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편
<-- 네이H -->
비공정 내부에 마련된 자그마한 선실. 아마도 교단 전용비공정이라서 그런 걸까. 내가 타봤던 비공정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함과 편안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방안의 물건의 종류는 내가 탔던 비공정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그 품질은 하늘과 땅차이었다.
“리엔은 어때?”
시끄럽게 떠들던 시란을 처리하고 리엔을 부축하고 걸어들어간 네이를 쫓아 선실 안으로 들어온 나는 우선 리엔의 상태에 대해 네이에게 물었다.
“상처는 많지만 치명상은 없어. 그리고 상당히 지친 몸이고.. 좀 누워서 쉬면 많이 괜찮아 질꺼야.”
네이는 자신이 부축해온 리엔은 부드러운 침대위에 조심스럽게 눕힌다. 간만에 누워보는 부드러운 침대라서 그런걸까. 리엔은 기분좋은 듯 자그마한 신음을 흘리며 부드러운 이불을 품안에 힘껏 끌어안은채 깊은 잠에 빠진다. 편안한 잠에빠진 리엔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그제서야 모든 일이 끝났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많이... 다치지 않았어?”
잠시 리엔을 상태를 살펴보던 네이는 조심스럽게 나에게 관심을 돌리며 내 상태에 대해묻는다. 그런 그녀의 질문에 나는 나도모르게 피식 실소를 자아내며 그녀의 물음에 대답한다.
“심하게 꺠졌지.. 하지만 리엔이 어느정도 치료해줘서 이젠 괜찮아.”
슬쩍 란슈에게 두드려맞은 턱을 쓰다듬어본다. 아직도 뼈가 부러지고 으깨질 정도의 어마어마한 힘이 담긴 란슈의 주먹. 그 끔찍한 기억을 잊기는 힘들것같았다.
“아.. 으응.. 다행이네..”
하지만 네이의 반응은 왠지 힘이 없었다. 그런 그녀의 대답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네이를 바라본다. 나와 순간 눈이 마주친 네이는 살짝 놀라며 허겁지겁 시선을 옆으로 돌려버린다.
“이봐.. 왜그래?”
그런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의아함을 느낀 나는 고개를 움직여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려 노력하지만 그때마다 네이는 고개를 살짝 살짝 옆으로 돌려 내 시선을 회피해나간다.
“흐음..”
결국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기를 포기한 나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그녀를 천천히 살펴본다.
“....”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언뜻 보이는 것으로 봐서 그녀의 얼굴에 미묘한 붉은 빛이 떠올라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흔들..
그녀의 꼬리가 마치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 좌우로 느릿느릿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 아무리 감정을 숨기려해도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하는 것은 숨길 수 없었던 것같았다.
“..아!”
그러고보니 깜박했던 사실이 이제 막 떠올랐다.
“돌려주기로 약속한 것을... 내가 살짝 깜박했네.”
나는 익숙치 않은 상황에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천천히 네이에게 다가간다.
“...!!”
네이또한 내가 무슨 일을 하려는 지 대충 예감했는지 온몸을 딱딱히 굳히며 내 말을 외면한채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내 곁을 스쳐지나간다.
“그.. 그럼 이만.”
“어이.. 잠깐!”
나는 나를 피해 내 곁을 스쳐지나가 도망치려는 네이의 손목을 다급하게 붙잡는다.
“왜 도망가려는거야?”
“아.. 아니 그게.. 이.. 이제 용무는 없으니까..”
네이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채 말까지 떠듬거린다. 하지만 나는 단 한마디로 그녀의 입을 닫게 만들어버린다.
“나는 아직 너에게 용무가 있는데?”
“...”
이제 도망칠 이유도 사라졌다. 네이는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붉어진 얼굴로 다급하게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합당한 이유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돌아오면 돌려달라면서? 안 그럼 뭐.. 지옥까지 쫓아오겠다고?”
나는 능글맞게 웃으며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천천히 벽쪽으로 몰아붙여간다. 어느센가 저도 모르게 뒷걸음치다 한쪽 벽으로 몰아붙여진 네이는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어지자 몸을 바들바들 떨며 나를 바라본다.
“그.. 그게.. 돌려줄.. 필요는..”
“안되지. 첫키스라는 것은.. 여자들에게 소중한 거잖아?”
나는 씨익 웃으며 더 이상 도망갈 곳 없는 네이의 얼굴에 천천히 내 얼굴을 접근시켜나간다.
“....”
스스로도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걸까. 네이는 그저 두 눈을 꼬옥 감고 그리 심한 반항을 하지 않은채 내 입술을 기다린다. 긴장감에 약간 몸을 떠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나를 향한 불쾌감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기에 나는 천천히 그녀의 입술에 부드럽게 입을 맞춰나간다.
