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버스 빌런-474화 (474/500)

제 7장

그래, 나다 (1)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군사쿠데타를 넘어선 엄청난 사건에 국민의 시선이 쏠렸다. 이제까지 알고 는 있었지만, 밝혀 낼 수 없을 거라 여 겼던 은막 뒤의 실체를 수면 위로 끄집 어냈기 때문이다. 암중으로 국가 권력 을 장악하고, 배후에서 지시를 내렸던 불멸회의 수장과 간부를 사로잡은 것이 다.

?불멸회, 좋아하시네!

-연관된 사람만 족히 천 명이 넘어가 네.

-곁가지와 뿌리까지 합하면 더할걸.

-예산을 횡령한 액수만 해도 100조 야.

-그것도 서류상 밝혀진 액수에 불과 해

군수방위산업과 유니크 장비 개발 산 업에 관련된 대형 비리는 유니크 연합 과 군대의 체계를 뒤집어엎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다들 설마, 설마 하면서도 이 정도까지 뿌리 깊이 썩어 있을 거라 고는 예상하지 못했기에 충격이 더 크 다. 사회에서 인품이 훌륭하다고 알려 진 유명인사들까지 연관되었다.

파장의 범위가 어디까지 미칠지 모를, 국가의 기틀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 다.

국민은 바로 서기를 원하고 있었다.

대통령이 탄핵될 당시에도 후폭풍과 진 통이 상당했지만, 결국 흐지부지 넘어 갔었다. 또다시 그런 식으로 수사되기 를 바라진 않았다.

-뇌물을 먹어도 적당히 먹어야지, 도 가 지나치잖아.

-사회 곳곳에 안 썩은 데가 없네!

-이걸 어떻게 밝혀 낸 거야?

-항간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에이,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이

국민 중 누구도 비리와 뇌물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밝 혀지지 않았던 근본적 원인은 윗선의 개입과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부고발을 한다고 해도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 되었다. 결국 유야무야 시간 이 지나 잊히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관성의 법칙처럼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 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사건에 대한 관 심도가 컸다. 이토록 세세하게 파고들 었다면 작정하고 움직이지 않고서는 불 가능했다.

“일 한번 화끈하게 치는구나.”

“부리를 봅지 않으면 독버섯은 계속 자라나거든요. 이 기회에 청산하자는 거죠. 새 술은 새 잔에 담는 게 보기에 도 좋고요.”

“헌 잔들이 난리치면?”

“살기 위한 발버둥까지 욕하고 싶진 않네요.”

정우는 금강문에서 대통령을 제외한 모두와 만나 계획을 재정립했다.

중국이나 일본에 출장 갈 때보다는 계획이 보다 더 섬세할 필요가 있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우리나라였다. 중 일이야 정리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마음 대로 설쳐도 됐지만, 내 집에서 깽판을 칠 수는 없지 않은가. 아무리 내 나라가 못나고, 헬이라고 해도 조국이다. 고치 려는 시도와 노력은 필요했다. 누군가 나서서 정화를 시켜 주겠지, 라는 헛된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회든, 희생이 없이 발전하진 않았다. 이는 만 고불변의 진리다.

계획대로 되어 가고 있음에도 김 총 관이 앓는 소리를 했다.

“살살 하자, 누가 뺏어 가는 것도 아 니고.”

“지금도 살살 하는 겁니다. 아니면 다

른 나라에서처럼 해 볼까요?” 깽판은 남의 집, 남의 나라에서. 뒷수습은 나 몰라라. 엉망진창과 카오스가 함께했다.

“젊은 놈이 노인네 부려 먹으면 지옥 간다.”

“나이가 들수록 소일거리라도 해야, 치매예방이 된다더군요.”

“이게 소일이냐?”

두 번 소일했다가는 업무에 치여 죽 겠다.

한데 김 총관의 두 눈엔 활력이 있었 다.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 현역이라는 노익장을 불태웠다. 그도 젊었을 적에 는 사회의 부조리를 타파하고, 나라를 변화시키려고 했었다. 세월이 흘러 얼 굴에 주름이 생기고, 삶에 치이면서 순 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기회가 왔다. 정우의 파격으로 등골이 휠지언정, 끝 까지 가 볼 심산이다.

