를 바라보며 마른침을 삼킨다. 진짜 그녀의 상태로보아 정상은 아니었다. 과거 그녀와 몸이 바뀌었을때. 그녀가 느꼈던 이 최음제의 효과를 조금이라도 체험해본 나였다. 그런 효과가 3일동안 누적되어 긴장이 풀린 이 순간. 한번에 터져나온다면 그 힘은 어떨까. 아마도 그녀의 말대로 그녀가 미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뭐.. 뭘 고민하는거야!!”

“...알았어.”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는 나를 답답하다는 듯이 노려보며 다시 한번 빽 소리를 지르는 키르비르. 그런 그녀의 외침에 나는 결심을 굳힌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나지막하게 대답한다. 그리고는 붙잡고 있던 그녀의 팔을 놔준다.

“뭐... 뭘 알았다는거야?!”

“최음제 효과를 해독해줄테니까...”

나는 말로 자세히 설명하기보다 그녀가 보는 앞에서 바지의 혁대를 천천히 풀러나간다. 그런 내 행동에 키르비르는 이때까지 발악해온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휘둥그레진 눈으로 천천히 풀려나가는 내 바지춤을 바라본다.

스윽..

“그.. 그게 뭐야..”

바지를 내리자 자연스럽게 내 남근이 키르비르의 시야에 들어온다. 이때까지 요란스럽고 제멋대로의 태도는 어디갔는지 키르비르는 육안으로 남자의 성기를 발견하자 입을 다문채 마른침을 삼킨다.

“너 말대로 최음효과를 없에려면 성관계가 필요해. 너도 멍청하지 않는 이상... 내가 이걸 어떻게 사용할지 잘 알잖아?”

“.....”

내 물음에 키르비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아무리 키르비르라 해도 모든 사건을 실제로 경험한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실은 모두 책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 이렇게 직접적으로 남자의 성기를 대면하자 그녀의 몸이 딱딱히 굳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왜? 겁나?”

“거.. 겁날 리가 있어?! 예상보다 자.. 작아서 당황한거야!!”

“큭...”

마지막까지 허세를 부리는 키르비르. 물론 내 물건이 어디가서 당당히 보여줄 정도로 거물은 아니었다. 그래도 다른 남자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나였다. 남자경험이 전무하고 고작 책으로만 배워온 키르비르. 그런 그녀의 어이없는 허세에 피식 실소를 자아낸 나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간다.

“뭐.. 뭘 어떻게하려는지 우선 설명을.. 으앗!!”

나를 경계하며 본능적인 두려움에 뒷걸음치려는 키르비르. 하지만 나는 날렵하게 그녀의 팔을 낚아채 내쪽으로 끌어당겨 그녀를 억지로 품에 안는다. 길게 시간을 끌고싶은 맘은 없었다. 나중 후환에 대비해 간결하고 깔끔하게.

스윽.

“히익!!”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한팔로 감아 키르비르가 도망치지 못하게 붙잡으며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매만져본다. 이미 손바닥 한가득 느껴질 정도로 축축히 젖은 그녀의 비부. 내가 이 조타실에 올때까지 혼자 얼마나 자위행위를 했던 걸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오르는 욕망을 제어못한 그녀가 안쓰럽게 느껴져왔다.

“흐.. 흐아앗.. 거.. 거기... 기분이... 아흣!!”

이미 이성을 제어할 수 없는지 키르비르는 숨김없이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며 자신의 허리를 가볍게 비틀어 적극적으로 나에게 달라붙어온다. 삽입도 하지 않고 그냥 간단히 겉에서 매만진 정도로도 감당 못하는 쾌감을 느끼는 키르비르의 모습에 점점 내 물건도 천천히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길게 끌필요 없이.. 바로하겠어.”

나는 이미 그녀의 비부에서 흘러내린 애액으로 축축히 젖은 내손가락끝을 움직여 조심스럽게 그녀의 꽃잎을 매만진다. 아직 음모조차도 자리잡지 않은 미성숙한 꽃잎. 아무리 어른인척해도 몸의 성장은 정직했다. 조심스럽게 손가락끝으로 그녀의 음순을 매만지던 나는 천천히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그녀의 음순을 벌려본다.

“아웃..”

작게 흘러나오는 키르비르의 신음. 참을 수 없는지 연신 뜨거운 한숨을 내뱉는 키르비르의 숨결을 느끼며 나는 천천히 내 남근의 첨단 부분을 좌우로 벌린 그녀의 음순에 가져다덴다.

“진짜로... 한다.”

다시 한번 그녀의 뜻을 묻는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자세히 보고있지 않으면 잘 못깨달을 정도로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 작품 후기 ==========

Lizad / 임신이라.. 좋죠. 근데 아직 때가 이른듯.

abcbbq / 엌ㅋㅋ 블엔소 하루하니까 질려. 12시간 내내 풀로돌려서 지친듯.

실버링나이트 / 그러면 소설도 못올릴듯? ㅋㅋㅋㅋ?!

1타는 네이. 2타는 키르비르. 아싸 조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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