쪽.
“...에?”
가벼운 쪽소리와 함께 네이의 멍청한 탄성이 울려퍼진다.
“너가 해준대로 돌려준것 뿐이야.”
나 또한 터무니없이 짧은 입맞춤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이 이상 길게 할 필요성은 없을 것 같았다. 키스라고 부르기에 부끄러운 그저 가벼운 입맞춤이다.
“하.. 하지만..!!”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네이의 언성이 높아진다. 갑작스레 내 옷자락을 붙잡는 네이. 나는 의아하다는 눈으로 네이를 바라보며 묻는다.
“용건이 더 남았는가?”
“크으...”
내 물음에 네이는 붉어진 얼굴로 작게 신음을 흘리며 입을 다문다. 그런 그녀의 눈빛에 약간의 분노가 서려있었다.
“뭐야?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그.. 그런 건 없어!!”
네이의 언성이 점점 높아진다. 분명 화났다는 증거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리엔이 소란에 잠에 깰것같다는 생각에 나는 그녀에게 살짝 목소리를 낮추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자 네이또한 뒤늦게 리엔이 자고있다는 사실을 꺠닫고 깜짝 놀란 얼굴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다.
“후우.. 화났구만.”
“아니라니깐.”
끝까지 자신의 분노를 부정하는 네이의 모습에 나는 피식 실소를 자아낸다. 말로는 화가 안났다고 하지만 쭈뼛 치켜올라서 바르르 떨고있는 그녀의 귀. 나는 어이없을 정도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는 그녀의 귀를 살짝 매만져본다.
타악.
하지만 거칠게 내 손을 쳐내는 네이. 그녀는 나를 향해 눈을 부라리다 이내 차갑게 몸을 돌려 나를 밀치고 방문을 열고 복도쪽으로 걸어나간다.
“거참..”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있는 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쫓아 복도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조용히 리엔이 쉬고있는 방문을 닫으며 화가 난듯 씩씩 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걸어가고 있는 네이를 뒤쫒아 그녀의 손목을 붙잡는다.
“뭐.. 뭐야?!”
갑작스레 자신의 손목을 붙잡는 내 행동에 깜짝 놀란 네이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억지로 그녀를 내 품안에 안아버린다.
“뭐가 그렇게 불만일까.. 혹시 짧아서 싫었던 거야?”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정도로 밀착된 거리. 나는 여유롭게 씨익 미소지으며 방금전 짧았던 입맞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네이는 제대로 대답조차 못하고 새빨개진 얼굴로 입만 뻥긋거리며 바로 눈앞에 보이는 내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고있을 뿐이다.
“뭐.. 그러다면 어쩔 수 없지.”
침묵을 긍정으로 이해한 나는 싱긋이 웃으며 다시한번 그녀의 입술을 가져가기 위해 천천히 그녀의 작은 입술에 얼굴을 접근시켜나간다.
“자자자.. 잠깐!!”
하지만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걸까. 네이는 기겁하며 황급히 내 가슴을 밀어 자신을 품에 안고 있는 나를 떨어뜨리려한다. 하지만 마력을 사용하지 않은 네이의 힘은 보잘것 없었다. 그런 그녀의 가벼운 저항을 힘으로 누른 나는 억지로 그녀의 입술을 내 입으로 덮어버린다.
“으읍..!”
작은 비음과 함께 나에게 저항하던 네이의 몸이 딱딱히 경직된다. 나는 주저없이 살짝 벌어진 그녀의 입술사이로 거침없이 내 혀를 집어넣는다. 그녀의 입안으로 혀가 진입하자 따듯한 온기를 품은 그녀의 혀가 느껴졌다. 평범한 인간과 다르게 수인족이라 그런지 까칠까칠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네이의 혀.
“우우읏..”
평범한 인간들과 다르게 표면이 까칠까칠한 네이의 혀의 촉감에 신기해하며 부드럽게 그녀의 혀와 내 혀를 얽혀나가기 시작한다. 왠지 혀가 까칠해서일까. 평범한 여성과 키스를 했을때와 다르게 더욱 진하게 혀가 얽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녀와 내 혀가 얽혀나가자 어느세 내 가슴을 밀치던 네이의 저항이 눈에 띄게 수그러든다.
“으으음.”
그리고 나도 모르는 순간부터 어느센가 네이또한 눈을 꼬옥 감고 나와의 키스에 열중해나간다.
“흐으음..”
예상외로 네이의 순종적인 태도에 속으로 살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지금까지의 행동은 어느정도의 장난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만약 네이가 조금이라도 저항하려는 행동을 취했다면 나는 미련없이 그녀를 놔줬을 것이다.