“궁지에 몰린 쥐새끼들한테 구실을 좀 만들어 줘야겠지요.”

“이건 또 뭔 개수작이야?”

“일방적이면 재미가 없잖아요.”

“이 와중에 재미를 찾아? 이런 미친!” 정우의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에 김 총관은 좀 전의 다짐을 발로 차 버렸다. 다잡을 만하면 사고를 또 치려고 하니 한숨이 흘러나온다. 이 망할 놈의 사고 유발유전자는 전염되는 게 분명했다. 위나 아래나 똑같다 못해 환장할 노릇 이다. 부총관이라도 확실하게 격리시켜 서 단속해야 했다.

“어차피 순순히 당하진 않을 거예요. 기대심리를 이용하자는 거죠.”

“선조치, 후보고냐.”

정우는 혹막을 통해 여론몰이를 해 놓았다. 이제 곧 저들의 입장을 대변하 는 반대세력들이 들고일어나게 될 것이 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엄연히 존재하거 늘, 법을 무시한 강압적인 수사를 규탄 한다.

-영장도 없이 침입해 사람을 잡아가 도 되는 거면, 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될 겁니다.

■무고한 사람을 매도한 함정입니다. 이런 식이면 걸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적법한 절차 없이 이루어진 모든 행 위는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불멸회의 인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을 비호하기 위한 법무법인이 과 정에 대한 위법행위를 걸고 넘어갔다. 함정수사를 하더라도, 윗선에 보고가 되어야 했다. 통보도 없이 국가에 헌신 한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었다는 항변이었다. 때마침 이에 대한 자료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함정수사와 폭 력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루어졌다.

-보고하면 다 알려질 텐데, 그럼 어떻 게 잡아,

-그렇다고 함정을 파고, 폭력을 써도 되는 거야.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너도 한패지, 저들이 한 행위는 국가 를 위협하는 반역행위야.

-한두 푼도 아니고, 밝혀진 돈만 100 조가 넘어가는데 지켜보라니, 개소리는 그만해.

결과를 위한 불법적인 행위가 정당하 냐는 주장과 불멸회라는 사조직을 만들 어 국가예산을 빼먹은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맞선다.

대다수의 국민은 불멸회에 대한 반감

이 상당했다. 과정이야 어떻든, 막대한 예산을 빼돌린 행위에 대해선 용납하기 어려웠다.

재판을 위한 과정들을 쌓고, 쌓았다.

정우는 복싱선수가 머니를 을리기 위 해 트래시 토크를 하듯, 설전을 더 키웠 다. 의혹이란 의혹은 다 부풀리고 비방 을 조장했다. 당연히 관심이 더더욱 높 아질 수밖에. 사건이 어떤 식으로 해결 될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방송을 통한 공개재판을 하기로 결정 했다.

피고의 변호인단이 공개재판은 국민

정서상 좋지 않다고 반대했지만, 대통 령이 나서서 공개재판을 천명했다. 이 대통령이 눈 부라리며 사법부에 하라고 압박을 넣은 것이다. 하지 않으면 뒤끝 좋지 않을 거라는 묵음처리도 섞여 있 었다. 사법권이 독립적인 영역이라고 해도 현 정권의 실세인 대통령의 말을 마냥 무시하진 못했다.

재판이 열리는 날.

“증인은 앞에 나와서 선서해 주십시 오.”

“그러죠.”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

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 면…….’의 선언을 한 후, 정우는 법정에 섰다.

“증인이 함정을 파고 폭력을 행사했 다고 하는데 인정합니까?”

“함정수사는 대통령과 의논하여 합의 를 본 사안입니다. 이에 대한 자료를 이 미 제출했습니다.”

증거자료로 청와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내용을 법정에 제출해 양쪽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함정수사의 필요성 과 합법적인 절차임을 입증하는 데 문 제가 되진 않았다. 그렇기에 피고 측 변호인단도 물고 늘어지진 못했다.

“함정수사는 넘어가더라도, 폭력행사 는 사실아닙니까?”

“전 폭력을 행사한 적 없습니다.”

폭력의 폭 자도 모른다는 개소리를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지껄였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는 말까지 섞었다. 이쯤 되니 피고인들은 한 번 더 처맞은 기분 이 되었다.

정우는 말 몇 마디로 피의자를 두 번 죽였다.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도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 겁니까!”

