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전설의 재림-265화 (2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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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후기가 아님 -->

3부 후기…… 가 아닙니다!

3부는 아직 반도 안 끝났어요

물론 무대는 한국으로 옮겨지겠지만

근데 일단 이야기가 없으면 섭하니 몇 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왜 북미로 런했나?

스토리의 중간 과정이에요

제가 소설 초기 때 말씀 드렸잖아요

게임 파트는 물론 쓰겠지만 스토리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북미 파트는 주인공의 다음 행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프로게이머 파트라서 진지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어요

의도를 했던 부분입니다

블리자드 패치 같네요

아무튼 가끔씩 터트리는 방향으로 짜보고자 했어요

캐릭터들 이름이 웃긴 것도 그 일환이었어요

진지하면서도 중요도를 높이지 않으려고

그런데 생각보다 좀 잘 안 터지긴 했어요

제가 보통 큰 줄기를 구상하고 잔가지는 생각나는 대로 씁니다

그 생각이 잘 안 났어요

생각보다 훨씬

약간의 징징거림을 포함하자면

저는 댓글을 보고 마음의 안식과 영감을 얻어요

근데 북미편이 너무 진지하다 보니까 독자님들도 엄청 재밌지는 않은지 댓글이 적어지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거고 제 잘못이긴 한데 슬럼프를 약간 좀 느꼈습니다

그것도 한 가지 이유로 포함돼서 불만족스럽게 써진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몇 개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 안 나왔고

이럴 거면 시도를 하지 말고 진행 스피드를 올리는 게 나았을까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결과적으로 속도감 있게, 그리고 떡밥 뿌리면서 마무리는 빠르게 잘 한 것 같아요 이건 만족!

이외에 가끔씩 눈에 띄는 의혹에 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제가 꿀XX님을 싫어한다는 댓글이 생각보다 자주 있더라고요

천부당만부당한 소리입니다

큰일날 소리에요 정말

저도 롤을 했던 만큼 말싸움했던 상대라던지 당연히 있죠

그렇다고 제 개인 일 가지고 소설에 영향을 주진 않아요

따오는 것도 있기 때문에 아예 없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긴 한데 아무튼……

꿀XX님에 한해서는 절대로 아니에요

단순히 리븐이라는 챔프가 워낙 스토리 짜기가 좋고 화제성 있어서 얽힐 뿐입니다

따진다면 오히려 엄청난 버프에 해당해요 리얼루다가

빈말로도 당시 꿀XX님이 리븐 원탑이라고 하긴 좀 그렇잖아요

지금은 원탑일 수 있겠지만 2014~15는 리븐 전성기라 잘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리븐 원탑이라고 단정지으면 뒷목 잡고 쓰러질 사람이 한두 명은 아니에요

저는 실제로 상대를 다 해봐서…… 개개인의 차이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이 솔랭 점수라는 객관적인 지표가 있잖아요? 그쵸?

근데 소설 내에서는 원탑이라고 표현되죠

즉, 확실한 버프라는 이야기입니다

로XX님과 비슷한 케이스에요

로XX님이 마이 장인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원탑은 당연히 아닐 거잖아요?

점수대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를 모티브로 따온 겁니다

그리고 댓글로 제기해주시는 의견들

왜 팀원들은 활약 안 하냐?

주인공이 왜 미드 안 하냐?

비역슨이 너무 세게 나온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대부분이 몰아서 보면 해결이 되는 문제에요

일련의 생각이 드시는 건 당연한 겁니다

왜냐면 제가 그렇게 썼거든요

원래 아쉬움이 나오면 다음 화에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소설이잖아요?

근데 AOS소설은 문제가 생기는 게

레이드 소설이면 팀원이 활약하는 화 하나 그리고

주인공이 엄청 센 기술로 한 명 죽이고

상대가 가진 힘을 보여주고

한 화씩 쓰면 되는데 AOS소설은 때려 죽여도 그게 안돼요

팀게임이고, 활약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정해져 있어서

하지만 결국 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부 했어요

대신에 생긴 문제가 한 화마다 활약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어서 봐야 돼요

특히 결승전 파트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왜냐!

어떤 세트는 떡 발라서 이기고, 어떤 세트 그냥 지고 그러면

한 화, 한 화 보기에는 편한데 몰아서 보면 의아합니다

이렇게 떡바를 수 있는 실력인데 왜 짐?

물론 현실에서는 그래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KT 롤스터 경기 보시면 매순간 나옵니다

이렇게 극적인 변화가 가능하구나!

하지만 소설에서는 의아하다고 느끼시는 독자님들이 많아요

때문에 과정을 딱딱 끊기 보다는

물 흐르듯이 이어서 해결을 하는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설 내 전략이나 상황에 대해 의문인 부분이 분명 생기실 수 있습니다

근데 그런 부분이 말도 안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붙여서 댓글을 써주시면 다음 화 후기에 답글을 쓰겠습니다

EX〉어떻게 두 번째 세트에서 비역슨이 10분에 5킬을 먹냐?

전부 솔킬이 아니고 미드&정글이 실력적으로 우위며, 센 픽이라 상체 싸움을 대패한 스노우볼이거든요

토이치TV의 조합은 미드를 최대한 시팅하면서 사리자였는데 이를 오히려 더 강한 힘으로 찍어 눌러버렸죠

비역슨은 그러고도 남을 선수라 묘사되었고요

EX2〉주인공이 왜 두 번째 세트에서 미드에 안 갔냐!

첫 세트에서 안정감 있는 전략을 선보여 완벽하게 이겼잖아요

상대팀 팬들도 우려를 할 정도로 완성도 높았는데 굳이 바꿀 필요는 없잖아요?

바꾸면 주인공이 자기가 돋보이겠다고 무리하게 전략 선회한다고 말 분명히 나올 거에요

EX3〉레전설 콤보의 정체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eq플평eqr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상세하게 묘사를 해도 이게 정말 아리송해요

유저들 사이에서도 최고 난이도, 궁극의 콤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 입롤 콤보입니다

일종의 버그 콤보이기도 해요

AOS게임이 많이 복잡한 게임이고, 정답이 꼭 있는 게 아니라 관점에 따라 달라져요

왜 정글 탑갱 안 옴! 오면 무조건 따는데

봇 터트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설명이 많이 붙어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소설이 설명충이 되잖아요ㅠ.ㅠ

그렇게 분량을 늘리면 개꿀이긴 하겠지만 독자님들이 보기에 안 좋을 겁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답을 반드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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