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버스 빌런-389화 (389/500)

제 5장

드루와 (4)

쩌어어엉!

폐부얘W)의 관천.

마음이 뚫려 나갔다. 육체의 충격을 뛰어넘는 파격이 일어나며 남궁민의 굳 건했던 심혼을 거침없이 흔들어놓는다.

재차 뇌공을 운용해 심신을 회복하려고 하지만, 흐름이 끊어져 버린다. 찌르고 들어온 흑금단주의 기경이 뇌공의 맥을 원천봉쇄했다. 이는 뇌공을 완벽히 알 고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일명 뇌공막이라고 해.”

기경을 내부에 침투시킨 후, 상대방의 뇌기로 막을 형성시킨다. 그러면 뇌기 가 흐르는 맥과 상충하게 되는데, 해소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걸 사용할 때 마다 이호극이 투덜거리곤 했었다.

-°1 치사한 놈아!

정우는 항상 이렇게 답하곤 했다.

?승부에 치사함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호극이 자폭에 가까운 공격 을 해 올 거라고는 예상 못 했었다. 본 인조차도 쓰고 나서 치명상을 입어 일 주일간 오락가락했었으니 말 다 했다.

-너 죽고 나 죽자!

적장을 감싸 안고 절벽으로 뛰어내리 는 논개의 수. 이호극의 이대도강은 굉 장히 흉험했다. 그에 비하면 남궁민의 수는 애송이다. 그리고 이미 써먹은 수 에 또 당할 만큼 정우는 멍청하지 않았 다. 전투에 관해서는 천재라 평가받은 이호극의 전투센스마저 넘 어섰으니까.

“덤으로 전폭경까지 구사하면.”

뇌공막으로 시간을 벌고, 전폭경으로 내-외부를 흔들어놓는다.

크으윽!

기경을 해소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

던 남궁민의 안색이 변했다.

이제야 깨달았다. 검호가 왜 당했는지 를. 10수, 그것도 많았다. 땀 한 방울 홀 리지 않고 있었다. 전력을 기울인 자신 과는 대조적이다. 팽가의 가주나 전대 장로라 해도 자신을 이렇게 대하지 못 한다.

“……네놈은 대체 뭐냐?”

“그냥 반도의 오랑캐로 알고 있으라 고. 코딱지로 기억해도 상관없고.”

알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 여기서 살려줄 거란 기대는 하 진 않겠지. 정우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 다. 여기에 왔다는 건 요단강을 건널 요 량이라는 의미가 된다. 무엇보다 외부 에 내막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푸악!

배를 처맞은 남궁민은 오장육부가 뒤 틀리는 기분이다. 피하려고 했지만 육 신이 통제를 벗어났다. 더욱이 타격 시 내부로 침투해 들어오는 내경이 무시무 시했다. 회복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무 방비로 만들어놓는다.

‘……이대론 안 돼!’

본색을 드러낸 반도의 오랑캐는 괴물 이었다. 사실 오랑캐라는 말로도 설명 이 불가능하다. 저런 괴물이 반도에 있 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절명사신 이라는 별호마저 과소평가되었다. 가문 에 이 사실을 알려야 했다. 놈의 기질,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남궁세가는 물 론 대륙을 잡아먹을 포식자였다.

‘……적백검이라면!’

남궁경과 백유진의 검형이라면 도움 이 될 것이다. 시간이라도 벌어야 한다. 이 괴물에 대해서 세가에 전하려면.

‘……저럴 수가?’

남궁민은 위기 상황에서 한눈을 팔았 다.

정우는 가만두지 않았다. 권격을 발출 해 단전을 가격했고, 남궁민은 무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단전을 잃은 엄청 난 고통도 잊은 남궁민의 두 눈은 불신 을 담고 있었다.

‘……적백검이!’

합공을 한다면 남궁민조차 쉽지 않은 남궁경과 백유진은 오른팔을 잃어버리 고 말았다. 뼈째로 뜯겨 나간 팔을 부여 잡으며 연신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

“……오지 마라!”

“?마녀!”

남궁경과 백유진의 안면에 자리한 공

포가 현실을 대변해주었다.

하북삼도와의 결전은 예상대로였다. 건천도에 비해 혼천도와 맹호도의 성취 가 낮았다. 팽우진만 막고 있으면 팽준 경과 팽기성의 처리는 어렵지 않았다. 한데 갑자기 나타난 눈부시도록 아름다 운 미녀로 인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 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봤었다.

명백한 오판이다.

