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의지를 배려해서 종이 2장을 꺼냈다
“이게 뭐냐?”
“두말하지 않겠다는 각서의 일종입니 다 혹, 겁나세요?”
“아니다”
강현과 강우가 사인을 했다
자존심을 건드리면 술술 풀린다
-본 훈련생은 훈련이 끝날 때까지 절대 탈퇴를 하지 않겠다. 탈퇴를 하게 되면 평 생 재수가 없을 것이다.
형들이 각서에 서명올 하자, 강천은 쾌 재를 불렀다.
저 각서는 보통 각서가 아니었다. 멋모 르고 사인했다가 제대로 코가 꿰몄다. 훈 련이 지겨워 한 번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하는 일마다 재수가 옴 붙었다 그 제야 정우가 따로 자신을 관리하지 않는 이유를 깨달았다. 저 각서의 효능이었다
‘어디서 그런것들만.’
쉴드와 오덕 X.
똑같은 놈들인데, 사람 짜증나게 하는 데는 도가 텄다.
“그럼.”
정우는 바로 시작했다.
대비도 하지 않았는데, 너무 급하지 않 느냐고 말하려던 찰나: 허를 찔렀다
가장 먼저 타깃이 되어 버린 대상은 강 천이다
이 와중에 살아 보겠다는 훈련장 문 쪽 으로 도주 중이었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생존본능도 굉장히 날카롭게 갈아졌다
“어딜.”
“?친구야”
“교관이다;”
“개새!”
정우는 생존본능을 칭찬했다. 개 똥 밭 에 굴러도 이승이 나았다 괜히 자존심에 설레발치다가 비명횡사해 봤자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건 용기가 아니라 객기이자 만 용이었다
“아주 좋0E”
“네가 암살자냐! 왜 갑자기 공격해.”
“무인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대응을 해 야지.”
“?명치를…크아아악!”
명치를세게 처 맞은 강천.
혓바닥이 입 밖으로 쭈욱 삐져나오면서
동공이 자리를 이탈하려고 했다. 탄환도 아니면서 일격에 훈련장의 문 앞에서 구 석까지 일직선으로 날아가서 처박혔다.
꼴까닥!
단한방
강현과 강우는 망연한 현실을 바라보 고 있었다. 동생은 강함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났다. 어지간해서는 부서지지 않으며, 기절도 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공세에서 그나마 의식을 빨리 회복하는 것도 강천 이었다: 내구성과 회복력 흐]나는 일가견이 있었다 그런 강천이 단한방에 기절했다.
일격혼절.
강천절명.
동생의 처참한 말로에 두 형은 마른침 을삼켰다
찰나; 이해가되었다.
강천의 수직상승한 전투력이.
“…장난아니구나;
“서…류 줘, 찢을 거야!”
일전 케이브에서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동생의 성장에 눈이 멀어 잠시 착각했다. 정우의 성향을 안다면 예상을 했어야 했 다 아버지와 능히 자웅을 겨룰 패도는 물 론 간교한 심계까지.
“ 막으세요.”
“이걸 어떻…푸악!”
막으라고 친절하게 말해주지만 막지 못 했다
강우의 옆구리에 주먹이 꽂혔다. 갈비뼈 가 부러져 나갈 층격과 함께 새우처럼 휘 었다. 갑자기 쉬림프(Shrimp) 피자가 먹고 싶은 건 왜일까? 라는 상념과 동시에 의식 이끓어진다.
후휘
정우의 웃음에 강현은 소름이 돋았다. 장난처럼 상대를 하지만, 현실은 장난과 괴리감이 심하다 웃고 있는데, 웃는 것 같 지 않아 더욱 그렇다. 악마의 사탕발림에 속아 넘어간 가련한 어린양이 되었다. 순 한 양으로 위장한 독사 같은 주둥이에 속 지 말았어야 했다
“봐주지 않을거지?”
“ 당연하죠.”
“..천진하구나”
“나름 행복해요.”
“악마 같은!”
정우는 결코 강현의 체면을 고려해 주 지 않았다. 전투에서 나이와 신분은 고려 대상이 아니니까
“?거긴?”
간신히 막았다
움찔!
강현은 시껍했다.
아버지도 미친놈 소리를 듣지만, 정우 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만들 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사내의 낭심을 발 로 걷어차다니. 천인공노할 만행이었다. 맞았으면 100%, 터졌다. 두 팔로 믹으면 서 신속을 발휘해 방향을 비틀었기에 망 정이지, 아니었다면 씨앗 없는 수박이 될 뻔했다 몇 번 사용도 못해봤건만 젊은 나 이에 즐거움을 잃을수 있었다.
“동생들이 있어서 든든하겠어요.”
“?…그걸 위로라고 하는게냐!”
강천은 오싹했다
해석하면 이렇다. 강우와 강천이 있으 니, 대가끊길 염려는 하지 말라는 여차하 면 아버지의 강건함까지 거론할 태세다: 이쯤 되니 화가 치밀었다. 아무리 훈련 이지만, 정도라는 게 있었다 형의 체면을 고려한다면,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야 했 다. 이 녀석은 위아래도 몰라보았다. 어찌 이리도 아버지와 똑같은지.
“훈련이라고 해도 지나… 크익‘!”
“방심은 금물,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 다”
강현이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쳤다
두손이 얼굴올감쌌다
“…내 눈”
“힐링되니 괜찮을거예요.”
동공이 깜깜해졌다. 눈알이 뚫린 것 같 다 핏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데, 전설의 고 향 저리 가라다. 그런데 괜찮다니, 강현은 이를 악물어야 했다. 훈련이 아니라 실전 보다 더 잔혹했다 정우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눈을 가릴때가아닌데요?”
“?힙!”
두 손이 얼굴에 있었다 그렇다면 비어 있는 공간이 생긴다. 정우는 허점을 놓칠 허술한 인간형이 아니다 일절의 망설임도 없이 강현의 생식능력을 격파하려고 했다. 막으면 2세를 보게 될 테지만, 못 막으면 빠이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