지상에 내려온 뒤로 네이가 나에게 보이는 행동을 보아 그녀가 나에게 어느정도의 호감이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확신을 할 수 없었기에 어느정도 장난삼아 테스트를 해보려했던 것이다.
스윽..
키스에 열중하는 네이의 모습에 나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네이의 몸을 더듬어가기 시작한다.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던 손은 그녀의 부드러운 목선따라 자연스럽게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향해 기어갔고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있는 팔은 천천히 그녀의 허벅지를 향해 내려가기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을 쓰다듬어가기 시작한다.
“으읏..”
그런 내 손의 움직임에 순간적으로 네이의 몸이 움찔 떨린다. 하지만 단순히 놀란 것일뿐 심한 저항은 없었기에 나는 내가 하는 행위를 속행하기로 한다. 네이가 입고있는 상의의 단추를 천천히 풀어내며 벌어진 그녀의 옷틈사이로 조심스럽게 내 손을 집어넣는다. 그러자 약간 아쉬운감이 느껴지는 네이의 봉긋한 가슴이 내 손에 잡힌다. 비록 리엔에 비해 그 크기나 부드러움은 작았지만 그래도 납작했던 키르비르보다는 상당히 좋은 촉감과 볼륨의 가슴이었다.
“우우웃..”
가볍게 새어나오는 네이의 비음과 함께 짧지 않은 키스가 끝난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입술로부터 내 입술을 떼어내며 네이의 안색을 살펴본다. 보기좋게 붉게 달아오른 홍조. 살짝 흩으러진 숨결사이로 미세한 열기가 느껴져왔다. 나는 그런 네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감싸쥔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해나간다.
“그.. 그만..”
네이는 처음 느껴보는 낯선 감각에 얼굴에 불안한 빛을 띄우며 나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써본다. 하지만 이미 나를 밀쳐내려는 네이의 팔에는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나는 그런 네이를 바라보며 가볍게 달아오른 그녀의 유두 끝을 가볍게 꼬집는다.
“꺄흣!!”
그러자 참지 못한 네이의 입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터져나온다. 나에게 몸을 기댄채 바들바들떠는 네이.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짧은 치맛자락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간다.
“흐앗!! 자.. 잠깐!!”
그러자 네이가 화들짝 놀라며 내 손을 막으려한다. 하지만 내 손목을 붙잡은 네이의 손에 남아있는 힘은 없었다. 나는 어렵지 않게 치맛자락 사이로 파고든 손끝으로 아직까지 타인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던 그녀의 비부를 매만져본다.
“진짜 솔직한 몸이군.”
손끝으로 살짝 젖은 그녀의 균열. 방금전의 자극으로 가볍게 가버린것 같았다.
“으.. 으우..”
내가 그녀의 허락없이 멋대로 부끄러운 부분을 만지자 네이는 극도의 수치심에 금방이라도 울듯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뭐..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네이를 달래며 가볍게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춘다. 그러자 네이는 조금은 진정된 듯 가볍게 심호흡을 하며 나를 바라본다. 귀엽게 달아오른 네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묻는다.
“그래. 기분은 어땠어?”
“...몰라.. 그런거.”
내 물음에 네이는 날카롭게 눈을 세우며 뾰로뚱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직도 자신의 가슴에 닿아있는 내 손을 떨쳐내려고는 하지 않는다.
“흐음..”
그녀의 솔직한 대답을 들어보기 위해 아무런 애고없이 다시 그녀의 가슴을 매만져가기 시작한다.
“흣..!”
그러자 네이는 가벼운 비명을 삼킨다. 하지만 나는 그런 네이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치맛자락을 헤쳐 깊숙이 손을 집어넣어간다.
“그.. 그만!!”
그녀는 뒤늦게 느낀 위기감에 다급히 자신의 치맛자락을 파헤치며 들어오는 내 손을 막으려했지만 이미 내 손은 내가 원하는 지점에 도착한 후였다.
“꺄읏!!”
얇은 천에 숨겨진 그녀의 비열을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쓰다듬어간다. 그러자 손끝에서 느껴진 옅은 물기가 내 손 끝에 얽히며 부드럽고 따듯하며 기분 좋은 촉감이 느껴진다. 네이는 그런 작은 자극만으로 귀여운 비명을 내질러버린다.
“뭐야.. 상당히 민감하잖아?”
타인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덕분에 내 손길 하나하나에 민감히 반응하는 네이.
“하아.. 하아..”
나는 잠시 애무를 멈추고 네이를 바라본다. 붉어진 네이의 얼굴에는 당황한 빛이 서려있었다. 아마도 내 예상대로 이런 경험은 난생처음이었던 것 같아보였다.
“.....”