마녀는 내공을 흡수했다. 부딪칠 때마 다 공력이 영향을 받아 제 능력을 발휘 하지 못했다. 결국에는 검객의 생명이 랄 수 있는 오른팔마저 뜯기고 말았다.

“……마녀를 부르다니!”

“네놈들이 이러고도 정파더냐!”

하북삼도를 향해 욕을 한들 무의미했 다.

공연화는 명령을 받은 대로 수행하고 있을 분이다. 그 외의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보다 완벽하고 철저하게 적백 검을 무너뜨리고 공력을 갈취했다.

권패와 적백검의 경악만큼 하북삼도 도 놀랐다.

‘이건 대체 뭐냐?’

‘단순한호위가아니구나!’

하북삼도와 적백검이 공수를 나누는 찰나에 개입을 해서 선기를 잡았다고는 해도, 눈앞에 펼쳐진 결과는 상상을 초 월했다. 적백검이 저처럼 간단히 쓰러 질 자들인가? 자신들조차 승패를 장담 하기 어려울 만큼 강자거늘.

무엇보다 소름이 돋는 현실은 여인의 능력이다. 강탈 능력에 흡수 속성을 갖 추고 있었다. 또한 이를 공력으로 운용 하고, 발현한다. 마녀라고 불려도 할 말 없는 무시무시한 속성능력이었다.

“?…"전검대는?…"?”

“?귀창대는?”

정신없이 몰리고 있어 권패와 적백검 에겐 전검대와 귀창대만이 유일한 탈출 구가 되었다. 1천의 전검대와 귀창대라 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전검과 귀영창은 실전에 특화된 전귀와 살귀다. 전투에 관해서는 그들조차 한 수 접어 준다.

쿠아아아앙!

폭발과 동시에 좌우로 공간이 벌어진 다. 이어서 드러난 참상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토해졌다. 믿고 싶지 않은 참상 이었다.

크아아악!

전검대원 다섯 명이 쪼개져 버렸다. 찢겨 나간 몸뚱이가 선혈을 분출하며 공간을 붉게 적신다. 유리했던 상황이 단숨에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쫌 하네.”

양용익이 히죽거렸다.

“이노옴?

이를 마주한 전검 곽영의 인상이 처 참하게 구겨진다. 전혀 예상도 못 한 전 장의 흐름으로 바뀌고 있었다.

흑금단의 수가 적다곤 해도 경시하진 않았었다. 창천검대를 쓰러뜨렸다는 사 실은 변함이 없었다. 신중을 기해 검진 을 운용하며 부딪친 흑금단은 강했다. 반도의 오랑캐라 치부하기 힘든 완벽한 검진을 운용했다.

1천 대 2백의 전투임에도 팽팽한 대 결이 진행되었다. 자존심이 상할 수밖 에 없었다. 동수도 아니고, 수적인 차이 가 다섯 배나 났다. 개개인의 실력 차가 있다는 의미가 되었다. 보통은 전검대 와 귀창대의 살기에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거늘, 혹금단은 개의치 않았 다.

그는 느꼈다.

이놈들은 자신들보다 더한 아수라장 을 겪어 왔다는 걸. 본능이 위험을 감지 했다. 그래서 모든 전력을 퍼부었다. 강 하다 해도 수의 차이는 현격하다. 충분 히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웬걸!

곽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 수가 작용했다.

“……기간트!”

말로만 들어봤다.

마도공학이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에 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미국의 기간트를 본따 만들고는 있으나, 형태 만 똑같을 분 성능의 차이가 현격해 실 전 배치가 어려웠다. 제작한다고 해도 안전성 면에서 검토가 안 돼서 타지 않 을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만들어진 기 간트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움직임만 봐도 중국이 만든 기간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저 한 번의…… 삽질!

전검대 다섯 명이 즉사하고 열 명이 튕겨 나가 바닥을 뒹군다. 기간트의 무 시무시한 파괴력이다. 개개인이 아닌 단체일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가 히 신병이기라는 말을 해도 부족하지 않을 최종병기다.

그러나 무인이 신병이기에 의존하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놈들! 무인으로서의 자긍심도 없느 냐!”

“그러셔요, 자긍심 있어서 수로 밀어 붙이는구나.”

양용익은 약을 올리면서도 공격을 멈 추지 않았다. 혹금단은 수단 방법을 가 리지 않고 있었다. 전검대원이 세 명이 더 당하자, 곽영이 이를 갈았다. 자신들 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이긴 해 도, 혹금단처럼 자존심까지 버리진 않 는다. 뇌려타곤을 전문적으로 쓰며 하 체를 노리고 있었다.