“제가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있 으면 내놔 보십시오.”

정우의 말려 올라간 얄팍한 입꼬리는 덤이다. 더하면 혓바닥으로 볼을 부풀 릴지도 모른다. 정말 때려 주고 싶은 건 방짐을 잘도 묘사했다.

“증인이 증거를 소각했고, 대통령께서 피고를 구타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증거를 대라고요.”

정우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불러서 갔고, 가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거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녹화된 자료를 또다시 제출해 검 열을 받았다.

정우는 증인으로서 증거를 요구할 때 마다 조금씩 내놓아, 검증을 받고 있어 유죄가 추가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증인도 뇌물을 공유한 이상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수사를 위해 받은 돈은 사회 환 원 작업을 해 놓았습니다. 단 한 푼도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습니다.”

케이브 공략으로 얻은 수익올 모두 적어 놓았다.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자금 의 사용처까지 계산을 했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기를 바랐지만, 변호인단에서 조사를 해 봐도 깨끗했다.

씨익!

정우는 피고를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웃었다.

해봐.

얼마든지.

할 때마다 자료가 더 불어날 것이다.

주먹을 까딱거리며 은연중 약을 올리 는데, 피의자들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부들부들거렸다. 법정에서 예의를 지키 라는 판사의 권고가 있었지만 정우는 무시했다. 직접적으로 행하지 않은 이 상 따를 이유가 없었다.

“제가 웃든 말든, 그건 판사님이 관여 할 일이 아닙니다.”

건방짐이 상상을 초월했다.

대의를 위해 나섰음에도 영웅이라기 보다는, 효웅에 가까웠다. 누가 악당인 지, 영웅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지경이 다. 굳이 영응이 되고 싶은 뉘앙스도 풍 기지 않았다.

재판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3차까지 가는 동안, 또 한 번의 술렁 거림이 있었다. 변호를 맡고 있던 법무 법인에 대한 불법적인 거래 내역과 녹 취록, 영상까지 인터넷에 올라왔다.

실시간으로 올라온 영상과 녹취록을 보면 가관이었다. 법무법인의 적나라한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적법한 절 차 없이 퍼진 영상과 녹취록이었기에 법적인 잣대를 대기 어렵다고 주장했지 만, 소용없었다. 조작된 자료라는 해명 도, 얼굴이 고스란히 잘 나와 무용지물 이 되었다. 자료를 유출한 검사‘ 측을 지 탄하지만, 증거가 없었다.

설상가상.

3차 재판까지 항소에 항소를 하는 와 중, 제시된 횡령 액수가 더 늘었다. 수 십 년 동안 해 처먹은 액수가 자그마치 300조에 달했다. 어지간한 국가의 예산 과 맞먹는 금액을 해외로 빼돌리기까지 한 것이다.

부들부들!

병원에서 의식을 겨우 회복한 채경운 은 억장이 무너졌다. 온몸이 잘근잘근 부서져서 치료를 해도 완치가 어려웠다. 분명 대통령이 직접 와서 자신을 이렇 게 만들었지만, 대놓고 발뺌했다.

-나는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습니다.

내가 그랬다면 하늘이 용서치 않을 겁 니다. 여하튼 불미스러운 일로 병원 신 세를 진 채 국장, 아, 전임 채 국장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부디 건 강하게 오래 살기를 기원합니다.

폭력은 확실하지만, 채경운의 주장에 불과했다.

증거라곤 그때 있었던 경호원들뿐인 데,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다. 어떤 수를 썼는지 모르지만, 이성을 잃은 채 횡설 수설하고 있었다. 법적인 효력이 없는 금치산자의 증언에 불과했다.

“이럴 순 없어! 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을 분이라고!”

권력을 이용해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 나갔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더 큰 권력 의 무서움을 맛보고 있었다. 암암리에 모두는 느끼고 있는 게 분명했다. 대통 령의 뜻을 어기면, 반드시 보복이 있을 거라는.

답답한 현실은 국민들만 모른다. 국민 들은 국가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대 통령이 희생한 줄 알고 있었다.

“회장님, 법무법인에서 변호를 거절했 습니다.”

“이 빌어먹을 놈들이 돈을 받아 처먹 고 이제 못 하겠다고!”

“그쪽에서도 고소고발이 들어와서 힘 들어졌답니다.”

