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다. 살해당하기 하루 전으로. 북부 디아머드 백작가의 유일한 상속녀, 산샤. 숙부인 모리츠 자작에 의해 살해당한다. 마지막 숨이 얼어붙기 전 산샤는 북부의 신에게 간절히 기원했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악행을 저지른 자에게 마땅한 벌을 내릴 수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돌아왔다. 살해당하기 하루 전으로. 구멍 난 것처럼 기억이 온전치 않지만, 산샤는 움직인다. 전생에는 몰랐던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하고... 북부 클라이드의 수호자, 아드리안이 산샤에게 다가와 속삭인다. “레이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될 거예요. 나의 모든 능력과 시간은 오직 당신을 위한 것이니...” ...어째서 이 남자의 향기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걸까?