錦 대 가지고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 을 것 같으냐!”

“한 대 아닌데.”

“허세 부리지……?”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20대의 기간 트가 등장했다.

각자 한 손에는 병기보다 예리한 최 신형 삽이 들려 있었다. 한번 후려칠 때 마다 공간이 쪼개지고, 휘두를 때마다 태풍이 발생한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으로 전검대와 귀

창대를 휘젓고 다닌다.

“내가 공병단 출신이다! 이거야!”

“한때 건설가로서 꿈을 키웠다고!”

“미친, 막노동도 건설이냐! 똥이나 아 무 데나 싸지 마라!”

“아서라, 방위는 설치지 마라!”

“상근이거든!”

여하튼 경험 많은 삽질이기는 했다. 삽질의 궤적이 아주 이상적이다. 군더 더기 없이 완벽한 노동…… 아니 공격 을 이루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기간트 20대가 종횡무진 미친 듯이

휘젓고 다니자, 귀창대와 전검대의 진 형이 흔들렸다.

이때를 놓치지 않는 흑금단이다.

수라대검진의 방어전형을 풀고, 공격 전형으로 바꾸었다. 그때부터 일방적인 양학이 시작되었다. 양학의 단계에 접 어들면, 그때부터 더 강해지는 혹금단 이다. 전세의 역전, 반전의 변수. 그따 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쿠아아앙!

기간트를 막으려고 할 때마다 흑금단 은 절묘하게 훼방을 놓으며 귀창대와 전검대의 수를 줄였다. 시간이 지날수 록 증폭하는 주검들, 온전하지 않은 사 체가 쌓인다.

귀창대와 전검대의 두 눈에 공포가 잠식해 들어갔다. 혹금단은 방심하지 않고 흉흉한 살기를 붐어내었다. 기어 이 수를 절반으로 줄여놓았다.

그구 三7 三? 그!

선혈이 난무하는 풍경 속에서 기괴하 게 웃고 있는 흑금단.

그건 흡사 악귀, 그 자체였다.

“……이 악마 같은…… 크악!”

“죽여주잖아, 감사해야지.”

“……천벌을 받을 놈들, 지옥에나 가

라!”

“현실이 지옥이다.”

흑금단은 죽음을 내리는 데 거리끼지 않았다. 오히려 죽여주는 걸 고맙게 여 기라고 당부했다. 황천길로 직행하고 있는 무인들은 죽어가는 와중에도 억울 했다. 달마대사마저 우롱하며, 제멋대로 씨불이는 흑금단의 만행이었다.

허!

이극과 하북삼도는 할 말을 잃었다.

“현실인가? 악몽이 아니고서야!”

“인간이 아닌 악귀구나!”

그들은 혹금단에 대해 재평가를 해야

했다. 단순한 무력집단과는 기질이 완 전히 달랐다. 뭔가 저급하면서 값싸 보 였던 이미지는 포장에 불과했다. 진실 을 드러낸 혹금단은 악마군단이라 불려 도 손색이 없었다. 하물며 기간트까지 가지고 있었다. 기간트의 가치를 상기 하면 기도 안 차는 현실이었다. 양아치 가 가질 건 다 가지고 있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어째서 그토록 흑금단주가 평온했는 지를. 권패를 애들 다루듯이 하는 압도 적인 무력과 악마군단에 비견되는 혹금 단을 가지고 있으니. 남궁세가 어떤 전 력을 가지고 오든 결과는 정해져 있었 던 것이다.

‘금강문은 대체?’

혹금단주와 혹금단만 해도 무시무시 한데, 적백검을 제압한 여인까지 합세 했다. 위태롭기만 했던 태원 지부가 이 제는 그 어떤 장소보다 안전한 장소가 되었다. 이만한 전력이면 어떤 세력도 함부로 넘보지 못한다.

으아아악!

죽어가는 무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어났다.

살귀와 전귀로 불리는 귀창대와 전검

대는 결국에는 사람이었다. 죽기 살기 로 싸운다 한들, 전혀 상대가 되지 않자 불뿔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그 =1 그三H

흑금단은 쫓지 않고 서서 웃었다.

어째서 쫓지 않을까?

의문은 곧 해결되었다. 장원 밖으로 산개해서 도망치던 귀창대와 전검대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결계?”

환영진과 미로진은 부수었다.