“망할! 이게 다 대통령의 수작이라 고!!”

대통령의 함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채 경운은 노발대발할 분, 뾰족한 수가 없 었다. 이분인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해 서 병실 밖에 최상급 유니크가 지키고 있었다. 견고함을 자랑했던 불멸회의 조직원들은 자신들한테까지 불똥이 떨 어질까 봐 찾아오지도 않았다. 그야말 로 사방이 가로막힌 사면초가에 부딪쳤 다.

그럼에도 채경운의 눈빛은 아직 죽지 않았다. 쓰지 않은 패가 남아 있었다. 그걸 쓴다면 대통령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그때.

전화가 왔다.

목소리를 확인한 채경운의 얼굴이 급 하게 일그러졌다.

“네놈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그런 말 할 때가 아닐걸.

전화기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우다.

늦은 시간에 전화를 했음에도 상대방 을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이 다분했다. 그럼에도 전혀 미안하지 않은 쾌활함도 포함되었다. 결과적으로 채경운의 속을 두 번, 세 번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마치 네가 뭘 해도 죄만 더 늘어난다는 노골적인 비아냥거림이었다 .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네놈과 대통령 전부 내 앞에 무릎 꿇려 살려 달 라고 빌게 해 주마!”

-양키를 믿고 있는 모양인데, 하지 않 는 게 좋을 거야.

“……무슨 소리냐!”

-발뺌해 봤자 소용없어, 네 아들놈이 다 자백했으니까. 물론 기억은 없겠지 만.

정우는 채남호를 죽이지 않고, 정보만 빼먹고 기억을 지워 버렸다. 본인은 끝 까지 아버지를 위해서 발설하지 않은 줄 알고 변호인단을 썼겠지만.

“그들이 나서면 네놈과 대통령도 무 사하지 못할 거다!”

순진한 거야, 모른 척하는 거야? 너 희들이 온전했다면 모를까, 조직이 와 해되어 오늘내일하는데 그놈들이 퍽이 나 도움을 주겠다. 오히려 네가 섣불리 나서면 너뿐만 아니라, 가족도 무사하 기 힘들걸.

채경운의 동공이 혼들렸다.

국내에 있는 자금은 탈탈 털렸지만, 해외자금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다. 한 데 아들이 발설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해외자금도 거래 정지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저들이 손을 잡아 줄까.

나라면 과연?

아니라는 답이 나왔다.

-채남호 말고도 자식들이 많네. 정력 도 좋아.

“……이악마 같은 놈!”

-내가 손쓸 필요도 없어. 외면하면 그 만이니까.

정부의 감시하에 있으면 답답하겠지 만, 그나마 안전하다. 그러나 방치한다 면 얘기가 달라진다. 저들이 가만있을 거란 보장을 하기 어렵다. 그도 그럴 것 이 이 악마’ 같은 놈이 정보를 조금씩 홀 리고 있다고 한다.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 것이냐?”

-인정하고 받아들여.

“나보고 평생 감방에서 썩으라고!”

-싫으면 구족이 사라지겠지, 우리가

뒤늦게 양키놈을 검거해 구국의 영웅이 될 수도 있고. 당신 하기에 달렸어.

채경운의 얼굴에서 생기가 빠져나갔 다. 새치 없이 까맣던 머리카락도 삽시 간에 탈색되어 백발이 되어 버렸다. 한 순간에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맞았다. 모든 희망이 사라져 체념하고 말았다.

3,500명.

불멸회와 연관된 자들의 수다. 하지만 그마저도 개입한 깊이와 횟수를 고려한 수였다. 작은 연줄까지 모조리 다 색출 하면 족히 열 배는 되었다. 청렴한 국가

를 위해서 그 모두를 징치하면 좋겠지 만, 무리수였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연관이 됐을 수도 있었다. 불멸회가 드 러내 놓고 활동을 했다면, 그 오랜 세월 을 유지하지 못했다. 암묵적으로 연관 되어, 이번 한 번쯤은 간여했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다시는 공정함을 잃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다.

-쩐다, 100년 형이래, 간부들한테.

-중간도 50년이고, 대부분 20년 형이 라더라.

-법률 강화도 작금의 큰 그림을 위해

서였구나.

-누가 우리 대통령 무식하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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