그런 네이를 바라보며 머릿속에서 작은 갈등이 떠오른다. 이대로 행위를 계속하여 선을 넘어버려야 하는걸까. 아니면 네이를 위해서 여기서 그만두고 내 장난에 대한 사과를 해야될까. 하지만 그런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미 네이의 솔직한 반응에 의해 내 물건은 힘껏 팽창해있었고 가장 중요한것은..
“하아.. 하아..”
도망치거나 저항하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는 도망갈 생각을 하고있지도 않은 것이었다. 아니면... 도망갈 생각조차 할 틈이 없다는걸까... 하여금 일단 지금의 네이는 내가 무슨짓을 해도 거부하지 않을 것 같아보였다. 결국 나는 지금의 이 행위를 계속하고자 마음을 먹는다.
“읏차..”
나는 네이의 왼다리를 들어 내 어께에 가볍게 걸친다. 그러자 그녀의 다리가 벌려지며 치맛자락에 의해 가려져있던 살짝 습기가 서린 새하얀 그녀의 팬티가 내 눈앞에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아앗!!”
네이는 당황하며 허겁지겁 자신의 치맛자락을 눌러 필사적으로 팬티를 가리려한다. 하지만 이미 그녀가 취한 자세가 그 행동의 효과를 무효화시킨다. 나는 조용히 한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매만지며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팬티를 살짝 옆으로 젖힌다.
“히익..!”
네이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못하고 그저 불안한 눈으로 내 손의 움직임을 쫓을 뿐이었다. 아직 아무 경험을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핑크빛의 꽃잎.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그녀의 꽃잎은 음란하지 않고 그저 경험없이 순수한 빛으로 번들거린다. 나는 조심스럽게 중지끝을 움직여 입을 꽉다물고 긴장하고 있는 그녀의 비열을 문지른다.
“으으읏..”
낯선 감각에 네이는 작은 신음을 흘린다. 혐오감이나 거부감이 담긴 신음이 아닌 단순한 낯선 감각에 대한 불안함이 섞인 신음. 나는 입을 앙다문채 신음을 삼키는 네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천천히 중지끝을 날카롭게 세워 조심스럽게 그녀의 꽃잎을 벌리며 그 안으로 진입시켜나간다.
“아.. 아흣..!!”
난생 처음느껴보는 삽입감에 네이는 결국 참지못하고 다시한번 짤막한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비명을 무시하고 느릿느릿하게 그녀의 질안에 삽입된 내 중지끝을 천천히 움직여나간다.
“그.. 그만.. 아흣.. 이러..이런 건.. 흣!”
“...역시나..”
내 몸에 매달려 옷자락을 붙잡고 불안하게 몸을 떠는 네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비부에 삽입한 손가락을 천천히 빼낸다. 선명히 느껴졌던 처녀막의 감촉. 거기다 아직 순수한 분홍빛의 음순. 한번도 경험이 없음은 당연하고 자위경험조차도 거의 없는것 같았다.
“그.. 그만해. 이제 그만... 기.. 기분이 이상해..”
“억지로 참으려하지마. 그냥 즐겨.”
최초로 그녀가 나에게 그만두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그녀의 말을 들어줄 마음은 없었다. 나는 경험이 없는 삽입보다 좀더 그녀가 기분 좋은 자극을 느낄 수 있도록 그녀의 음순을 부드럽게 쓰다듭어간다.
“흐아앗.. 하읏..!”
경험없는 네이를 위해 너무 거칠지 않게 자상하고 부드럽게만 쓰다듬으며 단순히 그녀의 쾌락만을 자극하며 손끝을 움직여나간다.
“이.. 이상해.. 그만.. 제발.. 아흣..”
그런 내 노력의 결실을 보기엔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네이는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문채 느껴본적 없는 절정이라는 감각을 참아가려고 노력한다. 한번도 경험이 없는 그녀로써 절정이란 겪어본적 없는 불안한 감각중에 하나일테니깐..
“아.. 아읏.. 어.. 더 이상은.. 제발 그만.. 제발..!”
그녀의 울음섞인 애원데도 불구하고 나는 묵묵히 그녀의 몸을 자극해나간다. 절대로 인내할 수 없는 생리현상중의 하나이다.
“으.. 아흐읏.. 타.. 타메르읏..!!”
갑작스레 네이는 짧은 비명과 동시에 내 몸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격하게 허리를 경련시키는 네이. 그와 동시에 그녀의 비부와 내 손가락 끝의 접합부에서 약간의 점성을 가진 투명한 액체가 한두방울씩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 작품 후기 ==========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일이 좀 많아서요.. 이제 대부분 끝냈으니 지금부터 열심히 연재 시작해야죠.
그리고 이 H씬은 한번 삭제했다가 다시 썼다는 것은 말못할 씁쓸함.
왠지 간만에 H씬을 쓰려하니 잘 쓰여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