한번 부순 거 다시 부술 수 있다고 여 겼지만, 천만의 말씀! 결계는 진법이 아 닌 마법진이다. 정우는 이중의 결계를 썼다. 처음의 결계는 경각심을 풀기 위 한 위장장막에 불과했다. 진짜는 내부 에 들어왔을 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 하도록 한 마법진이다.

작정하면 뚫어낼 수 있으나, 생소한 마법진을 풀어내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흑금단은 도망치는 자들을 느긋하게 찾 아가서 생명력을 끊어주었다. 도망치다 절망한 귀창대와 전검대는 전의를 잃어 상대하기 손쉬웠다.

쿨럭, 쿨럭!

남궁민은 기침을 할 때마다 토혈을

했다. 육신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져 살 수 있는 가망이 없음을 직감하고 있었 다. 풀어진 두 눈에는 절망과 공포가 자 리했다.

화르르

그의 두 눈에 비친 흑금단주는 흡사 악마의 화신처럼 보였다. 그제야 혹금 단주의 실체를 제대로 보게 되었다. 탐 욕으로 뭉쳐 있는 악마는 여전히 갈증 을 느끼고 있었다. 해소되지 않은 무한 한 갈증은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대륙 은 끌어들이지 말아야 할 힘을 탐했다.

“……이쯤에서 멈춰다오!”

“내가 왜?”

시작은 지들이 하고, 불리하니 멈춰달 라고. 웃기지도 않는 개소리를 맘대로 지껄이고 있었다. 하지 않았으면 모를 까, 건드렸으면 끝을 봐야 했다. 어중간 하게 끝을 내면 언제든 뒤통수를 노릴 놈들이었다.

아니라고?

역사는 그래왔다.

“쿨럭…… 이토록 많은 피를 홀리고 도 성에 차지 않는단 말이더냐?”

“만족하고 하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 아, 선택이 중요하지. 참고로 난 자유민 주주의공화국의 소시민으로 선택을 존 중하는 편이야.”

말은 좋다, 한데 말만 좋다.

실상 선택이랄 수도 없다.

남궁민은 인간의 심리를 가지고 장난 치고 있는 저 괴물이 아직도 굶주려 있 다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다른 쪽에 있다. 남궁세가는 절 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실패 를 되갚기 위해서 더 큰 힘을 사용할 게 분명하다.

“……얼마나…… 많은 피를…… 홀려 야…… 직성……이 풀리느냐!”

“이러지 마. 오대세가의 수장인 남궁 세가의 권패께서 왜 이러셔. 나 같은 반 도의 오랑캐가 설마 이기겠어. 안 그 래?”

“?그런!”

죽어가는 남궁민은 소름이 돋았다. 이 놈은 대륙 무인의 심리를 꿰뚫고 있었 다. 그의 말대로 남궁세가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반도의 오랑캐에 게 질 수 없다고 오기를 부릴 테고. 놈 은 그걸 원하고 있었다.

“?…”안 돼!”

“어쩌겠어, 이게 현실인걸. 네 뜻대로

는 안 될 거야. 원망하고 싶으면 해. 난 내 뜻을 관철할 테니까.”

“?그만하?”

“남궁세가도 그만두지 않을 테고, 너 희들은 그런 족속들이잖아. 구차한 모 습 보이지 말고, 쿨하게 가자. 해도 안 되는 걸 가지고 미련 갖지 마라.”

정우는 죽어가는 자 앞에서도 할 말 은 한다. 위로 따윈 하지 않는다. 죽음 이 죄를 가리진 않는다고 본다. 죄를 지 었다면 죽어서도 고통을 받아야 마땅하 다.

남궁민은 채 말을 하지도 못했다. 남

아 있는 생명이 거의 다 소모되었다. 하 지만 세가가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는 걸 차마 볼 수 없었다.

‘……팽가여…… 이 어리석은…… 놈 들’

불러들이지 말아야 할 최악의 악당을 제 스스루. 들여보낸 꼴이다. 과연 팽가 라고 저자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남궁 민은 그것을 깨달았다. 하나 현실은 아 름답지 않다. 그의 마음은 어디에도 닿 지 못했다.

“소탕했습니다.”

양용익이 임무를 마치고 정우에게 왔

다.

“흠집 났네.”

“예‘?”

“자가 처리하는 거 알지.”

“...

양용익은 기간트에 난 작은 홈집에 울상이 되었다. 요즘 주인이 착해졌다 고 생각했거늘, 명백한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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